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타인의 죽음
며칠전 일터 동료가 거의 죽어갈듯한 표정으로 있길래 뭔일 있냐고 어디 아프냐고 물어봤더니 자기 아는사람 시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대요. 돌아가신분을 한번도 뵌적은 없구요. 그일로 하루종일 울적해 하던데 .. 저는 왜 얼굴모르는 노년의 죽음엔 이리 무덤덤할까요. 앓다가신분이라면 이젠 아프지 않아도 되겠네. 건강한데 갑자기 돌아가신분이라면 오랜병석에서 돌아가신것 보다는 낫지뭐. 라는 생각부터 들어요
1. ...
'22.12.27 9:40 PM (180.69.xxx.74)저도 님 같은 느낌이에요
2. ..
'22.12.27 9:44 PM (73.195.xxx.124)저도 원글님과 완전 같아요.
그런데 겉으로는 상대에 따라요.3. 00
'22.12.27 9:45 PM (1.232.xxx.65)그 동료가 이상한거죠.
아는사람 시어머니?
사실 지인 부모상도 하나도 안슬픈데 시어머니라니.
그 동료는 본인 부모 가실 생각하며 우울한걸까요?
그게 아니라면
이해불가.
사실 젊은 죽음도 모르는 사람이면 그런가보다 하죠.
세상에 죽음은 항상 있는 일이니.4. ...
'22.12.27 9:53 PM (223.38.xxx.60)그 동료가 이상한거죠
무슨 특별한 사연이 있는 죽음이라면 기사에서 봐도 우울할 수 있지만요5. ㅇㅇ
'22.12.27 10:02 PM (5.181.xxx.54) - 삭제된댓글살만큼 살다가 가는 것도 명줄로 보면 복받은 건데
죽었다더란 사실만으론 안 슬퍼요
그 사람을 추억하는 따뜻한 일화의 글이라도 보면서 추모감정을 느끼는 거면 또 모를까.
안그래도 요즘은 삶에 대한 피로도가 극에 달해서 원래 같으면 눈물 짰을 글에도
몰입할 정신도 없는데....
고군분투하며 달려나가야 하는 삶 다 완주해서 살만큼 살다 간 생판 모르는 노인의 죽음에 웬...
그 지인은 감정과잉 형태로 우울증 같은 게 와서 눈물짠 건가 싶을 정도로 일반적이진 않네요6. 윗님
'22.12.27 10:11 PM (220.120.xxx.170)그분 우울증약 드시긴 해요. 약 드셔서 그런가 본인이 말 안함 아무도 모를정도로 열성적으로 일 잘하시구요
7. lea
'22.12.27 10:36 PM (175.192.xxx.94)그 동료의 부모님이 병환에 계셨을 수도 있죠.
그렇다면 남의 일 같지 않잖아요.
그 입장이 되어 보지 않으면 모를 일이 세상엔 많아요.8. 뱃살러
'22.12.27 10:54 PM (221.140.xxx.139)그 입장이 되어 보지 않으면 모를 일이 세상엔 많아요.2222
9. //
'22.12.27 11:14 PM (218.149.xxx.51)저는 어릴때는 눈물도 없었고 어린게 독하단 소리 들었는데요.
요즘 눈물이 많아지네요
자기 설움이 쌓인게 많아져서 그런가봐요.
자기 부모님이 같은 병으로 돌아가셨거나 앓고 있다던가
자기부모님은 20년도 전에 더 일찍 돌아가셨었거나
...
전 20대에 아버지 돌아가셨는데 얼마전에 은퇴한 60대분이 아버지께서 투병하시다 얼마전에 돌아가셨다길래
(사회적으로 아주 성공해서 부모님께 큰 기쁨드린 분)
그래도 뭐...나라도 80도 넘어서 아들이 이만큼 성공해서 또 후손보고 그런거 다 보면
돌아가셨다고 딱히...싶기도 하고
도대체 우리 아빠는 뭐 이렇게 빨리 돌아가셨담 하고 짜증나고 슬프기도 하고...
그래서 울적했거든요.
아님 자기가 그런 투병을 했었다던가
제설움에 울적한거죠 뭐...
그래도 낄낄거리거나 그런 반응보다야 뭐...10. 영통
'22.12.28 1:28 AM (124.50.xxx.206)나도 지인 노년의 죽음에는 덤덤해요.
살만큼 살았다고 봐요.
오래 사는 것을 좋은 것일까 회의가 있는 편.
이길여 여사 91세 현역을 롤모델 추앙 댓글들에 놀랬어요.
건강은 좋지만 91세 현역이라니 물러날 줄도 알아야지
내가 노년 혐오 편견이 있구나 자각11. 저역시
'22.12.28 12:17 PM (117.111.xxx.103)살만큼 살다 노인분들 돌아가신거 하나도 안 슬퍼요
제 명대로 못 살고 젊은 나이에 간 사람들이 제일 불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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