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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취감 없는 일.

고민 조회수 : 1,610
작성일 : 2022-12-22 12:41:03
젊은시절에 다들 그러셨겠지만, 대기업 해외영업, 여신업무등을 하면서 정말 재밌게 일했어요.
성과가 눈에 보이고 사람을 만나고 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거든요.
mbti도 전형적인 e성향이고, 뭐 사주나 그런거 보면 일안하면 병생기는 사주다 이런 이야기도 많이 들었구요.
일하면서 자격증 공부도 열심해서 관련업무 아닌 자격증도 취득하고(보육, 복지사, 직업상담, 정교사2급등)
주말에는 전공(외국어) 살려 문화센터에서 하는 문화교실 강의, 학점은행제 채점 알바 같은 것도 오래했어요..

육아로 사연이 많아 15년근속으로 퇴직했고, 경력단절기간이 8년정도.
작년에 정말 운좋게 공무직으로 채용됬어요..
경력단절 기간동안 육아에 최선 다했고 아이들도 남편도 고맙게도 그 수고를 잘 알아줍니다.

이직한 곳이 업무 강도가 정말 낮아요. 그만큼 급여도 낮지요.
출근하기 전에는 출근하면 남는 시간들이 많으니, 책도 더 많이 읽고, 자격증 공부도 하고, 더 열심히 살자 했는데,
막상 출근하니,,, 
업무 처리 이외의 시간에 계속 핸펀만 봐요..ㅡ.ㅡ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하기가 싫어요..
사실 이 업무 자체가 저랑 너무 안맞아요..
하루 종일 말 한마디 안하고 있을 때도 많고 직원들도 다 조용...
간식 한번 먹는 적이 없고,,, 일주일 내내 조용~~~ 하게 일만하다가 가요..
회식같은건 2년동안 점심회식 한번 있었어요..


아,, 이게 맞는걸까요...
성취감이라는건 일도 없어요..
하지만 몸이 편하고 아이들 관련 일에 집중할 수 있고, 가정에 신경쓸수 있어요.
회사에서 뺐기는 에너지가 일도 없으니까요..
결혼하고 아이낳고 육아하면서 일하기에는,,, 이런 직장이 좋은건가요?

은행이나, 선생님등 친구들이 종사하고 있는 업종의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활기차고 ,,, 부러울때가 많아요..
정작 본인들은 저 위로하려고 하는건지, 나이들수록 머리쓰는 업무가 너무 싫다고 ,,
편안업무 하고 싶다고 하긴 하지만요.. (급여가 두배이상 차이나요)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82에 털어놔봅니다..
그렇다고 제가 뭐 다른걸 할 용기도 없지만요..
할수있는 능력도 안되구요...

앞으로 20년 넘게 이 일을 해야할텐데,,,, 
이게 맞는건가... 
급여도 지금이나 20년이나 똑같을텐데요,, (선배님들 보면)











IP : 211.253.xxx.16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무직이라
    '22.12.22 12:50 PM (211.252.xxx.156) - 삭제된댓글

    운이 좋으시네요. 공무직 들어가기도 어려운데.. 차라리 공무원 공부하셔서 공무원을 하세요. 공무직은 책임이 없으니 그만큼 권한도 없고 그래서 수동적인 일만하게 되잖아요. 그러다보니 원글님같은 분은 재미가 없으실거예요. 공무원도 법에 맞게 일해야 하니 크게 능동적인 일은 아니지만 공무직보다는 역동적인 느낌이 들겁니다. 연차가 좀 쌓이면 정책개발도 할 수 있고 행사도 기획할 수 있고... 저 같은 내향인은 시키는 대로 일 하면서 월급 조금만 받고 그렇게 살고 싶어요. 50넘으니 새로운 모든 일이 버겁네요.

  • 2. 지나가다
    '22.12.22 1:04 PM (124.49.xxx.78)

    저도 같은 고민하다가 소위 신의 직장 뛰쳐나왔습니다.
    몇년만 더 지나면 좀비 월급루팡이 저일것같아
    남들은 호강에 겨웠다고 하지만 성취 도전 모험없는 호강대신
    가시밭길 선택했습니다.
    고되지만 만족합니다.

    본인의 행복법은 매우 주관적인 잣대로 결정하세요

  • 3.
    '22.12.22 1:06 PM (106.101.xxx.143)

    나이드니 체력이 더 안좋아지니 과감한 도전은
    접어두고 돈들어오는데 의의를 갖고 다니네요
    성취감은 다른데서 소소하게 만족

  • 4. ㄱ잊
    '22.12.22 1:11 PM (122.42.xxx.81)

    이제라도 골똘히 하고싶은거 일하면서 찾아보세요

  • 5. ..
    '22.12.22 1:15 PM (117.111.xxx.79)

    본인 체력이 이십년 후에도 같을 거라고 생각하시는지 잘 자문해보세요. 전 타고난 지적 육체적 그릇이나 에너지가 아주 큰 사람이 아니면 노동강도 낮고 적당히 돈 들어오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 6.
    '22.12.22 1:17 PM (59.23.xxx.71)

    저는 너무 행복한데 남편이 이직해서 지역을 아예 옮겨서 그만두어야해요. 이행복이 영원했음 싶은데. 이학벌에 여기라니 진짜 어이없어하겠지만 전 너무좋아요. 스트레스없고 저희는 심지어 나이 40에 같이 눈사람만들고 눈싸움사진찍고 커피마셨어요 돈내고도 회사다니고싶어요. 슬퍼요 급여는 인서울상위권 4년제나와 최저시급이지만 업무강도없다시피하고 놀다가 조금하는데 열심인직원이란소리들어요. 고3담임 학군지에서하다 면역이상 전신가려움증 이명 왔었었는데 이직장이 너무행복한데요 진짜 최저시급직장때매 주말부부하고파요. 사실 이직장보다 더힘들어지면 가사분담 육아 완전헬이라 이게제겐딱이구요

    누구나 치열하게살고 발전추구할필요없다고봐요

  • 7.
    '22.12.22 1:19 PM (59.23.xxx.71)

    힘들게 바짝벌다 힘들어 자빠지느니 천천히 오래하는게 좋다생각해요. 자신의 체력이 중요한듯해요.

  • 8.
    '22.12.22 1:34 PM (116.121.xxx.196)

    저도그런데
    이런성향이 여자로선 참 편하게 살기힘들어요
    남자였음 일에 집중하고 잘나갈수있는데
    여자는 신경쓸것도많고
    체력도 약하고요
    뭔가 남자보다 적절한 삶의 발란스가 더 필요한거같아요
    일외에 다른부분에서 취미나 사이드잡으로도
    그런 성취를 찾는것도 좋겠죠

  • 9. 개취
    '22.12.22 3:47 PM (218.159.xxx.15)

    그런 자리 좋아하는 사람도 많아요.
    원글님이 안 맞는거죠.

  • 10. 해외
    '23.4.5 9:05 PM (112.151.xxx.85)

    해외영업 하셨으면 재취업 도전해 보셔요. 가능할듯 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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