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키우는건 평생 숙제 같아요

세상쉬운일없네 조회수 : 3,035
작성일 : 2022-09-26 23:57:24
그냥 알아서 하는걸로 이해하고
다 잘하니깐 그냥 그러려니 해도
아직 애라는걸 깜박.규칙과 규정속에서 큰다는것도 분명히 중요하고.
뭘 해야 되는것도.
한번씩 아이성향따라 강하게 하든 부드럽게 하든.
단속이 들어가야 하더라구요

근데 전 이 단속이 싫거든요.
한번씩 아토피에 뭘 발라야 하는데 라던지.
모든걸 귀찮아 하는 방구석 하루종일 누워있으래도 누워있는 저와 다른 성격의 아이는
한번씩 이잡듯이 잡고 정리를 해줘야.
몇개정도는 움직이더라구요

피부과 가서 연고랑 약먹는거 딸랑 하루 하고 손에 습진잡힌게
도저히 이게 사람손인가 싶어서 발라라 발라라 기숙사에서 돌아오면 말해도 안듣길래
한번 날잡고 초강력하게 야단을 쳤는데
그러고 또 화해는 하긴했네요.
이 뭐하자는건지.
20대가 되어도 이런잔소리를 할 줄은 내 꿈에 몰랐어요
저는 이걸 탈출하고 싶었던 사람이였거든요.

어제 전화가 왔네요
일주일 열심히 발랐더니 거의 다 나아서 한창 나을려고 할때 간지러워지는 이야기를
민망하게 꺼내더군요.

이런말하기전에 좀 미리미리 하면 좋을텐데.

저는 그냥 말이 하기 싫은사람인데.
애를 키우니 영원히 이렇게 해야 한다는게
활력소인가 싶다가고 싫고..그러다 또 애가 달라지면 삶의 기쁨같기도 하고



할머니 되면 안해도 될려나..에공
IP : 182.216.xxx.24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lf
    '22.9.27 12:04 AM (222.116.xxx.66)

    우리 애도
    생리불순 아토피에 습진까지 ..
    애는 심각하게 생각 안하고
    저만 갑갑해요
    누굴 닮았나 싶고요

  • 2. ...
    '22.9.27 12:06 AM (118.37.xxx.38)

    방 청소하려고 빗자루 들었는데
    엄마가 방 좀 쓸어라 하는 순간
    딱 청소하기 싫어지는 경험 해보셨나요?
    그냥 내버려두면 내 스스로 했다는 뿌듯함이 있는데 청소하고도 엄마가 시켜서 한 꼴이 되어서 기분 나쁘고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아이가 성인이니 스스로 하게 두세요.
    자기도 외모에 신경 쓰여서
    말 안하셔도 알아서 잘 할겁니다.

  • 3. ㅇㅇ
    '22.9.27 12:09 AM (106.102.xxx.140)

    저랑 중2딸 얘기같네요
    원글님 성향은 딱 저같고
    우리딸은 제 말에 건성으로 대답하고는
    세번 네번하게 만들고 ㅜㅜ
    오은영이.. 아이들 가르치는건 한번아니고
    천번만번 말해야 한다는게
    아기때만 그러는게 아닌가봐요.....
    우리딸도 아토피 ㅜ.ㅜ

  • 4. ㅇㅇㅇ
    '22.9.27 12:43 AM (182.216.xxx.245)

    윗님 118.37님 제가 그런 성향이예요.그래서 간섭을 안했어요.저는 간섭안하면 두배로 잘하고간섭하면 안하거든요.그건 지금까지 이어지는 성격.그런데 우리애는 다르더라구요.그걸 다 키우고나서 알았어요.그리고 간혹 우리애는 이렇게 하는걸 좀 즐긴다고 해야하나.제가 도통 크게 뭐라 안그러니깐 오히려 그렇게 하고나면 반드시 해요.그러니 반드시 습관을 고쳐야 한다 싶은건 제가 강력하게 해버리는거죠. 보통은 우리애는 그러면 하긴해요.그러다 안하면 또 말해야하고.저희엄마도 니랑 너무 다르다 하시긴해요.

  • 5. ...
    '22.9.27 6:47 AM (211.108.xxx.113)

    제가 쓴글인줄 알았어요
    저도 간섭을 아예 심하게 안하는 스타일인데 애들은 어쩔수없이 강하게 관여해야하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너무 힘들어요

    빨리크기만을 바라고있는데 20넘어서도 그렇구나 좌절..
    진심 아무말도 하고싶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2339 결혼지옥 엄마는 7 궁금 2022/12/21 4,554
1422338 조의금 오만원이라도 하는게나을까요? 22 친구 2022/12/21 4,202
1422337 게임회사 구직란 보면 학력기재 없습니다.현실은 모름 20 .. 2022/12/21 4,139
1422336 진짜 인물없네요 7 ... 2022/12/21 2,515
1422335 신화창조 우비를 경비아저씨께서 ㅋ 5 ㅇㅇ 2022/12/21 2,368
1422334 대학합격한거 고등학교에 통보 가나요? 22 ... 2022/12/21 5,237
1422333 배추된장국에 숙주 넣어보셨나요? 5 요리 2022/12/21 2,211
1422332 어렸을때 아빠가 공포스럽고 진짜 싫었어요 5 ㅇ ㅇㅇ 2022/12/21 4,233
1422331 기안과 대배우가 페루여행가서 먹었던 음식중 12 얼마전 2022/12/21 4,575
1422330 이태원 분향소 다녀왔어요 13 .. 2022/12/21 1,664
1422329 디스커버리같은 스포츠브랜드 세일 하나요? 6 패딩사고파 2022/12/21 1,846
1422328 해외거주자가 국내은행 거래 하려는데 도와주세요. 5 은행 2022/12/21 877
1422327 살을 누르면 아파요 1 82 2022/12/21 1,898
1422326 카레 영양가도 있고 너무 좋아요 10 배불러요 2022/12/21 3,824
1422325 문과 보내지말고 코딩학원 보내세요 120 ㅇㅇ 2022/12/21 20,670
1422324 유후인 료칸 1인이 가도 2인분 내나요? 4 여행가자 2022/12/21 1,434
1422323 오늘 아침 유기견을 봤는데요 7 .. 2022/12/21 1,528
1422322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13 건강보험 2022/12/21 3,169
1422321 트롤리(드라마) 보세요?(내용 있어요) 19 .. 2022/12/21 4,671
1422320 혈뇨 아주 소량인데 5 ㄱㄱㄱ 2022/12/21 1,620
1422319 50넘어도 얼굴살 많으신분들 ᆢ진심 부러워요 14 2022/12/21 4,903
1422318 코로나 4일째 .. 2022/12/21 852
1422317 김치찌개 오만가지 방법으로 끓여봤는데 제일 맛있는 건 13 ㅇㅇ 2022/12/21 6,374
1422316 아빠를 미워하면 아빠랑 비슷한 남편 만난다고 하잖아요.. 23 .. 2022/12/21 3,019
1422315 학원에서요 5 2022/12/21 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