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때메 환장함
막 밥 하려고 쌀 꺼내려던 참이라 쒼나서 오냐오냐 했어요.
쩜전에 현관 여는 소리가 나길래 달려나가
배꼽인사하며 어이구 이제 오셨습니까 해주니
술냄새 팍팍 풍기며 이거봐라~~ 이럼서
맨날 들고 다니는 클러치를 여는거예요.
순간 거래처에서 상품권이라도 받아왔나 싶어 설렜는데
딱 봐도 기름기 쩔어서 완전 납작하게 찌그러진 봉지를
꺼내는데 환장하는 줄 ㅜㅜㅜㅜ
저 주려고 붕어빵 세마리를 사왔다는데 다 떡이 되서
크림, 팥고물이며 반죽이 클러치 안에서 찰지게 비벼져있네요.
작년 크리스마스에 자긴 평생 명품 가방 한번 못 들어봤다고
회한에 젖은 얼굴로 구슬프게 한탄하길래
다 귀찮아서 에코백 드는 나이에 왠 명품 타령이냐고
오지게 구박하면서 끌고가 사준 토즈 클러치예요ㅋㅋ
남편은 우리 와이프 주려고 식지 말라고 꼭 끌어안고 왔는데
이게 왠일이냐며 아이고 아이고 곡을 하는데
딱 봐도 저한테 등짝 맞을까봐 오바 육바중 ㅋㅋㅋㅋ
지갑이며 차키며 온통 팥범벅이 되서 물티슈로 닦으며
욕으로 방언 터질뻔 했지만 꾹 참고 일단 씻고 들어가 자랬더니
회사에 차 버리고 왔다고 낼 아침에 델따 줄거지?
해맑게 물어보면서 겨우 재워놓은 냥이 깨워서
아부지 왔다~~~ 시전하시네요.
팔자에도 없는 혈압약 먹는 아들 키우는 기분예요 ㅠㅠ
1. ㅇㅇ
'22.11.17 11:09 PM (218.51.xxx.231)아우, 남의 남편 귀여워해도 되나요.ㅋㅋㅋㅋ
2. ..
'22.11.17 11:14 PM (218.50.xxx.219)ㅎㅎㅎㅎ 남의 일이니 웃습니다만
본인은 얼마나 열통 터지실지…
죄송함다.. 꾸벅.3. ooo
'22.11.17 11:20 PM (180.228.xxx.133)자다깬 냥이는 질색팔색하며 숨숨집이며
캣타워 위로 도망가는데 계속 쫓아다니는 남편
뒷덜미 잡아 욕실로 쳐넣었어요.
하아.....시어머니가 왜 저에게 늘 고맙다고 하시는지
알아버렸네요 ㅜㅜ4. ㅎㅎㅎ
'22.11.17 11:25 PM (223.62.xxx.142) - 삭제된댓글그 시어머님 참된 어른이십니다.ㅎㅎ
5. ㅋㅋㅋㅋㅋㅋ
'22.11.18 12:30 AM (14.46.xxx.14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
'22.11.18 12:34 AM (211.109.xxx.231)덕분에 새벽에 실컷 웃고 잡니다.ㅋㅋㅋㅋ
7. 아아
'22.11.18 2:43 AM (1.224.xxx.168)82에ㅜ보통은
이런글을 쓰면 자랑 후원금을 내시던에용8. 와
'22.11.18 5:47 AM (218.155.xxx.173)실시간 상상됩니다
저도 남의남편 귀여워해도 되나요229. ㅎㅎㅎ
'22.11.18 6:52 AM (118.235.xxx.10)시엄니~
아들 장가 보내고
앗싸~하셨을듯.10. 귀요미남편
'22.11.18 7:00 AM (220.122.xxx.137)남편이 귀요미예요.
붕어빵 보고 마눌이 생각나는
마눌 사랑하는게 보이는 남편이라
귀여워요11. 고양이가
'22.11.18 8:35 AM (121.133.xxx.137)잘못했네요
알아서 자야지 뭘 집사가 힘들게
재워요 재우길 ㅋㅋㅋ12. 자랑계좌
'22.11.18 8:38 AM (114.203.xxx.145)남편 귀여워요.
그래도 정성이 하늘에 닿네요.13. 9949
'22.11.18 9:26 AM (175.126.xxx.78)귀여우시네요 행복해 보여요 ㅎㅎ
14. ooo
'22.11.18 9:41 AM (106.101.xxx.81)냥이가 자기 재우라고 냥냥거리며 온 집을 돌아다닙니다.
소파에 최대한 평평하게 수평을 유지하며 눕습니다.
낮잠 담요를 무릎까지 걸치고 무릎을 세워
텐트 자세를 유지합니다.
냥이가 제 배위에 폴짝 뛰어올라와주십니다.
제 배와 허벅지에 30분간 골골대며
신들린 꾹꾹이를 해주십니다.
텐트처럼 쳐진 제 다리 사이로 내려가 온 몸을 그루밍 하십니다.
하다하다 지쳐 잠이 드십니다.
제가 냥이를 재우는 루틴입니다 ㅜㅜㅜㅜ15. 어쩜
'22.11.18 4:59 PM (211.36.xxx.156)글로 사람을 이렇게 웃길수 있죠~~~진정한 능력자이자 원글님 매력 쩌네요~~부부금술도 좋고 남편분 귀여우시고 원글님 매력쩔고 너무 행복한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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