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명치료중단 가능한가요?

.. 조회수 : 5,418
작성일 : 2022-11-09 05:14:03
친구 아버님이 갑자기 쓰러지셔서 식물인간이 된지 꽤 되었나봐요.
저도 친구도 외국살아서 한국실정을 잘 모릅니다.
삽관끼고 계시나본데, 그동안 요양병원에 계셨었는데, 얼마전 혈변을 보셔서 요양병원에서 무슨일 있을시 책임전가 문제로
환자분을 옮기라 해서 큰병원으로 옮기면서 친구가 한국에 직접나가서 곁에서 보니, 보기에도 너무나 괴로워보이나 봅니다.
형제중에 연명치료해야된다고 의견이 갈려서 연명치료거부를 안했었나봐요. 
지금은 보봐스병원에 계신다는데, 매일매일 영양주사에 욕창방지 침대에 말 그대로 의미없는 연명을 목적으로
계시는거 멀리서 비디오콜로 보면서, 너무 가슴 아파합니다.
제 생각에는 (특히 보봐스같은 비싼병원에서는) 사업적인 목적으로 계속 질높은 연명치료를 열심히하여 
이런식으로 환자를 오래오래 살리고자 할것같어 당사자나 가족들이나 또 금전적으로도 끝이없는 괴로움일것같습니다.
지인의 지인중에 삼성병원 특실에서 10년동안 식물인간으로 계시다 돌아가신 케이스도 들었습니다.
지금이라도 연명치료를 중단할 길이있을까요?

IP : 24.63.xxx.10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없어요
    '22.11.9 5:28 AM (70.106.xxx.218)

    없다고 봐야합니다
    애초에 하지 말았어야해요
    중단했다가 의사가 고소당한 일 이후로 연명치료는 한번 시작하면
    죽을때까지 안 멈춰줍니다
    너무 잔인해요

  • 2. 어머나
    '22.11.9 5:36 AM (125.178.xxx.135)

    병원서 처음에 연명치료여부 물어볼 시
    명확하게 답을 해야하는 거군요.

  • 3.
    '22.11.9 5:54 AM (209.35.xxx.111)

    가족이 원했다면서요
    의사 입장에서 아무 의미 없고 환자한테
    고통 스럽지만 한 연명치료 권하고 싶지 않지만
    환자 가족이 거부하면 어쩔수 없는 상황이 많아요

  • 4. 생각하기
    '22.11.9 6:02 AM (124.216.xxx.27)

    친구시아버님이 이번에 돌아가셨는데,
    고비가 또 오면 연명치료중단한다고 하면 되고
    약을 계속주입하나본데 시누이가 약투입? 그만하라고 했더라구요.매번 보호자에게 물어보나본데 막판엔 돈이 안되는 중환자라선지 요양병원으로 옮기라는 푸쉬를 계속주더래요.
    옮긴건지는 모르나 한달여만에 돌아가셨어요.

  • 5. 근데
    '22.11.9 6:46 AM (221.140.xxx.139)

    지인의 지인중에 삼성병원 특실에서 10년동안 식물인간으로 계시다 돌아가신 케이스...
    ... 가 가능한가요?
    거기 특실이 몇개 없는데 개인이 10년독점?
    입원비 최소 몆 백억 쓰시면서?

  • 6. .....
    '22.11.9 6:57 AM (220.122.xxx.137)

    보봐스면 경제력이 상당하네요.
    연명치료는 보호자, 자녀의 가치관에 따라 결정돼요.
    환자가 예전에 그 부분에대해 말한게 없다면요.
    남들이 뭐라 할 수 없는 영역이예요.
    경제력과도 직결되고요

  • 7. 시체
    '22.11.9 7:04 AM (223.38.xxx.131)

    돈벌이라도 하잖아요
    하는거 진짜없이 눕혀놓고 월몇천씩 버는 거에요. 놀아나는 사람들이 불쌍해요.

  • 8. ..
    '22.11.9 7:11 AM (124.54.xxx.37) - 삭제된댓글

    보바스면 병원쪽에서 물어는 봤을지언정 연명치료를 권하진않았을텐데요..이미 연명치료하면서 병원만 옮긴건 아닌지...그건 한번시작하면 못멈춰요..환자괴롭히는거 맞구요..

  • 9. 가족 중
    '22.11.9 7:30 AM (121.133.xxx.137) - 삭제된댓글

    그런케이스 있어서 자세히 말해드릴게요
    대학병원에서 석달 있으면서
    첨엔 응급실, 조금 호전돼서 1인실, 또
    안좋아져서 다시 응급실 왔다갔다하다가
    병원측에서 더이상 해줄게 없다고
    연명치료 할거냐 물었고
    가족 의견이 반반 갈렸는데
    연명치료 할거면 요양병원으로 가라고
    권하더라구요
    요양병원으로 옮겨서 삽관하고
    이 경우엔 혈액토석까지 필요해서
    일주일에 두번 혈액투석까지 했어요
    한달쯤 후에 고비가 있었고
    병원서 연락이 왔는데 계속 연명치료할건지
    물었고 한다하니 다음에 또 고비오면
    어찌할건지 생각해보라고..
    그때 가족회의해서 또 그러면 보내주자
    합의했고
    한달쯤 후 같은 상황이 됐을때
    약물투여 안하겠다 전달했고
    일주일 후에 사망했어요
    사실 이 환자 경우엔 처음 쓰러지고 의식있을때
    구두로 본인 의식 없어지면 연명치료
    하지 말라고 말했었는데
    구두로 한건 소용없고 오로지 가족 의견만
    반영되더라구요
    꼭 문서상 기록을 남겨야한다고 절감했네요
    그 요양병원은 그래도 장삿속만은
    아니어서 여러번 선택의 기회를 줬다
    생각합니다
    투석까지 있어서 사실 몇년이고
    돈 벌 생각으로 그냥 둘 가능성도
    충분했구나
    나중에 알았어요
    요양병원도 잘 선택해야겠더군요

  • 10. 가족 중
    '22.11.9 7:31 AM (121.133.xxx.137) - 삭제된댓글

    얼마 지나지 않은 가족얘기라
    좀 있다 삭제할겁니다

  • 11. .....
    '22.11.9 7:38 AM (221.165.xxx.251)

    요양병원에서도 큰병원 옮겨서 더 치료하실지 결정하라고 하던데요. 큰병원으로 옮기면 또 그 상태로 생명연장만 되는거라 저희 아버님은 그 상황에서 안옮기겠다 했고 거기서 최소한의 처치만 받고 오래 안가 돌아가셨어요.
    이미 큰병원가서 이것저것 다 달고 연명치료 시작하면 방법이 없어요. 중간에는 못떼요.

  • 12. 00000
    '22.11.9 7:49 AM (58.148.xxx.236)

    혹시 몰라서
    사전연명 의료의향서 신청했어요
    뇌기능 못하고 팔다리 못쓰면
    인간으로의 존엄도 없는거라 ...

  • 13.
    '22.11.9 8:15 AM (58.231.xxx.119) - 삭제된댓글

    윗글 그렇게 장기 입원하는 군요
    저희 아버지 뇌졸증 쓰러지셔서 한달되니 병원서 나가라 하더라고요
    그때 응급실로 갔다가 오면 되는지 몰랐네요

  • 14. 얼마나
    '22.11.9 8:26 AM (180.226.xxx.92)

    연명치료. 받는 분들 얼마나 불쌍한지 ㅠㅠ 몇십만원짜리 영양제.놓으며 죽어 가는사람 간당간당 살리는거 진짜 안했으면해요. 연명치료.옆에서 본사람은 본인은 절대 콧줄 끼우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네요.

  • 15. 영양주사등은
    '22.11.9 9:05 AM (211.215.xxx.144)

    안맞겠다고 하면 되지않나요??? 영양주사안맞고 콧줄로 식사안하면 오래 사시지는 못해요
    산소호흡기는 반대하시고요.

  • 16. 가능해요
    '22.11.9 10:53 AM (106.101.xxx.112)

    이거 법이 바뀌어서는 가능해요
    자식이가면돼요

    됩니다.

  • 17. ㅇㅇ
    '22.11.9 2:39 PM (59.9.xxx.101) - 삭제된댓글

    보바스면 무슨 걱정이래요 돈이 많은 집이네요 거기 한달 천만원 넘어요 대기가 정말 길구요

  • 18.
    '22.11.9 5:10 PM (125.183.xxx.122)

    심폐소생술 승압제 수혈 전원 안하겠다고 하면 보호자 의견대로 할수있어요
    삽관이라함은 콧줄(비위관)인거 같은데 비위관은 연명치료가 아니에요
    영양주사도 비급여라서 거부하면 안해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0572 집 김밥 특징 19 집 김밥 2022/11/10 7,671
1410571 김건희 여사, 참사 '장기기증' 장병 가족 찾아 "죄송.. 35 사진은꼭남기.. 2022/11/10 3,981
1410570 mbc는 영상만 찍었고 소리는 국민이 들었다. 바이든 6 2022/11/10 1,637
1410569 뉴스외전 대통령전용기 mbc기자 탑승 불허에대해 6 블루 2022/11/10 1,727
1410568 아이폰 충전 케이블 3 아이폰 2022/11/10 927
1410567 아이피 223 은 어느지역인지 알수있나요? 24 컴잘님 2022/11/10 3,610
1410566 패딩 한치수 크게 사도 될까요? 11 ... 2022/11/10 3,967
1410565 양털 이야기가 나와서요 1 ... 2022/11/10 940
1410564 풍산개 관련 궁금해서... 17 풍산 2022/11/10 1,365
1410563 뉴스공장보다가 2 ㅇㅇ 2022/11/10 1,004
1410562 고2딸이 요즘 이유없이 토하고 앞이 잘 안보이는 31 ㅇㅇ 2022/11/10 7,176
1410561 댄트롤 샴푸 단종인가보네요ㅜㅜ 9 .. 2022/11/10 2,775
1410560 초6 딸 화장품 2 ,초6 2022/11/10 1,109
1410559 우리나라 기레기들은 엠비시 빼고 다 전용기탈겁니다 21 욕 먹을까봐.. 2022/11/10 2,660
1410558 정기 기부 하시는 분들 어디에 기부하세요? 27 의견 2022/11/10 1,349
1410557 양털후리스는 하나도 안따뜻한거였군요? 7 . 2022/11/10 3,651
1410556 박건웅 만평 - 재난참사 해결방법??? 2 zzz 2022/11/10 872
1410555 제천 포레스트 리솜 어떤가요? 10 제천 주변 .. 2022/11/10 2,524
1410554 수능준비물 8 수능 2022/11/10 1,421
1410553 하루종~~~~일 컴퓨터 ㄱㄴㄷ 2022/11/10 639
1410552 49재 참석시 복장요 8 알려주세요 2022/11/10 1,402
1410551 소변볼때 통증이 있는데 방광염일까요ㅜ 21 짜증나 2022/11/10 2,294
1410550 문재인의 비인간적인 반려견 '파양' 60 행복해요 2022/11/10 4,674
1410549 해외토픽에 나오지 않을까요 5 2022/11/10 1,105
1410548 병원 다녀와서 약을 먹어야 하는데 5 ㅇㅇ 2022/11/10 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