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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늙으면 모두 가엽습니다

겨울 조회수 : 8,099
작성일 : 2022-12-21 05:08:58
남편이 올해 환갑인데요. 자식은 없습니다. 몇일전에 남편이 하는말이
자기는 75세 정도 되어서 거동이 좀 불편해지면 스스로 마감하겠답니다.
이 나이가 가기에 가장 적당한 나이라고
오래 사는것이 좋은게 아니라고
현재 직업의 특성상 쉽게 행할수있는 일이기도 하고요.
그냥 하는 소리는 아닌것이 남편의 성격을 제가 알거든요.
많이 우울하네요. 저도 남편외에 가까운 친척이나 지인이 없어요
남편과 엄청 사이가 좋은것은 아니지만 홀로 남겨져 노후를 보낼 자신이 없어서
심각하게 고려할까 합니다. 같은날 같이 갈지..



IP : 24.85.xxx.197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12.21 5:12 AM (116.121.xxx.196)

    80되도 정정하실거에요
    미리 생각하지말아요

  • 2. ...
    '22.12.21 5:22 AM (211.249.xxx.103)

    환갑까지는 행복하셨나요? 전 40대 중반 딩크인데 요즘 삶을 어떻게 마무리할지에 대해 자주 생각합니다. 장기기증 동의하듯이 우리나라도 본인이 미리 의사를 밝힌 경우 안락사 허용을 해주면 좋겠어요..

  • 3. 부럽네요
    '22.12.21 5:23 AM (125.178.xxx.135)

    직업이 수의사나 의사, 간호사
    쉽게 실행하실 수 있으려나요.

    저도 그 방법을 알고싶어요.
    알고 있다가 치매 걸린 걸 안 순간 실행하게요.

    그런데 요즘은 자살 방지로
    인터넷에서 방법을 알 수도 없네요.

  • 4. ...
    '22.12.21 5:23 AM (218.52.xxx.251)

    맞아요.ㅠㅠㅠ

  • 5. ..
    '22.12.21 5:24 AM (110.12.xxx.137)

    저도 내년에 환갑인데
    나이먹으니 우울하기도 해요
    이뻐하던 옆집 앞집 강아지들도 다
    떠나는걸보니 더 우울해요

  • 6. 50대
    '22.12.21 5:31 AM (14.44.xxx.60) - 삭제된댓글

    저도 아픈 거 못참고 주사 공포증에 암수술한 친정엄마 병간호하면서 본 고통에 시달리는 수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적당한 시기에
    스스로 가야되겠다고 결심했어요
    당연히 거동이 불편해져도 그렇고요
    근데 제 주위 나이든 75세 지인들보니 엄청 활발하게 살고 계시는데요

  • 7. ...
    '22.12.21 5:48 AM (104.2.xxx.69)

    치매 증상이 생겼다는걸 아는 순간
    죽음을 선택할 수 있게 법이 제정 됐음 좋겠어요.

  • 8. ㅇㅇ
    '22.12.21 6:13 AM (49.167.xxx.50) - 삭제된댓글

    그런데 75세가 되시면 또 생각이 달라지실 듯.
    75세면 아직 팔팔하게 다들 잘 사시던데요

  • 9. 자식
    '22.12.21 6:23 A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없으면 훌훌 떠날 수 있죠
    제가 봐도 75세 정도가 적당한 거 같아요
    75세까지는 팔팔하게 살지만
    그 이후로는 아무리 건강해도 확 꺾이고
    자식들이 옆에서 자잘하게 도움주니
    그럭저럭 8090까지 버티고 사는거죠

  • 10. 따르릉q
    '22.12.21 6:41 AM (86.168.xxx.238)

    시댁어른 몇년전 취미 스키 그만두시고 지금 78세이신데 올해 겨울에 핀란드 썰매여행 패키지로 가시네요...아마 80대 중반까지는 엄청 정정하실거 같은데...

  • 11.
    '22.12.21 7:11 AM (58.123.xxx.205)

    대학때 친구가
    열정이 사라진 삶은 무의미하다고
    자긴 33세가 되면 자살하겠다고 해서
    걱정하며 말렸는데
    33세에 둘째낳고 50넘은 지금도 자알 살고 있어요
    살면서 생각이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치료가 어려운 병으로 지치고 고통스러울때
    자의적으로 마감할 수 있는 방법들이
    너무 비참하고 고통스러운 것들뿐이어서
    전신마취하듯이 떠날 수 있는 게 가능한
    수의사같은 직업이 부럽다는 생각이 얼빗 들기도 해요

  • 12. 케바케
    '22.12.21 7:32 AM (180.70.xxx.42) - 삭제된댓글

    부모님 76세신데 아픈데 하나없고 아빠는 매일 탁구장 가시고 하루 만보씩 걸으세요.
    젊어서부터 굉장히 규칙적인 생활하셨구요.
    엄마는 운동 싫어해서 집안일하고 화단가꾸고 강아지 돌보며 또 하루하루 보내시구요.
    건강하다면 거동불편해지는건 80훌쩍 넘어서이거나 젊어도 고혈압등으로 쓰러지면 거동불편해지는거구요.

  • 13.
    '22.12.21 7:35 AM (67.160.xxx.53)

    만약 아이가 있다면 그런 생각과 결정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클까요?

  • 14. 자식
    '22.12.21 7:44 AM (1.225.xxx.114) - 삭제된댓글

    있다면 프러스 속썪고 마음은 비슷할듯

  • 15. 저도
    '22.12.21 7:45 AM (211.248.xxx.147)

    저도 마지노선이 70세
    .그이상이 너무 두려워요

  • 16. ,,
    '22.12.21 8:12 AM (68.1.xxx.86)

    친척, 친구가 없더라도 본인이 즐길만한 취미나 노후를 보내는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싶어요.

  • 17. 생을
    '22.12.21 8:23 AM (1.250.xxx.169)

    스스로 마무리는 할수있어도 영혼은 영원합니다
    죽음이 결코 끝이 아니라는거예요
    자살은 어떤 이유에서든 죄입니다

  • 18. ...
    '22.12.21 8:38 AM (1.235.xxx.154)

    그때 그걸 실행할 능력이 있을까요
    세상사 마음먹은대로 안되더라구요

  • 19.
    '22.12.21 8:47 AM (39.7.xxx.49)

    마지노선이 70세인분도 있고 75세가 적당하다는 분도 있고, 그 분들 기준이라면 58세인 저는 12년~17년의 삶밖에 안남았네요.
    1년이 너무나 빠르게 흐르는 이 나이에는 죽음이 진짜 가까운곳에 있군요.
    저는 빨리 죽기 싫습니다.

  • 20. 위험한 생각
    '22.12.21 8:49 AM (116.34.xxx.234)

    이네요
    삶의 존엄성에 대해 좀 더 생각을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의료인이 저런 생각을 한다는 것이
    올바르게 보이지 않네요.

    저희 역시 딩크에 의료인 가족입니다.
    노후 준비 철저히 할 생각입니다.
    나머지는 운명에 맡길 겁니다.

  • 21. ~~~
    '22.12.21 8:52 AM (106.244.xxx.141)

    지금 남편 말씀에서 핵심은 '75세'가 아니라 '거동이 불편해지면'인 것 같아요.
    75세 되어도 거동이 그다지 안 불편하면 계속 사시지 않을까요?
    하지만 75세 전에 거동이 불편해지면 '75세'가 기준으로 바뀌면서 좀 불편하셔도 계속 사실 수도 있죠.
    정작 닥치면 실행하는 건 쉽지 않다고 봅니다.
    그나저나 실행하기 쉬운 환경이라고 하시니 그건 부럽네요.

  • 22. 그나이 되보세요.
    '22.12.21 8:52 AM (125.182.xxx.128)

    아마 죽는다 죽겠다 하면서 온갖 좋은약 영양제 시간 맞춰 알람해놓고 드시고 있을겁니다.
    죽어요? 왠걸 삶의 집착이 더 강해지실겁니다.
    가까이서 보니 그렇네요.
    쓸데 없는 생각마시고 현재 건강챙기시고 신나게 사세요

  • 23. 막상
    '22.12.21 9:02 AM (112.153.xxx.249)

    젊을 때는 죽음이 멀리 있고 막연하니 스스로 가고 싶다 하지만
    늙으면 죽음이 가까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삶에 대한 집착이 강해지더군요.
    나이 들면 또 마음이 달라져요.

  • 24. ..
    '22.12.21 9:14 AM (125.186.xxx.181)

    75세가 되시면 그렇게 생각했던 말이 무색해질지지도 몰라요. 저희 엄마는 예전에 40넘은 사람들이 무슨 화장을 하고 다니나 하셨대요. ㅎㅎㅎ 저도 대학 때 영어학원에서 20대 후반의 언니들이 이제 와서 무슨 영어를 배우나 한 적이 있었어요.

  • 25.
    '22.12.21 9:31 AM (99.229.xxx.76)

    윗님들과 동감합니다.
    나이보다 늙어서도 건강하다면 더 사는게 좋지만
    75세 전이라도 심각한 병에 걸리면 사는게 참 슬픈거죠.
    놀랍게도 주위에 90이 넘었는데도 건강하게 사시는 분들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 26. 음,.
    '22.12.21 9:48 AM (125.189.xxx.41)

    75세는 넘 빠릅니다..
    정한다면 85세면 모를까...
    그리고 저 위 열정이 사라진 삶은 의미없다
    한 분 말씀(지금도 잘살고 계시니 다행이지만)은
    말도 안되죠...어릴때라 그런생각 들수도
    있겠지만요..살아보면 다른걸 알겁니다.
    그 뒤의 아름답고 잔잔한 순간도
    너무나 많고 가치가 있죠...

  • 27. ㅇㄴ
    '22.12.21 10:48 AM (211.114.xxx.150)

    75세에 거동이 불편해지면.. 75세에 거동이 너무 자유롭고 생기팔팔하면요? 그때가서 고민하세요.

  • 28. 그 나이되면
    '22.12.21 11:20 AM (58.143.xxx.239)

    또 생각이 바뀌실듯..
    젊을땐 지금 내 나이 어른들은 의미없이 산다?
    재미없이 산다 여겼지만
    어디 실제로 그런가요
    다 그 나이대에 맞는 삶이 있잖아요

  • 29. ..
    '22.12.21 11:32 AM (106.101.xxx.185) - 삭제된댓글

    인생 허무하죠
    요양원 계신 어르신들 보고 확 느꼈어요
    내 육신하나 온전치 않으니
    재밌어 하던 취미, 좋아하는 물건도 부질없고
    내 것이라 할만한 게 단 하나도 없구나
    아등바등 살아봤자..

  • 30. dlf
    '22.12.21 11:35 AM (180.69.xxx.74)

    말이 그렇지 쉽지 않아요
    더 살고싶은게 본성이고요

  • 31. 제가
    '22.12.21 1:42 PM (203.142.xxx.241)

    님 남편분과 비슷한 생각하고 있습니다.

    혼자남을 제 남편이 맘에 걸리고요.

  • 32. ,,,
    '22.12.21 2:11 PM (211.51.xxx.77)

    우리 시아버지 80되면 죽을 것 같다고 80에 맞춰서 재정계획세우더니 80되니 85세까지는 정정할것 같다고 하고 지금 83세인데 90까지는 문제없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솔직히 거동해서 자기손으로 밥해먹을수 있고 경제적으로 여유있으면 100세까지 살아도 괜찮죠.

  • 33. 미비포유
    '22.12.21 3:43 PM (210.218.xxx.135)

    책으로도 나오고 영화로도 나오죠
    주인공이 건강했는데 스키를 타다 전신불구가 되는 그런..
    그 주인공이 안락사를 하기 위해 스위스로 향하게 되지요
    전 1억을 모을려구요
    스위스에 가려면 1억정도 필요하다고 하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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