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하고 통화하고 나면 화가 나요.ㅠ
저 어릴때부터 거의 삼십년이상 일을 하셨는데 살이 많이 빠지고 힘에 부쳐 최근에 그만 두고 집에 계신데 친구도 없고 밖에 나가는 스타일도 아니라 많이 우울해하셔서 자주 전화라도 드리자 싶어 전화를 하는데 통화하고 나면 제가 너무 힘이 빠져요.ㅜ
제가 힘준다고 그동안 못한 치아 치료도하고 살도 찌우고 체력회복해서 다시 일하러 가면되지 하면 그게 하고 싶다고 되는게 아니다며 세상 다산 사람처럼 회의적으로만 말하니 화도 나고 우울하네요. 거의 평생을 일만하다 집에 있으니 그런거겠죠?
다른 70대 후반 어머니들은 어떠세요?
1. 비슷
'22.9.17 3:34 PM (223.62.xxx.248)통화 자주하고 말 상대해드리러 전화는 하는데
전화할 때마다 진빠져요.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나라 노인들 너무 별로예요2. ᆢ
'22.9.17 3:36 PM (175.209.xxx.175)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놀아 본 적이 없는 가엽은 엄마예요.
저도 발끈발끈하는데 그래도 기본적으로 짠한 마음이 바탕이라 막 미워지진 않더라구요.3. ..
'22.9.17 3:37 PM (175.223.xxx.154) - 삭제된댓글70대 후반
다시 일하신다구요?4. ㅇㅇ
'22.9.17 3:38 PM (218.158.xxx.101)우울하고 부정적인 노인들이 너무 많죠
가슴에 분노가 꽉 차있는
사람들도 너무 많고.
맞아요
부모라 애틋한 마음과 별개로
그런 사람이랑 통화하는거 힘들어요
같이 우울해지고 바닥으로 떨어지는 기분.5. 너무
'22.9.17 3:39 PM (112.160.xxx.47)갑갑해하시니 희망?주는 차원에서 한말이에요.
평생 일만 하셨으니 이제 쉰다고 생각하시면 좋으련만 본인은 그게 아닌가보더라고요. ㅠ6. 구청관할
'22.9.17 3:45 PM (220.75.xxx.191)노인일자리 알선해주는곳
알아보세요
제 엄마 80대인데도 일합니다
일주일에 두세번 세시간씩 일하고
30만원정도 주는데
소일거리로 좋아요7. ....
'22.9.17 4:06 PM (183.96.xxx.238)엄마 적적 할까봐 하루 한번 전화 하면 저두 진이 빠지고 지쳐요
목소리를 크게 하다보니 심지어 통화 하는내내 머리가 팅하더라구요
같은 말을 매일 반복 하느것두 지치구요
아프면서 장수는 축복이 아닙니다8. ㅁㅁ
'22.9.17 4:18 PM (220.93.xxx.239)ㅎㅎ매일매일 온갖 구석에 행복이있던 성격인데요
거의 걷지도 못하는 상황에도 나이 60넘도록 일하다가
저의 일자리 폐쇄로 사직 두달인데
요즘 너무 생각이 많아져요 ㅠㅠ
일 하는게 최고의 보약인데 건강상으로 선택의 폭 자체가 없는수준이라
대체 어찌 나를 관리하며 살아야 내 아이들에게 짐이 안될것이며
등등 ,,,9. ,,,
'22.9.17 4:28 PM (116.44.xxx.201)어머니의 일생이 안스럽네요
일하시느라 친구도 못사귀고 만만한 취미하나 없으신건가요?
소일거리 하실 프로그램을 찾아 드리세요10. ㅇㅇ
'22.9.17 4:36 PM (14.161.xxx.80)산전수전 희노애락 다 겪은 70 노인이
삶을 희망적으로만 보게 될까요
다 겪어봤으니 경험에서 나온 말
틀린 말은 아닌데
젊은사람이 듣기엔 함 빠질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