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적인 아이와 활동적인 아이는 서로 단짝 되기 힘든가요

육아 조회수 : 1,025
작성일 : 2022-12-20 09:53:33
제목 그대로에요.

아이가 7세 여아 인데요.
여럿이 놀이터에서 놀면 엄청 에너지 넘치고 활달해 보여요.
그런데 둘이 붙여 놓으면 가만히 앉아서 미술이나 만들기 하고 분위기가 조용해 져요.
유치원에서도 선생님 말이 주로 앉아서 노는 정적인 아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아이는, 반에서 활달하고 인싸인 여자 아이들과 놀고 싶어하는데,
그 여자아이들은 서로 단짝이고 낄 틈이 없어요.
그래서 그냥 다른 아이들과 서로 어울려 놀긴 하는데,
단짝을 못 만들 더라고요.
한 반에 여아들 몇 명 없어서, 누가 누구랑 단짝인지 다 아는데, 대부분 그 엄마들 끼리도 단짝인 경우가 많고요.

그래서 다른 아이들, (주로 정적인 아이들) 하고 자주 놀고 단짝 해보는 건 어때? (물론 이것도 서로 마음이 맞아야 하지만) 하고 떠 보니, a는 재미없어, b는 큰 소리 쳐, c는 자꾸 내가 만든 거 달라고 해, d는 안경 껴서 나랑 안 맞어, e는 너무 욕심 쟁이야.. 이러면서 줄줄이 나열 하는데 결국 맘에 드는 아이가 없는 거에요.
작년에 친했던 아이였는데, 올해는 걔 재미없어서 싫어..이러네요..

단점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이렇게 다 싫으면 넌 혼자 놀아야 해.. 이랬더니.. 응 걔네랑 단짝 하느니 혼자 노는게 나아. 이러는데.. 아이 마인드가 이래서 그런지.. 작년에도 수업 사진 보면 혼자 앉아있길래, 선생님께 연락 해보니, 다른 친구가 옆에 앉고 싶다고 했는데 저희 아이가 싫다고 했다네요. 
올해도 아이들과 놀지 않고 선생님 옆에 붙어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자기는 xx 놀이를 하고 싶은데 다른 아이들은 yy놀이를 한다고요.

아이는 혼자 노는 것도 상관없어. (물론 전체 놀이 시간에는 다 같이 어울려 놉니다.)
이러면서 쿨한 모습이여서, 엄마로서도 안도가 되긴 합니다만..

활달하고 재밌는 아이들이 저희 아이처럼 정적인 아이와 노는 게 재밌을 리 없을 것이고..
정적인 아이와는 본인이 싫다고 하니, 초등 들어가서도 단짝 찾기 힘들 것 같은데..
일반적으로 정적인 아이와 활동적인 아이는 단짝 되기 어렵지 않나요?

저희 아이가 키도 크고, 얼굴도 하얗고 미술도 잘해요. 그리고 낯 가리지도 않고 좀 느린 아이들 많이 도와주고 놀아줘서, 나름 저희 아이 좋다고 하는 애들도 몇몇 있었어요. 그래서, 어려서는 저희 아이가 인기가 많은 스타일인지 알았어요.
그런데 아이는 그 아이들하고 노는 건 재미없다 하고, 인싸 애들 하고만 놀려고 하니.. 
이것도 그냥 자기가 혼자 부딪히고 겪으면서 배워 나가는 거겠지요? ^^;

참, 아침에.. 아이가,, 나만 단짝이 없어.. 이런 소리 하길래 적어 봅니다.
아이 반 여자 아이들은 다 둘씩 단짝이 있거든요. 그 엄마들 끼리도 단짝이고요.

IP : 61.35.xxx.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ㅇ
    '22.12.20 10:30 AM (221.149.xxx.124)

    조용한 애랑 활발한 애는 ... 당연히 안 맞죠.
    성인도 마찬가지잖아요.
    에너제틱하고 잘 돌아다니는 사람이 결국 그 반대 성향 맞춰주거나 챙겨주어야 함..
    돌아다닐 에너지 없거나 에너지 쓰기 싫으면 대인관계 폭이 좁을 수밖에 없어요.
    어느 대인관계든 다 똑같죠 뭐.
    에너지를 쓰던가 돈을 쓰던가.. 아니면 다른 뭔가 크리티컬한 메리트를 가지고 있던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0147 패딩 얼마나 오래 입으시나요~~ 12 음.. 2022/12/20 4,717
1420146 가래떡 떡볶이 맛있는 집 아시나요? 7 ㅇㅇ 2022/12/20 1,525
1420145 저는 새해가 싫어요 ㅜㅜ 7 연말 2022/12/20 2,091
1420144 대학문의 13 대학선택 2022/12/20 1,977
1420143 (안열어본)한 2년 된 할라피뇨 피클이 있는데 먹을 수 있을까요.. 3 2년피클 2022/12/20 787
1420142 지방에서 어머니와 동대문 제일평화시장구경하러가는데 팁좀 주세요 7 제평 2022/12/20 1,868
1420141 오래된 안면마비 침 잘 놓는곳 서울,경기권 부탁이요 10 좋은하루 2022/12/20 1,128
1420140 윤핵관 검사출신들 공천해서 무조건 찍어줄 곳 때문에 국짐당 난리.. 3 어쩌면 2022/12/20 991
1420139 초1 독감 예방 접종 의무인가요? 2 아이두 2022/12/20 706
1420138 한덕수 분향소 방문날, 어머니는 쓰러졌고 아버지는 무릎을 꿇었다.. 11 약올리냐!!.. 2022/12/20 2,985
1420137 엄동설한 길고양이 걱정되신다면 달력좀 사주세요. 8 길고양이 2022/12/20 1,250
1420136 매장브랜드옷입고 그매장가는거 4 ㅔㅔ 2022/12/20 2,508
1420135 주 3회 달리기 어떤가요? 6 궁금 2022/12/20 1,402
1420134 첫출근 하고 일어난일들 8 뭘까요 2022/12/20 2,432
1420133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추천해주세요 5 .. 2022/12/20 929
1420132 무 피클 같은 무김치 어떻게 하나요? 4 ㅇㅇ 2022/12/20 941
1420131 대학 두번 다니신분 계실까요 12 ㅇㅇ 2022/12/20 3,078
1420130 저보고 모현민 닮았대요 13 ㅇㅇ 2022/12/20 3,067
1420129 작년에 본 120만원 패딩이 아울렛에.. 5 아줌마 2022/12/20 7,799
1420128 결혼지옥 남편 24 솔로지옥 2022/12/20 7,644
1420127 두달동안 살빼고 날씬해졌어요 ㅎㅎ 그런데 ㅠㅠ 14 2022/12/20 6,964
1420126 등록금 서울대 2022/12/20 527
1420125 탈모약은 실비청구 안되는거 맞죠? 2 ... 2022/12/20 1,447
1420124 유가족에게 시체팔이한다고 막말하는 극우집회자 6 .... 2022/12/20 768
1420123 대학 선택 고민입니다. 고견 부탁드립니다. 20 .. 2022/12/20 2,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