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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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20년을 보내면서 느낌 친정과 시가의 인간분석
1. 중요한건
'22.12.22 11:52 AM (1.227.xxx.55)시가든 친정이든 그들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거죠.
평가하고 비판할 생각 말구요.
원글님 남편이 친정식구들에 대해서 안 좋은 소리하면 굉장히 불쾌할 거예요.
여기서 시가 흉보는 거 마찬가지죠.
내 마음이 그러면 그거 남편도 알거든요.2. ..
'22.12.22 11:54 AM (68.1.xxx.86)님 친정같은 시가 안 만났으니 복받은 거죠.
3. ...
'22.12.22 11:59 AM (223.62.xxx.236) - 삭제된댓글탐색하면서 아픈 곳을 강타한다? 인간성 쓰레기 최하급 저질 집안이네요.
4. 네
'22.12.22 12:02 PM (125.177.xxx.70)원글님 시가같이 살고싶어도
가족중 누가 피해주고 누군가는 계속 희생하고 그런게 없어야해요
아니면 희생하고 피해주는 폭이 아주 작아서
서로 감당할 정도가 되어야하는거죠
원글님 시가정도는 아니어도 다 괜찮은정도는 되는데
이십년 지나고나니
양심없는 형제가족으로 사이가 다나빠지네요5. ....
'22.12.22 12:05 PM (112.145.xxx.70)친정이 특이하네요.
처음들어보는 가족상이에요..6. ......
'22.12.22 12:17 PM (14.50.xxx.31)82쿡 사람들이 님 친정같은 이미지 아닌가요?
솔직해지자면...
저도 님 친정같은 사람이예요.
굳이 남에게 비판하거나 기분안좋은 말 하거나 그렇진 않구요
속으로 평가 비판 많이 해요.
먹는 거 별로 신경안쓰고 살만 찐다 ㅋ 딱 맞구요.
결과물 좋아하구요.
근데..속으로 저는 이런 제가 싫어요.
질투 비판..평가 이런거에 익숙하고 또 능숙한 제 자신이 참 싫은데
사주로 성격을 보니 이게 타고났더라구요. 그래서 또 좌절...
여기세 어떻게 하면 너그러운 삶을 살수있나요
비교판단 안하면서요. 그런 질문글 쓴 적도 있어요
암튼 부러워요 시가같은 그런 분들...옆에서 보면 닮아가요.7. 음
'22.12.22 12:27 PM (210.217.xxx.103)저는 님 친정같은 사람이고. 좋아요.
8. 케이스
'22.12.22 12:36 PM (220.90.xxx.206) - 삭제된댓글원글님 글을 보니 딱 친정쪽 영향이네요^^ 삶과 관계를 통찰하고 있는 원글님 시선이 좋아요.
저도 속마음은 원글님 친정쪽인데... 자식을 낳아 키우며 만족스럽지못한 부분을 받아들이다보니 본의아니게
원글님 시가쪽 태도를 보이고 있어요. 너만 행복하면 된다고. 그러나 속으론 여전히 넌 왜 열심히 살지 않니.. 왜 좋은 직업을 갖으려 애쓰지 않니.. 속으로만 생각해요-.-
저희 시가는 남한테는 엄청 비판적이고 배척적인데 자기식구들한테는(며느리 포함) 세상 너그럽고 인자해요. 원글님 시가랑 똑같아요. 근데 친정은 또 남한테는 무조건 저자세로 너그럽고 베푸는데 식구들한테는 무심해요. 남한테 자랑할거리가 아니면 소소한 행복은 무시해요. 이런 친정 때문에 저는 시가 사람들의 사랑을 좋아했어요. 뭔가 나한테 무조건적인 사랑이라.9. 어떤건지
'22.12.22 12:51 PM (125.131.xxx.232)알겠어요.
저도 결혼한 지 20년 됐어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다들 시댁과 친정 분위기가 다르긴 하겠죠.
결혼전에는 다른 가족의 생활에 깊숙히 들어갈 일이 없으니 모를 수 밖에요
저도 굳이 말하자면 시댁이 좀 더 가족적이고 친정은 개인적인 분위기에요.
그러다보니 남편과 서로 가족에 대해 기대하고 예상하는 부분이 다르더라구요.
저도 결혼생활 20년 해 보니
당연한 말이겠지만 가족의 분위기를 만드는데는 부모의 영향이 크네요. 그래서 저는 내 자식에게 편안한 가정 만들어 주려고만 노력합니다.
시댁은 부모가 헌신적이고 자식 또한 부모에게 잘하고 친척끼리도 친하고 그래요. 근데 또 저는 그렇게 자란 사람이 아니라 그 분위기에 잘 동화되진 않더라구요.
반면 친정은 제가 그 안을 떠나고 보니 시집이랑 분위기 많이 다르고 좀 차갑게 느껴지기도 해요. 잘 몰랐는데 또 그게 비교가 되더라구요. 제가 바꿀 수 없는 부분이란 것도 깨달았고 어느정도 저에겐 익숙한 부분이라 그러려니 합니다.
처음에는 두 간극사이에서 적응하고 내 입장과 태도 정하는데 시간이 꽤 걸리더라구요,10. 어떤건지 님
'22.12.22 7:34 PM (1.238.xxx.29)저희 시댁, 친정이랑 비슷하네요.
처음에 적응하시고 입장, 태도 정하는 거 어떻게 하신건지 여쭤봐도될까요?
전 시댁의 가족적인 분위기가 초반에는 부러울 정도로 좋다고 생각했는데요. 결국 그 안에서도 시부모님의 자식이 더 우선이고 더 잘난 사람이고(객관적으로는 아닌데도요) 당신들의 자랑거리더라고요. 뭔지모를 소외감이 들어요. ㅎㅎ 제 부모가 아니니 당연하기도 하겠지만.. 객관적으로 잘나지 않았는데 작은 거 하나하나 다 칭찬하시더라고요. 저한테는 그렇게까지는 안하시고요. 아이 태어나면서 제 아이한테까지 그러시니까 더 소외감이 드는 거 같아요. 그냥 시댁은 좋은 분들이시지만 멀리?하고 부부중심으로 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