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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 한번도 엄마가 보고 싶고, 집에 돌아가고 싶었던 적이없었습니다.

매지션 조회수 : 7,786
작성일 : 2022-12-18 21:59:14
저 어쩜 싸이코패스 그런걸까요?
초등때부터 어디 가면 집에 가고 싶다 엄마 보고 싶다 전화하는 애들처럼
한적이 한번도 없어요.
늘 집은 나가고 싶은 곳이었죠. 가난했지만 그땐 다 그래서 불편한지 모르고 컷어요. 그저 미친듯이 두분이 싸우고, 서로 욕하고, 거기다 남조정하고 늘가르치려는 엄마의 잔소리가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무능하고 사회 부적응자였던 아빠였지만 저희는 여자문제,배다른자식.도박 등 큰 문제없이 지나줘서, 자식들에겐 뭐든해주려던 분이라 그만하면됐다 싶어요. 지금도 무계획으로 철없이 계시며, 자식들 돈쓰는거 소소하게 꽤 쓰시지만 큰돈 안나가게 계시니 냅둡니다. 그렇다고 아빠를 다 용서하고 이해한다는게 아니라 그저 그런 관계인거죠.

두분이 성격차에 가난에. .. 하도 싸우고 여기저기 안떠벌리고 다니는데가 없고, 저도 두분의' 너는 모르는데 내 다 얘기한다 ' 그게 지겨워 일찍이 이혼하라 했었어요. 동네챙피하고 심지어 며느리,사위 할꺼없이 떠들어대고.. . 니들 결혼할때 문제있다는 둥 이혼안하고 오래도 그렇게 불행한 가족으로 살았고 해결안되고 사건만 생기고... ,황혼에 이혼시켰습니다.

맨날 아빠는 니 엄마가 날 우습게만든다, 조정하려든다, 가르치려든다 하며 큰소리냈지만 사실 무능한 아빠는 한량이긴했지만 성격이 강한 사람은 아니라 큰소리나게 싸우는 분은 아니셨어요. 그저 고아로 자라 철없던 사람이었어요. 무능함에 엄마가 생계를 거의 떠맡아 돈을 버셨죠. 저흴 버리고 가버릴수도 있엇는데.. .. 그래도 그렇게 버텨줘서 그것에 대해 감사해요.
그렇지만 전 엄마가 참 싫어요.

엄마는 본인이 둘둘셋커피가 맛있음 다 그렇게 먹여야만하고 이렇게 먹으니 맛있네라는 억지스런 말들 들으면서 좋아하는 성격이에요.
앞치마 필요없다는데 본인이 보기 불편하니 상대는 괜찮다는데도 본인맘 편하기 위해 반드시 본인손으로 허리에 채워줘야하고, 싫어하는데도 봐라 내가 해주니 좋지 그런성격입니다. 말도 본것, 숨쉬는것, 들은것,느낀걸 듣는 사람 상관없이 다 퍼붓는 스타일, 늘 없는 얘기 지어내고.. .본인이 그리는 드라마같은 상황이 없으니 본인은 그렇게 살고 있다 부풀려말하기, 자식들이 싫은 상황만들어놓고 뚫린 입으로 말도 못하냐 오히려 화내고 미안해함도없고, 시간지나 본인 잘못은 싹 잊고 등돌린 사람들 원망만하고. ...

그래요. 없이 자라 없는 환경에 남편도 그지같고 그렇게라도 살고 싶었겠구나 이해도 되요. 그래도 저에 대해 없는 말을 나도 모르는 혹은 내가 너무 싫어하는 인간들에게 떠벌리는건 너무 싫네요.
저희 엄마 어려운환경에 맏이로 동생들 여럿돌보기까지하고 외할머니가 어린딸을 보모처럼부려먹고 . .힘들게 사셨어요. 늘 인정에 목마르시죠. 그럴수록 허세에 거짓에.. . .
자존감이 없어 싫다는데도 다 퍼주고 나중에 왜 나한테 다들 등돌리는거냐며 인생이 원망과 한에 싸여있는 분이죠.

지금 커보니 혼자 거의 생계를 책임지고 집에 오면 설거지 하나 안되있고 힘들었겠다 싶지만. ..
전 엄마 발걸음 소리가 들리는 순간부터 늘 가슴이 조여왔어요. 문여는 순간 신발꼬라지가 이게 뮈냐... ..폭풍잔소리,원망. ..나도 참 징하게 안도와줬다싶지만 진짜. . . 그 폭풍잔소리들에 아무것도 하고 싶지않았어요, 한순간도 쉬지않고 원망,비난, 잔소리, 거짓말. ...
그저 이집을 나갈수만 있다면 상고가서 직장가는것도,아무놈이나 만나 결혼하는것도 괜찮겠다는 생각만 가득한채 10대를 보냈어요. 부모가 지위가있나, 돈이있나 화목하길 하나. ..내세울게 1개도 없는 나는 제대로된 결혼은 못하겠구나 일찍이 접었었어요.

결혼할때도 혼자 흥분해서 상대들이 기분나빠하든 말든 어색한건 싫으니 내가 분위기 주도한다. .. 사돈에게 실례되는 말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쉴새없이 떠들고. .. 엄마가 정작해야할일은 나는 모르지 그러고 사소한거에만 천박한 호기심으로 기웃거리고 안껴주니 서운타하고.. .

고아이고 싶었어요. 차라리 고아여서 누군가 반댈하던, 하객 알바를 부르던. ..이보단 덜 쪽팔리겠다......

나이들고 우울에, 공황에...뻑하면 서운하다고 난리. ..

중등때 어버이날 편지에
엄마가 그러니까 친구가 없는거라는 내용썼다가 국어선생님께 한시간 내내 지가 뭐라고 부모한테 그런말을 하냐고 까이고... 어릴때부터 한번도 엄마를 필요하다거나 좋아한적이 없어요. 중요한 사건에 늘 혼자 먼저 난리치고 혼절하기전까지 신경쓰고. . . 아무 도움도 안돼서 늘 뭐든지 혼자합니다.

지금 형제도 친구도 자식도 등돌리는데도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는 절대 돌아보질않고 자기한테 다 너무 잘못한다고 화만 내내요.

싸움과 비난, 원망, 잔소리 그런 환경에서 겉으론 대학도 직장도 결혼도 잘한 어른이 됐어요. 늘 어느 누구에게도 의지한적없는 저는 지금도 늘 혼자 인생을 살아요. 저는 늘 우울하고 마지못해 사는 인간이 됐어요.

그런 저에게 얼마전 엄마가 와서 일과 가정 둘 돌보느라 밥한끼챙기기 어려운 상황인데, 모르는 사람에게 직장구경을 시켜주라, 사위가 다 구경시켜줄텐더 여기 며물다 가라 등 속 뒤집어지는 상황만 만들길래, 꾹 참느라 눈도 안마주치고 대답도 잘안했더니 너 우울증있냐고 묻네요.
그런집에서 어떻게 정신이 제대로 자랐을까요.
부모는 자기가 준사랑만 기억한다던데, 전 받은 기억이 별로 없어요. 그저 힘든 상황에 안버려줘서 책임을 다했으니 나도 안버리고 생계를 돌봐주기만할뿐... 의무감만 남아있는데..,
그런 저에게 같이 여행다니고 조잘조잘얘기하는 딸을 맨날 바래요. 그 바람이 안되서 또 남들자식들은 모시고 같이 여행도 가는데 왜 나만 이렇게 있냐고 또 우울하데요. 너무 싫은데 손주들 크면서 몇번 같이 갔어요. 그래도 본인만맨날 억울하고 원망스럽데요. 부모 죽음 그때 후회하지말라고.,
제가 후회할지안할지 본인은 일도 저의 감정은 모르면서 나무라네요. 전 지금도 최선을 다해서 본인을 참아내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떨땐 제가 싸이코패스가 아닐까 어떻게 이렇게 낳아주고 길러준 엄마가 삶이 고통스럽다는데 공감도 연민도 안느껴지나. ..나 진짜 잘못 자란걸까 나 이상한 사람인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불쌍하게 살아 인정에 목마른데 자식이 우쭈쭈줌해줄수도 있지않나 싶기도 하지만 저는엄마와 무언가를 나눌것이없습니다. 나이들고 보살핌이 필요하니 그것은 하지만 아직도 나에게 실수하고 미안해하지도 않고 내가 본인이 선택한 모든 인생을 다 보상해달라는건 할 수가없어요.
저 못된 딸인가요.. ..


IP : 116.39.xxx.154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22.12.18 10:07 PM (39.125.xxx.100)

    이렇게 쓰신 것이 위로와 전기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 2. ..
    '22.12.18 10:09 PM (49.168.xxx.187)

    토탁토닥... 고통이 느껴지네요.

  • 3. ㅇㅇ
    '22.12.18 10:13 PM (118.235.xxx.77) - 삭제된댓글

    전 뭐 그래요
    여기82분들은 부모랑 끊어라 하겠지만
    저는 뭐 무능한 아빠한테서 절 보호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해요
    자기 뜻대로 하려고 하고 인정욕구있는 엄마지만
    그것도 뭐 어릴땐 화내고 했는데 이제 그러려니 하구요
    더 처참하게 자랄 수 있었는데 이마이 해준거 너무 감사하게 생각해요

  • 4. ....
    '22.12.18 10:15 PM (222.110.xxx.68) - 삭제된댓글

    가난이 뭔지 ..

    그래도 같이 부대끼며 살아가게 하는
    원글님과 엄마의 책임감이 닮아있어
    읽는 동안 뭔가 안심이 됩니다

    오히려 고아였다 황혼이혼당하신 아빠가
    잘지내시나 궁금하고 염려되는건 와일까요

  • 5. ㅇㅇ
    '22.12.18 10:17 PM (118.235.xxx.77)

    전 뭐 그래요
    여기82분들은 부모랑 끊어라 하겠지만
    저는 뭐 무능한 아빠한테서 절 보호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해요
    자기 뜻대로 하려고 하고 인정욕구있는 엄마지만
    그것도 뭐 어릴땐 화내고 했는데 이제 그러려니 하구요
    더 처참하게 자랄 수 있었는데 이마이 해준거 너무 감사하게 생각해요
    저도 징하게 안도와준 딸이어서
    참 얼마나 삶에 낙이라곤 없었을까 싶기도해요

  • 6. ....
    '22.12.18 10:21 PM (118.235.xxx.204)

    이런 글 읽을 때 마다 남자들은 가장 노릇 못하고
    심지어 부인과 자식을 학대해도
    덜 욕먹고 심지어는 미화되는구나 싶어요.

    왜 자식들은모든 원망을 엄마에게만 쏟아낼까요?

    그리고 님과 어머님이 닮았어요.
    코통을 주는 존재를 끊어내지 못하고 스트레스 받으며 변해가는거
    엄마가 무능력한 남편을 자식둘 때문에 버리지 못하고 부양하면서
    그 스트레스를 자식들한테 풀고 살았듯이
    원글도 핏줄이란 이유로
    엄마를 끊지 못하고 자신을 학대하고 있잖아요.

    엄마를 원망만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엄마와 다른 선택을 하세요.

  • 7. 소나무
    '22.12.18 10:32 PM (121.179.xxx.226)

    아뇨.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네요.
    전 아직 제 마음이 이런 이유를 찾지 못했어요. 님은 찾으셨네요.

  • 8. 대한민국
    '22.12.18 10:35 PM (58.148.xxx.110)

    엄마는 참 극한직업이군요
    아빠 대신에 그 옛날 생활전선에서 얼마나 힘드셨을지 상상도 안됩니다
    여성 인권이 많이 향상된 지금도 여자들은 직장생활 하는거 힘들어요
    아빠한테 원망은 없다니 님 아빠가 엄마를 그렇게 만들었다는 생각은 안드시나요??

  • 9. qa
    '22.12.18 10:36 PM (58.237.xxx.81)

    착하구먼 뭐가 못됐어요
    원글님의 어머니와 매우 흡사한 엄마가 저도 있어요
    그런데 저는 엄마와 의절한지가 매우 오래 됐네요
    죽었다는 연락 조차도 받고 싶지 않고
    죽었다는걸 알게 되어도 무덤덤할거 같아요
    근데 저는 제가 착한 사람이라고 여기거든요
    엄마 안 보고 십년 정도 지나니 내가 괜챦은 사람이란걸
    알겠더군요
    원글님은 가스라이팅이 현재 진행중이라서
    스스로를 그리 여기는거구요

  • 10. happy12
    '22.12.18 10:37 PM (121.137.xxx.107)

    구구절절 쓰신 글에 아픔이 느껴지네요.
    엄마를 사랑하지 못하는 자신을 탓하지 마시길요.
    상황이 일을 이렇게 만들었네요.

  • 11. 네네…
    '22.12.18 10:44 PM (114.205.xxx.231)

    이해 갑니다…………구구 절절
    그런데
    본인도 징하게 안 도와줬다 인정 하시는거 보니
    그 어머니도 참 힘들었겠다 싶네요.

    저는 평생 엄마의 설거지, 청소 해야 했거든요(뭐 꼭 암마만의 일도 아니니 당연 그러려니)

  • 12. ㄹㄹㄹㄹ
    '22.12.18 10:45 PM (125.178.xxx.53)

    어라.. 그러고보니 저도 엄마가 보고싶었던 적이 없네요.... 슬프다...

  • 13. 영통
    '22.12.18 10:47 PM (124.50.xxx.206)

    남편복 없으면 자식복도 없다는 말이
    이렇게 되는 거죠
    아빠 탓으로 엄마가 고생했는데 그 엄마는 힘들어도 자식에게 정성을 들였어야 하는데
    그게 쉬운 게 아니죠. 힘든 삶에 정없기 나름이고
    자식은 엄마를 원망합니다. 아빠보다 엄마를 더...
    엄마를 인간적으로 안스럽게 보시길.
    다만 엄마가 보고 싶다고 안 느끼는 마음은 님의 어린 시절 경험에서 나온 마음이니 죄책감까지 느낄 건 없어 보여요..

  • 14. ㄹㄹㄹㄹ
    '22.12.18 10:49 PM (125.178.xxx.53) - 삭제된댓글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화가 많은거 하고는 많이 다르네요..
    인격에 문제가 있는 거 같은데 어찌 보고싶고 애닳고 그러겠어요

  • 15. ㄹㄹㄹㄹ
    '22.12.18 10:50 PM (125.178.xxx.53) - 삭제된댓글

    글들 제대로 읽으신거 맞는지..
    정없다는 글이 아니잖아요
    강요하고 거짓말하고.. 지금도 여전히 징징거리고 있고

  • 16. 엄마랑
    '22.12.18 10:51 PM (124.57.xxx.214) - 삭제된댓글

    안맞는 거예요.
    서로 유난히 싫어하는 행동들을 하고
    서로 너무 거슬리는거죠. 그냥 넘어갈 수 있는 것도..
    서로 안맞는 사람들이 있는거죠. 부모 자식 간이라도.

  • 17. 엄마랑
    '22.12.18 10:51 PM (124.57.xxx.214)

    안맞는 거예요.
    서로 유난히 싫어하는 행동들을 하고
    서로 너무 거슬리는거죠. 그냥 넘어갈 수 있는 것도..
    서로 안맞는 사람들이 있어요. 부모 자식 간이라도.

  • 18. 흠..
    '22.12.18 11:02 PM (118.235.xxx.66) - 삭제된댓글

    사주를 보면 엄마는 자식복 없다고 나오고
    저는 부모복 없다고 나와요....맞는것 같아요.
    왜 나를 낳았을까 차라리 내다버리고
    아들둘만 잘 키우고 니들끼리 잘살지 싶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아들둘이 본인들 뜻대로 안되니까(오냐오냐 하고 키웠는데 처자식들만 챙기니) 저한테 화풀이 전화에 나는 자식복도 없댄다!! 하길래 어..나도 부모복 없다고 그래...
    한번도 보고싶은적 없고 같이 여행가고 싶은적 없고 기본만 합니다. 기본도 진짜 하기싫지만 그냥 함

  • 19. ..
    '22.12.18 11:04 PM (218.55.xxx.199)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좋은 사람임이 분명해요. 글을 보면 알 수 있어요. 많이 부족한 부모지만 밥은 챙겨줬고 공부도 시켜줬으니 그만 하면 됐다! 그리 생각하시고 원망도 미움도 이제그만 멈추세요.그리고 그 에너지를 스스로를 돌보는데 사용해 보세요. 원글님의 카르마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채우고 자유로와 지시길 바래요^^

  • 20. 미친애미
    '22.12.18 11:26 PM (116.37.xxx.10)

    엄마도 버거워서 최소한 생존만 시켜줬는데
    이제와서 왜 딸한테 감정노동까지하라고해요
    님도 엄마 생존만 챙겨줘요
    사실 그것도 안해도되요
    그 지경에 결혼해서 아이까지 낳았으면 효도를 차고 넘치게 한건데요
    님은 저보다 더 끔찍한 친정 두고서 정말 테레사 수녀처럼 헌신하시네요
    정신과약 드시나요?
    친모 챙기다가 님 가정에 긍정적 에너지를 주는 엄마가 안되고 또 우울하고 비참한 와이프 엄마가 되서 님이 꾸린 가정도 파탄나요
    친모 손절하세요.

  • 21. 전 속물이라
    '22.12.18 11:40 PM (121.139.xxx.20)

    착한척 돈안번 아빠가 더 싫었을거 같은데
    엄마가 잘한건 없는데
    돈도 못버는 무능력한 남편 데리고
    자식 키우며 살기 녹록치 않았을듯

  • 22. ...
    '22.12.18 11:40 PM (14.42.xxx.245)

    힘드셨겠어요.
    지극히 정상적인 거죠 님은.
    문제 있는 사람은 절대 자기가 이상한가 라는 생각 자체를 안 해요.
    그 옆에 있는 사람들만 수없이 자기를 의심하면서 피폐해지는 거지.
    웬만하면 얼굴 부딪치지 마세요.

  • 23. ....
    '22.12.18 11:50 PM (222.239.xxx.66)

    젋을땐 한순간도 쉬지않고 원망,비난, 잔소리, 거짓말. .
    늙어선 나 죽고나서 후회하지말고 효도 잘해라는말에
    자식입장에서 정말 숨이 턱턱 막히네요
    님마음 다 이해됩니다. 충분히정상이시고 엄마 미워하셔도돼요.
    딱 최소한만 하세요.

  • 24. anistonsj
    '22.12.18 11:56 PM (220.85.xxx.187)

    근데요,
    결국은 내가 모신다는거..
    모셔도 좋은소리 못듣고 형제한테 거짓 소송이나 당하는 사람도 있어요.
    문제 있는분과 얽히지 마세요. 내 고통은 상대가 죽어야지 끝나요.

  • 25. 사랑
    '22.12.18 11:59 PM (61.98.xxx.135)

    저랑 비슷하네요 좋은기억이 없어요
    어쩌다 앨베 안에서 같이 유모차 끌며 다정한 모녀보면 그리 부러울수가없구요
    엄마가 한없는 사랑 피난처 보금자리로 여겨져
    걱정하는 딸 보면 역시 부러워요

    냉랭하고 혼자만 잘낫고 아들편애에 세상 힘든 것만 당연히 딸에게 의지하려하는 모습. 지긋지긋하여
    안본지 3개월 이 넘어가네요

  • 26. 사랑
    '22.12.19 12:01 AM (61.98.xxx.135)

    어린맘에도 못난 부모가 눈뜨겟다고 심청이를 심연 속에 밀어넣고 한겨울에 딸기먹고잡다고 투정부려 죽을고비 넘기게 만드는 부모 봉양잘햇음을 칭찬해마지않는 전래 보며 분개햇답니다

  • 27. 그럼에도
    '22.12.19 12:02 AM (125.178.xxx.135)

    생계를 도와준다니 착한 분이군요.
    어쩌겠어요. 그런 엄마라면 그 누구도 좋아할 수 없어요.
    죄책감 내려놓고 하고픈 대로 하세요.

    진짜 매순간 부정적인 잔소리 듣는 거
    사람 죽이는 일입니다.

    애들한테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건네고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우리는 봐주자고요.

  • 28. 님먼저
    '22.12.19 12:03 AM (211.112.xxx.173)

    마음이 얼마나 지옥일지 잘 압니다.
    토닥토닥... 님 먼저 살아야죠.
    오늘 제 기도시간에 평안이 깃들길 기도드릴게요.

  • 29. 솔직이
    '22.12.19 12:21 AM (211.234.xxx.24) - 삭제된댓글

    무능한 남편하고 산다는 것
    생각보다 엄청난 스트레스 상황입니다
    아빠가 원인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이해가 간다는 건......ㅠ
    보통 극한 상황이 되면 온전한 정신상태를 유지하고 살기가 버거울 것 같네요
    어느 누구도 날 도와주는 가족없이 홀로 가족을 책임지고 살다보면
    반미치광이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측은지심이 들어요

  • 30. 지극히
    '22.12.19 12:24 AM (123.212.xxx.149)

    지극히 정상입니다. 못되지 않았구요 그런 마음 들 수 있어요. 자연계에 자식이 부모를 봉양하는 경우는 없어요. 저는 자식은 그냥 잘 살아주면 그걸로 자식도리 다 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 31.
    '22.12.19 12:50 AM (61.254.xxx.115)

    사이코패스 아니에요 사랑 받지못하고 탈출만 꿈꿨는데.사랑도 받은게.있어야 돌려드릴게 있는거에요 전 읽어내려가면서 감당하기 힘든 캐릭터의 엄마를 두셨네..거의안보고 살겠지..했는데 여행도 가시네요 그럼 스트레스받고 마음의 병이 안나아요 가급적 만나는 일을 줄이시고 선긋고 사셔도 되요 저는 님정도도 아닌데 원망과 분노가 엄마한테 있거든요 상담가서 샘께 위로도 받고 펑펑 울고나니 속이 좀 시원하더라고요 저도 받은 사랑없고 차별받았는데.본인은 최선을 다했고 뭘되게 잘해준냥 생각하더라고요 어이없죠 전 지금 안봐요 문자에 답도 안하구요 님이 잘못된게 아니라 그런상황에선 솔직히 갑자기 죽는다해도 눈물도 안나올 상황이거든요 무슨 부모 죽고 후회하지 말아라 그런말도 가스라이팅입니다 무슨 후회요 아무감정도 없어요 그거에 죄책감을 일단 내려놓으시길 바랍니다 님이 사이코라서, 님이 이상해서 눈물이 안나오는게 아니에요 님은 아무잘못이 없어요 그런 가정환경에서 대학가고 직장 가지고 한사람의 사회인이자 가정에서 엄마몫을 잘해내고 계시고 정말 대견해요 일반사람보다 대단하신거에요 자긍심을 가지시고 엄마랑은 가급적 보지마시고 선그으세요 그래도 되세요 엄마가 나르시스트같구요 그런사람은 자식이라도 공감 못하고 연민 없고 자기자신만 소중하고 불쌍하고 그럴겁니다 항상 자신이 우선이고 자기맘대로 하고살죠 님도 너무 힘들면 상담 2-3회정도만 받아도 정말 도움되실거에요 나르시스트들은 님에게.미안한거 없을겁니다 내가 잘키워서 지가 저러고 살지 할거에요 전 엄마가 헌신해서 키워서 엄마 좋아하고 그리워하는 사람들보면 글케 부럽더라구요 조건없는 애정과 헌신을 받은 사람들이요..님 잘못 없어요 잘살아 오셨어요...토닥토닥...

  • 32.
    '22.12.19 3:35 AM (118.223.xxx.219)

    사이코패스 아니예요. 함께할수록 님만 괴로워요.최소한만 하세요, 다 큰 성인인데 뭐하러 괴로워합니까. 힘내세요

  • 33. como
    '22.12.19 8:05 AM (182.230.xxx.93)

    헌신해서 키워도 본인삶 속에서 불편하면
    부모 원망하는 딸이 있어요.
    전 제가 딸이랑 거리두고 싶더라구요.
    나의 에너지를 너무 고갈 시켜서요.
    모녀가 이런 관계도 있어요...
    그냥 여러 복권중 님에게 우연이 당첨된거라 생각해요.
    뭘로 바꿀수 없잖아요.극복해야죠.

  • 34. 에고
    '22.12.19 8:16 AM (116.37.xxx.10)

    남편 잘못만났다고 힘들다고 그거 딸한테 티 팍팍 내면서 키운 엄마를 딸은 엄마 감정과 일체되어서 아빠 원망하면서 엄마한테 헌신해야해요?
    저런경우 아빠 싫은건 당연하고 엄마까지 혐오하는게 정상이에요. 감정이 그래요. 엄마 고생한게 딸때문아니잖아요. 딸이 엄마한테 가해자임? 원글님 진짜 너무너무 효녀네요 자기 인생을 우선순위에 두는 법도 모르시겠죠.

  • 35. 냉정하게
    '22.12.19 9:48 AM (61.84.xxx.145) - 삭제된댓글

    따지면
    지금 님의 감정의 모든 원인은 무능력했던 아빠때문이예요.
    아빠가 가장으로서 능력있었더라면 엄마가 저리 억척스런 사람은 안되었겠지요.
    다만 겉으로 드러난 행태가 엄마는 시끄럽게 언행으로 자신의 노고를 다 까먹고 아빠는 말을 그보다는 덜하니 미움을 안받으신 거네요.

    아빠때문에 불쌍하게 살았던 엄마라는걸 인정하기 싫으신가봐요. 그런 마음으로 대하니 자꾸 더 틈이 벌어지고 더더 싫어지겠죠. 님이 힘든 마음도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본질적으로 마음속에 인간에 대한 측은지심, 긍휼함 같은 따뜻한 마음이 없는 것도 사실인듯요.

  • 36. ㅎㅎㅎㅎㅎ
    '22.12.19 9:50 AM (211.192.xxx.145)

    자연계에선 자식을 20년 이상.
    결혼할 때까지.
    결혼 이후 손자까지 봐주는 경우는 더더욱 없지요.
    드물어서 책에나 실릴 정도지만 짐승이 부모 봉양하는 이야기는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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