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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을 넘 사랑해서 시부모님까지 좋은 분 계세요?

궁금하다 조회수 : 5,031
작성일 : 2022-09-20 23:50:15
저랑 남편은 21살에 만나 10년 연애하고나서 결혼도 10년차인데요.
지금도 꼭 붙어다니고 베프고 대화한번시작하면 세 네시간씩 대화도 잘통해요...딩크라서 더 사이가 좋은걸수도 있긴한데...아무튼 서로 많이 아끼거든요. 저희 시부모님은 70대시라 옛날 사고방식을 갖고 계시긴하지만 성정 자체가 좋으신 분들이세요. 제사도 다없애셨고 명절때도 밥한끼 먹고 헤어지구요. 그래도 며느리다보니 가끔씩은 시부모님이 불편할때도 있는데 그건 아주 잠깐이고..저한테 잘해주시고 못해주시고 그런거를 다 떠나서
남편을 제가 너무 사랑하니까 나한테 이렇게 소중하고 귀한 사람을 낳아주셔서 몬가 근원적인? 근본적인 사랑과 존경이 든다고 해야되나요...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구요 (남편의 정신건강과 행복을 위해서요)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될지 모르겠지만 저희부모님을 제가 생각하는거만큼 챙겨드리고 싶고 잘해드리고 싶어요 이런 마음을 남편한테는 종종 이야기했는데 시부모님께도 잘 표현해서 말씀드리고 싶은데 어떻게 표현해드려야될지 모르겠어요 ㅎㅎ
IP : 121.175.xxx.1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반대
    '22.9.20 11:52 PM (58.120.xxx.132)

    전 시부모님이 좋아서 남편에게 잘합니다. 진심입니다

  • 2. 아뇨
    '22.9.20 11:52 PM (180.111.xxx.127)

    남편한테맘 말했으면 시부모님한테는 굳이 마세요;
    그럼 내아들 잘낫다 기고만장해져서 고운 마음 이용해 먹으려 하는 시가도 있어요;
    그냥 볼때나 최선 다하세요

  • 3. 그래
    '22.9.20 11:53 PM (120.142.xxx.39)

    이런경으도있구나..요...

  • 4. 저는
    '22.9.20 11:56 PM (182.226.xxx.224) - 삭제된댓글

    좋은 시어머님은 아닌거 같은데(주변인들 썰)
    저는 잘해드립니다.
    일단 누구랑 감정 세우는걸 무지 귀찮아 해서요
    저는 저의 평안함이 최우선이라.ㅎㅎ

  • 5. 저도 반대
    '22.9.21 12:00 AM (210.96.xxx.251)

    부모님이 너무 좋아서 남편이 더 좋은 케이스
    저렇게 훌륭한 부모 아래서 이런 모자란 아들이
    반에반도 못미칩니다.
    시어머니 아프다는 말듣고 심란하고 밥맛뚝인 이상한 며느립니다ㅎㅎ

  • 6. 129
    '22.9.21 12:13 AM (125.180.xxx.23) - 삭제된댓글

    예전에 저요.ㅋㅋㅋㅋㅋ
    신혼때 남편이 너무 좋아서
    시어머니께 잘했어요.
    진심 장수하시길 빌었었어요.
    남편이 충격 받을까바...
    얼마나 남편을 사랑했냐면
    남편이 오랫동안 솔로였고, 외롭던 옛날시절로
    타임머신을 타고 가서
    외로워 하지 말라고
    내가 미래의 니 부인이라고. 말해주고 싶었던 미친 개망상을 한적도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지금은????????????????????????????????????

  • 7. 저요
    '22.9.21 12:16 AM (211.206.xxx.64)

    남편과 친구로 만나서 몇년 연애하고 이십년
    넘게 살고있는데 시어머니의 어이없는 시집살이에
    열받을때 낳아서 기른 아들을 제가 데리고 와서
    마누라밖에 모르고 사니 시어머니께 감사하고 살자
    생각으로 참았어요.

  • 8. 저도
    '22.9.21 1:23 AM (222.239.xxx.66)

    원글만큼 깊은애틋함은 아니지만
    남편과 결혼결심한 이유가 시부모님이 넘 좋아서가 한 30퍼는 될거같아요.
    저는 저 밉게보고 갈구는? 사람 맞받아치기 참아내기 다 못해요.
    그냥 내가 다 포기하고 도망가버리는 성격.
    그래서 남편성격만큼 시부모님성격도 엄청 중요했어요.
    완전 유쾌하시고 재밌으시고 세대차이도 딱히 안느낌.
    사실 시부모님보다 친정아빠가 더 불편;;

  • 9. 본인들이 이미
    '22.9.21 1:23 AM (61.84.xxx.71) - 삭제된댓글

    좋은 품성을 내재하고 있네요.

    불가능하겠지만 개딸들이 배워야할 품성입니다.

  • 10. ㄴㄴㄴㄷ
    '22.9.21 1:27 AM (116.42.xxx.132)

    저요
    남편이 인품이 좋은데 시부모님께 다 배우고 물려받은거...
    남편을 이렇게 훌륭한 인품으로 키워주신거 감사해서요.
    그리고 인격적으로도 제가 배울게 많은 분들이에요

  • 11. 시부모남
    '22.9.21 1:38 AM (14.32.xxx.215)

    별로인데 친정엄마가 세상에서 킹왕짱 별로라서 참고 살아요
    내 남편은 내가 얼마나 싫을까...

  • 12. 윗님도 멋져요
    '22.9.21 1:40 AM (61.84.xxx.71)

    저 포함 자신을 모르는 사람도 너무 많아요.

  • 13. ...
    '22.9.21 1:51 AM (1.237.xxx.156)

    원글님 심성이 예뻐서 그런거예요
    같은걸 줘도 그걸 모르는 사람도 너무 많아요.
    요즘 같은시대에 원글님 참 예쁘네요.
    저는 시어른들 올해초에 모두 돌아가셨지만
    두분 다 세상 좋으신분들이고 가여운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나한테 어떤일이 미치면 부당하다,왜저러시나하는 감정이 없었던건아니지만 그건 잠깐이었고 충분히 존경받으실 어른들이셨어요.
    시어머니는 불행한 시대에 태어나 힘들게만 사시다가 본인이 며느리 보니 세상이 바껴서 받아들이기 힘드시지않았을까싶어요.그런점에서 도리니 어쩌니 하는부분들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저는 시어머니보다는 여자이지만 많은혜택을 받으며 자랐고 사회에서도 가정에서도 편하게 많은걸 누리며 산거같아요.
    근데 이런 저와(50대) 요즘 며느리되는 젊은 세대와는 또 차이가 많이 나는것같아요. 생각이나 가치관이 다르다는걸 많이 느껴지더라구요.
    이러니 우리시어머니는 얼마나 제가 충격이었을까 싶어요ㅎㅎㅎ

    원글님~ 예쁘게 사세요
    좋은 마음으로 세상을 보면
    더 좋은기운이 내게로와서 더 커집니다.

  • 14. 궁금하다
    '22.9.21 6:50 AM (121.175.xxx.13)

    다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15. ...
    '22.9.21 7:32 AM (223.39.xxx.127)

    저두요. 남편은 저랑 잘 맞는다기보다 정말 훌륭한 인성이에요. 부모님을 뵈면 남편의 모습이 보이기 때문에 저도 모르게 정이가게 됐어요...지금은 어른들이 좋아할만한 장소 음식 같은거 보면 우리 부모님 생각나는것처럼 생각이나더라구요.
    자식 교육 엉망인 부모 얼마나 많나요? 이렇게 훌륭하게 자식들 키운거 보면 저도 부모인 입장에서 다른거 다 떠나서 존경합니다. 시누들도 품성이 다 좋아요

  • 16. 저두요
    '22.9.21 1:37 PM (220.80.xxx.176)

    전 대놓고 표현해요. 남편 생일날이랑 어버이날에요.
    00씨 낳고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평소에는 그냥 맘 속으로만 그렇게 생각해요.
    이렇게 착하고 다정한 아들 제가 쏙 빼와서 사랑 독차지하는데 자랑하는것 같아 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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