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초반 생이라 보릿고개를 겪은건 아니지만 생각해보면 70-80년대까지는 우리나라 못살았던거 같아요.
우리집이 유독 가난해서 그랬나 어렸을때는 먹는거 가지고 형제끼리 싸움도 많이 했고.
시골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는데 집 근처에 학교가 있는게 아니여서 30분 정도 꼬박 걸어다녔는고..
집에 흑백 티비라도 있으면 부자였고 전화가 많지 않아 동네 사람들이 전화 걸러 우리집에 왔었고.
단수되면 우물에 가서 두레박에 물도 길어 봤고,
냇가 가서 빨래도 해보고..
화장지가 귀해서 신문지로 뒷처리했고..
겨울이면 연탄 무지하게 갈았고 연탄가스도 마셔봤고..
쓰다보니 한 백년전 사람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