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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울대 경영 수석으로 입학한 제자 ....

갑자기.... 조회수 : 21,891
작성일 : 2022-12-16 18:44:47
오래전 이야기 예요.
아래 글에 전에 가르친 제자 이야기 글 읽다가 저도 생각나서 ....
초등 5학년때부터 가르쳐서 대학까지 보낸 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가 착하고 순한 편인데 공부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어요. 
첫날 면담을 갔을 때 간단한 문제를 풀어 보라고 했더니 아이가 왼손으로 글씨를 쓰는데 제가 그동안 본 글씨 중에 가장 잘 쓰는 글씨였어요. 
그래서 왼손으로 글씨를 어쩌면 그렇게 잘 쓰냐고 칭찬을 했는데 그 말 한마디가 8년 동안 아이가 저를 잘 따르게 된 계기 였더군요.
학교 담임이 아이가 왼손잡이라는 것을 트집 잡아 아이를 지독하게 괴롭히고 왼손으로 글씨 쓰는 버릇 고쳐 준다고 아이를 방과후에 남겨놓고  왼손을 의자에 묶어 놓기 까지 했더군요. 
(이건 아주 나중에 안 사실입니다. 당시는 부모님들도 몰랐어요) 
왼손 글씨를 칭찬해 준 사람이 제가 처음이었답니다. 
학원도 안 가겠다 고집하고, 과외도 번번이 선생님들 질려서 물러나게 했던 아이였는데 저랑 8년을 공부해서 서울대 경영학과에 수석으로 입학했습니다. 
사교육은 저랑 공부한 수학 한 과목 뿐 나머지는 혼자 공부 해서 대학을 갔는데 
중학교 때 게임에 빠져서 아예 공부를 손에서 놓았던 시기에도 제가 내주는 수학 숙제는 한번도 미루지 않고 하더군요.
저희 집 아래 층 살던 아이라 맞벌이 하는 엄마 대신 간식도 챙기기도 하고 저희 아이랑 레고 만들기도 하면서 가족처럼 지냈습니다. 
시험기간에는 수업시간 안 따지고 불러서 공부도 시키고 ...당시는 제가 저희 아이도 어렸고 제가 대학원 박사과정이라  이 아이 한 명만 가르쳤으니 가능했죠. 
중간에 이 아이 아빠 사업이 크게 망해서 아빠는 미국으로 피신하고 빚 갚느라 경제적으로 어려워져서 1년 정도를 과외비 안받고 가르치기도 했어요. 
고1 때부터 정신 차리고 공부를 시작해서 고2 2학기에 전교 1등으로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고
서울대에 합격했을 때는 제 아이가 합격한 것 만큼 기뻤습니다. 
당시 아이가 추운 날씨에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으로 저희 집에 뛰어 올라와 합격했다고 폴짝 폴짝 뛰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홈피에서 등록금 고지서를 프린트 해서 내야 하는데 금액이 '0'으로 나와서 오류인가 싶어서 몇 번이나 프린트를 다시 하다가 학교에 전화를 해서 수석 입학인 것을 알았다고 아이 엄마가 전해 줬어요. ^^
지금은 아주 큰 외국계 투자회사에 임원으로 거액의 연봉을 받으며 다니고 있습니다. 
정말 자랑스럽죠.
이 아이 엄마가 강남에 사는 자신의 시누이를 소개 시켜줘서 그 인연으로 강남에 과외를 다니기 시작했는데 한번에 과외비가 3배가 되더군요. ㅎㅎ
그 전에는 강북에서 했습니다. 
줄줄이 과외가 들어오고 고3수업 끝나면 명품 가방들을 선물로 주셨어요. 
그 중 한 분은 유명한 연예인인데 (지금도 활동하고 계시는) 집이 엄청 넓은 고급 빌라.....
2012년 부동산 하락기에 학부모가 자신의 조카가  집을 팔려고 내놨다고 일원동  아파트를 사라고, 아주 좋은 기회라고 추천해 주셔서 말도 안되게 싼 값에 사게 된 것이 지금 제가 가진 자산의 시작이었습니다.        
이제는 나이가 많아 은퇴를 했지만 지방 국립대 출신의 제가 결혼으로 서울에 와서 과외교사로 자리를 잡게 된 것은 그 때의 좋은 인연이 시작이었네요. 
대학 졸업 후 유학을 가기 전까지는 스승의 날 마다 꽃을 들고 오던 아이가 내년에 결혼 한답니다. 
결혼식에 가야하는데.... 클났어요.살 부터 빼야지..............ㅋㅋㅋㅋ 
IP : 211.211.xxx.184
5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클로스
    '22.12.16 6:49 PM (223.62.xxx.249)

    뿌듯 하시겠네요.
    보람도있고.
    살은 못뺄거 같네요. ㅋ

  • 2. 클릭
    '22.12.16 6:50 PM (106.102.xxx.251) - 삭제된댓글

    아이구~ 참 멋진 선생님이셨네요
    아이도 자랑스럽지만 선생님도 좋은 분이신것 같아요.
    추억 생각하면 늘 풍성하실듯 해요

  • 3. 세상에
    '22.12.16 6:55 PM (116.122.xxx.232)

    과외쌤 이상의 스승님이셨네요.
    반듯하게 자라 아직도 따르는 제자들이 많으니
    보람도 많으시겠어요.

  • 4.
    '22.12.16 6:55 PM (218.147.xxx.184)

    너무나도 훌류한 성품의 선생님과 잘 커준 제자네요 진짜 뿌듯하시겠어요

  • 5. ..
    '22.12.16 6:56 PM (218.236.xxx.239)

    선생님같은 분 만나는것도 인연이 있어야겠죠? 아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실현시켜주셨네요.

  • 6. 아아
    '22.12.16 6:59 PM (182.208.xxx.134)

    저도 그런 제자들 좀 있어요.... 초등부터 대학까지! :) 저 밑에 글 쓴 사람입니다.. 은퇴하셨군요! 은퇴를 언제 하게될까? 를 항상 생각하는데 ㅋ 일이 죽도록 힘들다가도 너무나 행복한 순간들도 있어 놓지를 못하고 있어요.. 정말 보람있으셨겠어요~! 그 모든 노력들이 조각처럼 맞춰져서 그다음해, 그 다음다음해의 행복이 만들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이 일을 참 그만두질 못하겠어요. 아직 일할 때이기도 하지만.. 때론 너무 지쳐요 ㅎㅎ -_- 아직 결혼하는 제자는 없는데 너무 궁금하네요 그 기분은 또 어떨까요.. 선배님께 아이를 대하는 법을 또 배워갑니다... !!! 감사해요~

  • 7. 무료
    '22.12.16 7:00 PM (59.10.xxx.175)

    그 아이는 완전 천운이었네요.. 이런게 천운임.
    근데 무료 1년 가르치신 비용은 나중에 정산받으셨는지. 이게 슬금 궁금..

  • 8. 아고
    '22.12.16 7:01 PM (116.32.xxx.73)

    세상에 이렇게 훈훈한 이야기가 다있네요
    과외학생을 희망과 열정을 다해 가르쳐 주시니
    학생도 믿고 따랐나봐요
    원글님도 학생도 참 멋져요
    살 안빼면 어떻습니까
    참석하시는 것만으로도 그분들도 정말
    기뻐할거에요

  • 9. ㅠㅠ
    '22.12.16 7:02 PM (118.45.xxx.47)

    어릴때 선생님 말한마디가 얼마나
    뼈에 사무칠 정도로 와닿는데요!!!!!

    전 거지같은 선생들만 만나서
    좋은 기억은 없지만..


    님도 그 학생도 정말 대단해요!!!!!

  • 10. 제자도 멋있고
    '22.12.16 7:03 PM (121.139.xxx.20)

    선생님은 더 멋있고
    그선생님에 그 제자인거죠!!

  • 11. ㅡㅡ
    '22.12.16 7:04 PM (121.166.xxx.43)

    좋은 선생님과 좋은 제자의 만남이네요.
    교육은
    꼭 좋은 결실을 눈에 보이게 하지도 않고
    꼭 깨닫게 되지도 않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실을 보셔서 참 행복하셨겠어요.

  • 12. 모모
    '22.12.16 7:07 PM (222.239.xxx.56)

    아!작은 칭찬이 아이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네요
    찐스승님입니다^^

  • 13. 어머
    '22.12.16 7:10 PM (119.64.xxx.60)

    진짜 뿌듯하고 좋으시겠어요~~

  • 14. 잠돌이
    '22.12.16 7:11 PM (39.118.xxx.73)

    선생님,왜 저희 아랫집에 안사신건가요? ^^
    성공한 제자뿐만 아니라 ,
    선생님같은 분은 주위에도 선한 영향력을 주는 분일거
    같아요~

  • 15.
    '22.12.16 7:24 PM (58.124.xxx.248)

    이정도면 전설이네요. 제자식도 아닌데 제가 다 감사하네요 선생님. 서로에게 귀인이었나 싶어요. 선생님도 제자도 듣기만해도 흐믓합니다

  • 16.
    '22.12.16 7:24 PM (124.49.xxx.217)

    멋있어요 드라마 같아요

  • 17. ㅇㅇ
    '22.12.16 7:24 PM (175.203.xxx.130)

    어려울때 일년간 무료로 가르쳐준 선생님을 어찌 잊을까요 긍정적이고 좋으신분 같아요 좋은 글에 기 받고 갑니다

  • 18. 가을
    '22.12.16 7:27 PM (223.62.xxx.227)

    너무 멋찐분이라 뭉클해서 눈물이나려고 하네요

  • 19.
    '22.12.16 7:28 PM (125.186.xxx.140)

    와 영화같은 이야기네요

  • 20. ...
    '22.12.16 7:35 PM (221.146.xxx.22)

    멋져요...

  • 21. ...
    '22.12.16 7:44 PM (220.86.xxx.177)

    눈물나게 멋진 글입니다. 선생님도 너무나 멋지시고 아이도 대견하네요~ 선생님이 좋은 사람이라 복받으신건가 봅니다. 선생님 우리딸도 좀 가르쳐주세요 ㅎㅎ 중1 여아인데 얼마전 내머리를 왜이렇게 나쁘게 낳아줬냐면서 울고불고 ㅜㅜ 저 닮아 그런것같아 미안했네요

  • 22. 원글...
    '22.12.16 7:53 PM (211.211.xxx.184)

    운동하고 왔는데 댓글이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
    사실 저는 그렇게 좋은 선생님은 아닙니다.
    제가 모든 아이들을 전부 성적을 올린 것도 아니고 아이들을 위해 고민하는 그런 좋은 선생님은 못됩니다.
    다만 아이랑 저랑 성향이 잘 맞았던 것인지 결과가 좋았고
    1년 동안 무료 강의 해 준 것은 아이가 좋은 성적을 내서 그 이후 소개가 많이 들어온 것으로 퉁치자고 말씀드렸습니다. ^^
    학생의 가정 형편이 그 뒤로도 회복하기까지 오래 걸렸거든요.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쳤는데 저는 딱 한 가지만 명심하고 수업을 했습니다.
    '역지사지' ---- 배우는 아이의 입장과 그 아이의 심정, 그리고 아이들에게 보이는 저의 모습...
    다른 어렵고 복잡하고 심오한 교육적 철학 뭐 그런 걸 생각하고 수업을 할 여유가 제게는 없었습니다. ㅎㅎ

  • 23. ..
    '22.12.16 7:57 PM (125.141.xxx.66)

    훌륭하십니다. 복을 지으셨네요~

  • 24. 어머나
    '22.12.16 7:57 PM (223.62.xxx.129)

    한편의 드라마같아요.
    아이에겐 원글님이 정말 인생의 귀인이네요.
    댓가없이 너그럽게 베푸신게 원글님께도 복이 되어 돌아왔나봅니다
    결혼식 가시면 너무 뿌듯하시겠어요^^

  • 25. 182.208
    '22.12.16 7:57 PM (211.211.xxx.184)

    선생님... 은퇴를 언제 고민하게 되냐면요...
    문제만 보면 풀이 과정이 동시에 떠오르던 시기가 지나고 스스로 사고력의 탄력이 떨어지기 시작했음을 인정하게 되었을 때,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노안이 오기 시작했을 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젊은 친구들에게 자리를 넘겨 줘야 하겠구나... 싶더군요.
    50이 넘어 전혀 다른 직업을 택해서 나름 자리 잡았습니다. ^^

  • 26. 서로에게
    '22.12.16 8:46 PM (183.97.xxx.120)

    좋은 인연이네요

  • 27. ...
    '22.12.16 8:48 PM (58.122.xxx.19)

    가슴이 따뜻해지는 훈훈한 이야기네요~

  • 28. 잠돌이
    '22.12.16 9:11 PM (39.118.xxx.73)

    50이 넘어서 선택 다른 직업도 궁금해요~~

  • 29. 소나무
    '22.12.16 9:18 PM (121.179.xxx.226)

    참 좋은 선생님 ^^
    아이들을 만나는 일을 하고 싶은 저에게 큰 도움이 될 말씀을 해주시네요.

  • 30. lllll
    '22.12.16 9:20 PM (121.174.xxx.114)

    님 인생의 빛나는 인연의 고리가 엮이는
    좋은만남의 경로군요.
    부럽네요.
    서로에게 인연인 귀인들이군요.

  • 31.
    '22.12.16 10:44 PM (59.16.xxx.46)

    드라마같네요
    인연이 이렇게 되는군요
    좋은 귀감이 되네요

  • 32. ...
    '22.12.16 10:56 PM (211.244.xxx.246)

    기분 좋은 글이네요
    좋은 과외쌤이셔요

  • 33. ㅠㅠ
    '22.12.17 12:16 AM (119.198.xxx.18)

    감동받았습니다.

    그 말 한 마디가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열게 만들었군요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주는 말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건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 34. 탱고레슨
    '22.12.17 12:17 AM (122.46.xxx.152)

    우와 진짜 멋진 분이시다. 제자분도 멋지고요. 훌륭한 경험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정말 인생 잘 사시네요. 스스로를 돌아봅니다.

  • 35. 상담
    '22.12.17 12:26 AM (211.234.xxx.193)

    멋진 스토리네요~

    울딸 수학 과외 하는데도 점수가 안 오르네요
    이럴 땐 샘을 바꿔야 할까요?
    일주일에 한번 두시간 하는데, 50점대를 못 벗어나요ㅜㅜ
    수학 기초 약한 고1 여학생입니당

  • 36. ..
    '22.12.17 12:54 AM (1.251.xxx.130)

    1년동안 과외비 안받는것도 대단해요
    좋은 선생님이세요

  • 37. ㅊㅊ
    '22.12.17 5:50 AM (182.213.xxx.217)

    훌륭하고 멋진 선생님.
    얼마나 뿌듯하실까.
    82에 멋진분 많아요
    훈훈합니다^^

  • 38. ㅇㅇ
    '22.12.17 7:08 AM (73.86.xxx.42)

    좋은 선생님만나 인생까지 바뀌네요

  • 39. 우와
    '22.12.17 7:44 AM (106.102.xxx.24)

    좋은 선생님이셨네요.
    멋집니다.

  • 40. ㅇㅇ
    '22.12.17 7:48 AM (125.180.xxx.21)

    와 읽기만 했는데도 제가 다 뿌듯합니다. 숨은 보물을 찾아주신 원글님, 서로에게 귀인이 되어주셨네요. 글덕분에 좋은 기운 받아갑니다.

  • 41. 이래서
    '22.12.17 8:13 AM (124.57.xxx.214)

    사람을 잘만나야 하고
    서로 인복이 있나 보네요.

  • 42. 22
    '22.12.17 8:39 AM (116.32.xxx.22)

    사람을 잘만나야 22

  • 43. ...
    '22.12.17 9:17 AM (39.117.xxx.84)

    아 감동적이고 뭉클해요ㅠㅠ

  • 44. .....
    '22.12.17 10:12 AM (116.35.xxx.101)

    서로에게 귀인이었네요.
    넘 가슴 따뜻한 이야기네요.

  • 45. ㅜ ㅜ
    '22.12.17 10:32 AM (210.90.xxx.111)

    감동이에요 ㅜ ㅜ
    훌륭한 선생님 훌륭한 제자.
    선생님이 참 좋은신 분임은 틀림 없습니다.

  • 46.
    '22.12.17 1:00 PM (219.249.xxx.6) - 삭제된댓글

    한사람을 살리셨군요
    그것만으로도 원글님은 이세상을 제대로 사신이유가 될겁니다
    크게 박수쳐드립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 47. ..
    '22.12.17 1:49 PM (220.76.xxx.247) - 삭제된댓글

    과외후 어떤직업을 택하셨는지 궁금해요
    저도 비슷한 입장인데
    경력없이 다른 직업을 어떻게 잡아야하나
    늘 고민이거든요 ㅠㅠ

  • 48. oooooooo
    '22.12.17 2:25 PM (222.239.xxx.69)

    그 제자 나이가 어떻게 되나요? 벌써 임원이라니 대단하네요

  • 49. 흐뭇
    '22.12.17 3:00 PM (223.39.xxx.250)

    선한영향력의 끝판왕이네요
    그 제자도 원글님도요
    가르치는 모든 아이들이 그 영향력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것같아요

  • 50. 셜리번 선생님?
    '22.12.17 5:03 PM (124.53.xxx.169)

    맞나요?
    좋은 선생님을 둬서 그아이는 활짝 꽃폈네요.
    누군가의 가슴에 평생에 걸쳐 고마운 사람으로 남는 다는거
    그거 하나만으로도 님은 이생에서 큰 몫을 해 낸거 같네요.
    자식을 둔 부모로서 눈물이 나오려 합니다.

  • 51. ...
    '22.12.17 6:01 PM (211.52.xxx.54)

    선생님의 한 마디가 아이의 마음을 열게 했군요.
    훌륭한 선생님과 제자 이야기가 추운 날씨를 따뜻하게 하네요.
    선생님의 여생과 제자의 앞길에 축복을 기원합니다.

  • 52. ㅇㅇ
    '22.12.17 6:32 PM (39.118.xxx.82)

    와~진짜 한편의 드라마 같아요..
    뭉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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