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얘기 시작하면 끝을 봐야하는 사람과 회피하는 사람

미치겠네 조회수 : 1,006
작성일 : 2022-11-15 13:34:12
저희부부에요.
남편은 제가 뭔 말만하면 아니 자기탓하거나
자기가 불리하다 싶으면
고만얘기하자고 하는데
저는 저 고만얘기하자는게 트리거가 되서
화가 10정도 난 상태에서 갑자기 50이되고
남편은 그러니까 그만얘기하라고 계속 그러고
전 왜 말을 못하게 하느냐 화가 점점점더나요.

일단 얘기를 해야 풀던지 하는데
무조건 그만얘기하자는데 돌아버리겠어요.
그러고 아무일 없단듯이 구는데
전 오히려 남편이 그만얘기하자할땐
답답해서 얘기좀 들어봐라 하다하다
결국 남편이 고래고래 고만하라고 하면
그래 이런인간이랑 무슨 얘길하나 부질없다 생각들어서
입을 딱 닫거든요.
그리고 며칠이고 말을 안해도 저는 상관안해요.
근데 남편은 그러면 또 계속 이렇게 살꺼냐 하면서
문제가 됐던일은 덮고 아무일 없었던것처럼 지내길 바라는데

전 차라리 시작을 말자고
나는 시작하면 끝을 봐야하는사람인데
꼭 말하다 자기가 기분나빠지면 그만얘기하라고 입막는데
돌아버리겠다 했거든요.

아 저도 나름대로 남편이 나중에 얘기하자고해서
일단 한발 물러서서 기다려본적도 있는데
그 문제에 대해선 내일얘기할께 자기입으로 말해놓고도
슬쩍 넘어가는사람이더라구요.
이것도 제가 굳이 그얘기 안꺼내도 넘어갈꺼같아서 안했다면서요.

오늘도 이런식으로 아침부터 싸우다
출근시간되서 출근하긴 했는데
이번엔 집에가서 마져 얘기하자 하는데

전 할만큼한거 같은데도 남편이 달라지는게 없으니
더이상 얘기하고 싶지도 않은데
제발 그냥 하우스메이트같이 살았으면 좋겠어요.
근데 남편은 뭐그리 바라는게 많은지
제가 원하는건 들어주지도 않으면서 사이좋길 바라니..

한편으론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이런경우는 어떤 해결점이 있을지 알고싶기도 하구요.
주변보니 한쪽은 회피성향 한쪽은 끝까지 물고늘어지는 성향인경우가 많던데요.
딱히 해결점이 있는 부부를 못봐서요ㅠ
(한쪽이 져주는건 봤는데 전 둘다 양보해서 어떤 합의점을 찾았으면 해서요)
IP : 106.101.xxx.17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집
    '22.11.15 1:53 PM (58.148.xxx.110)

    이랑 비슷하네요
    남편은 끝장을 봐야하고 전 좋은게 좋은거다 넘어가는편인데 솔직히 지쳐요
    전 그냥 제가 지고 넘어가는데 정말 그럴때마다 지긋지긋 결혼생활 끝내고 싶습니다

  • 2. ㅇㅇ
    '22.11.15 1:58 PM (106.101.xxx.170) - 삭제된댓글

    그럼 윗님은 본인 잘못이 없는데 지고 넘어가시는건가요?
    아님 잘못은 했지만 이쯤에서 쫌 넘어갔음 좋겠는데 남편분이 분이 풀릴때까지 물고늘어지는건가요?
    전 남편이 잘못을 인정도 안하면서 넘어가려니까 화가 나는거라..
    어쩜 저리 이기적이고 뻔뻔할까 싶어서요.

  • 3. ....
    '22.11.15 2:01 PM (203.177.xxx.46)

    그리 끝장 봐야 할 정도 얘기가 있나요
    오래 살아보니 별거 없던대요

  • 4. ㅇㅇ
    '22.11.15 2:03 PM (106.101.xxx.170)

    남편한테 물어보고 싶지만
    또 그만하라고 소리지를테니
    윗님께라도 궁금한거 질문이요.
    윗님은 본인 잘못이 없는데 지고 넘어가시는건가요?
    아님 잘못은 했지만 이쯤에서 쫌 넘어갔음 좋겠는데 남편분이 분이 풀릴때까지 물고늘어지는건가요?
    전 남편이 잘못을 인정도 안하면서 넘어가려니까 화가 나는데
    남편은 잘못한게 아니라 자기 의도를 제가 곡해 오해한거라하니
    어느부분에서 그런건지 얘길해야 풀릴꺼아니겠어요?
    근데 대화는 하기 싫어하면서 잘못은 인정안하고..
    또 남편얘길 듣다보면 역시나 내생각이 맞았구나 싶어서
    따지고들면 끝이 없다면서 또 회피.
    아니 얘기하다보면 당연히 새로운 궁금증이 생길수 있는거 아닌가요? 본인이 떳떳하면 솔찍히 얘기해주면 간단하고
    아님 잘못했다 인정하면 끝날일인데..

  • 5. ㅇㅇ
    '22.11.15 2:05 PM (106.101.xxx.170)

    남편 표현에 의하면 끝장보는 얘기란거지
    전 시작도 안했는데
    그만하라니까 미치겠는거죠ㅠ

  • 6. 대화법
    '22.11.15 2:18 PM (118.217.xxx.9) - 삭제된댓글

    왠지 상대를 쪼는 대화법을 사용하실 것 같은 느낌이라...
    대화법을 바꿔보세요
    '당신은 왜 그래?"말고
    '나는 이렇게 생각해' 등 나로 시작하는 대화를 하면
    남편분과 조금 더 차분하게 대화할 수 있을거예요

  • 7.
    '22.11.15 2:41 PM (58.148.xxx.110)

    제가 잘못했으면 사과해요
    근데 남편은 그 사과가 본인 맘에 안들면 또 그것까지 따지고 듭니다
    그러면서 과거일까지 소환
    남편이 주로 하는 말 나는 안그래 내가 너라면....
    근데 솔직히 내가 상대편이 될수 없는데 그런 말들은 무의미하잖아요
    전 제가 좀 섭섭해도 그럴수도 있지하고 넘기고 잊어버리는 경우 많아요
    그리고 절대로 니가 나라면...이런 가정은 하지 않습니다
    내속에서 낳은 자식도 내맘대로 안되는데 의미없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6775 김남주 김희선이 조용하게 자식 잘 키우네요 자식농사 10:40:36 2
1636774 알파카 카페트 어떤가요? 아름다운 10:39:45 8
1636773 우리나라에 외국 느낌 나는 곳 있을까요? 1 10:36:38 67
1636772 “‘철통방공망’뚫렸다”…이란 미사일 30여 대 이스라엘 軍기지 .. 1 ... 10:33:57 217
1636771 우울증 극복법 알려주세요 2 외톨이 10:33:44 148
1636770 서로가 상향혼이면 좋죠. 3 지나다 10:32:52 143
1636769 한가인 보면 인생 순탄한게 꼭 좋은것만은 아니네요 7 ㄴㅅ 10:31:07 485
1636768 풍년 압력솥에서 삐~하는 소리가 나는데 어디가 고장일까요 2 사이렌 10:29:24 88
1636767 오늘 외식 한다면 뭘 드실래요? 9 나가자 10:27:38 264
1636766 한강이 된 양배추 물김치 1 6월 10:26:46 115
1636765 안마의자 후기보니 예쁜집들 많네요 6 10:19:23 646
1636764 집이 잘사는 편인데 생활력있게 자라신 분들 11 생활력 10:15:54 672
1636763 고양이에게 주는 참치캔이 사람이 먹는 시판 참치캔 맞나요 3 고양이 10:15:07 345
1636762 대파 심을까요? 5 대파 10:12:09 332
1636761 회사 안 가고 날씨 쌀쌀하니 너무 행복해요 4 ㅇㅇ 10:09:32 557
1636760 통조림에 든 오래된 잣 괜찮을까요? 1 질문 10:08:34 137
1636759 구토하면 병원가야하나요? 7 ㅇㅇ 10:06:01 330
1636758 남편분들 친구 만나러 얼마나 외출하나요? 6 as 09:58:50 514
1636757 수면패턴이 이상해요. .. 09:58:33 208
1636756 상향혼 제일은 이효리 남편 같은데 15 09:56:50 1,666
1636755 하프클럽에서 옷을 샀는데요 6 ... 09:53:14 1,032
1636754 요즘, 미세먼지 수치가 3 날씨 09:50:28 578
1636753 국정원, 통일부 통해 비밀리에 '대북전단살포 단체' 지원 9 !!!!! 09:49:14 529
1636752 암환자 앞에서 암으로 죽은사람들 얘길 자꾸하는 19 ㅇㅇ 09:47:14 1,669
1636751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년...못가(보)신분들은 이걸로... 2 서울세계불꽃.. 09:46:37 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