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와자식간의 소소한 일상의 추억도 중요하지 않나요.???

.... 조회수 : 4,161
작성일 : 2022-12-09 18:31:08
지금은 돌아가신 저희 아버지 생각하면... 여름되면 개울가 가서 텐트 치고  야외테라스 같은곳에서 
라면 끊어 먹고 하던거 생각이 나거든요 
그거랑 쟌스빌 소세지 넣고 계란후라인 넣고 샌드위치를 자주 만들어주셨는데 
저희 어릴때는 코스트코 이런게 없어서 재래시장에가면...수입코너에 쟌스빌 소세지 이런종류들이 팔았던거 기억이 나는데 
이거 저희집 식구들이 다들 좋아라 하는 메뉴인데 
아버지가 이건 진짜 종종 만들어주셨거든요..
아버지 쉬는날 되면  엄마랑 다 같이 
재래시장 가서 장도 같이보고 했던거 기억이 나구요....
엄마는 전업주부라서 그냥 일상으로 공유하던게 굉장히 많았지만 
아버지는 바쁘시니까... 엄마처럼은 그정도는 많이 같이 시간을 보내주시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바쁜 시간을 쪼개가면서도 .... 추억은 많이 만들어주셨던것 같아요 
그게 나중에는 쌓이고 쌓여서 .. 부모님 생각하면 진짜 애틋한 감정도 생기고 하더라구요 
추억이 진짜 무시 못하겠더라구요 
어릴때는 당연했는데 나중에 부모님 나이들고 늙고 했을때는요 
아버지 제사날이 다되어가서 그런지 요즘 유난히 아버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그 추억이 종종  생각이 나네요..ㅎㅎ




IP : 222.236.xxx.1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12.9 6:34 PM (49.175.xxx.11)

    아버지와 그런 추억 있는 분들이 너무 부러워요. 정말 많이요ㅜ

  • 2. ....
    '22.12.9 6:35 PM (221.157.xxx.127)

    그렇죠~~~ 사랑듬뿍받고 추억많은게 살아가는데 큰 에너지가 되요

  • 3. ....
    '22.12.9 6:48 PM (222.236.xxx.19)

    아버지 생각하면 가정적으로 많이 배우자나 자식들한테 잘할려고 노력했던 아버지 였던것 같아요..
    엄마한테도 그렇고 .. 제사날이 다되어가서 그런지 아버지가 너무 많이 보고 싶어서 그런가.. 요즘은 아버지 생각이 유독많이 나네요..ㅠㅠ

  • 4. 당연하죠
    '22.12.9 7:08 PM (125.177.xxx.68)

    서민이었지만 그렇게 소소한 일상에 최선을 다 해주시고 고급문화 접할 기회 주신 부모님 기억이 있으니………


    건강하시고 너무 장수하시니 정말 버겁고 힘든데
    그 기억으로 버티는 거죠

  • 5. 저도요
    '22.12.9 7:11 PM (218.155.xxx.132)

    겨울에 아빠랑 남동생이랑 부엌에서 라면 끓여먹던 거
    아빠가 가끔 오토바이로 학교 데려다주셨던 거
    낮잠잘 때 팔베개 해주신 거 생각나요.

  • 6. 너무 중요하죠
    '22.12.9 7:13 PM (218.237.xxx.150)

    그런 추억으로 살아가는거죠
    내가 사랑받았다는 기억

    저희 아버지는 저정도로 자상한 아버지는 아니었으나
    먹을것 자주 사주고 외국 출장가서 크레파스랑 학용품 과자
    사다준 일이 생각나요

    엄마하고는 자주자주 놀러다녀서 기억이 정말 많고요
    제 어린시절 생각하면 현재 지금 이 시궁창같은 현실에서
    위안이 많이 돼요

  • 7. 흠...
    '22.12.9 7:21 PM (125.180.xxx.53)

    남편 형제들이 불행하게도 아버지와 그런 추억들이 없어요.
    그냥 먹이고 키웠을 뿐 대화도 별로 없고 놀러간적도 없이
    그렇게 자라고 독립하고 ...
    언제나 봐도 그냥 의무적일 뿐 감정 교류란게 없더군요.
    결혼하고 처음에는 이 집 분위기가 친정하고 너무 달라
    적응이 힘들었는데 이제는 그러려니 합니다.

  • 8. ....
    '22.12.9 7:25 PM (222.236.xxx.19)

    전 아직 자식을 낳아보지 않아서자식입장에서만살아왔는데 자식이랑 부모간에는 추억 저런거 진짜 중요한것같아요.... 그게 윗님의견처럼 현실적으로 힘들때마다 위안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이겨낼수 있는 버팀목도 되기도 하구요...
    저건 돈으로도 살수 없는 부분인것 같아요...
    그게 부모와 자식관계에서만 해당되는건 아닌것 같고 모든인간관계에서 다 해당될것 같아요..
    남녀 사이 부부사이에서도 그렇구요..

  • 9.
    '22.12.9 7:38 PM (180.150.xxx.45) - 삭제된댓글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여담으로 예전에는 사람 많은 어린이날에 왜 놀이공원을 가나 했는데

    저도 생각해보면 어린이날에 에버랜드 가서 신났다만 기억나지 힘들었던건 부모몫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힘들고 사람 많을거 같아도 가능하면 데리고 다니려고 해요.

  • 10. 쓸개코
    '22.12.9 8:09 PM (211.184.xxx.232) - 삭제된댓글

    어릴때 서랍장 위에 올려놓고 장난치느라 도망가신거..
    연 만들어 연 날려주신거..
    눈사람 만들어 주신거..
    토끼풀꽃으로 팔찌랑 반지 만들어주신거 다 소중한 추억이에요.
    세살무렵부터 친구 만날때 저 자주 데리고 가시기도 하고
    저 데리고 다방에 가서 티비보고 다시 집에 오곤 하셨어요.
    저는 옆에서 야쿠르트 얻어마시고요.
    국민학교 입학할때도 엄마가 아니라 아빠가 준비물 더 챙겨주시고 가방이랑 신발주머니 이름도 아빠가
    써주셨어요.
    엄마가 잔소릴 많이 하셔서 편하지 않기도 했지만.. 아빠도 무서울땐 무서우셨고
    분명 완벽한 부모가 아니었는데.. 많이 놀아주신 추억이 많아서 그런지 지금 섭섭한게 하나도 없고
    즐거운 추억만 떠올라요.

  • 11. 쓸개코
    '22.12.9 8:10 PM (211.184.xxx.232)

    울 아버지..
    어릴때 서랍장 위에 올려놓고 장난치느라 도망가신거..
    연 만들어 연 날려주신거..
    눈사람 만들어 주신거..
    토끼풀꽃으로 팔찌랑 반지 만들어주신거 다 소중한 추억이에요.
    세살무렵부터 친구 만날때 저 자주 데리고 가시기도 하고
    저 데리고 다방에 가서 티비보고 다시 집에 오곤 하셨어요.
    저는 옆에서 야쿠르트 얻어마시고요.
    국민학교 입학해서도 엄마가 아니라 아빠가 준비물 더 챙겨주시고 가방이랑 신발주머니 이름도 아빠가
    써주셨어요.
    엄마가 잔소릴 많이 하셔서 편하지 않기도 했지만.. 아빠도 무서울땐 무서우셨고
    분명 완벽한 부모가 아니었는데.. 많이 놀아주신 추억이 많아서 그런지 지금 섭섭한게 하나도 없고
    따뜻한 추억만 떠올라요.

  • 12. 당연하죠
    '22.12.9 8:21 PM (112.164.xxx.243) - 삭제된댓글

    울아버지는 얘기하자면 책 한권은 나올거예요
    추운날 돌을 뎁혀서 학교갈때 주머니에 넣어주고
    운동화도 아궁이에 올려서 따스하게 해주고
    그랴서 자식 키우면서 많이 놀아주고.
    많이 같이 했어요
    나중에 그게 힘이 되더라고요

  • 13. 그럼요
    '22.12.9 8:54 PM (116.125.xxx.249)

    너무 중요하죠. 저도 저희 아버지 돌아가셨는데 아버지와의 추억이 없었다면 정말 더 힘들었을거에요.
    어릴 때 사랑받은 기억으로 커서 힘든 날을 견디는거 아닌가 해요.

  • 14. ..
    '22.12.10 9:00 AM (223.62.xxx.225)

    사소한 나만의 추억의 힘으로 살죠 보고싶네요 아버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8317 아파트에서 방송으로... 3 소음 2022/12/09 2,761
1418316 엄마가 된 후 자꾸만 엄마가 미워져요 27 .... 2022/12/09 8,097
1418315 수리논술 17대1이면 합격 가능성 있을까요? 25 입시 2022/12/09 2,867
1418314 완전 따뜻한 이불 추천해 주세요 8 ... 2022/12/09 3,011
1418313 서울대 정시 지원 여쭤요 11 .. 2022/12/09 2,150
1418312 크리스마스 영화 추천해요 1 ..... 2022/12/09 1,649
1418311 이명박 사면 12 에라이 2022/12/09 2,757
1418310 재수종합학원 3 슬퍼요 2022/12/09 1,408
1418309 손씻고 과일깍았냐고. 자꾸묻는직원 15 ㅇㅇ 2022/12/09 4,239
1418308 영웅 개봉하면 열번 보세요 백번보세요 27 ..... 2022/12/09 6,609
1418307 텃세 부리기 싫어서 있는 자료 다 줬는데 후회되요... 3 ㅇㅇ 2022/12/09 2,993
1418306 5-6등급 국어 혼공법 알려주세요 (예비고2) 85 저 울어요 .. 2022/12/09 5,592
1418305 2008 금융위기급이 아니라 IMF보다도 심각하다는 기사 2 ㅇㅇ 2022/12/09 2,258
1418304 이불은 싱글과 슈퍼싱글 따로 없나요? 3 그래 2022/12/09 1,258
1418303 재활용 식용유 2022/12/09 398
1418302 오늘 자궁 경부암 백신맞았는데요 2 ㅇㅇ 2022/12/09 1,897
1418301 등심 김냉보관 기간 3 ... 2022/12/09 745
1418300 카카어케익 이거 엄청 맛있네요 6 지나다 2022/12/09 3,350
1418299 드라마 사춘기 아세요? 다시보기올라왔어요 3 궁금하다 2022/12/09 1,375
1418298 완전 맛있는 과자를 발견했어요 15 .. 2022/12/09 8,256
1418297 고양이 집사님들 23 2k 2022/12/09 2,107
1418296 기대없이 보다가 빵터졌네요 17 2022/12/09 6,859
1418295 레이저 점 뺐는데 항생연고 꼭 발라야 하나요 5 ㅁㅁㅁ 2022/12/09 1,515
1418294 수리논술은 얼마나 잘 보면 합격하나요 18 뎁.. 2022/12/09 3,259
1418293 토이스토리 4 4 2022/12/09 1,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