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하고 통화하고 나면 화가 나요.ㅠ

.. 조회수 : 3,318
작성일 : 2022-09-17 15:29:42
희생적으로 우릴 키운 너무나 사랑하는 엄만데 70넘으면서부터 몸도 마음도 많이 약해지셨어요.

저 어릴때부터 거의 삼십년이상 일을 하셨는데 살이 많이 빠지고 힘에 부쳐 최근에 그만 두고 집에 계신데 친구도 없고 밖에 나가는 스타일도 아니라 많이 우울해하셔서 자주 전화라도 드리자 싶어 전화를 하는데 통화하고 나면 제가 너무 힘이 빠져요.ㅜ

제가 힘준다고 그동안 못한 치아 치료도하고 살도 찌우고 체력회복해서 다시 일하러 가면되지 하면 그게 하고 싶다고 되는게 아니다며 세상 다산 사람처럼 회의적으로만 말하니 화도 나고 우울하네요. 거의 평생을 일만하다 집에 있으니 그런거겠죠?

다른 70대 후반 어머니들은 어떠세요?
IP : 112.160.xxx.4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슷
    '22.9.17 3:34 PM (223.62.xxx.248)

    통화 자주하고 말 상대해드리러 전화는 하는데
    전화할 때마다 진빠져요.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나라 노인들 너무 별로예요

  • 2.
    '22.9.17 3:36 PM (175.209.xxx.175)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놀아 본 적이 없는 가엽은 엄마예요.
    저도 발끈발끈하는데 그래도 기본적으로 짠한 마음이 바탕이라 막 미워지진 않더라구요.

  • 3. ..
    '22.9.17 3:37 PM (175.223.xxx.154) - 삭제된댓글

    70대 후반
    다시 일하신다구요?

  • 4. ㅇㅇ
    '22.9.17 3:38 PM (218.158.xxx.101)

    우울하고 부정적인 노인들이 너무 많죠
    가슴에 분노가 꽉 차있는
    사람들도 너무 많고.

    맞아요
    부모라 애틋한 마음과 별개로
    그런 사람이랑 통화하는거 힘들어요
    같이 우울해지고 바닥으로 떨어지는 기분.

  • 5. 너무
    '22.9.17 3:39 PM (112.160.xxx.47)

    갑갑해하시니 희망?주는 차원에서 한말이에요.
    평생 일만 하셨으니 이제 쉰다고 생각하시면 좋으련만 본인은 그게 아닌가보더라고요. ㅠ

  • 6. 구청관할
    '22.9.17 3:45 PM (220.75.xxx.191)

    노인일자리 알선해주는곳
    알아보세요
    제 엄마 80대인데도 일합니다
    일주일에 두세번 세시간씩 일하고
    30만원정도 주는데
    소일거리로 좋아요

  • 7. ....
    '22.9.17 4:06 PM (183.96.xxx.238)

    엄마 적적 할까봐 하루 한번 전화 하면 저두 진이 빠지고 지쳐요
    목소리를 크게 하다보니 심지어 통화 하는내내 머리가 팅하더라구요
    같은 말을 매일 반복 하느것두 지치구요
    아프면서 장수는 축복이 아닙니다

  • 8. ㅁㅁ
    '22.9.17 4:18 PM (220.93.xxx.239)

    ㅎㅎ매일매일 온갖 구석에 행복이있던 성격인데요
    거의 걷지도 못하는 상황에도 나이 60넘도록 일하다가
    저의 일자리 폐쇄로 사직 두달인데
    요즘 너무 생각이 많아져요 ㅠㅠ
    일 하는게 최고의 보약인데 건강상으로 선택의 폭 자체가 없는수준이라
    대체 어찌 나를 관리하며 살아야 내 아이들에게 짐이 안될것이며
    등등 ,,,

  • 9. ,,,
    '22.9.17 4:28 PM (116.44.xxx.201)

    어머니의 일생이 안스럽네요
    일하시느라 친구도 못사귀고 만만한 취미하나 없으신건가요?
    소일거리 하실 프로그램을 찾아 드리세요

  • 10. ㅇㅇ
    '22.9.17 4:36 PM (14.161.xxx.80)

    산전수전 희노애락 다 겪은 70 노인이
    삶을 희망적으로만 보게 될까요
    다 겪어봤으니 경험에서 나온 말
    틀린 말은 아닌데
    젊은사람이 듣기엔 함 빠질 수 있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2751 무의식중 내 모습이 진짜 내모습이라는데 2 ㄷㅅ 2022/09/19 3,415
1392750 가을이 오면 쓸쓸해요.. 11 가을이오면 2022/09/19 2,387
1392749 조문 없는 조문 외교 정상 없는 정상 외교 10 창조경제에요.. 2022/09/19 2,544
1392748 셋이 만났는데 뒤에서 둘이만 24 그게 2022/09/19 6,886
1392747 하나로마트에서 와인 사려는데 추천해주세요. 2 와인 2022/09/19 1,274
1392746 50대 스킨 기초세트 추천해주세요 11 ... 2022/09/19 3,739
1392745 타던차 팔 때 눈물나나요? 26 내차 2022/09/19 3,662
1392744 보통 대학교 기숙사 통금시간이 몇 시 일까요? 7 기숙사 2022/09/19 1,177
1392743 불교 호스피스 찾던 글 지워졌네요? 3 .. 2022/09/19 1,555
1392742 과일칼 어찌 버리나요? 4 라향기 2022/09/19 2,209
1392741 택시비에 치킨값까지 ‘플랫폼의 역습’ [뉴스+] 4 .. 2022/09/19 1,487
1392740 익월의 의미 2 .. 2022/09/19 1,664
1392739 조거 팬츠는 위에 뭘 입어야하나요? 4 ... 2022/09/19 3,064
1392738 굥이 민방위복을 바꾸고 표찰을 단 이유네요. Jpg/펌 11 미치겠다 2022/09/19 4,316
1392737 요즘 보면 월 천 버는사람들 너무 많은듯요 11 2022/09/19 7,458
1392736 식기세척기사려고하는데요 8 고민중 2022/09/19 1,703
1392735 내일은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까요? 6 궁금이 2022/09/19 3,462
1392734 대구 경북 정서 중에 남들한테 19 정서 2022/09/19 2,683
1392733 층간소음으로 강제기상 진짜 눈 뒤집히네요 5 ㅇㅇ 2022/09/19 2,481
1392732 남쪽 지방 분들?? 금목서 폈나요? 11 2022/09/19 1,242
1392731 어금니 크라운 금으로 씌웠는데 구멍난경우??? 2 어금니 2022/09/19 1,546
1392730 요즘은 부동산에서 전세중개 수수료 얼마나 받나요? 3 글타 2022/09/19 1,332
1392729 보톡스는 부작용이 없나요? 12 ㅇㅇ 2022/09/19 4,046
1392728 톡파원 25시에 나오는 음악이 임윤찬 연주 같아요 1 2022/09/19 1,152
1392727 등촌 신협 4.18% 1 ㅇㅇ 2022/09/19 2,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