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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가집 갈 일 생길 때마다

조의금 조회수 : 2,979
작성일 : 2022-11-30 23:58:24
나이 50인데 마땅히 입고갈 옷도 없어서 맨날 고민하는 찌질한 사람이예요
낮에 겨우 검정 니트를 꺼냈는데 보풀이 잔뜩 종일 그거 떼냈네요
또 조의금 고민
이런 일 생기면 전 주변에 묻거나 검색을 하는데요
내가 형편이 좋으면 이런 고민도 안하건만
참 처량해지는 하루네요
남편한테 200만원 생활비 타쓰고
제 앞으로도 몇천 대출이 있어서 그건 직장 다니면서 갚아나가고 있어요
지금은 실업급여 받으며 직장 구하는 중이구요
주변에서는 집 있고 어렵다는 말을 안하니 잘 사는줄 알지요
집도 대출인데 ㅠㅠ
어제 언니 시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부고를 받았어요
다른 언니는 그냥 10만원만 해도 된다고 하는데
82 검색하면 다들 어쩜 그리 많이들 하시는지
막상 10만 하자니 그래도 사돈 어르신인데 너무 작은 것도 같고
괜찮은 것도 같고 고민하고 있네요
이번달도 겨우 카드값 대출 막았거든요
그런데 또 살면서 그런거 안챙기면서 살면 되나
다른데서 좀 아끼지싶은게
지난 날 돌아보니 몇년 전 친구 시아버님 친구 어머니 부고에
5만원 생각해보니 너무 작게 한것 같은 거예요
그 때는 다른 친구들이 5만원 한다길래 따라 했는데
지금 돌아보니 참 민망한 액수였네 싶더라구요
따로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는 친구는 아니고
고등학교 친구들 모임의 일원으로 일년에 한두번 보는 친구지만
그래도 명색이 친구인데 참 생각이 없었구나 싶네요 ㅋㅋ
특별하게 더 친한 친구 부모님은 10만원 했구요
전 인맥도 많지 않고 지금은 직장도 없으니 잘 모르겠더라구요
여기 보니 물가상승 반영한다 그런 말도 있던데
요즘 보통이 10만이 기본인가요?
또 어떤 사람은 어차피 품앗이로 주고 받는 거니
너무 많이 하는 것도 부담이라는 사람도 있고
몇년전 다른 언니들 시부모님 상에는 10만원 했었어요
그 때는 이렇게 깊이 고민 안했던 것 같은데
이런 고민하고 있는 제가 참 찌질해보입니다
친한 언니한테 물어보니 마음가는대로 하라는데
그 말이 더 어렵네요




IP : 117.111.xxx.7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12.1 12:04 AM (1.236.xxx.36) - 삭제된댓글

    2년전 아버님상 두달전 동생 시어머니 상 치렀어요ㆍ
    아버님때도 대부분 5만원 십은 기억에남을정도
    20은 서너분 ㅡ남편 공기업다녀요 ㅡ
    두달전 제부 어머니상에는 99프로 5만원이었대요
    제부 s대나오고. 고시합격한 2급 지방 청장이에요

    10이상은 아주 가깝거나 가족 친인척이에요
    여기 82는 받고싶은 희망액수를 말하는곳이에요
    현실은 아니에요 걱정안하셔도되요

  • 2. ㅇㅇ
    '22.12.1 12:06 AM (121.141.xxx.159)

    저는 오랜 지인, 대학동창... 모두 십만원 통일입니다
    재산유무 상관없이, 제 아이들에게 주는 돈도 30만원이 최고액이구요
    돈의 크기만 커지다보면 남의돈 고마운거 모르고, 무서운것도 모르고 그런것같아요
    저희 작은아버님 몇천억 부자시지만 경조사 모두 10만원, 자식들 경조사 서로 주고받는것 30
    딱 정해놓으셨어요
    대신 불쌍하거나 도울일 있는 사람에겐 무제한입니다

    내가 베풀 힘이 없는데 무얼 걱정하세요? 빈자의 십원이 거상의 억보다 훨씬 더 값어치있을수있고
    아이의 과자하나가 어른의 산해진미보다 더 진실할수있어요
    내가 진심으로 하고자하는바, 그게 진짜 귀한겁니다
    걱정마시길바래요 십만원도 매우 큰도입니다
    요새 왜들 그리 남의돈을 우습게 아는지 씁쓸합니다

  • 3. 친언니요 ???
    '22.12.1 12:28 AM (124.50.xxx.70)

    10 만원을 어떻게 하나요.
    형부 안볼거아니면.

  • 4. . . .
    '22.12.1 1:01 AM (211.222.xxx.43)

    124님 무슨 그런말씀을 하시나요?
    부의금 10만원 냈다고 안볼사람같으면 문상 갈필요도없겠네요.
    각자 형편대로하면되는거지, 꼭 그렇게 액수를 정해야하나요?
    저는 시간내서 와주는것만으로도 고맙던데요.

    원글님, 무리하시지말고 형편껏하세요. 언니도 형부도 다~ 이해하실겁니다. 걱정하지마시고 가세요.

    이상은 지난 9월 부친상을 치룬 제 경험입니다.

  • 5. ㅇㅇ
    '22.12.1 1:14 AM (121.141.xxx.159)

    진짜 형제자매라면, 원글님 사정 이해합니다
    이상한 댓 신경쓰지마세요
    어느누구보다도, 원글님 인생에 집중하시고
    언니분께 말씀하세요
    지금 사정이 힘들어, 정말 더 위로하고 싶었지만 어쩔수없었다고요
    그게 사람이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같아요
    조의금 많이 내봤자, 진짜 언니에게 도움되지도 않을테고ㅠㅠㅠㅠ
    그냥 내가 할수있는만큼 마음 내시고 무리하지마세요
    내가 살아야하고, 내가 행복해야합니다 그외는 다 타인입니다

  • 6. 내 형편껏
    '22.12.1 1:50 AM (211.215.xxx.144)

    여기 82는 스펙트럼이 넓어요 댓글다는 사람들 생활형편을 모르잖아요
    남자 직장인들 기본이 5만원 쫌 친하다싶으면 십만원 아주 친한 친구들 삼십이상 합니다.

  • 7. ...
    '22.12.1 3:06 AM (118.37.xxx.38)

    최근에 친정엄마상 치루었는데
    저희 시누이들 다 10만원 했어요.
    오빠 장모상인데요.
    문상객의 90%쯤 10만원이고
    5만원 3만원도 있었고
    30-50만원은 외삼촌 이모였어요.
    저희 사촌들...작은어머니상이죠.
    보통 10만원, 형편따라 20, 30 했어요.
    누구에게도 섭섭한 마음 없어요.
    저 윗댓글 말대로면 우리 시누들 사돈어른상에 10만원 했으니 제 얼굴 못보겠네요?
    와준 것만도 너무 고마워요.
    걱정하지 마시고 10만원 하셔도 돼요.

  • 8. 10만원 하세요
    '22.12.1 7:41 AM (121.190.xxx.146)

    10만원 하세요.

    와 주는 성의가 고맙지 액수는 중요하지 않아요.저도 얼마전 친정아버지 상 치렀어요. 시숙한테 10만원 받았습니다. 전혀 아무렇지도 않았고요, 와줘서 고맙기만 했습니다.
    강남에 몇십억 아파트 사는 제 사촌도 10만원 했습니다. 역시나 내 일처럼 먼곳에서 달려와줘서 고맙기만 했습니다. 그것도 부부가 같이요. 편도로 아무리 빨리 와도 4시간 거리입니다.

    받은 거 돌려드려야하니 장부에 적어두긴 했지만 왜 이사람 이것밖에 안했나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어요. 생각해준 것 만해도 고맙다 이런 마음만 들던걸요....

    물론 원글님 마음도 이해는 되요. 사람이 내 호주머니에 돈이 없으면 초라해져서 남들과 똑같이 해도 왠지 부족한 듯 생각되더라구요. 그래서 더 과하게 돈을 내는 경향은 있는 것 같습니다.

  • 9. 이해하시겠죠
    '22.12.1 9:02 AM (118.221.xxx.34)

    언니라면 원글님 상황이해하시겠지요.
    글고 조문 와주신것만도 고마울거여요
    넘 기죽지 말고 사셔요.
    세상의 중심은 나다!!

  • 10. 82기준
    '22.12.1 10:05 AM (222.103.xxx.217)

    82가 세상의 기준은 아니고요.
    부조 특별한 날 축의금은 각자 형편에 맞게 하는 겁니다.
    82는 사회의 모든 계층이 다 들어와서 글 쓰는 거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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