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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사랑하시는 분 있으세요?

skavus 조회수 : 4,384
작성일 : 2022-09-21 00:20:56
만 33세입니다 (억지로 나이 깎는 중) 
아이 7세구요. 
남편은 37세입니다. 
많이 일찍 결혼한 것은 아닌데요. 어쩌다 보니. 아이가 훌쩍 커있네요.
주변 엄마들 거의 40대이고, 젊은 엄마 간혹 있는데, 
저도 아직은 젊네요.(우기는 중) 
다 갖춰진 상태에서 결혼하지 못해서, 예쁜 나이에 결혼했으나 
값비싼 웨딩드레스, 혼수, 인테리어 된 집 못해서 아쉬움이 남아요. 
(다른 친구들은 다들 고급으로 했더라구요. 저는 왠지 싸구려 느낌)
다들 없어도 고급으로 했는데, 저는 그럴 배짱은 없었고, 중저가로 했어요. 
젊은데, 아쉬움이 남기도 하고, 또 남은 시간에 대핸 기대도 생겨요. 
다시 일터로 돌아와보니. 그때 잔류했던 사람들 아직 미혼이기도 하고, 
지금 막 결혼해서, 임신해서 애 낳으려고 하고 있는데, 저는 30대 초반을 육아로 보내다 보니 
거의 40대 초반의 입장? 물론 그간 커리어를 못쌓은 아쉬움은 많이 남네요.
제 인생의 시간표가 그때는 육아라고 적혀 있고, 지금부터 비상이라고 써 있다고 생각해야겠죠. 
리마인드 웨딩 충분히 고급으로 할 수 있고, (지금은 여유가 있으니)
나이도 중고 신부 나이는 아직 되니 괜찮다 싶으면서, 가을이 되니 허전한 마음도 드네요. 
이 와중에. 남편 그렇게 밉더니. 다시 사랑하나보네요 제가. 
남편과 함께 손잡고 서울 시내 돌아다니는 것이 제일 행복합니다.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이제 다 알고, 그 사람도 나의 모든 것을 다 알고, 상처되거나 힘든 부분은 
피해가는 센스를 탑재한 지금. 지금이 제일 행복하네요. 싸우려다가도 웃고 마는 지금이 제일 행복하네요. 
제가 좀 동안이긴 한 편이었는데. 책가방 맨 늦깎이 대학생같은 얼굴로
아이 아기 띠 매고 고생한 생각도 나네여. 그때는 남편도 제 산후우울증 몰라주더니 
사람이 간사한 것이 이제는 그때 너 정말 힘들었겠다 하네요. 
남들은 진작 이렇게 행복하게 살았겠죠?? 지금에서야 조금 정말 조금 남들을 따라와서 ㅠㅠ  다행입니다. 
IP : 61.74.xxx.12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은
    '22.9.21 12:30 AM (121.141.xxx.43) - 삭제된댓글

    남편 사랑하신다는 말씀이죠?^^
    저도 남편이 아주 사랑하는 베프예요

  • 2. 깜찍이소다
    '22.9.21 12:40 AM (58.233.xxx.246)

    억지로 나이깎는 중,우기는 중에 매혹되는 중.ㅎ

  • 3. 저도
    '22.9.21 12:46 AM (1.237.xxx.156) - 삭제된댓글

    세상에서 남편이 제일 좋습니다.
    좀 가난하게 출발했으면 어떤가요.
    그런거 마음에 두지 마세요.
    사랑하는 남편분 옆에 있고 함께 할 좋은날들이 많은데 무슨 그런 쓸데없는 비교에
    복을 낭비하나요?
    감사하지않으면 잃어버리기 쉬워요.

  • 4. Hj
    '22.9.21 12:46 AM (58.79.xxx.16) - 삭제된댓글

    20년째 살고 있고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하며 살아냈던 지난날이 46세인 지금은 훈장이 되었어요.
    딸만 둘인데 아직도 사춘기인 고딩… 둘다 기혼주의자에요. 그리고 엄마,아빠가 친하게 지내니 고독사, 독거노인 안되게 결혼은 꼭해야된다는 아직은 어린생각이지만…우리가 아이들한테 사이좋은 엄빠이긴 했구나. 하는 생각은 들어요. 경제적유산도 좋지만 정신적, 정서적 유산 남기는것도 크니까요.

  • 5. 그러신가봐요
    '22.9.21 1:05 AM (117.111.xxx.23)

    저도 송은이과 동안에다.체격도 딱 그정도...
    차 없이 애기띠 매고 다니라 고생했다길래
    이제 알았냐 이 화상아!!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 6. 악 ㅋㅋㅋㅋㅋㅋ
    '22.9.21 1:08 AM (61.74.xxx.129)

    사람이 이기적인게
    지나고 나서 불을 끄고 나니. 그때 힘들었냐고,
    힘들 때는 외면해 놓고요. 알지만 눈한쪽감고.
    송은이과 동안은 아니고, 뭐랄까.. 체격있는 상비형 동안입니다!(매력없는)

  • 7. 그누구이든지
    '22.9.21 1:10 AM (125.189.xxx.41)

    설레던 그 마음이야 몇년 아니 몇달이면 홀몬상
    퇴색되는거고요..
    그 다음 수십년간은 동지애..
    인간적인 매력 내지는 정으로 사는거
    아닌가요?
    그런 서로 기대고 연민이있는 끈끈한
    정이 있지요...

  • 8.
    '22.9.21 1:52 AM (211.246.xxx.94)

    결혼 엄청나게 빨리 하셨네요.
    친구들은 아직 다 싱글이죠??

  • 9. 사랑도 사랑이지만
    '22.9.21 2:45 AM (174.110.xxx.14)

    모든사람에게 선하고 진실된 사람이고 이십년이상 결혼생활중 아무리 화가나도 욕하는걸 본적이 없고 보고 배울게 많은 사람이라 남편이지만 존경합니다. 딸도 아빠같은 남자를 배우자로 만나길 기도합니다.

  • 10.
    '22.9.21 4:21 AM (38.34.xxx.246)

    늙기 전에 리마인드 웨딩 하세요.
    오십되니 진작 이쁠 때 할걸 후회되네요.
    근데 사실 지나간 웨딩 사진은 안보게 되긴해요.
    안해도 후회 해도 후회 그게 사는 거겠죠.

  • 11. 영통
    '22.9.21 9:37 AM (211.114.xxx.32)

    남편이 자기 사랑하냐고 자주 물어요..남자 갱년기가 이런건지.
    사랑하지 않는데 답하기 참..
    사랑한다고 해 주지만..사랑하지는 않고 그냥 편하다 느낌.
    편한 사람이 내 배우자면 된 거지..사랑이 큰 의미있나 싶고..사랑이 대체 뭘까 싶고
    물론 사랑했었죠..살면서 상처가 커서..이제 사랑 감정은 없고
    긴 시간 같이한 사람이라는 것만으로 소중하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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