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어른에게 예의있게 해야하냐는 아이

... 조회수 : 3,954
작성일 : 2022-11-07 17:16:44
초4 아이인데
가끔 할머니나 저, 남편에게 말을 못가려서 하는 것에
요즘 말투를 많이 지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할머니가 빨리 밥먹으라고 하면... 아 알았다고 재촉하지마. 이러는데... 말투가 너무 아닌거에요.
물론 매번 말투가 이렇진 않죠. 본인이 기분이 좋고 여유롭고 안피곤할 때는 세상 스윗하다가. 본인 기분따라 저러니...
여러번 혼냈는데...
그냥 우기고 싶은지... 자긴 왜 예의를 차려야하는지 모르겠데요.
특히나 모르는 어른들. 자기가 존경할만한 사람에게는 예의 차려야한다는 것 알겠는데... 왜 어른이라는 이유로 예의를 차려야하냐고 합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상대방 존중은 알려줍니다.
이 아이는 어른 이라는 이유로 친구 이상의 수준으로 예의차리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
역지사지로도 알려주면. 자긴 어린애가 그렇게 자기한테 말해도 기분 안나쁘대요.
그냥 우기는 거려니하고 그자리에서 인정안해도 지적할 것만 얘기하고 넘어가면 되는건지...
얘기하다 화낸 적도 있습니다. 박박 우겨대는게 넘 황당해서요.
IP : 223.38.xxx.84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른뿐 아니라
    '22.11.7 5:19 PM (223.62.xxx.109)

    그냥 타인에게는 다 예의바르게 말해야죠 친구들에게도 물론이고요
    다만 연장자들에겐 존대어까지 사용하는게 다를 뿐이죠.

  • 2. ㄹㄹㄹㄹ
    '22.11.7 5:19 PM (125.178.xxx.53)

    그런타입이 있더라구요
    나는 정말로 기분안나쁜데?

    좋게 말하면 호기심강하고 문제의식많고
    나쁘게말하면 사사건건시비고 고분고분하지가 않고

    근데 그 아이 입장에서 그렇게느껴질수도 있는거니까..

  • 3. ...
    '22.11.7 5:22 PM (218.234.xxx.192)

    우리집 아들 같은애가 거기에도 있네요ㅋ

  • 4. ㆍㆍ
    '22.11.7 5:26 PM (119.193.xxx.114)

    첫댓글님 말씀에 동의하구요.
    그게 그냥 우리 사회 규칙이라고, 우리 사회의 일원이니 지켜야한다고 얘기해주세요.
    아이키우며 모든걸 다 이유를 들어가며 설명할수는 없다는 글 본 적 있어요. 때로는 이유없이 그냥 해야하는거라고. 예를 들어 학교에 왜 가야하냐. 왜 매일 가야하냐 이런 질문하는 애들 있거든요.

  • 5.
    '22.11.7 5:27 PM (58.231.xxx.14)

    사실 아이 말은 그거죠.
    나를 존중하지도 않고 예의 지키지도 않는 사람에게 내가 왜 예의있게 대해야 하냐?
    이 질문 같은데요...

    그냥 내 부모, 내 조부모니 나한테 이유없어 부당하게 대해도 자기는 예의있게 대해야 하는게 싫다는 거 같은데요...
    할머니가 왜 빨리 먹으라고 할때, 자기가 보기엔 말투가 안 예뻣던지, 빨리 먹을 이유도 없는데 빨리먹으라고 했다던지..그렇게 생각되나 보네요..

  • 6. ...
    '22.11.7 5:32 PM (223.38.xxx.84)

    부모님이나 조부모에게는 말투를 이쁘게 안한 것에 대해 그래도 지나면 인정해요. 자기를 돌봐주는 사람이니까요
    근데 근본적인 얘기를 하다보면 저러더라구요. 예를들어 축구를 좋아한다면 그 분야의 최고인 박지성에게는 예의바르게 대할 수 있으나 본인과 아무 관계없고 관심밖인 사람들에게도 예의바르고 친절하게 해야하냐는거죠..
    요즘 애들은 나이만 많다고 위에 서려고하먄 꼰대다라는 마인드가 강한걸 알아서... 나이많고 적은 개념보다는 인간 대 인간 존중을 가르치긴하는데... 아이의 논리가 참... 내가 뭘 잘못 가르친건가 싶을 때가...ㅜㅜ

  • 7. ...
    '22.11.7 5:34 PM (223.38.xxx.84)

    한마디로 까칠한 아이가되가요. 말투는 네 얼굴이다... 많은 사람들과 두루두루 잘지내려면 말투도 중요하다 얘기하면 자긴 많은 사람들과 친해질 필요 못느낀데요... 어후...ㅜ

  • 8. ㅇㅇ
    '22.11.7 5:34 PM (211.36.xxx.36) - 삭제된댓글

    빨리 밥먹으라고 재촉하는거 너무너무 싫어요
    아이도 자기속도가 있는데 재촉당하는게 기분나빠서 표출하는것같은데요
    타당한 이유가 있어서 재촉하는게 아니라
    그냥 어른입장에서 편하기위해 재촉하는 경우가 흔해요
    아이에게 마냥 예의 예의 하지마시고
    어른부터 아이를 존중해주면
    아이도 어른을 존경하고 예의가 우러나오겠죠
    아닌가요?

  • 9. ㅇㅇ
    '22.11.7 5:37 PM (211.36.xxx.36)

    님이 아이에게 불만인 '말투'가
    아이도 어른에 대한 불만이 '말투'일수있다는 생각 해보셨음좋겠네요

  • 10. 누군가한테
    '22.11.7 5:45 PM (117.111.xxx.185) - 삭제된댓글

    그런 대접을 당해봐야 알죠.
    아이가 까칠하게 굴때 똑같이 대해보세요.
    왜 그러냐고 하면 네가 지금 존경할만한 점이 안보여서 그런다고 하시구요.
    당해보면 알지 않을까요?
    저러다 말만 잘하는, 입만 산 아이가 되지 않을까 걱정되실듯.
    근데 그보다는 현명한 방법으로 아이를 훈육하시리라 생각해봅니다.

  • 11. 예의
    '22.11.7 5:55 PM (122.102.xxx.9)

    사회적 약속이잖아요. 아무 관계없고 관심밖인 사람들에게도 그 사람이 나에게 해를 끼치는 등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당연히 예의바르고 친절하게 해야 하는 거. 이해안가면 외워야 되는 거라고 하세요.

    이런 건 역지사지로 설명하지 마세요. 본인은 괜찮다는 게 타인에게 버릇없이 대해도 되는 이유는 절대 되지 않아요. 그냥 지켜야 하는 것도 있는 거잖아요?

    나는 약속 안했는데 한다면 너가 동의하던 동의하지 않던 사회의 암묵적 약속이라는 게 있다. 너는 모든 법에 동의했냐? 동의 안했어도 지켜야 하는 거다. 법은 그 구속력이 사회적 관습보다 강하니 지키지 않으면 법에서 정한 벌을 받는 거고, 사회적 관습은 안지킨다고 감옥가거나 벌금 안내지만 다른 사람에게 폐가 되는 경우가 많고 이 복잡한 사회가 제대로 유지되기 어렵다. ...

    본인 기분 나쁘다고 할머니께 반말하면서 아 알았다고 재촉하지 마 하는 게 용서되는 건 아닙니다. 빨리 못먹는 이유가 있으면 이유를 말해서 이해를 구해야죠. 이유없이 질질 시간끌면 그것도 식사예절에 어긋나는 거예요.

    그리고 까칠과 예의 없음은 많이 다릅니다. 원글님 아이는 까칠보다는 버릇없고 예의없다고 해야 될 것 같은데요. 어릴 적 한 때 뻣대는 걸꺼에요. 크면서 나아지겠죠.

  • 12. ...
    '22.11.7 6:02 PM (223.38.xxx.84)

    밥먹는걸 재촉한건 아니구 밥먹으러 오라고.
    수번을 얘기했죠. 다른 식구들 다 착석해서 먹고 있는데 안오고 자기하던거 하니까.
    그러고도 늦게 먹어요. 설거지 시간차로 하게 만들고요...--;
    그래도 화는 아니고 언능 오라고만 여러번 말한건데 여러번 말하니 재촉이란거죠.
    이정도도 하지말고 오거나 말거나 해야 되는건 아니죠?;

  • 13. ...
    '22.11.7 6:06 PM (1.233.xxx.247)

    아이들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배워요
    그정도 구체적인 일이라면 가족중에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겁니다.

  • 14. ...
    '22.11.7 6:07 PM (1.233.xxx.247)

    아 그런데 원래 안그랫으면 사춘기시작일수도있어요. 빠른애들은 4학년2학기에 시작해요

  • 15. ....
    '22.11.7 6:14 PM (14.35.xxx.21) - 삭제된댓글

    핵가족은 부모가 합리적으로 대해주면 되는데, 조부모가 같이 살 때 아이에게 반복적으로 그러시면 애가 반항심이 들고 그걸 표현하면 무례한거죠.
    조부모도 약간 바꾸고, 아이도 따르고 그래야 하는데, 조부모가 바뀔리 없고 어렵네요.

    아이는 어른에게 예의바르게 해야한다는 생각은 저도 못 벗었어요. 조부모가 어찌하시든 아이는 바꿔야하는데 힘들다...

  • 16. ...
    '22.11.7 6:19 PM (223.38.xxx.84)

    아.. 그래서 그런가...저는 엄마가 아이 밥챙겨주시는 것만 해도 감사하니.. 아이도 그리 생각해야한다 생각했는데, 오히려 아이가 할머니를 만만하게 보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14.35님 말씀 들어보니... 좀 다른 시각도 필요하겠네요...

  • 17. ...
    '22.11.7 6:20 PM (223.38.xxx.84)

    사춘기의 기운도 보이는게 맞아요. 왔다갔다 합니다. 사춘기라도 훈육할건 훈육해야한다는 생각이라...

  • 18. 이런
    '22.11.7 6:41 PM (118.235.xxx.130)

    애들이 자라서 윤씨 한씨처럼 되겠죠.
    제대로 교윸시키세요.

    저 위에 자기집 아들도 그렇다는 분.
    웃을일이 아니예요.
    ㅋ가 뭡니까?

  • 19. ...
    '22.11.7 6:47 PM (223.38.xxx.84)

    윗님.. 말이 너무 심하신거 아님니까?

  • 20. .....
    '22.11.7 7:04 PM (221.165.xxx.251)

    아이의 모든 질문에 굳이 설명하고 납득시키려하지마세요. 그냥 사회적 규칙이 그런거고 그게 예의고 매너이고 이건 우리나라의 노인공경 이런것도 아닌 전세계 어딜가도 지켜지는 룰 같은 거지요. 그거 하나하나 설명해줄 필요 없어요. 그걸 물어보는 아이도 진짜 그게 궁금한게 아니라 그냥 못된거에요. 자기 귀찮고 자기 하고싶은 대로 막 하고 싶은데 어른들은 잔소리를 하니 그냥 반항하는거죠. 말도 안되는 질문 하면서요. 납득시키려하지말고 권위있게 얘길하세요.
    만약 진짜로 아이가 그 자체를 이해 못해서 궁금해하는거라면 사회성 발달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 21. 118….130
    '22.11.7 7:26 PM (223.62.xxx.51)

    내가 이래서 정치병 환자들이 싫음.. 말하는거 진짜
    재수없네. 남의 고민글에 악담이나 하고./ 정치에만 너무 몰두하지 말고 본인 인성이나 다듬으세요. 윤석렬 같아 보이니까

  • 22. 더이상
    '22.11.7 7:29 PM (175.119.xxx.110)

    설득이 아니라 호되게 혼나야겠네요. 부모얼굴 먹칠하는건데.
    지보다 어린 아이가 무례하게 굴어도 아무렇지 않다는 말은 구라입니다.
    그냥 억지부리는거.

  • 23. 중요한건
    '22.11.7 7:31 PM (175.119.xxx.110)

    내가 존중받고싶으면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 정도는
    강조하심이...

  • 24. ...
    '22.11.7 7:38 PM (182.211.xxx.212)

    초 4면 사춘기라 뻗대는 것일수도 있어요. 납득하려고 하지 마시고 기계같이 설명하세요 반복해서요. 본인도 알 거에요ㅎ

  • 25. 모르기때문에
    '22.11.7 8:01 PM (211.250.xxx.112)

    예의 차리지 않으면 적대감을 가졌다는 오해를 받을수 있다. 이것은 낯선 사람을 만날때 매우 위험하다. 모든 사람은 존중받기를 원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예의와 친절이 필요하다

  • 26. 둥글레차
    '22.11.7 10:15 PM (213.55.xxx.1)

    차근차근 설명해 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제 아이도 왜 뭐뭐 해야 하는지, 왜 뭐뭐 하면 안 되는지 물어 보는데, 답이 옹색했거든요.
    캡쳐해서 잘 쓰겠습니다.

  • 27. ...
    '22.11.7 11:18 PM (1.241.xxx.220)

    211.250님말이 제일 모범답안 같아요. 아이는 또 우기고 말꼬투리 잡을 수도 있지만, 저정도로 짧고 굵게 설명해주는게 나을 것 같네요.
    다른 분들 조언도 감사합니다!

  • 28. 너무
    '22.11.7 11:53 PM (99.228.xxx.15)

    어른어른 하는거 아닌가요. 저라면 어른 빼고 사람대 사람으로 예의는 지켜야한다 네가 남에게 대우받고싶은대로 남을 대우하는게 맞다 너라면 그런 반응을 듣고 기분나쁘지않겠냐 는 식으로 가르칠거같아요.
    꼭 어른이어서가 아니라 말투는 누가들어도 기분나쁘지않게하는게 좋다. 싫은걸 거절하는 방법 등등에대해 얘기 나누면 좋겠네요. 아이가 근본적인 질문을 하는데 무조건 어른이니까 예의 운운은 먹히지않죠.

  • 29. ...
    '22.11.8 1:19 PM (211.234.xxx.133)

    저 위에 댓에도 썼지만 인간 대 인간을 먼저 가르치죠.
    근데도 이해할 수 없다는 뉘앙스고요.
    게다가 6살까진 존댓말 썼는데... 이젠 반말을 넘어서 정말 어른이 친구냐 싶은 마음이 들 정도에요. 무조건 어른이라는 개념이 아니라도 기본적인게 있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5564 밥먹을때 핸드폰 보는거 4 .. 2022/12/01 3,204
1415563 네이버페이 받으세요 13 ... 2022/12/01 5,263
1415562 분당에 임플란트 전문치과 추천좀 부탁합니다. 3 어금니 2022/12/01 919
1415561 하두 치킨을 맛있게 먹게 5 아..진짜 2022/12/01 1,910
1415560 ㅍㄹ아이원 아파트 층간소음 유독 심하지 않나요? 2 트라우마 2022/12/01 1,727
1415559 나는솔로 여자 출연자들.. 너무 우네 9 아이고 2022/12/01 6,901
1415558 인스타 저만 안되나요? 3 .. 2022/12/01 1,393
1415557 이 추위에 2 강추위 2022/12/01 2,392
1415556 세라젬 V6 화이트/브라운 11 결정장애 2022/12/01 1,831
1415555 박수홍 인천 점집 12 ㅇㅇㅇ 2022/12/01 21,469
1415554 배 찜질하면 뱃살 줄이는 효과 있을까요? 6 .. 2022/12/01 3,881
1415553 나는솔로 광수? 2 @@ 2022/12/01 4,271
1415552 나의 해방일지 재밌나요. 18 ~.~ 2022/12/01 3,591
1415551 지금 먹고싶은거 하나씩 써봐요 35 ㅇㅇ 2022/12/01 4,017
1415550 이번 세계미인대회 결선 인터뷰 침착하게 잘하네요 11 ㅇ ㅇㅇ 2022/12/01 3,554
1415549 그냥 죽고 싶네요 6 2022/12/01 4,719
1415548 모르는 사람에게 배려 받았을때 감사표시 하기 6 ... 2022/12/01 1,809
1415547 상가집 갈 일 생길 때마다 9 조의금 2022/11/30 2,973
1415546 화장실 줄눈때 락스 사용법 좀 알려주세요 9 .. 2022/11/30 2,739
1415545 줍줍 20원이에요 11 ..... 2022/11/30 3,198
1415544 강된장 끓여놓고 누웠어요 10 . . . 2022/11/30 2,674
1415543 놀아보니 동네에 부자가 참 많네요 30 5년차 2022/11/30 20,325
1415542 고3 용돈 얼마가 좋을까요? 4 ㅇㅇㅇ 2022/11/30 1,863
1415541 나는 솔로 정숙 옥순 6 솔로 2022/11/30 5,333
1415540 정숙이 제스타일~ 21 까페디망야 2022/11/30 5,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