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 호스피스 해본분 있나요?

ㅇㅇ 조회수 : 2,114
작성일 : 2022-09-30 19:54:10
한달전 길냥이를 집에 들이면서 밥을 너무 안먹어서 도움글도 올렸더랬죠.
그런데 이녀석이 많이 아픕니다.
치료는 커녕 관리조차도 힘들 정도이고
호스피스를 권하더라구요.

여기저기 증상을 많이도 얘기하는데 
가장 심각한건 신장이 너무 안좋다네요.

구내염때문에 밥도 제대로 못먹고 물도 제대로 못먹더라구요.

일단 병원에 입원시켜놓고 수액과 진통제, 영양제를 주사맞혀달라고 하고 왔는데
진통제를 맞았는데도 병원에서 캔을 먹으라고 주니 
먹을려고는 하는데 아파서 잘 못먹는다고 하네요.

집에서 호스피스를 하던가 병원에 입원시키든가 선택하라는데
병원 철창안에서 죽는다는 생각도 싫지만
집에서 어떻게 해줘야할지를 모르겠어요.

바라건대 가망이 없다면 이 가엾은 아이가 
고통없이 남은날들 지내다 가기를 바라는데
끔찍한 구내염때문에 진통제를 맞아도 밥도 제대로 못먹는다면
뭘 어떻게 해줘야할까요

혹시나 경험있으신분 조언좀...ㅠㅠ

IP : 218.156.xxx.18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고양이라면
    '22.9.30 7:56 PM (182.225.xxx.20)

    사람인 당신은 법이 허락안해 못하겠지만 나는 할수있는 안락사 부탁합니다

  • 2. ..
    '22.9.30 8:05 PM (211.221.xxx.212)

    너무 맘 아프지만 저도 안락사 선택할 거 같습니다

  • 3. 호스피스
    '22.9.30 8:13 PM (220.117.xxx.61)

    호스피스 두마리 해서 하늘나라 갔는데
    딱히 해줄게 없어서 지켜보는것뿐

    먼저 간애는 이빨과자만 먹고 몇달을 버티다가 갔고 물도 마시고
    용변도 모래에 가더라구요.

    지금 폐암 앓는 애는 식사를 잘해서 버티고는 있는데
    호흡이 가빠서 얼마 못가겠다싶은데
    가끔 링거맞추고 옵니다. 의사선생님도 해줄게 없다 하셔요
    안락사도 불쌍하고( 친구네 고양이는 내가 말해서 시켜본적은 있는데) 막상 우리애는 ㅠ
    지금 그러고 있어요

    자연사 상태 봐주고 천국가서 행복하라고 기도해주고
    별다르게 해줄건 없는데
    아직은 눈뜨고 살아있으니 돌보는 중입니다

    자연스런 상태가 좋습니다.
    얼마남지않은 시간을 편히 지내도록 해주세요.

    병원가면 너무 외롭고 밤에 불 다끄고 직원들 퇴원하고
    아이가 너무 무서울것 같습니다.

  • 4. 유선염이라고
    '22.9.30 8:27 PM (110.70.xxx.163)

    사람으로 치면 유방암 종류하고 하더군요.
    급격하게 병세가 악화하는데 병원에서도 안락사 권했어여.
    너무 많이 퍼졌다고.
    온가족의 사랑을 받던 녀석이라 괴로워하는 것을 못보겠어서
    바로 안락사시켰어여.
    지금도 후회은 없고 가는길 외롭지 않게 온 가족들이 안고
    이별식 했어여.
    지금도 많이 보고 싶고 안아주고 싶어요

  • 5. ...
    '22.9.30 10:08 PM (123.214.xxx.169)

    치료가 어렵고
    고통만 있다면

    보내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살아 있을때 잘 돌봐준것처럼
    죽을때도 잘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보호자의 몫이라고

    그 고통 다 느끼고 가는건
    야생에서 홀로 죽는것과 다르지 않다고요

    병원과 상담해보고

    힘드시겠지만 용기내 주세요

    위로드립니다

  • 6. ::
    '22.9.30 10:23 PM (1.227.xxx.59)

    고양이는 구내염 걸려서 치료가 않되면 말썽 부리는 이는 뽑던지 전발치해야해요.
    그럼 구내염은 치료됩니다.
    문제는 신장인데요 ㅠㅠ

  • 7. ...
    '22.10.1 3:32 AM (121.163.xxx.18)

    뭐가 됐든 돌보아 주셔서 감사한 마음.

  • 8. ...
    '22.10.1 10:36 AM (1.218.xxx.26)

    치료가 어렵고
    고통만 있다면

    보내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2223

    구내염 전발치는 마취해야 하는데 신장 때문에 못하는 경우인가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3047 70대 성경책 들어갈만한 명품가방 추천해주세요.. 15 ... 2022/12/23 3,122
1423046 눈탱이 맞는거같아요 4 후방카메라 2022/12/23 2,039
1423045 대학병원 입원시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비용 5 ㅇㅇ 2022/12/23 918
1423044 왕년에 인기가 비스트, 비투비 누가 더 인기 많았어요? 23 .. 2022/12/23 1,946
1423043 온라인 쇼핑 하고 헤벌쭉~~ 9 뒤뜰 2022/12/23 2,453
1423042 목욕탕에서 생긴일 10 .. 2022/12/23 4,661
1423041 캐시미어가 좋긴 좋네요 8 .. 2022/12/23 5,234
1423040 다들 힘드시겠지만 오늘 추합 안 되어 마음이 찢어지네요ㅠ 20 무언 2022/12/23 2,857
1423039 방송인 이상벽, 40대 여성 강제추행 혐의 기소유예 8 ㅇㅇ 2022/12/23 7,100
1423038 대중교통 이용해서 혼자 다녀올 겨울여행지 추천해주세요 14 겨울집순이 2022/12/23 2,908
1423037 몸이 추워 소화가 안되는데 9 한랭 2022/12/23 1,626
1423036 "이선희 가족이 1%를 챙겼다?"…후크, 이승.. 7 이거 보셨어.. 2022/12/23 6,916
1423035 부산 송도해수욕장 이에요 4 ㅂㅅㅇㅎ 2022/12/23 2,009
1423034 늙으니 걱정만 많아지네요. 15 ㄱㆍㄴ 2022/12/23 4,514
1423033 편육이 있는데.. 새우젓이 없어요 ㅠ 14 2022/12/23 1,736
1423032 보통 언제까지 이렇게 춥나요? 5 ㅇㅇ 2022/12/23 2,577
1423031 니가 한게 뭐 있냐는 시어머니 55 숑숑 2022/12/23 9,119
1423030 샤워 안하고 세수, 양치만 할때 목은 잘 씻으시나요? 4 .. 2022/12/23 2,109
1423029 하이원 스키장 코스요 6 겨울이 2022/12/23 892
1423028 하와이 오아후 섬 호텔 추천 부탁드려요 :) 8 알로하 2022/12/23 1,326
1423027 지금 제주도에 갇히신분들 뭐하시나요? 9 관광객 2022/12/23 3,434
1423026 나이드신분들은 왜 스피커폰으로 통화를 할까요 27 ... 2022/12/23 7,437
1423025 결혼지옥 아동 성추행 8 결혼지옥 2022/12/23 7,688
1423024 돼지막창 먹고 싶어요. 7 쩝.. 2022/12/23 906
1423023 가족이 3 윤석렬 대통.. 2022/12/23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