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전 NTJ들에 둘러쌓여 살아요

조회수 : 3,352
작성일 : 2022-12-17 18:35:04
전ISFP예요
가족이 3명인데 저말고 다른 두명이 intj,entj예요
e도 미세하게 e로 쏠려있는...
그 만나기 어렵다는 인티제들이 제 옆에 다 있네요
하......

내가 속상하다고 말하면 왜 그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분석과 해결은 안해줘도 돼는데 해줘요
전 그냥 위로와 동감이 필요한데..
내가 그렇게 해주면 가끔 좋아들하면서.ㅡ

내가 말하면 정확한 현실을 안 일깨워줘도 돼는데 꼭 현실을 알려줘야 하나봐요..
저도 현실은 나도 나름 어느정도 알고는 있거든요
검사와 판사가 필요없고 변호사가 필요한데 말이지요

저는 배고픈 소크라테스보다 배부른 돼지로 살다 죽고싶거든요
게으른 돼지라...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은 제발 그냥 둘이서 했으면 좋겠어요
전 돼지띠고 거기다가 돼지고기를 제일 좋아하지요
이건 한 20년 넘으니 둘이 어느정도 포기를 하더군요

부모라 하더라도 아닌건 아니라고 칼같이 자르고..
근데 저 둘은 서로 사이가 별로 안좋아요
제가 가운데서 이쪽 저쪽이랑 따로 사이가 좋지요

뭔가 살다보니 가끔 외로울때가 좀 많아요
요즘은 냥이가 있어서 못느끼는데
이젠 제가 저 둘의 성향을 이해하고 잘지내는데요
이렇게 될때까지 저 둘은 제가 답답하고 저는 저 둘이 냉혈한 같았어요

예를들어 저는 앞에 쓰러진 노인분이 있으면 머리로 생각하지 않고 바로 달려가 돕거든요
근데 남편은 상황파악을 하고 아무래도 자기까지 도와야하면 그때 와서 도와요

그리고 저 둘은 사람과 친할때도 아주 오래 걸려요
기본 사람을 잘 믿지 않고 아무리 친해도 자기의 완전 본심을 말하지 않아요
저는 술술 부는데...거기다가 술까지 들어가면...

음...그래서 매일 제가 도를 닦아요
이러다 성불하겠어요


IP : 86.166.xxx.6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우
    '22.12.17 6:35 PM (1.233.xxx.247)

    숨막힐듯..

  • 2. .....
    '22.12.17 6:37 PM (211.206.xxx.204)

    죄송합니다.
    어쩔 수 없어요.
    그렇게 태어난걸요. ㅠㅠ

  • 3. 푸핫
    '22.12.17 6:38 PM (220.75.xxx.191)

    엔티제가 흔하진 않나요?
    울가족 중 남편빼고 다 엔티제라
    흔한줄...
    제 남편, 사는게 힘들까요?

  • 4. ㅇㅇ
    '22.12.17 6:41 PM (121.190.xxx.131)

    저는 entpㅋㅋ
    그래도 내가 맞는데.. 라는 생각을 버릴수가 없죠 ㅋㅋ

    하도 세상이 맞다 틀리다 판단하기전에 맘 알아주는게 중요하다하니까 맞춰서 따라갈려고 애는 쓰는데..ㅋㅋ

    한방에 딱 이건지 저건지 못알아보고 슬프네 안됐네 너무하네 하는 부류들... 대강 맞춰주지만 답답은 하죠 ㅋㅋ

  • 5. ……
    '22.12.17 6:45 PM (211.245.xxx.245) - 삭제된댓글

    전 반대로
    enfp, enfj 에 둘러쌓인 intj 에요
    전 식구들에 잘때 살금살금걸어요
    이들의 텐션을 감당할수가없그등요 ㅠㅠ
    불쌍하다 안됐다 연발하지만 정작 해결은 안해요
    제가 나서면 안심하고 싹 물러나구요
    성인이 된 자식들이 하루라도 빨리 독립하길 간절히 바라고
    말없고 치대지않는 개냥이 시츄가 그나마 식구중에 젤 양반같아요

  • 6. ...
    '22.12.17 7:03 PM (58.127.xxx.198)

    분석하는건 본능적으로 그러는거고 해결책읃 제시해주는게 도와주는거라 생각.
    남을 잘 못믿는건 사람분석잘해서 다 파악되니까 그렇고.
    냉정해서 그런건 아님

  • 7. 저는 stj
    '22.12.17 7:09 PM (106.101.xxx.20)

    인과성을 알아야 납득이 되거든요
    납득이 되어야 마음이 움직이고요
    그냥 들어만 달라는데 그게 잘 안돼요
    무지성도 아니고 시비가 가려지는데
    무작정 편만 들어달라는 게 힘듭니다
    저희 언니는 fp인데요
    회오리 바람 같아요
    어쩔땐 태풍급
    주변을 자기 기분대로 다 좌지우지 합니다
    그런 언니 말로는 언니는 친구들 사이에서
    의리녀로 통한답니다
    무조건 친구 편을 들어준다네요
    그러면서 저를 보고는 니가 왜 힘들때
    니 편이 없는 줄 아냐? 그건 니가 무조건으로
    그 사람 편을 안들어주기 때문이다 하네요
    3일전에 커피 마시다가 이 이야기가 나왔는데
    언니 말이 너무 맞아서 반박을 할 수가 없었네요
    서로 장, 단점이 분명해서 이렇게 어울렁 더울렁 살아가는 거 아니겠어요~

  • 8. ㄹㄹㄹㄹ
    '22.12.17 7:27 PM (125.178.xxx.53)

    근데 남편은 상황파악을 하고 아무래도 자기까지 도와야하면 그때 와서 도와요


    -- 맞아요맞아!답답해죽어요

  • 9. ....
    '22.12.17 7:39 PM (182.209.xxx.171)

    우리남편은enfp인데
    Intj인 저 엄청 좋아하는데
    Nfp ntj되게 보완적이지 않나요?
    Nfp면 ntj때문에 괴롭지 않을텐데요.
    바라보는 목표만 비슷하면
    나머지는 너무 달라서 오히려 재미있고
    인정되고 이래요.

  • 10. 세상을
    '22.12.17 7:43 PM (76.135.xxx.190) - 삭제된댓글

    보고 판단하고 의사소통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걸 알아도 또 많은 순간 그걸 기억하고 상대를 인정하고 맞추려해도 쉽지 않더군요.
    NTJ 탓인지 저도 모든 걸 받아들일때 어떤 식이든 원인,과정,결론같은 일종의 논리들이 필요하더라구요. 제가 느끼는 감정들도 분석하고 근원적 감정을 파악하면 불안,슬픔,분노,절망같은 감정들도 정리가 되서 차분하게 현실을 수용하게 되구요.
    구조상 이런식이라 다른 사람들의 다른 방식들을 배우고 알게 되기전까지 좀 힘들었지 싶어요.
    전 제 아이가 F 라 많이 배우고 노력하고 있어요.
    누구 잘잘못이 아니고 다른 구조라 쉽지않은 순간들이 있더라구요.

  • 11. 원글님
    '22.12.17 8:00 PM (125.178.xxx.135)

    제가 요즘 20대인 ISFP 아이에게
    맞춰주려고 노력 중이거든요.


    아래 쓰신 글 보고요.
    애가 속상하다고 말하면 위로와 공감만 해주고
    현실에 대해 일깨워주는 말은
    안 하는 게 좋다는 거죠?

    저 이런 것 안 믿었는데
    애가 하도 강하게 믿으니
    애 성향 대로 맞춰 해주려고요. ㅎ


    /////////


    내가 속상하다고 말하면 왜 그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분석과 해결은 안해줘도 돼는데 해줘요
    전 그냥 위로와 동감이 필요한데..


    내가 말하면 정확한 현실을 안 일깨워줘도
    돼는데 꼭 현실을 알려줘야 하나봐요..

  • 12. istj
    '22.12.17 8:58 PM (1.246.xxx.139)

    위로만 하고 동감만 하라고 하면
    전 AI가 된 기분이 돼요.

    내 생각이나 의견이 없으면 영혼 없는 로봇이랑 뭐가 다른지.

  • 13. 초..
    '22.12.17 9:17 PM (59.14.xxx.42)

    내가 속상하다고 말하면 왜 그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분석과 해결은 안해줘도 돼는데 해줘요
    전 그냥 위로와 동감이 필요한데..
    내가 그렇게 해주면 가끔 좋아들하면서.ㅡ

    내가 말하면 정확한 현실을 안 일깨워줘도 돼는데 꼭 현실을 알려줘야 하나봐요..
    저도 현실은 나도 나름 어느정도 알고는 있거든요
    검사와 판사가 필요없고 변호사가 필요한데 말이지요
    222222222222

  • 14. 우리집
    '22.12.17 10:09 PM (118.221.xxx.113)

    intj 가 두사람
    intp 한 사람
    infj 한 사럼
    4명이 얘기하면 아주 굉장해져요.
    nt 기능이 속을 꿰뚫어보고
    또 nf 의 공감력.
    이 모두에게 있는 직관력 덕분에 얘기가 우주로 넓어집니다.

  • 15. ㅎㅎ
    '22.12.17 10:27 PM (121.141.xxx.84)

    저는 t가 높은 점수인 인티제인데 f 성향이 넘 도드라진 분과는 참으로 친해지기 어렵더라구요. 원글님 반대편의 그들은 어쩜 원글님을 답답해할 수도 있겠다 싶어 조심스럽게 말씀드려요.

  • 16. intj
    '22.12.17 11:25 PM (125.129.xxx.163)

    그렇게 태어난 걸 ㅠㅜㅠㅜ

    Mbti을 알게된 후 사람 이해하는 폭이 넓어졌어요.
    세상에 답은 정해져 있고 옳고 그름이 정해지면 무조건 go~
    사람 다 거기서 거기. 나랑 다 비슷할 거라 믿고 오십평생 살아왔는데 ㅠㅜㅠㅜ
    이젠 근본적으로 같은 걸 보고도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걸 믿게 됐어요.
    힘들게 검사 판사 안 하려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4905 시부모 결혼기념 챙기는것 43 ??? 2022/12/17 6,063
1414904 우린 왜 태어났을까요..? 22 도대체 2022/12/17 4,340
1414903 현금1억5천이 있어요. 22 ㅁㅍ 2022/12/17 20,983
1414902 광주 전남분들 눈좀 오나요? 7 2022/12/17 1,872
1414901 패딩 중에 사선?으로 누벼진 디자인 어떠세요? 1 ㅇㅇ 2022/12/17 2,232
1414900 헬스 후 근육통이 생겼어요 6 궁금 2022/12/17 1,829
1414899 밥 소분 용기 8 2022/12/17 2,413
1414898 바이타믹스로 쌀가루 내면 곱게 갈려지나요? 9 지나다 2022/12/17 3,487
1414897 재벌집 음악 뭔가요? 3 OST 2022/12/17 1,959
1414896 공부머리 전혀 없는데 부자되신 분 계세요? 19 2022/12/17 6,465
1414895 명시니는 이제 즐겁네요 6 .. 2022/12/17 3,820
1414894 50대 분들 캐주얼한 미니 크로스백 뭐 쓰시나요. 18 . 2022/12/17 7,555
1414893 돌연 사라진 푸틴…'남미 도피설'까지 나왔다 13 겨울 2022/12/17 6,223
1414892 아이잗 콜렉션이라는 브랜드 어떤가요? 7 ㄷㄷ 2022/12/17 2,955
1414891 40대초반 국민연금 지금 가입하면 받겠죠? 8 .. 2022/12/17 2,745
1414890 혹시 납작한 말이 달린 가방 6 코스트코 2022/12/17 3,451
1414889 오늘 밤 수도물 틀어놓고 자야할까요? 6 ㅡㅡ 2022/12/17 2,684
1414888 압류재산에 대한 취득세 내야하나요? 3 궁금 2022/12/17 720
1414887 돌발영상 왜 삭제 했나요 10 돌발 2022/12/17 2,448
1414886 지금 재산이 수천조 있다면 17 ... 2022/12/17 3,631
1414885 국내외 휴양지 추천 부탁드려요 2 ㅇㅇㅇ 2022/12/17 1,160
1414884 남편 런닝 어디서 살까요? 6 남자런닝 2022/12/17 1,302
1414883 하체 튼실한 체형은 어떤 바지가 그나마 어울리나요? 11 바지 2022/12/17 2,277
1414882 다이소 수면바지 사입으니 훨 낫네요~ 3 난방 2022/12/17 3,903
1414881 쓰레기봉투뜯던 냥이 동네에 데려왔어요 40 으쌰 2022/12/17 4,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