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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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부모님 모시고 여행 자주 다니시나요?
봄, 가을 날씨 좋을 때 일년에 두번은 꼭 모시고 다녀야지 결심했는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이번 가을이 가기전에 어딘가 모시고 가려고 알아보다가 머리가 복잡해져서..돌아가신후 후회가 남지 않게 해야하는데..
1. 형제
'22.10.7 6:25 AM (125.240.xxx.204)형제들이 돌아가며 해요.
의무는 아니고요....
엊그제 동생 부부가 엄마 모시고 1박 놀러갔다 왔네요.2. ....
'22.10.7 6:54 AM (106.102.xxx.65)남자 형제가 안하니
딸이 합니다.
딸도 안하면
늙은 부모는 방안에서 늙습니다.
늙은 부모가 혼자 다니면 안되냐고 하실텐데
무릎과 급한 화장실때문에
혼자 이동이 쉽지 않아요.
아들 ... 부모를 너무 모릅니다.3. 일년
'22.10.7 6:57 AM (1.235.xxx.154)한두번도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모시고 다닌 분들은 알아요4. …
'22.10.7 7:23 AM (117.111.xxx.118) - 삭제된댓글집돌이 아빠는 빼놓고, 엄마는 부지런히 같이 다녀요. 주로 호캉스로.
5. 칠십 넘으면
'22.10.7 7:30 AM (112.144.xxx.120)힘들어요.
부모님 형제들끼리 매년 돌아가며 휴가 몰아서 유럽 미국 다 돌았고 건강하셔서 하루 많으면 2만보 3만보 이삼주 여행 가능했는데 칠십 꺾이고 나서는 여행 귀찮아하고
해외도 가까운 일본이나 대만이나 가고 제주도는 춥다고 싫다하고
경주 부산 목포 정도만 돼도 멀다고 손사레치고
가까운 남한산성이나 강화 가끔 컨디션 좋을때 겨우 비위맞춰가며 가요.
이제 저희도 지쳐서 가자소리도 잘 안하고 자식들도 늙어서 장시간 운전 싫어요
자식이랑 부모가 같이 늙어서 다행인것 같아요.
ㅎㅎ
불효자라서가 아니고 노인분들이 이제 귀찮아하시고 마음에서 동하지 않으셔서 발 못떼는 거니까 아쉬워하지마세요.
정 서운하시면 날 좋은 평일에 시간내서 양평정도 다녀오세요.
길막히면 힘들어해서 주말이나 오후에 어디가는거 싫어하세요.6. 내돈내산
'22.10.7 8:05 AM (211.234.xxx.129) - 삭제된댓글친정엄마 모시고 1년에 1번은 해외 나갔는데 지금 생각하니 참 잘한 것 같아요. 엄마가 70대 이후로는 뇌경색 등으로 한쪽에 마비도 오고 심장수술도 하면서 어딜 잘 못다녔지만, 그래도 예전에 같이 여행다닌 추억이 있으니 좋더군요.
시부모님도 모시고 딱 1번 해외여행 했는데, 이때 두분이 해도해도 너무 진상고객이라 가이드님(남편)이 질려서 다시는 부모님이랑 어디 안가네요. 그래도 그때 안갔으면 어쩔... 지금은 둘 다 아프셔서 꼼짝도 못하시거든요.
다만, 아쉬움이 남는 건 부모님들이 젊어서 기운이 넘칠 땐 내가 돈, 시간이 모두 없어서 가까운 아시아밖에 못갔어요.
지금은 시간도 낼 수 있고 돈도 여유가 있어서 얼마든지 북미, 유럽까지 놀러갈 수 있는데, 이제는 그 돈, 시간이 모두 병원비, 간병비로 나가네요.7. dlf
'22.10.7 8:30 AM (180.69.xxx.74)60인 나도 나가면 고생에요
당일로 잠깐 가세요
3일 제주 갔다가 목이 쉬었어요8. ////
'22.10.7 9:13 AM (59.15.xxx.230) - 삭제된댓글코로나 유행하기 직전에 자식들이 겨우 시간 맞춰서
엄마 모시고 온천여행 갔는데 콧물 조금 난다고
침대에만 누워서 있고 관광지가서 산책 좀
하라해도 싫다고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그때 너무 질려서 자식들이 더이상 여행 안모시고
가요 원래 성격이 엄청 자기중심적인 성격이기도 하구요
요즘 와서 좀 갑갑해하는데 다들 모른척 해요9. 어렵더라고요
'22.10.7 9:14 AM (121.137.xxx.231)가깝든 멀든 어른 모시고 다니기 힘들어요
어른 모시고 둘러봐야 하니 모은게 어른 위주가 되어야하고
맘 편히 다른곳 구경도 힘들고요
차라리 어른들끼리 어디 여행사 패키지로 다니시는 게 훨씬 나은데
그건 또 힘들고.ㅎㅎ
저도 가끔 시간나면 친정엄마 모시고 근처 1시간 이내 거리로만
몇군데 다녔는데 힘들어도 엄마랑 사진찍고 추억 남기는게 좋더라고요.
엄마가 좀더 젊으셨을때 좀 같이 다닐껄..후회해요
다리도 아프시고 해서 어디 잘 안가시려고 하시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막 고집부려 어디 가시자고도 못하겠더라고요10. 아들
'22.10.7 10:02 AM (110.70.xxx.111)부모 모른다는분 남편이랑 시부모 모시고 여행다니세요?
11. 음
'22.10.7 10:17 AM (116.122.xxx.232)애들 어릴때 친정식구끼리 많이 놀러다녔고
부모님 연로하신 후부턴 가까운 곳 위주로 다닙니다.
근교까페나 공원 . 회먹으러 바다도 한번씩 가고.
그런데. 가서 사진 찍을 때마다 슬프네요.
나이 드시는게 보여서.. 저도 그렇고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