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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육아하는 엄마 위로 좀 해주세요

fydfydfyd 조회수 : 1,613
작성일 : 2022-11-24 00:22:06


익명의 힘을 빌려 아무에게나 응원을 받고싶어서요
아기를 키우다보니 내 안에 부모에게 있던
상처가 쏟아져나와 아이에게도 잘해주지 못하는거 같은
내가 너무 별로인 것 같은 날들이 참 많네요
어린 시절 엄마의 감정쓰레기통이라는걸 알게 되었고
제가 완벽주의를 가지고 산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툭툭 털고 온화하고 다정한 어른이 되고싶은데
그런건 내가 되고싶다고 되는게 아니었나봐요
그래도 살아야하니까 우리 아이한테 좋은 엄마가 되고싶으니까
매번 다시 힘을 내어보고있어요
근데 가끔 그런게 다 버겁게 느껴져요
다른 사람들은 다 그렇게 안사는거 같고..

기대는 것도 할줄몰라 의지 할 곳도 없는데
그냥 아무에게나라도
그래도 잘하고 있다 나아질거다 위로 받고싶어요
다들 그렇게 살기도 하겠죠?




IP : 118.235.xxx.24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11.24 12:24 AM (118.235.xxx.216) - 삭제된댓글

    위로가 아니라 치료가 필요해보입니다

    상담 추천해요

  • 2. fydfydfyd
    '22.11.24 12:24 AM (118.235.xxx.246) - 삭제된댓글

    치료는 받고있어요 추천 감사해요 ^^

  • 3. ...
    '22.11.24 12:26 AM (211.248.xxx.41)

    육아는 마라톤이에요
    일희일비하지 마시고
    그냥 나은 방향으로 가기만 하면 되는겁니다

  • 4. ...
    '22.11.24 12:27 AM (211.215.xxx.112)

    이미 잘하고 있어요.
    아이 키우면서 노력하면서 엄마도 같이 자라고
    새로 태어나는 거 같아요.

  • 5. 그럴리가없다
    '22.11.24 12:33 AM (211.206.xxx.7)

    어릴 적 상처가 많으신가요? 저도 그렇게 매일 자책하면서 키웠어요. 시간은 금방 흘러갑니다. 힘내세요.

  • 6. 풀빵
    '22.11.24 12:34 AM (211.207.xxx.54)

    http://aladin.kr/p/PF8KM

    이거 읽고 한참을 울고 털어냈네요... 힘내세요. 육아를 하며 아기를 키우면 다시 나 또한 그 시점으로 돌아가 가두어졌던 어린 자신의 기억과 씨름을 하며 울컥울컥 하는거 같아요. 확장된 의미로 산후우울증.. 육아우을증... 너무 사회가 이 부분을 간과 하며 여자는 그러는거다 참고 엄마의 힘이 크다 억압시키는거 같아요. 힌편으로는 기회입니다. 발목잡고 쓰러트릴려는 나의 심연을 마주하고 털고 성장하는 기회 나를 자유롭게 할수 있어요. 꼭 좋은 발전과 행복을 찾으시길..

  • 7. 우선
    '22.11.24 12:50 A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내부모도 미성숙한 인간이었구나 생각하세요. 어린시절 상처받았겠지만 스스로 치유할 힘이 있었기에 잘 성장하셨고 여기까지 오신 겁니다.
    이런 고민을 하신다는것을 보면 원글님은 잘하고 계신 겁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가벼워질때와 무거워질때를 적절하게 조절해야 하는 일 같아요. 아이들은 생각보다 타고난 기질대로 자라고 대체로 부모가 걱정하는 일들은 잘 일어나지 않아요. 아이의 행동에 너무 의미부여를 하지 마세요.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아이와 함께 웃을 일을 많이 만드세요.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저는 최악의 경우를 가끔 생각해요. 내가 자거나 외출하거나 혹은 가족은 배웅하는 순간이 내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요. 그러면 정말 다 소중하고 대분분의 고민들은 가볍게 넘겨져요.
    암튼 잘하고 계십니다. 응원할게요.

  • 8. ...
    '22.11.24 1:02 AM (109.147.xxx.232)

    힘내세요. 너무 완벽하게 하지 않아도 되요. 엄마가 다들 처음인데 어떻게 완벽하게 할 수 있겠어요. 지금처럼만 하세요. 화이팅~

  • 9. ...
    '22.11.24 1:09 AM (119.69.xxx.167)

    링크에 책 저도 읽어봐야겠어요
    원글님 힘내시길. .

  • 10.
    '22.11.24 4:12 AM (173.206.xxx.191) - 삭제된댓글

    뭔 소리예요. 당연히 못난 내 자신 돌아보죠. 육아는 진짜.. 하다보면 내가 왜 우리 부모님 딸인가 를 알게 됩니다.

  • 11. ..
    '22.11.24 4:15 AM (173.206.xxx.191) - 삭제된댓글

    지나가는 애엄마, 해외사는 애엄마, 전부 다 비슷한 고민을 갖고 삽니다. 육아는 진짜.. 하다보면 내가 왜 우리 부모님 딸인가 를 알게 됩니다. 아이 아빠도 그래요. 아버님 교육방침을 그렇게 싫어했다면서도 닮아가는 느낌..

  • 12. ..
    '22.11.24 4:15 AM (173.206.xxx.191)

    지나가는 애엄마, 해외사는 애엄마, 전부 다 비슷한 고민을 갖고 삽니다. 육아는 진짜.. 하다보면 내가 왜 우리 부모님 딸인가 를 알게 됩니다. 아이 아빠도 그래요. 아버님 교육방침을 그렇게 힘들어 했다면서도 닮아가는 느낌..

  • 13. 토닥
    '22.11.24 6:27 AM (116.34.xxx.24)

    아이 하나인가요
    저는 둘 키워내면서 참 많이도 울고 또 시댁과의 갈등도 있고 쉽지 않았어요 분명히 회피하고 도망갔을 성향인데 아이들이 있으니 결국은 포기않하고 정면돌파하고 이겨내고 하는거 같아요 인생의 스승 맞아요 아이들ㅠ

    산후우울 육아우울일수 있고요
    저는 첫째때 그냥 참고 참고 책읽고 버텼는데요 둘째때 그냥 버틸게 아니구나 인정. 약물도 복용 상담도 받고 적극적으로 돌파했어요 그 피해가 아이한테 가니까요
    내가 내자신을 잘 알고 인정하고 다가가기..그냥그냥 하루 버티면 부모님과 똑같이 상처줄것 같았어요

  • 14. 에고
    '22.11.24 11:19 AM (106.244.xxx.141)

    가끔 과거의 응어리가 쌓였던 내가 폭발할 때가 있어요.
    그때 그 상황에 함몰되거나 자기 연민, 정당화를 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면 설사 중간 중간 실수를 하더라도 맞는 길로 갈 수 있어요.
    그리고 내가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면 아이가 아무리 어려도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해요. 그러면 아이도 알아요. 아, 엄마가 나를 사랑해서 노력하는구나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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