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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즐겁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aa 조회수 : 2,165
작성일 : 2022-10-27 00:17:53
전학와서 적응을 못하는 거 같아요.
학기초에 왔는데도 같이 노는 무리가 없네요.

학교 끝나고 떡볶이도 먹고 마라탕도 먹고
같이 롯데월드도 가고 공놀이도 하고
이러쿵저러쿵 쓸데없는 대화도 하고
하다 못해 편의점에서 라면 먹으면서
같이 게임이라도 했으면…

청소년기 접어들었는데
하교하면 칼같이 집에 들어와서
혼자 유튜브 보고 게임하면서 멍하니 시간 보내는 모습이
안쓰럽고 속이 답답해요..
주말에도 멍하니 집에 누워서 버둥거리기만 하고요.
친구들이랑 대화하는게 어렵대요.
나는 마이웨이야 친구 없어도 괜찮아 이런 느낌이 아니고요
뭔가 깊건 얕건 관계를 맺는 걸 힘들어하는 느낌이 보여요.
제가 남편이랑 사이가 좋지 않아서 그런건지…
부부 간의 대화가 거의 없는 그런 모습 때문인지…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형제인데 저학년인 동생도 그러네요.
놀이터에서 곧잘 놀고 오긴 하는데
친구가 어디 사는지 무슨 학원 다니는지
물어보면 대화는 전혀 안하고
술래잡기만 냅다 하다 오나봐요.

둘 다 핸드폰에 연락 오는 친구 한 명 없고요..
메시지고 통화기록이고
엄마아빠할머니 말고는 없어요.

애들이 친구를 사귀어야 저도 좀 핑계삼아 아이들 친구 어머니라도
안면을 트고 지낼텐데
이사와서 동네에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네요.
외딴 섬에 갇힌 것 같고 막연하고 불안하고 쓸쓸해요.

운동하는 학원도 보내봤는데 소용없어요.
제가 사실 그런 성향이라 학창시절 너무너무 힘들었거든요.
회사 생활도 그랬고요.
남편도 뭐 별반 다르지 않았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저희 아이 정도로 심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
어쩜 이런 걸 고스란히 물려받았는지…
힘든 걸 알아서 도와주고 싶어요.
방법이 없을까요…





IP : 223.38.xxx.10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아빠가
    '22.10.27 12:40 AM (125.178.xxx.135)

    그랬다면 타고난 것도 있겠네요.

    그럴 땐 가족간에 재미있는 일 많이 만드는 게 방법 중 하나예요.

    부루마불 카드, 손으로 만지며 하는 단순한 게임 등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나
    코믹 영화 함께 보기 등
    하하호호 즐겁게 웃을 수 있는 그런 일들요.

    그래야 자존감 올라가고 밝아지거든요.
    그럼 친구는 서서히 사귀게 될 테고요.

    그런데, 무엇보다 중요한 건 부부사이가 좋아야 해요.
    밝은 애들도 엄마아빠 사이 안 좋으면 침울해지고
    불안해 하면서 침체되잖아요.

    남편에게 애들에 대해 지금처럼 고민 얘기하시고
    부부 문제부터 해결하면서 위의 것들 병행해보세요.
    애들도 집에서 마음이 편해야 환하게 웃고 적극적이 돼요.

    부부가 노력하면 애들은 서서히
    결국엔 바뀌니 힘내시고요.

    남편이랑 바로 좋아지기 힘들면
    셋이서라도 일단 시작해보세요. 많이 웃게 해주세요.

  • 2. ㅇㅇㅇㅇ
    '22.10.27 12:57 AM (221.149.xxx.124)

    성향이 원체 그런 거라면..
    방법 없죠.
    조직생활 자체가 스트레스인 건데. 학교생활을 재밌게 잘 한다? 의미 없는 얘기죠.
    사회 나가면 더할 텐데, 제일 좋은 방법은 역시 라이센스 따서 일하는 전문직종이고요.
    본인 성향을 일찍이 잘 간파해서 진로를 잘 설정하면 좋을 텐데,
    어린 나이에 그게 쉽진 않죠.

  • 3. 유전인걸요
    '22.10.27 1:10 AM (70.106.xxx.218)

    가족끼리 뭔가 놀거리나 여행할거 만들어서 나가는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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