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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을 또 보내는게 맞을까요

고민 조회수 : 6,981
작성일 : 2022-09-29 17:11:08

제가 뭔가 배우던 분입니다. 골프 프로나 요가 선생님 같은 분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자세히 쓰기 곤란하네요..
저보다 열살 정도 젊은데
10여년 전 시작된 인연이고
그분 결혼식도 가고, 배우면서 이런저런 도움도 주고 받는 좋은 사이였습니다.
무슨 사정인지 모르지만 몇달전 그분 사정이 급격이 나빠져서
제가 다니던 곳, 사업체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며 떠났고
저는 다른 선생님에게 인계해줬구요.

그러던 중 추석 전에 전화가 왔습니다.
안부 전화인줄 알고 반갑게 받았는데
울먹이며 생활고로 아이들 유치원도 못보낸다고..
사업장 여러개를 운영하던 분이었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기가 막혔죠.
그러면서 돈을 좀 빌려달라고 하더군요
전 이런일이 처음이라.. 얼마정도 필요한지 물으니
당장 생활비가 없으니 100만원만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지난 10년의 인연이 있으니
그냥 그분 아이들 준다 여기고 100만원을 보냈습니다.
다시 받을 생각은 안하구요.

그런데 오늘 또 문자가 왔습니다.
너무 생활고가 크다며 이번엔 50만원만 보내달라구요.

아.. 이럴땐 어떡해야하나요?
정말 고민됩니다.
이제 두번째지만 앞으로 반복되면 어쩌나
그런데 액수가 100만원, 50만원..
얼마나 급하면 그럴까
평소 알고 지내던 그분 생각하면 기가 막히구요.

제가 돕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돈은 여기서 그만 하는게 나을까요..
이런 일이 처음이라 너무 마음이 힘드네요.
조언들 부탁드립니다.
IP : 118.235.xxx.92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선의가
    '22.9.29 5:12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아니라 호구가 되신거에요.

    100만원 보낸거 잊으시고 그냥 멈추세요.

    당연히 반복됩니다. 호구 잡았는데 당연히요.
    가족, 친구 다 안 된다 하니
    별 인연도 없는 사람에게까지 연락한거고, 그 사람이 그 미끼를 덥썩 문거잖아요.
    (표현이 불편하시겠지만 맞아요)

    돕는게 아니라 호구잡히는거에요.
    인생이 그래요.
    그냥 돈 없다 하세요

  • 2. gg
    '22.9.29 5:15 PM (59.12.xxx.232)

    저로서는 100도 과했던것같은데
    고맙다 생각안하고
    또 50이라니 씁쓸하네요

  • 3. ..
    '22.9.29 5:16 PM (218.50.xxx.219)

    호의는 이제 여기서 멈추세요.

  • 4. 고만
    '22.9.29 5:16 PM (118.235.xxx.86)

    네.. 저도 호구인가
    왜 또 50인가, 정말 그정도로 급한가
    여러가지 마음이 듭니다 ㅠ
    거절하는게 맞을까요?

  • 5.
    '22.9.29 5:18 PM (211.114.xxx.77)

    이해 불가인 상황이구요. 그만 하세요. 100만원은 그 동안의 인연으로 줬다 생각하시고.
    또 버린 돈이라 생각할수 있음 보내시고 아니면 딱 자르세요. 지금부턴.
    이 정도의 사이에 저럴 정도면 막다른 골목이에요.

  • 6.
    '22.9.29 5:19 PM (119.207.xxx.251) - 삭제된댓글

    거절하는데 맞아요
    저번에 빌려드린 100도 저도 빌려서 준거라 하세요
    이제 그만 하세요
    100까지가 딱 좋은 마음입니다

  • 7. 000
    '22.9.29 5:21 PM (61.85.xxx.94)

    회원들한테 쭉 전화 돌렸을꺼에요
    첫 전화에 100은 두번째 50
    처음부터 거절한 사람한텐 두번은 연락 안하구요
    님 이번에 또 보내면 반드시 또 연락와요

  • 8.
    '22.9.29 5:23 PM (61.80.xxx.232)

    아니 자기 가족에게나 돈 얘기할것이지 남한테 돈 빌려달라하나요?솔직히 돈 빌려달라고 얘기하는사람들 사기꾼들이에요

  • 9. ....
    '22.9.29 5:27 PM (125.190.xxx.212)

    100만원에서 끝내세요. 원글님.
    고민할 가치도 없어요.

  • 10. ㅇㅇ
    '22.9.29 5:31 PM (116.42.xxx.47) - 삭제된댓글

    그렇게 다른회원들한테도 전화 돌린다 한표
    다시는 안봐도 되는 사이 주면 좋고 안주면 그만인ᆢ
    원글님이 평소 마음 여려 징징거리면 금방 지갑 여는 사람으로
    찍혔나보네요
    어떻게 회원에게까지 삥 뜯을 생각을 할까요

  • 11. 그정도로
    '22.9.29 5:31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급한거 맞죠

    가족에게도 친구에게도 못 빌리거나
    이미 싹 다 가져다 쓴거

  • 12. 고민
    '22.9.29 5:31 PM (118.235.xxx.48)

    네 감사합니다
    다들 같은 말씀해주시니 마음이 좀 놓이네요

  • 13. ㅇㅇ
    '22.9.29 5:34 PM (110.12.xxx.167)

    도박 중독 같아요
    주변 사람들에게 소액 자꾸 빌리는거 거의다 도박이거든요

  • 14. ㅇㅇ
    '22.9.29 5:34 PM (110.12.xxx.167)

    전화 또 올거에요 마음 단단히 먹으세요

  • 15. 고민
    '22.9.29 5:36 PM (118.235.xxx.48)

    아.. 정말 그럴수도 있나요 ㅠㅠㅠㅠㅠㅠ
    저도 이해가 안가서., 젊고 건강한 사람이 생활비를 빌린다는게…
    정말 도박은 아니면 좋겠어요 ㅠㅠ

  • 16. ㅇㅇ
    '22.9.29 5:36 PM (116.42.xxx.47)

    생활고로 아이들 유치원 못보내면
    행정복지센타를 가야죠
    아이들 파는 인간들치고 제대로 된 사람 없어요

  • 17. 원래
    '22.9.29 5:38 PM (121.133.xxx.137)

    사람이 사람을 속이는게 아니고
    돈이 사람을 속인다잖아요
    말장난이긴하지만
    얻어 써버릇하면 부끄러움은 점점
    무뎌지고 열번 잘하다가 한번 서운케한것만
    남아요
    거절을 힘들어하지 마세요
    어차피 끝난 인연이네요

  • 18. 둥둥
    '22.9.29 5:39 PM (211.246.xxx.173)

    급하긴 한거 같네요.
    가족들한테는 이미 손벌렸을테구요.
    안됐네요
    어쨌거나

  • 19. 그만
    '22.9.29 5:40 PM (211.234.xxx.239)

    두세요
    100도 많았어요
    거절하셔도 차단하셔도 괜찮습니다
    또 빌려달라는 그사람이 나쁩니다

  • 20. 나도
    '22.9.29 5:40 PM (175.223.xxx.99)

    빠듯하게 산다 더 주고싶지만 미안하다

  • 21. ..
    '22.9.29 5:42 PM (14.32.xxx.34)

    몇 번이나 더 빌려 주겠어요?
    한 번 하셨으면 됐어요.
    주민센터에서 긴급 구호? 같은 거 해준다고 본 것같아요 진짜로 급하면 제대로 알아보라고 하세요

  • 22. 빌린
    '22.9.29 5:47 PM (116.34.xxx.24) - 삭제된댓글

    100은 언제 갚을수 있냐고 물어보세요
    이달말까지 나도 갚아야 한다고
    그래야 이 사람한테는 연락하면 돈갚아야 하는줄 알고 전화 안올듯요

  • 23. 고민
    '22.9.29 5:50 PM (118.235.xxx.144)

    댓글님들 조언대로 거절 문자를 보냈어요
    답문이 왔는데 죄송하다고, 일전에 빌린 돈도 은혜를 갚겠다고..
    마음은 무겁지만 홀가분하기도 하네요
    조언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24. 안돼죠
    '22.9.29 5:51 PM (180.224.xxx.118)

    100도 과했어요. 지금 절박한 상황인거 같은데 그만 빠지셔야 합니다..호구 되지 마시고 그만 멈추세요

  • 25. .ㅇ.ㅇ.ㅇ
    '22.9.29 5:52 PM (106.101.xxx.127)

    뻥이죠

    요즘 어린이집 무료예요

  • 26. 보통
    '22.9.29 5:54 PM (118.235.xxx.13) - 삭제된댓글

    생활고로어렵다고 할때 그것도 문화센터 수강생정도의 지인에게 손벌릴 정도 어렵다고 할 때는 아이들 유치원을 논할게 아니라 생계유비나 어려워야 나오는소리 아닌지.

  • 27. ㅇㅇ
    '22.9.29 5:55 PM (106.101.xxx.172)

    도박은 거액비릴거같은데
    왜 소액이 도박일까요

  • 28. 저도
    '22.9.29 5:59 PM (118.235.xxx.13)

    그런 지인있었어요.
    직장 구내식당 영양사였는데 점심시간에 밥먹으며 좀 아느척하고 다른 직원보다애 점 친밀하게 대했었어요. 첨엔 백만원 좀 지나선 그것도 안갑고 다시 백만원.
    남편 바람나서 얼굴 보기 싫다고 이혼고민인데 친정엔 가기 싫고 나가 살고 싶다며 돈빌려달라고.
    저라면 이런 지인한테 백만원 50만원 빌리느니 친정에 사실대로 얘기할텐데.
    제가 두번째 거절했더니 전화번호 차단하고
    Sns도 다 차단해버렸더라구요.

  • 29. 저도
    '22.9.29 5:59 PM (118.235.xxx.13)

    폰이라 눈침침해서 오타가 ㅠㅠ

  • 30. 영통
    '22.9.29 6:06 PM (106.101.xxx.72) - 삭제된댓글

    50 기부라 여기고 주고
    님도 여유 없다고 하고 끝

  • 31. ㅇㅇ
    '22.9.29 6:11 PM (110.12.xxx.167)

    도박에 빠져 이미 빚더미에 올라있는 상태되면
    온갖 아는 사람한테 푼돈 빌리기 시작해요
    주변 거의 모든 사람한테 다 빌려서 이젠 더이상 빌릴데가
    없다고 봐야죠

  • 32. 우리나라는
    '22.9.29 6:29 PM (222.120.xxx.133)

    고등까지 무상교육입니다.아이들 유치원가면밥까지---고등급식 까지 계속 무료인데.님이 신경 쓸 일은 아닙니다.
    돈 빌려달라는건 굳이 하지 마시고 갚으란 말만하세요

  • 33.
    '22.9.29 6:37 PM (14.50.xxx.77)

    생활고로 애들 유치원도 못보내면 안보내야죠
    가족도아니고 이상하네요

  • 34. ㄹㄹ
    '22.9.29 6:52 PM (59.12.xxx.232)

    좀 있다가
    애가 아퍼서 병원비가 없다고 연락올듯

  • 35. dlf
    '22.9.29 7:48 PM (180.69.xxx.74)

    정신차리세요 호구되지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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