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럽 중세시대 잔잔한 일상 영화 뭐 있나요.
1. 그 시대가
'22.10.14 1:32 PM (223.62.xxx.9)잔잔할 수가 없는데..
2. ^^
'22.10.14 1:34 PM (125.178.xxx.135)그래서 저도 생각나는 영화가 없긴 한데
그럼에도 82님들 중 보신 영화가 있을까 하고요.3. ㅇㅇㅇㅇ
'22.10.14 1:42 PM (211.192.xxx.145)중세...잔잔..
장미의 이름...
살인사건이지만, 아무튼 전쟁이랑 기사는 안 나오고, 서민도 안 나옵니다.
...아무튼 배경은 수도원입니다. 잔잔의 대명사...4. ㅎㅁ
'22.10.14 1:42 PM (116.126.xxx.244) - 삭제된댓글넷플에 "아르나우의 성전" 이 그나마 좀 잔잔(?) 하긴한데
뭐 드라마가 되려면 살인과 음모와 이런걸 피할수는 없죠.
그래도 왕위찬탈이나 전쟁이야기는 아니고
제빵왕 김탁구 류의 스토리에요~
스페인 서민들이 지은 성당 나오는데 바르셀로나 정말 가보고 싶어요^^5. 중세 끝무렵
'22.10.14 1:42 PM (59.6.xxx.68)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오만과 편견6. ---
'22.10.14 1:51 PM (220.116.xxx.233)드류베리모어 나온 애버에프터 나 히스레저 나온 기사 윌리엄 정도 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ㅎㅎ
아님 장르노 나온 비지터 시리즈?
중세시대 배경 영화는 대부분 무겁고 어두워서 ㅠㅠㅠㅠ7. ---
'22.10.14 1:52 PM (220.116.xxx.233)오만과 편견은 중세 시대가 아니죠, 근대라고 봐야합니다.
8. ...
'22.10.14 1:52 PM (203.233.xxx.130)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는 17세기 , 오만과 편견은 18세기입니다.
9. ..
'22.10.14 2:25 PM (106.102.xxx.253)오죽하면 중대가 아니고 중세라고 하겠냐고.
정말 암흑기죠. 위의 "장미의 전쟁"도 살인에 종교재판에 삭만한 얘기예요. 소설로 보면 당시 백성들이 참 비참하게 살더라구요.
잔잔한 이야기 혹시 알게 되심 공유 부탁드려요.10. 음
'22.10.14 2:30 PM (152.99.xxx.14)중학교 때 본 영화 "레이디호크"가 중세 배경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칼든 기사와 성주 이런 게 나와서 잔잔은 모르겠지만 로맨스가 있어요.11. 중세
'22.10.14 2:31 PM (14.52.xxx.80) - 삭제된댓글잔잔하지는 않은 드라마인데요.
왓차에 대지의 기둥 재미있어요.
배경은 12세기 영국입니다.12. 혹시
'22.10.14 3:03 PM (118.47.xxx.250)줄리엣 비노쉬 나오는 '초콜릿 ᆢ보셨을까요?
넘 잔잔하니 잼나게봐서요ㆍ
프랑스배경인데 강추 드립니다13. 잔혹한
'22.10.14 3:14 PM (121.162.xxx.227) - 삭제된댓글스토리지만 잔잔한? 일상이 담긴
테일 오브 테일즈요
정말 일상인데 묘하게 잔혹합니다. 인간의 심리는 변함이 없는데 그 시절은 걍 필터가 없어서ㅠ14. 00
'22.10.14 3:15 PM (1.232.xxx.65)미녀와야수. 에버 애프터. 센스앤센서빌리티
올란도. 세익스피어 인 러브.
진주귀걸이를한 소녀.
세상의 모든아침.
왕의춤.
블루밍러브
이 정도가 그래도 잔잔하고
잔잔은 아니지만 크게 괴로운건 아닌
골든에이지.
이건 중세긴 한데 고급창녀이야기라 불편하실수도.
베로니카. 사랑의 전설.
파리넬리.
아마데우스
마리앙투아네트
클라라
파리넬리
더 페이보릿. 여왕의여자.
오만과편견 비커밍제인.
근대에 더 가까운것들도 있지만
이 정도 생각나네요.15. 00
'22.10.14 3:24 PM (1.232.xxx.65)근데 정확히 중세는 어디까지 중세인가요?
정확한 정의가 없나봐요.검색해봤는데 아리송...
암튼 원글님의 중세에 가까운 영화는 기사윌리엄.
댓글에 나온 테일오브테일즈.16. 잔잔한
'22.10.14 3:25 PM (121.162.xxx.227)일상을 보여주는 이야기지만
묘하게 잔혹한 테일 오브 테일즈요~
칼싸움 이런게 잔혹한게 아니라 무지와 이기심이(현대에도 여전히 있는) 버무려져 잔혹한
재미있는 옴니버스 영화에요17. ..
'22.10.14 3:32 PM (203.233.xxx.130) - 삭제된댓글르네상스가 시작되고 중세시대가 끝이 난걸로 배웠는데
르네상스가 14-16세기에 일어난거니까
중세는 14세기쯤에 끝난거라 봐야겠죠.18. ..
'22.10.14 3:34 PM (203.233.xxx.130) - 삭제된댓글르네상스가 시작되고 중세시대가 끝이 난걸로 배웠는데
르네상스가 14-16세기에 일어난거니까
중세는 14세기쯤에 끝난거라 봐야겠죠.
검색을 해보니 중세시대는 보통 1050-1300년 중심으로 하는 전후의 시기를 지칭, 넓게는 500-1500년을 아우르는 약 1000년 동안의 시기라고 나와있네요. 넓게 잡으면 16세기까지?19. --
'22.10.14 3:53 PM (220.116.xxx.233)역사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서로마 제국의 멸망(476)을 고대의 종말로 보고 아메리카 대륙이 발견되고 무어인들이 에스파냐에서 추방된 해(1492)까지의 1016년이란 긴 세월을 중세로 본다.
대략 6세기~14,15세기까지 중세로 볼 수 있겠네요.
억압된 중세시대에 반해서 그 다음에 부흥한 시대가 바로 르네상스 시대입니다.
윗윗 님이 올려주신 영화 대부분은 중세가 아니예요, 로코코나 르네상스, 근대 시대...20. --
'22.10.14 3:55 PM (220.116.xxx.233)줄리엣 비노쉬 나온 초콜릿 영화는 전혀 중세시대가 아닌데요...
그냥 프랑스 시골마을 나오는 영화로 제 생각에는 1900년대 초반이 배경입니다. 복식을 보세요...21. **
'22.10.14 4:09 PM (125.178.xxx.113) - 삭제된댓글위 댓글 중
오죽하면 중대가 아닌 중세라고 하겠냐는 말의 뜻이 뭘까요?
고대 근대 현대와 같이 대자 돌림이 아니라
중세라고 한 이유가 뭐예요?22. ㅊㅊㅊㅊ
'22.10.14 5:36 PM (211.192.xxx.145) - 삭제된댓글...일반 독자가 생각하는 것, 즉 많은 성급한 학교 교과서들이 믿게 만들었고 영화나 텔레비전에서 소개했던 것들은 중세가 아니라는 사실을 일일이 열거하는 편이 오히려 적절할 것이다....
중세는 16세기나 17세기처럼 한 세기도, 르네상스나 바로크 혹은 낭만주의처럼 눈에 띄는 특징을 가진 시기도 아니다. 관습적으로 중세의 시작과 끝은 로마 제국의 몰락시점인 476년부터 1492년으로 정해졌는데 1016년은 긴 세월이다. ...생활방식 및 사고방식에 변화가 없었다고는 믿기 힘들다. 그리스도교 사상을 대표하는 최고의 학자로 꼽히는 성 아우구스티누스와 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이에는 8백년의 시간이 있다.
우리 시대보다 훨씬 느리게 진행되기는 하였으나 8세기 동안에는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중세는, 고대 시대 혹은 근대 시대처럼 한 시대인 것이다. 소위 고대 시대, 혹은 고전 시대는 호메로스 이전의 초기 시인들에서 후기 라틴 제국의 시인들까지.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자들에게 스토아 학파 철학자들까지. 트로이의 몰락에서 로마의 몰락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세기다. 마찬가지로 근대는 르네상스에서 프랑스 혁명까지 이어지는 시기이며 라파엘로, 티에폴로, 다빈치, 모차르토도 그 시기에 속한다.
중세는 어둠의 시대 혹은 암흑기가 아니다...
위는 움베르트 에코의 서문이에요. 임의로 일부 생략된 곳 있습니다.
다시 적자면,
암흑기라는 표현에 끝없는 공포, 광신주의와 이교에 대한 편협성, 역병, 빈곤과 대량 학살로 인한 문화적이고 물질적인 쇠퇴기를 떠올린다면, 이는 로마 제국의 멸망과 카롤링거 왕조의 르네상스 사이에 있었던 시기에만 부분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그리고 1033년 이후 당시 역사서에는)
'새벽에 마치 봄이 온 풀밭처럼 땅이 갑자기 다시 피어나고 있다.'
'세계 자체가 노후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요동치고 있다.'
근본적인 식량재배방식의 변화, 인구 증가, 새로운 건축양식, 새로운 농기구 발명 및 개량, 편자... (길고 많음)
이 어두운 시기에 오늘날에도 사용하는 언어가 생겨났으며 모든 국가가 생겨났으며 아직도 우리의 것인 제도도 시작되었으며 오늘날 유럽이라 부르는 것도 시작되었다...
제가 이 책을 산 이유가 '중세는 암흑기가 아니었다.' 이 한 줄의 카피 때문이었거든요.
우리로 치면, 외국인들이 한국, 조선의 세종대왕 밖에 모르는 것과 같겠죠. 외국인들이 김시습을 알겠습니까, 척준경을 알겠습니까, 김유신을 알겠습니까.
원글 질문와는 상관 없는데, 언제부터가 중세냐는 댓글들에 마침 이 책을 읽고 있어서 옮겨 봤어요.23. ㅈㅁㅅㅇㄴ
'22.10.14 5:38 PM (211.192.xxx.145) - 삭제된댓글...일반 독자가 생각하는 것, 즉 많은 성급한 학교 교과서들이 믿게 만들었고 영화나 텔레비전에서 소개했던 것들은 중세가 아니라는 사실을 일일이 열거하는 편이 오히려 적절할 것이다....
중세는 16세기나 17세기처럼 한 세기도, 르네상스나 바로크 혹은 낭만주의처럼 눈에 띄는 특징을 가진 시기도 아니다. 관습적으로 중세의 시작과 끝은 로마 제국의 몰락시점인 476년부터 1492년으로 정해졌는데 1016년은 긴 세월이다. ...생활방식 및 사고방식에 변화가 없었다고는 믿기 힘들다. 그리스도교 사상을 대표하는 최고의 학자로 꼽히는 성 아우구스티누스와 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이에는 8백년의 시간이 있다.
우리 시대보다 훨씬 느리게 진행되기는 하였으나 8세기 동안에는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중세는, 고대 시대 혹은 근대 시대처럼 한 시대인 것이다. 소위 고대 시대, 혹은 고전 시대는 호메로스 이전의 초기 시인들에서 후기 라틴 제국의 시인들까지.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자들에게서 스토아 학파 철학자들까지. 트로이의 몰락에서 로마의 몰락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세기다. 마찬가지로 근대는 르네상스에서 프랑스 혁명까지 이어지는 시기이며 라파엘로, 티에폴로, 다빈치, 모차르토도 그 시기에 속한다.
중세는 어둠의 시대 혹은 암흑기가 아니다...
위는 움베르트 에코의 서문이에요. 임의로 일부 생략된 곳 있습니다.
다시 적자면,
암흑기라는 표현에 끝없는 공포, 광신주의와 이교에 대한 편협성, 역병, 빈곤과 대량 학살로 인한 문화적이고 물질적인 쇠퇴기를 떠올린다면, 이는 로마 제국의 멸망과 카롤링거 왕조의 르네상스 사이에 있었던 시기에만 부분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그리고 1033년 이후 당시 역사서에는)
'새벽에 마치 봄이 온 풀밭처럼 땅이 갑자기 다시 피어나고 있다.'
'세계 자체가 노후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요동치고 있다.'
근본적인 식량재배방식의 변화, 인구 증가, 새로운 건축양식, 새로운 농기구 발명 및 개량, 편자... (길고 많음)
이 어두운 시기에 오늘날에도 사용하는 언어가 생겨났으며 모든 국가가 생겨났으며 아직도 우리의 것인 제도도 시작되었으며 오늘날 유럽이라 부르는 것도 시작되었다...
제가 이 책을 산 이유가 '중세는 암흑기가 아니었다.' 이 한 줄의 카피 때문이었거든요.
우리로 치면, 외국인들이 한국, 조선의 세종대왕 밖에 모르는 것과 같겠죠. 외국인들이 김시습을 알겠습니까, 척준경을 알겠습니까, 김유신을 알겠습니까.
원글 질문와는 상관 없는데, 언제부터가 중세냐는 댓글들에 마침 이 책을 읽고 있어서 옮겨 봤어요.24. ㅈㅁㅅㅇㄴ
'22.10.14 5:38 PM (211.192.xxx.145)...일반 독자가 생각하는 것, 즉 많은 성급한 학교 교과서들이 믿게 만들었고 영화나 텔레비전에서 소개했던 것들은 중세가 아니라는 사실을 일일이 열거하는 편이 오히려 적절할 것이다....
중세는 16세기나 17세기처럼 한 세기도, 르네상스나 바로크 혹은 낭만주의처럼 눈에 띄는 특징을 가진 시기도 아니다. 관습적으로 중세의 시작과 끝은 로마 제국의 몰락시점인 476년부터 1492년으로 정해졌는데 1016년은 긴 세월이다. ...생활방식 및 사고방식에 변화가 없었다고는 믿기 힘들다. 그리스도교 사상을 대표하는 최고의 학자로 꼽히는 성 아우구스티누스와 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이에는 8백년의 시간이 있다.
우리 시대보다 훨씬 느리게 진행되기는 하였으나 8세기 동안에는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중세는, 고대 시대 혹은 근대 시대처럼 한 시대인 것이다. 소위 고대 시대, 혹은 고전 시대는 호메로스 이전의 초기 시인들에서 후기 라틴 제국의 시인들까지.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자들에게서 스토아 학파 철학자들까지. 트로이의 몰락에서 로마의 몰락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세기다. 마찬가지로 근대는 르네상스에서 프랑스 혁명까지 이어지는 시기이며 라파엘로, 티에폴로, 다빈치, 모차르토도 그 시기에 속한다.
중세는 어둠의 시대 혹은 암흑기가 아니다...
위는 움베르트 에코의 '중세'서문이에요. 임의로 일부 생략된 곳 있습니다.
다시 적자면,
암흑기라는 표현에 끝없는 공포, 광신주의와 이교에 대한 편협성, 역병, 빈곤과 대량 학살로 인한 문화적이고 물질적인 쇠퇴기를 떠올린다면, 이는 로마 제국의 멸망과 카롤링거 왕조의 르네상스 사이에 있었던 시기에만 부분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그리고 1033년 이후 당시 역사서에는)
'새벽에 마치 봄이 온 풀밭처럼 땅이 갑자기 다시 피어나고 있다.'
'세계 자체가 노후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요동치고 있다.'
근본적인 식량재배방식의 변화, 인구 증가, 새로운 건축양식, 새로운 농기구 발명 및 개량, 편자... (길고 많음)
이 어두운 시기에 오늘날에도 사용하는 언어가 생겨났으며 모든 국가가 생겨났으며 아직도 우리의 것인 제도도 시작되었으며 오늘날 유럽이라 부르는 것도 시작되었다...
제가 이 책을 산 이유가 '중세는 암흑기가 아니었다.' 이 한 줄의 카피 때문이었거든요.
우리로 치면, 외국인들이 한국, 조선의 세종대왕 밖에 모르는 것과 같겠죠. 외국인들이 김시습을 알겠습니까, 척준경을 알겠습니까, 김유신을 알겠습니까.
원글 질문와는 상관 없는데, 언제부터가 중세냐는 댓글들에 마침 이 책을 읽고 있어서 옮겨 봤어요.25. 와우
'22.10.14 6:05 PM (125.178.xxx.135)유익한 글까지 82님들 역시 멋집니다.
적어주신 영화들 검색해서 취향에 맞는 걸로 잘 볼게요.
감사합니다~26. 가을
'22.10.14 11:51 PM (59.10.xxx.76)[대지의 기둥]이라고
잔잔하진 않은데 중세배경과 사람들 사는 모습이
잘 묘사되어 있어요.
책이 넘넘 재미있는데 분량이 만만치 않지만 금방 읽게돼요.
영국드라마로 만들어진 걸로 알고있어요.27. **
'22.10.21 2:47 PM (125.178.xxx.113) - 삭제된댓글위에 중세가 아니라 중대는 어떤 의미냐고 물은 사람입니다.
이제서야 들어와 댓글 읽으면서
그 의미를 잘 알게 되었어요.
정말 그러네요. 중세에 대한 오해(?)가 깊었구나 깨달았어요.
대지의기둥이란 책과 드라마도 보고싶습니다.28. **
'22.10.21 2:55 PM (125.178.xxx.113) - 삭제된댓글정확히 중세는 어디까지 중세인가요?
역사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서로마 제국의 멸망(476)을 고대의 종말로 보고 아메리카 대륙이 발견되고 무어인들이 에스파냐에서 추방된 해(1492)까지의 1016년이란 긴 세월을 중세로 본다.
대략 6세기~14,15세기까지 중세로 볼 수 있겠네요.
억압된 중세시대에 반해서 그 다음에 부흥한 시대가 바로 르네상스 시대입니다.
...일반 독자가 생각하는 것, 즉 많은 성급한 학교 교과서들이 믿게 만들었고 영화나 텔레비전에서 소개했던 것들은 중세가 아니라는 사실을 일일이 열거하는 편이 오히려 적절할 것이다....
중세는 16세기나 17세기처럼 한 세기도, 르네상스나 바로크 혹은 낭만주의처럼 눈에 띄는 특징을 가진 시기도 아니다. 관습적으로 중세의 시작과 끝은 로마 제국의 몰락시점인 476년부터 1492년으로 정해졌는데 1016년은 긴 세월이다. ...생활방식 및 사고방식에 변화가 없었다고는 믿기 힘들다. 그리스도교 사상을 대표하는 최고의 학자로 꼽히는 성 아우구스티누스와 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이에는 8백년의 시간이 있다.
우리 시대보다 훨씬 느리게 진행되기는 하였으나 8세기 동안에는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중세는, 고대 시대 혹은 근대 시대처럼 한 시대인 것이다. 소위 고대 시대, 혹은 고전 시대는 호메로스 이전의 초기 시인들에서 후기 라틴 제국의 시인들까지.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자들에게서 스토아 학파 철학자들까지. 트로이의 몰락에서 로마의 몰락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세기다. 마찬가지로 근대는 르네상스에서 프랑스 혁명까지 이어지는 시기이며 라파엘로, 티에폴로, 다빈치, 모차르토도 그 시기에 속한다.
중세는 어둠의 시대 혹은 암흑기가 아니다...
위는 움베르트 에코의 '중세'서문이에요. 임의로 일부 생략된 곳 있습니다.
다시 적자면,
암흑기라는 표현에 끝없는 공포, 광신주의와 이교에 대한 편협성, 역병, 빈곤과 대량 학살로 인한 문화적이고 물질적인 쇠퇴기를 떠올린다면, 이는 로마 제국의 멸망과 카롤링거 왕조의 르네상스 사이에 있었던 시기에만 부분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그리고 1033년 이후 당시 역사서에는)
'새벽에 마치 봄이 온 풀밭처럼 땅이 갑자기 다시 피어나고 있다.'
'세계 자체가 노후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요동치고 있다.'
근본적인 식량재배방식의 변화, 인구 증가, 새로운 건축양식, 새로운 농기구 발명 및 개량, 편자... (길고 많음)
이 어두운 시기에 오늘날에도 사용하는 언어가 생겨났으며 모든 국가가 생겨났으며 아직도 우리의 것인 제도도 시작되었으며 오늘날 유럽이라 부르는 것도 시작되었다...
[대지의 기둥]이라고
잔잔하진 않은데 중세배경과 사람들 사는 모습이
잘 묘사되어 있어요.
분량이 만만치 않지만 넘 재미있어 금방 읽게돼요.
드라마도 있어요. --- 왓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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