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구력 30년 이상은 되는 분들이라 배울 게 많아요.
한 분은 굉장한 장타라 50대인데도 드라이버 거리 많이 나가는데 정확하기까지 하고,
다른 한 분은 작고 마르셨는데 숏게임 엄청 잘하시네요.
어프로치 피니쉬만 봐도 아 정말 자세 제대로다 싶어요.
퍼팅도 실수가 없어요.
저도 어디가서 거리로는 빠지지 않는데
드라이버샷 저보다 더 나가는 여자분 처음 봤어요.
코스별로 전략 세워 한 타 한 타 신중히 치시는 거 보니 배울 점이 많아요.
그린 주변이 어려워서 세컨샷 떨어뜨리는 지점 계산을 잘해야하고,
칩샷도 어디 떨어져야 퍼팅이 그나마 쉬울 지 심사숙고해서.
가급적 오르막 퍼팅이 남게 하려고 노력.
그린스피드도 너무 빠르고 홀컵 주변에도 라이가 있어서
밀어칠지 태울 지 판단이 어렵네요.
이럴 때 남들 치는 거 보면 크게 도움이 되네요.
프로랑 나가면 주로 스윙 폼이나 자세 위주로 조언을 해주는데
이제 샷 실수는 별로 안 하게 되니까
이렇게 배우는 게 많아요.
아침 안 먹고 출발해서 다들 오메기떡 군고구마 과일 직접 말린 감 커피 등등 간식도 엄청 가져오셨어요 ㅋ
타에 타자마자 서로 권하시면서 저한테도 막 먹어보라고 ㅋㅋ
김장 100포기씩 하시는 선배들이라.
저도 나중에 이렇게 여유있고 부지런하게 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