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학생 아들들 밤에 농구하러 많이 나가나요?

ㅜㅜ 조회수 : 2,451
작성일 : 2022-09-30 01:25:05
중학생 남자 아이들 밤에 운동하러 많이들 나가나요? 너무 늦은 시간 아니고 학원 끝난 9~10시 사이에요.
중1 된 아들이 얼마전부터 부쩍 운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집에서 나름 홈트도 하고, 아파트 단지 헬스장도 등록해서 운동도 가구요. 
어릴 때부터 입도 짧고 체격도 말라서 좋은 현상이라 생각하고 먹을 거 단백질 위주로 더 챙겨주고 있었어요.
그런데, 얼마 전부터 친구들이랑 밤에 농구하기로 했다고 몇 번 나가더니 이젠 1주일에 3~4번은 나가네요.
사실 하교 후에 저녁 먹고 거의 매일 학원을 가니 9시 이후밖에 시간이 없긴 해요.
농구장도 멀지 않고 다니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중간에 있는 농구장이고, 주변 조명도 밝긴 하구요.
(학교는 집에서 도보로 3~5분 거리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농구하던 친구들 무리와 선배 무리 사이에 다툼이 좀 있었나봐요.
다툼이 좀 커질 찰나에 친구 중 1명이 경찰을 불렀다 하더라구요. 
놀라서 물어보니 걔는 원래 자주 그러는 애라고 잘 아는 경찰이라는데 아마 학교담당경찰한테 전화를 한 모양이더라구요. 
그래서, 잘 해결되었다고 별 일 아니라는 식으로 말을 하긴 했지만, 너무 걱정이 됩니다.

사실 어릴 때부터 첫째인 딸은 아무리 졸라도 저녁 외출은 절대 허락 안해주었는데, 둘째는 아들이고 운동하고 온다 해서 허락해 준 거에요.
저희 부부는 원체 성격이 고지식하고 잔걱정이 많은 성격이라 아이가 해가 진 어두운 시간에 외출을 한다는 게 아무래도 너무 걱정이 되긴 합니다. 요즘 세상이 나만 조심한다고 되는 세상이 아니잖아요? 
초저녁도 아닌 한밤중에 아무리 운동한다지만 외출을 허락해주는 게 과연 괜찮은 건가 라는 걱정이 되기도 하고 반면 우리가 아이를 너무 우리 생각에 맞춰서 키우는 건 아닌가, 아들은 또 다를 수도 있는데 라는 생각도 들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드네요.
IP : 218.237.xxx.3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9.30 1:42 AM (122.37.xxx.185)

    아이들이 워낙 시간이 없어서요.
    우리아이도 단지내 놀이터와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 만나 놀고 운동하고 했어요.
    근데 아파트 단지에선 아무래도 늦게까지 공 튀기고 하는게 민폐이다 보니 고등학교 이후론 한강공원 농구장으로 가더라고요.
    우리 동네 분위기가 좀 차분하고 또 좁아서 보는눈(지인)도 많고 조금만 눈에 띄어도 학폭이니 선도니 말이 많아서 도려 아이들이 몸 사리고 잘 지냈던거 같아요.
    우리 남편 말로는 우리 동네는 온실 같은 곳이라 정말 안심이라고 하더라고요. 자기가 자란 동네 환경은 완전히 달랐다고요.
    여튼 원글님 동네가 어떤 분위기인지 보세요. 그리고 경찰이 한번 다녀갔다면 아이들이 함부로 못 건드릴거 같아요.

  • 2. 그런데
    '22.9.30 1:53 AM (122.34.xxx.60)

    평일에 한 번, 주말에 한 번 하는 식으로 횟수 제한하시고 늦어도 10시에는 들어와야 하고, 운동하는 장소 반드시 고지해야하며 전화벨 크게 해놓으라고 하세요

    세상 무섭습니다.

    저는 얼마 전에 좀 답답한 일이 일어서 밤 12시쯤 밖에 나가봤었어요. 그 시간에 주변을 거닐어본건 몇 년만이었었어요 보통은 늦게 귀가해도 그냥 주차장에서 집으로 바로 들어오니 딱히 사람들이 있나 잘 보지도 않았었어요

    그런데 웬 남학생들이 삼삼오오 여기 저기 모여있는지ᆢ 같이 게ㅇ하듯이 머리 맡대고 있기도 하고 농담하는지 서로 웃기도 하고ᆢ

    한 삼사십분 아파트 돌아다녀보니 그 늦은 시간에 학생들 많아서 좀 놀랐었습니다.

    중1인데 밤운동 다니기 시작하면 클수록 진짜 집에 늘 늦게 돨 수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00549 아파트에서 40 가을 2022/10/16 7,102
1400548 하체힘없다가 좋아지신분 계세요? 7 하체 2022/10/16 2,730
1400547 가천대 주위에 주차할곳 있나요? 2 고삼맘 2022/10/16 1,034
1400546 군대간 아들이 무릎보호대 보내달라는데 15 무식맘 2022/10/16 2,653
1400545 부천 근처 코스트코 큰곳은? 5 코스트코 2022/10/16 1,075
1400544 연차 몇개 썼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어쩌죠? 5 .. 2022/10/16 1,473
1400543 엉덩이와 골반이 시큰거려요 5 노화? 2022/10/16 1,485
1400542 “檢, 3년 간 조국 가족 대화 7천 페이지 분량 샅샅이 뒤졌다.. 80 .. 2022/10/16 4,398
1400541 다음 안되는 거 맞나요? 1 다음 2022/10/16 771
1400540 밥 먹는 시간이나 방식이 일정하지 않은... 7 ... 2022/10/16 810
1400539 오아시스 쿠폰 안온다는분 9 Dd 2022/10/16 2,153
1400538 전국노래자랑 32 안수연 2022/10/16 5,727
1400537 커리큘럼의 힘이라는게 10 ㅇㅇ 2022/10/16 2,102
1400536 카카오페이 잔액 제대로 나오는지요? 6 ㅇㅇ 2022/10/16 2,297
1400535 영양제 먹다가 뒤에 비닐? 같이 먹었는데 6 @@ 2022/10/16 1,092
1400534 남편이랑 사이 안 좋아도 행복할 수 있나요 31 2022/10/16 7,479
1400533 서울숲에 왔어요 10 서울 2022/10/16 3,331
1400532 유럽 장단점 속시원히 알려주실 분 있나요? 18 .. 2022/10/16 3,115
1400531 안흥찐빵. 옥수수빵.감자송편 파는 지하철역? 10 지하철 2022/10/16 1,596
1400530 온 관절에서 뚝뚝 소리가 나요 ㅠ_ㅠ 3 ㅠㅠ 2022/10/16 1,712
1400529 광명점 코스트코 매장 최근 가신분 ~ 2 2022/10/16 1,166
1400528 과자,빵,아이스크림 안사먹은지 2달 됐어요. 11 ..... 2022/10/16 3,826
1400527 아이같은 코드의 남편 때문에 창피해요 22 ..... 2022/10/16 6,043
1400526 시들은 양배추 어떻게 먹어야 하나요? 14 시들은 양배.. 2022/10/16 1,994
1400525 거북이 어디 줄데 없을까요 19 2022/10/16 3,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