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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늘 저에게 섭섭해하는 고등학교 친구

조회수 : 4,554
작성일 : 2022-12-16 14:26:31
저랑 친한 고교 친구가 있어요
고등학교때 제일 친했고 20대 초중반까지도 대학은 달랐지만 절친이었어요
그런데 저희 둘은 성향이 참 달라요
저는 개인주의적이고 외로움을 안타는 사람인데
친구는 늘 누군가 필요하고 외로움을 잘타는 친구거든요
그래도 착하고 서로 의지되는 친구라, 자주 못만나도 관계는 좋았어요
문제는…
20대 중후반부터 제가 유학 준비 하느라 바쁘고
결국 미국 유학을 나와 박사를 하며 살게 되었는데
이 친구랑 계속 연락은 하지만 저를 가끔 만날때 섭섭해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는 거에요..
친구는 결혼해서 아이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남편이 살뜰하게 챙겨주거나 같이 놀러가주는 사람은 아닌것 같아요
그에 대해 저는 같이 상담도 해주고 얘기도 나누어주지만
현실적으로 제가 같이 자주 만나주거나 한국에 갈수는 없는데
친구는 항상 일년에 한두번 한국 가면
넌 바쁘니까 ㅇㅇ랑 놀았어~ 이러거나
너는 내 옆에 있어주는 친구는 아니니까 이런 말은 한다거나
해서 제 맘이 불편하게 해요
친구랑 친한 다른 대학 동창이 주변에 사는데
그 친구에게는 우리 누구누구 항상 나에게 연락주는 내 친구
이렇게 표현하고
미국에 사는 저는 항상 섭섭한 눈치로 대한다고 할까요?
제가 제 꿈을 위해 나와 열심히 사는것일 뿐인데도요..
그러다보니
제상황과 고민을 이해하는 현지 친구들이나 다른 친구들에게 더 연락 하게되고
이 친구랑은 여전히 자주 연락해도 겉도는 얘기만 하게 돼요.
한국에 가면..
제 고민이나 힘든점은 들어주지 않고
본인이 학부 졸업 후 결혼해 애기 낳는게 너무 힘들고 일 시작하면 너무 어렵고 신세한탄만 하고
제가 갖고 있는 고민이 뭔지는 이해하고 싶지도 않고 이해도 못하는거 같아요
저도 저대로 섭섭하지만
이제는 너무 생활 반경이 달라 섭섭하지도 않고..
그냥 서로 잘 살고 안부 잘 확인하고 살자 주의가 됐어요
그런데 그조차. 이 친구는 섭섭해 하는듯 해요
제가 뭘 더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그냥 모르겠어요
IP : 68.51.xxx.114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금
    '22.12.16 2:29 PM (125.178.xxx.135)

    적으신 내용을 친구에게도 얘기하세요.
    그래야 알아듣고 좀 조심하겠죠.
    그럼에도 또 그런다면 안 봐야죠 뭐.

  • 2. 세상이
    '22.12.16 2:30 PM (122.44.xxx.114) - 삭제된댓글

    자기 중심으로 돌아가야 되는 성향의 친구같아요.
    님이 상관없다면 지금 이대로 지내면 될 것 같아요.

  • 3. ㅎㅇ
    '22.12.16 2:30 PM (211.114.xxx.150)

    굉장히 피곤한 스타일인데 저도 그런친구 있어서 알아요. 세상 모든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인정받아야하는 성향이고, 남에게 의존적이고요. 그러다보니 제가 잘못한 것이 없어도 항상 제가 뭘 잘못한걸로 만들어버리는 재주가 있더라구요. 주변 사람들한테도 저를 몰염치하게 표현하고.. 점점 거리두고 사는 수 밖에요. 님에게 전혀 도움될 것도 없고, 피곤하기만 한 친구일거예요.

  • 4. ...
    '22.12.16 2:30 PM (220.116.xxx.18)

    신경쓰지말고 냅두세요
    중고딩때 단짝처럼 맨날 수다떨고 맨날 같이 쇼핑다니고 놀고 하고 싶은가보죠
    그걸 외국 사는 친구한테 바라면 어째요?

    본인 삶이 심심한가 왜 바쁘게 자기 일상을 사는 친구가 뭐 그리 섭섭할까요?

  • 5. dddc
    '22.12.16 2:31 PM (112.152.xxx.3)

    원글님.. 그친구는 지금 원글님에게 죄책감을 심어주고있었요. 긴시간 꾸준히 교묘하게요.
    너때문에 라는 사족을 항상 달고 있잖아요. 원글님은 열심히 산거밖에없는데요. 글을 다시한번 제3자의 눈으로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나에게 힘을 주는 사람만 만나도 모자란게 인생이에요. 내게 죄책감을 심어주면서 자기뜻대로 조종하려드는 사람은 친구가 아닙니다.

  • 6. Mmm
    '22.12.16 2:32 PM (122.45.xxx.55)

    어우 감옥살이 답답하네요. 가족도 안 이러는데..

  • 7. ㅇㅇ
    '22.12.16 2:32 PM (118.235.xxx.126) - 삭제된댓글

    상대는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고 싶은 거예요
    저도 그 친구 타입

    결국 안 맞는 거고
    저는 제쪽에서 먼저 멀리했어요 ㅋ
    상대는 눈치도 못챘겠지만 ㅋㅋ

    원래 더 좋아하는 사람이 힘든거라
    저도 저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고
    그럼에도 맞는 사람들 있으니 그 속에서 샬려고 해요

  • 8. oo
    '22.12.16 2:34 PM (211.108.xxx.164)

    유아기에서 못벗어난 사람 같아요
    친구라는 존재도 여건과 환경이 변하면서 어느새 멀어지기도 하더라고요
    어쩔수 없어요 세월의 흐름은
    좌책감 느낄필요없어요 원래 그래요

  • 9. 유아기
    '22.12.16 2:38 PM (118.235.xxx.146) - 삭제된댓글

    유아기 하는데 관점 달리하면
    한쪽이 눈치나 배려가 없으면 힘들거든요

    그리 가깝지 않지만
    늘 만나면 식사나 찻값
    저에게 경제적으로 기대는 선배가 있었고
    20-30년 같은 패턴이니 그 사람에게 섭하더라고요

    받을 줄만 아는 사람이요

    이런 경우도 있어도
    그 사람 그런 성향 받아주는 사람하고만
    인간관계 맺겠죠

    사실 누구나 다 그런데
    받을 줄만 아는 사람
    상대 배려 못 알아채는 사람

    저도 그런 타입이었고
    뼈를 깎는 노력 끝에 거듭나고 보니
    또 다른 세상이 보이더군요

  • 10.
    '22.12.16 2:41 PM (118.235.xxx.10) - 삭제된댓글

    유아기 유아기 하는데 관점 달리하면
    한쪽이 눈치나 배려가 없으면 힘들거든요

    그리 가깝지 않지만
    늘 만나면 식사나 찻값
    저에게 경제적으로 기대는 선배가 있었어요
    저나 그 분이나 경제적으론 마찬가지였고요
    20-30년 같은 패턴이니 그 사람에게 섭하더라고요

    한결같이 받을 줄만 아는 사람인가 싶어서요

    이런 경우도 있어요

    누구나 부족한 성향 받아주는 사람하고만
    인간관계 맺겠죠

    받을 줄만 아는 사람
    상대 배려 못 알아채는 사람
    이건 벗어나야 하지 않나요

    저도 그런 타입이었고
    뼈를 깎는 노력 끝에 거듭나고 보니
    또 다른 세상이 보이더군요

  • 11. ㅇㅇ
    '22.12.16 2:43 PM (118.235.xxx.186) - 삭제된댓글

    유아기 유아기 하는데 관점 달리하면
    한쪽이 눈치나 배려가 없으면 힘들거든요

    그리 가깝지 않지만
    늘 만나면 식사나 찻값
    저에게 경제적으로 기대는 선배가 있었어요
    저나 그 분이나 경제적으론 마찬가지였고요
    20-30년 같은 패턴이니 그 사람에게 섭하더라고요

    한결같이 받을 줄만 아는 사람인가 싶어서요

    이런 경우도 있어요

    누구나 부족한 성향 받아주는 사람하고만
    인간관계 맺겠죠

    받을 줄만 아는 사람
    상대 배려 못 알아채는 사람
    이건 벗어나야 하지 않나요

    저도 그런 타입이었고
    뼈를 깎는 노력 끝에 거듭나고 보니
    또 다른 세상이 보이더군요

    상대가 이상하게 나오면
    나를 먼저 검증하고
    발전하려고 해요

    그 이후에 암만 생각해도 상대 잘못이다
    이러면 전 관계 노력 더 이상 안 합니다

  • 12. 징징이
    '22.12.16 2:45 PM (211.212.xxx.185)

    그 친구는 밑빠진 독에 물붓기 애정갈구형인데 원글과 안맞아요.
    그 친구는 원글 말고도 주변인들에게 다 그렇게 징징징거리며 피곤하게 만들겁니다.
    굳이 죄책감을 느낄 필요도 안부를 의무적으로 나눌 필요도 없어요.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게 만고의 진리입니다.
    저는 가족으로 엮어진 관계가 아니면 그냥 조용히 정리해요.

  • 13. 그친구는
    '22.12.16 2:46 PM (211.112.xxx.173)

    자기 인생을 못사네요. 어쩌나...어쩌라고

  • 14. 세상피곤한 스타일
    '22.12.16 2:49 PM (121.154.xxx.195)

    손절이 답인듯요.
    너무 불편하고 피곤해요 그런 사람.

  • 15. 으휴
    '22.12.16 3:01 PM (211.206.xxx.180)

    큰일 못할 딱 그 정도 그릇에 그 정도만 보네요.

  • 16. 섭섭이는
    '22.12.16 3:01 PM (123.199.xxx.114)

    님이 엄만줄 아나봄
    애정과 관심을 맡겨둔것도 아니고
    늘 받기만 하려는 테이커네요.

  • 17. 1112
    '22.12.16 3:02 PM (106.101.xxx.71)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한탄 불평의 대상인거고 다른 친구랑은 즐거움의 대상인거죠 그냥 안보는게 맞을듯요

  • 18. ㄹㄹㄹㄹ
    '22.12.16 3:02 PM (125.178.xxx.53)

    자기중심적인 사람인 거에요
    자기애성성격장애 스러운 면이 보이네요
    남에게 의존하고
    다른 사람이 나에게 뭘 해줬다 자랑하고
    듣는 사람의 죄책감을 자극하고

    저도 가까운 사람이 그래요
    만나기 싫고
    만나도 깔때기로 자기 얘기만 하고
    이야기의 중심은 자기여야 하고
    피곤하고 힘들죠

    저는 핏줄이니 어쩔 수 없다지만
    원글님은 힘들면 그냥 끊으셔야 할거에요

    저런 사람의 특성이
    정신연령이 여섯살쯤에 머무르는 거에요
    말해줘도 몰라요

  • 19. 40중반에
    '22.12.16 3:09 PM (119.204.xxx.215)

    손절했어요. 고등친구고 절 좋아하는거 잘 알지만 지겹고 집요해요. 가족모임후 보통은 자기가족하고 같이 돌아가는게 맞잖아요? 근데 이 친구 절 따라와요.
    자기남편 가족은 저 편에 두고 제 옆에 오는데(저도 가족있고요) 그때처음 미저리 같다 느꼈어요.
    제 남편.아이들한테 신경쓰는걸 비웃고 자기가족 버려두고 저랑만 놀길 원하고...주로 하는 얘긴 신세타령.
    남편 좋은사람이고 아이들도 다 착한데 매사 불만불평형

  • 20. ....
    '22.12.16 3:15 PM (118.235.xxx.26)

    얘기해봐야 소요 없어요. 저런경우 대부분 나르시시스트성향2 인생이 본인중심이라 얘기하면 관계 더 악화되요. 너랑 맞는친구랑 놀라고하고 신경끄세요.

  • 21. 무슨
    '22.12.16 3:33 PM (211.114.xxx.102) - 삭제된댓글

    사춘기 여중고생때도 아니고
    결혼해서 가족을 이뤘는데
    친구한테 저러나요?
    하물며 가족한테도 저러면
    보기 싫을텐데 휴ㅠㅠ

  • 22.
    '22.12.16 3:37 PM (67.160.xxx.53)

    말이 섭섭하다일 뿐이지 결국 자기 해달라는 대로 안 해줘서 맘에 안 든다 그거에요. 날 뭐 되게 좋아하고 그런거 같지만, 사실은 미성숙한 불평쟁이들일 뿐이에요. 전혀 휘둘릴 필요 없어요. 그리고 멀리 떨어져 살아서 그런게 아니라, 그 나이대가 되면 각자 가족이니 밥벌이니 자기의 삶을 바쁘게 채우기 시작하면서, 친구 관계의 변화도 자연스럽게 마주해야 하는 걸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돼요. 근데 님 친구처럼 그게 안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럼 그들은 그들끼리 서로 위로하고 다독이며 사는게 맞는 것 같아요.

  • 23. 그게
    '22.12.16 3:57 PM (121.162.xxx.174)

    그 유명한 가스라이팅이에요
    어줍잖은 심리학 유행 딱 질색이지만
    바로 그렇게 하는 거에요

  • 24. ㅇㅇ
    '22.12.16 4:17 PM (106.101.xxx.62)

    그런말 되게 싫죠? 저도 되게 싫어요
    제가 뭘하든 그게 왜 자기서운한거랑 연결되는걸까요

    저도 그런사람있었는데 자기는 그게 귀여운줄 아나본데
    듣는 사람은 어이가없어요

  • 25. 민트
    '22.12.16 5:26 PM (106.101.xxx.160)

    보통 나르시시스트하면 기질이 센 사람만 생각하는데요 참하고 순해보이는 나르가 훨씬 더 힘들어요 사람 헷갈리게 하거든요 매우 미성숙한데 얼마나 내면에 아집이 강한지 에너지도둑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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