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2여학생 담배피는 남친 사귀겠다하면?
금이야옥이야 키운 딸내미가 자기 남친사귀면 안되냐고.
하필 첫 남자친구 대상이 담배피고 얼마전 여친이랑 사귀었다
헤어진 ㅠㅠ
정말 이런 애랑 첫 연애를 하겠다고 허락해달라니 ...
애가 학원 마치고 10시쯤 귀가하면서 여친이랑 항상 거리를
활보하는 반친구 애를 봤나봐요.
아는척 하면서 뒤를 졸졸 쫒아오고 말걸고
지 여친이 있는데도요.
얼마전에는 급기야 여친과도 헤어지고.
자기한테 엄청 잘해준답니다ㅠㅠ.
저는 부족한 과목 과외샘 알아보느라 동분서주 할때.
딸은 인스타 카톡으로 친구들과 계속 연애상담하고.
공부잘하고 완전 우등생인 제 딸이.
담배핀다는 사실을 같은학년애들 다 아는 이런 쌩 양아치애를
1달만 사귀어 보고 싶답니다.자기도 연애하고 싶다고...
한번 사귀게 되면 끝장일듯 한데 다른 괜찮은 애들이면 모르겠는데
넘 심란합니다.어떻게 설득을 해야할지...
일단 핸폰은 예전처럼 1시간만 사용하게 했구요.
중2되면서 좀 느슨하게 관리해서 3시간정도 카톡보고 유튜브보고 했더만 이런일이....영화보는건 무제한으로 보게 했어요.티비도
뭐라고 얘기하며 설득 해야할까요?
가고싶어하는 고등학교 가려면 내신잘보고 선행 준비해야하는데
이미 돌이키긴 힘든걸까요?그냥 내버려 둬야하는지...
1. 읭
'23.1.2 8:33 AM (39.118.xxx.91) - 삭제된댓글누워서 ㅋㅅ하지말고 ㅅㅅ하지말라하시길
2. ㅠㅠ
'23.1.2 8:41 AM (115.86.xxx.36)핸드폰이 늘 문제네요 핸드폰 통제하는수 밖에 없어요
그리고 한달 만남의 장소를 집으로 정하는건 어떨까요
오래가진 않을텐데 딸은 순진해서 상처받을수도 ㅠ
남자애는 보통 아닐것같구요3. Asd
'23.1.2 8:46 AM (61.85.xxx.94)연예는 오타에요???
4. 거슬리네
'23.1.2 8:49 AM (121.133.xxx.137)왜 계속 연예라해요
5. 이럴땐?
'23.1.2 8:56 AM (14.46.xxx.171)자동 글씨 ㅠㅠ
정신이 없네요. 다시 제가 쓴글 읽으면서 오타 고쳤네요.
글씨를 많이도 틀려놨네요.6. ...
'23.1.2 8:57 AM (112.220.xxx.98)금이야옥이야 님딸
완전우등생이면 말귀 잘 알아듣겠죠
연애연애연애연애연애연애연애연애연애
안된다고하세요7. 불가
'23.1.2 8:59 AM (222.103.xxx.217)절대 안 돼요. 사귀려는 남학생이 담배피고 --
울 애들 예비 고1인데 반에서 담배 피는 애들 몇 명 있는대
걔들끼리 놀고 비슷한 여자애들 만나요. 늘 선생님들이 주시하는 아이들입니다.8. 이럴땐?
'23.1.2 9:02 AM (14.46.xxx.171)글 수정했는데 밑에 공간이 엄청생기네요.
읽으시는데 불편하실까봐 걱정이네요.왜 이럴까요?9. 그 남자애가
'23.1.2 9:03 AM (180.75.xxx.161)진심인지 담배를 끊으면 만나보겠다고 해보라하세요.
그러면 부모님이 흔쾌히 집으로 데려와보라 했다구요.10. …
'23.1.2 9:17 AM (218.237.xxx.185)그래도 엄마한테 오픈하고 착하네요
무조건 반대하다간 몰래 사귈 수 있어요
일단 만나보세요11. 수정 하면
'23.1.2 9:49 AM (180.229.xxx.203)원래 그래요.
공개 하라고 해도
한계가 있죠.
지들도 부모가 알면 안되는게
어느 정도인지 다 알기에, 적당한 오픈만 해요.
일단 양쪽 부모 다 아는 상태로만
시작 하면 덜 재미 있고 불편,신경 쓰여서
조심은 하죠.12. ㅡㅡㅡㅡ
'23.1.2 9:57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똑똑한 따님인거 같은데요.
엄마가 걱정되는 부분과 마음 솔직하게 말해 주시고,
할 일 지장없이 잘 하는 조건으로
한달만 허락해 보세요.
무조건 강경하게만 나간다고 될 일이 아닌.13. 놉
'23.1.2 9:58 AM (211.107.xxx.176) - 삭제된댓글딸아이 심지가 어느 정도인지 모르나.......
절대 반대하세요.
어느 날, 골목 구석에서 같이 담배 피우고 있을지도 몰라요.
딸은 그 아이가 정말 좋다기보다 "연애"라는 그 감정을 가져보고 싶은가봐요.
단지 "연애" 그 자체를 하고 싶은거.
그 감정이나 경험은 해보지 않으면 계속 갈구하게 되어있어요.
특히 사춘기에는요.
연애라는 감정보다 더 큰 열망을 가져야 할텐데 걱정이네요.14. 둥둥
'23.1.2 10:14 AM (118.235.xxx.35) - 삭제된댓글애들이 초딩부터 연애라는걸 하더라구요.
중1 우리딸도 초딩땐 관심없더니 친구들 하나둘씩 커플돼니까 자기도 연애해보고 싶다네요.ㅜㅜ.
저도 연애인자가 없어서 ... 서른 넘어서 연애해보고. . 맘같아선 경험삼아 해보라고 하고 싶은데 그럴수도 없고 .. 참 난감하시겠어요.15. ㅇㅇ
'23.1.2 10:17 AM (49.164.xxx.30)피임잘하라 하세요. 정말 상상도 못할일들 많아요
그남자애 경험도 많을텐데16. 조금.
'23.1.2 10:24 AM (182.226.xxx.161)저는 중2남아인데요..조금 다르긴하지만..우리아이도 연애를 해보고 싶어해요..친구들 중에 본인만 모태솔로라고..헌데..얼마전에 여친이 생겼어요..다행인건..만나지않고 연애중 입니다. 한번 정도 본것 같아요..다른학교라서 만날 시간도 별로 없고 아이가 그 아이를 많이 좋아하지 않고..연애의 경험에 중점을 둔것같아요..아이키우기 넘나 어려워요..ㅜㅜ 따님도 경험삼아 그러는것 같은데..딸이니 연애 첫상대의 중요성을 여자끼리 이야기 해 보면 어떨까요...안 먹힐라나..
17. 아마
'23.1.2 10:34 AM (110.70.xxx.29)곧 원글님 딸 옆에 두고 다른 여자에게 댓쉬해서
환승할 것 같네ㄷ.
근데 그 전에 사고 칠까봐 그게 문제긴 한데.
따님께 냉정하게
"저 남자 아이가 전여친 옆에 두고 너에게 댓쉬해서
환승한 것처럼 너랑 사귀다 실증나면 다른 여자애로 환승할 찌도 모른다. 그래도 사귀고 싶냐? 그래도 사귀고 싶다면 환승 당해도 알고 사귀는 거니 상처받지 않을 자신 있으면 만나보되 요즘은 성적인 목적으로 접근하는 아이들도 있으니 이점 꼭 조심해라"
라고 냉정히 이야기 해 보심 어떨까요?18. 이럴땐?
'23.1.2 11:20 AM (14.46.xxx.171)밤새 혼자 끙끙대며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하다 밤 지새우고 .
아침 식사준비 하면서 애한테 너의 첫 남친이 그런애라는게 심히 우려스럽다.동네.학교에서 누구여친 너 이름이 불려질테고 고등까지 꼬리표 붙어서 너에게 선입견이 심어질거고 잘생긴 남자애들 너한테 대쉬도 못 할거고 너는 그런 노는부류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될거다.
이렇게 말해야지 하고 식탁에 앉았죠.
귀염둥이 딸이 방긋 웃으며 방에서 나오더니
나 안사귈거라고 더 잘생기고 멋진 남친 기다릴거라고 하네요.
하느님.부처님 넘넘 감사합니다.
새해 첫 날부터 지옥과 천당을 오갔네요.
82쿡 언니들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맘튼 다행입니다...
오늘은 날씨도 좋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