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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돈을 얼마나 드릴 수 있나요?

조회수 : 3,070
작성일 : 2022-12-01 21:21:50
먼저도 글 썼었는데요, 아빠가 힘든 일을 당하셔서 소송중인데, 소송을 하다보니 계속 파생되어서 5개 이상 진행해요. 중간에 안 할 수가 없는거라서



그런데 변호사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저와 제 동생이 이미 며천만원 변호사 비용대드렸는데요, 이번에 또 대응을 하면서 소송 2개에 3천이 추가적으로 발생...



그런데 아빠가 저희에게 너무 면목 없고 미안했던 나머지, 친척분들에게 3천을 빌리러 다니시다가 친척분이 제게 전화를 주셔서 그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듣자마자 당연히 소송비용 드려야겠다고 생각했죠. 자식이 형편이 어려운것도 아닌데, 아빠가 다급한 마음으로 이리저리 돈 빌리러 다니는데 모르는척 할 수 없잖아요..



친척들로서는 첫째는 돈을 잘 벌고, 둘째는 부잣집에 시집갔다고 소문이 자자하니 당연히 딸들에게 말하라고 하고 안 빌려주죠



그래서 저희가 반반 드렸는데, 전 그간 아빠께 연간 2천만원 정도 계속 돈을 드렸고, 동생은 지금까지 아빠께 드린돈이 억대에요. 제가 거절한 돈까지 모두 드렸거든요.



전 한가하게 일하면 월 1천, 바쁘게 일하면 1500, 죽을똥살똥하면 2천을 넘게 벌고, 동생은 부잣집에 시집가서 좋은집에서 좋을 차를 타고 다니며 잘 살고, 미혼때 능력녀였어서 저축액도 많은데, 자기가 번 돈에서 아빠 도와주는거지, 시집돈이 아니에요



그런데 전 이렇게 아빠께 목돈이 나가는 상황이 되면 드리기는 드리되, 너무 화가 나고 짜증나서 차마 부모님께는 말 못하고 동생에게 "난 아빠의 부모가 아니다. 애틋하거나 측은지심도 이제 없다. 부모 등골브레이커 자식은 들어봤어도, 자식의 고혈을 뽑아 먹는다는 얘기는 못 들었는데, 날 왜 사지로 모는거냐? 내가 불쌍하지도 않냐? 난 돈 끊임 없이 드는 가족 필요없다! 다 지긋지긋하다"라면서 마음에도 없는 심한말을 하면서 동생에게 패악질을 해요. 울고불고 난리가 나고요



그러면 동생은 " 아빠는 언니에게 힘든일이 생겼다면 아무 불만없이 앞장서서 해결했을거다. 가족이 이정도면 본인은 얼마나 괴롭겠냐? 자식이 밝은 모습을 보여야지 얼마나 자책을 하시겠냐? 사람이 누구나 실수할 수도 있는데, 가족이 힘이 안 되주면 되냐? 우리는 아빠덕분에 교육도 많이 받고, 편한 환경에서 돈 벌지만, 아빠는 아무것도 없는 맨주먹에서 우리 20대까지 먹이고 교육시켰다. 해결은 아빠몫이고 우리가 변호사비는 대주자. 부정적인 소리하지말고, 잘 되길 기도하자. 우리가 전생에 아빠에게 돈을 많이 꿨다고 생각해라"이러는 거에요



그러니 제가 팔랑귀인지 동생에게 설득당해서 순간 스스로가 막 반성이 되고, 부모마음은 못 되더라도, 자식이 여유 있으면서 그 돈을 아깝다고 하는건 아닌것 같다는 결론에 이르러요



아빠께도 참다 못해서 "잠도 못자고 그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번돈을 다 가져가면 어떻게 하느냐? 나도 저축을 하고 미래를 도모해안 하지 않냐?"라고 막 퍼부었더니 마음이 너무 안 좋아요



동생은 저보다 훨씬 더 많이 드렸지만, 돈 한푼 없어서 못드리는 것보다 금전적으로라마 도와줄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고 감사할뿐이래요. 지금까지 억대의 돈을 드려도 싫은 소리는 커녕, 인상 한 번 쓴 적 없고, 항상 아빠 걱정에 눈물짓고 마음 아파합니다...



그런것 보니 제가 참 모자르고 못된 언니같아요...그렇죠?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거죠?ㅠ



참고로 저는 자꾸 개인적으로도 큰 돈이 들어갈 일이 생겨서 저축액이 6억이 조금 넘는 상태로 머물러 있는 30대후반이고요, 미혼이에요



동생은 저축액은 모르겠지만, 아마 저랑 비슷할 것으로 추정되고, 건물이 많은 부잣집에 시집가서 최고급호텔 회원권 끊고 다니지만, 아빠 드리는 돈은 당연히 자기돈에서 충당하는거에요



부모에 대한 마음...제가 정상인가요? 동생이 정상인가요? 저도 잘 모르겠네요.




IP : 124.49.xxx.6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12.1 9:25 PM (223.38.xxx.240) - 삭제된댓글

    예전에82분들이 댓글 엄청나게 달아주지 않았나요.
    원글님 원하는데로 마음 편한대로 하세요.
    아무도 욕안해요.
    왜 자꾸 본인 결정을 생판모르는 남에게 계속해서 물어보는건지 원글님 사정은 가족이 제일 잘 알잖아요?

  • 2. ㅇㅇ
    '22.12.1 9:30 PM (116.42.xxx.47) - 삭제된댓글

    부럽네요
    능력있는 자매분들
    막다른 골목에서 아빠가 만일 다 포기하신다면....
    없어서 못도와주는것보다 도와줄 형편 되는거에 감사할것 같아요
    더구나 부모님의 넉넉한 지원하에 내 위치가 남들보다 나은 형편이면요
    도와주면서 말로 가슴에 못박는 짓은 하지마세요
    부모님 뒤돌아서서 피눈물 흘리세요

  • 3. .....
    '22.12.1 9:31 PM (221.157.xxx.127)

    그돈이 변호사비용으로 들어가는게 맞는지 그변호사라는 사람은 믿을만한사람인지 수임료를 그렇게나 많이 받아챙기는데 승소가능성은 있는지 이길경우 변호사에게 승소비용 또 줘야할텐데 금전적으로 남는 소송인건지 어르신들 연세들면 총기흐려지니 자식들이 챙길거면 확실하게알아보세요.아님 아예 관여마시던가

  • 4. 변호사비
    '22.12.1 9:43 PM (124.49.xxx.61)

    변호사 계약은 제가 직접 한 것도 있고, 사건 내용을 대강 알고 있어서 변호사비로 들어가는거 맞아요. 성공보수도 몇 천이지만, 승소를 하면 큰 돈이 들어오니까요...

    아빠가 아주 가난한 집안 출신인데 굉장히 의욕과 집념 넘치는 성격이라서 맨주먹에서 나름 많이 일어서고, 저희에게 희생과 사랑으로 아낌없이 투자해주셨어요...

    그런데 동생은 아빠에게 진심어린 효심과 사랑으로 힘이 되는데, 전 돈 아깝다고 발광을 하니 스스로도 싸이코패스가 아니가 싶네요ㅠ

    시집간 동생 친정걱정에 맘 불편할텐데, 저까지 감정을 스스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이런일만 있으면 동생에게 패악질...아빠에게도 짜증과 성질...왜 이리 모자르고 못되었을까요?ㅠ

  • 5. ㅡㅡ
    '22.12.1 9:46 PM (1.236.xxx.203) - 삭제된댓글

    비슷 한글 전에도 봤는데
    그만하죠
    징징이 좀 심해요

  • 6. dlf
    '22.12.1 9:50 PM (180.69.xxx.74) - 삭제된댓글

    여러번 댓글 받으셨을텐데

  • 7. ...
    '22.12.1 9:52 PM (124.57.xxx.214)

    원글 말도 맞고 동생 말도 맞아요.
    두 사람 마음 다 이해가 갑니다.
    상황이 안타까울 뿐..
    그래도 아빠가 맨주먹에서 일어서고,
    자식들에게 희생과 사랑으로 아낌없이
    투자해주셨나 보네요.
    그렇지 않았어도 부모 도와야하는 경우 많은데...
    무작정 쏟아붓지말고 돌아가는 상황 같이
    파악해가며 도와드리세요.
    가망성이 크면 도와드리고 그렇지 않다면
    괜히 변호사 좋은 일만 하지 말구요.

  • 8. 저는
    '22.12.1 10:13 PM (211.209.xxx.224) - 삭제된댓글

    저는 원글님이 인정머리도 없고 야박하고 싸가지도 없다고 생각해요
    돈을 못버시는것도 아니고 꽤 고소득자인데도 그렇게 막말을 퍼붓고.. 주기싫으시면 그냥 아무말도 하지마시고 싫다고만 하세요.
    저도 흙수저 고소득자인데 부모님 돈 들어갈일 꽤 있지만 군소리없이 드려요
    그래도 충분히 나 살아지니까요
    잘사는 사람하고 비교하면 끝이 없지만 30대후반 현금 6억 있으시고 앞으로도 백수될거 아니면 그렇게까지 날카롭고 야박하게 굴 일인가 싶네요

  • 9.
    '22.12.1 10:27 PM (49.166.xxx.184) - 삭제된댓글

    이글은 몇번본듯
    시간 지남 또 올리실듯요

    윗님말에 동감요

  • 10.
    '22.12.1 11:04 PM (49.175.xxx.11)

    돈 주려면 뒷말하지 말고 주고, 주기 싫음 마세요.
    돈도 주고 좋은소리도 못듣고 자책하고...뭐예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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