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만 썩히는 병든 아버지 나중에 후회되나요?

삶이 힘든 사람 조회수 : 3,084
작성일 : 2022-09-26 23:38:50
아버지 친딸입니다

어머니 암수술 요양중
아버지 당뇨 심장병 신장병 정신병(우울증)

나이가 있으시니 아프신건 이해하는데

대학병원을 5군데 다니시면서 약을 타 드십니다

나이가 75세

자식된 입장은 건강히 사시다가 오래오래토록 사셧으면 하는맘입니다만

나이가 들수록 고집은 세지시고

아직도 술 담배를 기본으로 하시고

아픈 어머니한테 욕하고 막대하시고

그렇게 말을 해도 안변하시고 소리만 지르시고

니까짓것들이 뭔데 그러냐며 다 죽어버리라며 막말도 서슴치 않습니다

제발 이러지 그만좀하라고 사정도 하고

암걸린 어머니 불쌍하지도 않냐 했더니 불쌍하긴 뭐가 불쌍하냐고 배가 따뜻해서 그런다고 그러며


부부싸움을 아직도 1주일에 2~3번씩은 합니다

소리지르고 
물건던지고
...


누군가 그래도 그런 아버지라도 건강히 있는게 최고다 라고 하시는데

지금생각같아서 정말 친아버지가 맞나 싶을정도로 

저러십니다..

고쳐지실건 같진 않고

타일러도 안되고

방법은 없네요 

속상한 맘에 손발을 잡고 울면서 제발 이러지 마시라고 해도 듣질 않습니다..

과거에 정신병원에 입원한 경력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너무 답답하네요 


IP : 49.174.xxx.17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9.26 11:48 PM (14.52.xxx.133)

    아버지 70, 80대인 지인, 친구들 만나면
    남자 노인들은 대체로 고집세고 괴팍해서
    자식들도 다들 싫어하는 경우 많더군요.
    특히 노부부 중 어머니가 먼저 가시고
    아버지만 남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들도 속으로 많이들 합니다.
    남자 노인들은 몸 어느 정도 건강해도
    하나부터 열까지 남 손 빌리는 게 평생 습관인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저의 경우도 성질 더러운 아버지가 늙고 병들면서
    성격이 더 안 좋아져서 잠시도 같이 있기 힘듭니다.
    얼마 전 친정 부모 모시고 짧은 여행 갔다가
    엄마 괴롭히고 계속 똥씹은 표정에 싫은 소리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솔직히 아버지는 (엄마보다) 빨리 돌아가셔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2. ...
    '22.9.26 11:50 PM (14.52.xxx.133)

    전 아버지 저런 모습 본 후에는 질려서
    제 정신건강을 위해서 이번 추석에도 안 갔고
    연락도 안 하고 가끔 엄마하고만 연락합니다.

  • 3.
    '22.9.26 11:52 PM (122.37.xxx.185)

    저는 연을 끊었어요. 다행이 어머니는 다른분과 재혼해서 잘 살고 계시고요.

  • 4. 히융
    '22.9.26 11:53 PM (1.233.xxx.212)

    저희집도 엄마는 나이드셔도 또릿또릿 뭐든지 배워서 혼자 하시려고 하는데 아빠는 무조건 모르쇠 니들이 알아서 해줘라 나 여기 아프다 저기 아프다 해외여행 가고싶다 하시네요.. 엄마껜 죄송하지만 저도 아빠곁엔 엄마가 계셔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ㅜㅜ

  • 5. 젊어서부터
    '22.9.26 11:55 PM (118.235.xxx.146)

    저랬으면 그냥......엄마 데리고 나오세요. 죽든 말든..

  • 6. 고생 많으신데
    '22.9.26 11:57 PM (211.206.xxx.180)

    더 심해졌으면 심해지지 나아지지 않을 겁니다.
    배우자가 고약하면 젊었을 때 이혼들 해야지, 나이 들어 말년에 저런 꼴을 안 봐요.

  • 7. ...
    '22.9.26 11:59 PM (14.52.xxx.133)

    가능하면 정신병원이든 요양원이든 입원시키세요

  • 8. 친구부모님
    '22.9.27 12:10 AM (59.9.xxx.233)

    비슷한 경우인데 분리되니 치매증세 보이던 어머니
    나아졌어요. 아버지는 암으로 서울대병원 수술 후 돌아 가셨어요. 삶의 의지가 강했음에도 그런 결말이 되었어요. 다 늙었어도
    지금 오늘 하루가 소중한거니 분리시키는게 좋아요.
    결혼했으니 부부니 어떻게 그러냐? 고정관념에 다 병만 남잖아요.

  • 9. 세상에
    '22.9.27 1:00 AM (175.213.xxx.37)

    지금이라도 부모님 이혼시키고 엄마 지켜주시면 안되나요?
    미친 노인네 앞으로 죽을때까지 딸이고 아내고 약자라고 지 맘대로 개ㅈㄹ 떨거 생각하니 제가 다 미칠거 같네요
    라면만 먹고 살아도 속편히 하루 세월보며 사시게 해야죠

  • 10. dlf
    '22.9.27 6:22 AM (222.116.xxx.66)

    후회는 무슨요

  • 11. ....
    '22.9.27 8:05 AM (59.0.xxx.180)

    아버지란 말이 아까울정도로 인간이 아니네요.
    후회할꺼라고 말한 사람은 아버지쪽이거나,본인이 그런사람인가봐요.
    지금이라도 분리시켜서 , 정신병원에라도 넣으세요

  • 12. 목수
    '22.9.27 10:01 PM (112.140.xxx.215)

    복수로 절대 말도 섞지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2432 나는솔로 실시간으로 컴터나 핸드폰으로 볼수있을까요? ㅠㅠㅠ 3 어돋 2022/12/21 868
1422431 프록틴 먹으면서 잘 적응하고 있었는데 2 ㅇㅇ 2022/12/21 1,105
1422430 이태원 유가족에게 한 막말(악마를 보았습니다) 8 00 2022/12/21 1,910
1422429 사는게 참 의미없고 힘든것같아요 4 사는게 2022/12/21 4,185
1422428 집에서 통학하는 대학생 용돈 얼마주시나요? 5 ㅋㅋ 2022/12/21 3,032
1422427 밑집... 7 ... 2022/12/21 1,794
1422426 국정과제 초등돌봄 확대…내년 국고 지원 '0'원 8 ㅇㅇ 2022/12/21 1,974
1422425 돌싱녀(특히 딸)가진 여자랑 결혼하려는 남자는 다 범죄자로 간주.. 8 2022/12/21 3,746
1422424 82덕분_ 양배추 데치기, 일리 15초 세팅 5 ^^ 2022/12/21 3,786
1422423 靑 지시로 만든 '강신욱 통계 보고서' 보니, '저소득층에 가중.. 18 ㅇㅇ 2022/12/21 2,383
1422422 서해안 순경 너무 무서워요 4 일당백 2022/12/21 4,140
1422421 부산에 짧은머리 커트랑 펌 잘 하는 미용실 있을까요? 6 엄마 2022/12/21 1,202
1422420 본인 잘못으로 삶이 무너졌지만 그래도 극복하는 영화 6 영화추천부탁.. 2022/12/21 2,308
1422419 여자는 애 데리고 재혼하면 안된다=남자는 다 범죄자이다 24 .... 2022/12/21 4,654
1422418 시댁과 육아의 고통을 미혼이 알 필요가 있어요? 14 ㅇㅇ 2022/12/21 3,936
1422417 구매대행이 원래 오래걸리나요? 9 ... 2022/12/21 1,166
1422416 전세 계약 도중 임대인이 바뀐 경우 10 겨울 2022/12/21 1,486
1422415 지인 식사초대 받았는데 뭘 좀? 6 식사 초대 2022/12/21 2,019
1422414 네일아트 받고나서 알게된 것 3 ... 2022/12/21 4,784
1422413 괌 여행 조언해 주세요. 5 ... 2022/12/21 1,188
1422412 꿈을꿨는데요 해몽부탁드려요 3 꿈핟몽 2022/12/21 917
1422411 냉동실 이년된 석류알갱이같은거 버릴까요? 1 바닐라 2022/12/21 517
1422410 매니저와 성향이 극과 극.. ... 2022/12/21 892
1422409 팥죽에 새알심 아님 밥풀 어떤거 좋아하세요? 24 . . 2022/12/21 2,980
1422408 예비받고 기다리는데 너무힘들어요. 37 합격 2022/12/21 4,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