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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 연민 그 자체가 증오의 간접적 표현이다.(심리)

음.. 조회수 : 2,699
작성일 : 2022-09-15 10:01:28
자기 연민 그 자체가 증오의 간접적 표현이다.


좀 더 동정받고 싶다. 좀 더 나의 고통을 이해해주기를 바란다는 절규다. 자기 연민은 "내가 이렇게 
힘들다는사실을 히해해줘." 라는 절규다. 그리고 그런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불만이며 증오다.


상식적으로 볼 때 독선적인 어떤 행동을 해놓고도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힘들었군요. 그렇다면
그것도 무리가 아니지요." 라는 말을 해주기를 바란다. "그것도 무리가 아니지요."에서'그것'은 
자기 연민에 빠져있는 사람의 무책임한 행동, 독선적인 행동이다.


자기 연민은 자신을 예외로 대해달라는 절규다. 그렇게 힘이 드니까 "내가 이렇게 독선적인것도
무리가 아니에요."라는 주장을 하고는 것이다. 자신의 무책임이나 자기중심성을 정당화하는 것이
자기 연민이다. "내 인생은 이렇게 힘이 드니까 내게는 일반적인 책임을 기대하지 말아주세요." 
라는 뜻이다.


자기 연민은 '자신을 특별한 존재'로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보통 사람과 똑같이 취급하지 말아주세요."
라는 요구다. 자신의 특별한 입장을 이해해달라는 요구다.



현실 세계에서는 그것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자기 연민은 한층 더 강해진다. 그 결과 그는 더욱 고립되고
 마음의 질병은 점차 심각해진다. 증오의 감정도 강화된다.



넓은 의미에서 보면 자기 연민 역시 '자유로부터의 도피'다. 그들은 인생을 살아갈 책임을지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이러게 불행하다."는 자기 연민을 내세워 책임을 회피한다.



책제목 : 나는 왜 고민하는 게 더 편할까 (가토 다이조)


이 부분을 누군가 올려놓은것을 제가 가지고 왔는데요.
저 부분에 해당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거죠.

한번 읽어보면 각자의 가정에 이 게시판에 주변 사람들중에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저런 마음이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IP : 121.141.xxx.6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심리학을 조금
    '22.9.15 10:09 AM (59.6.xxx.68) - 삭제된댓글

    공부하면 여기저기 대입하고 아는척하는게 문제예요
    어설프게 아는 사람이 하나 배우면 그걸 세상 모든 일에 다 들이대서 너의 속을 내가 알지~하는 맘이 생긴다는게 심리학 초보입문자의 빠지기 쉬운 함정이죠
    심리가 앞뒤 맥락없이 한줄 속풀이 글이나 지나가는 말 한마디만 듣고 알 수 있는게 아닌데 말이죠

  • 2. 심리학을 조금
    '22.9.15 10:10 AM (59.6.xxx.68)

    공부하면 여기저기 대입하고 아는척하게 됩니다
    어설프게 아는 사람이 하나 배우면 그걸 세상 모든 일에 다 들이대서 너의 속을 내가 알지~하는 맘이 생긴다는게 심리학 초보입문자의 빠지기 쉬운 함정이죠
    심리가 앞뒤 맥락없이 한줄 속풀이 글이나 지나가는 말 한마디만 듣고 알 수 있는게 아닌데 말이예요

  • 3. ...
    '22.9.15 10:15 AM (125.190.xxx.212)

    이 글 읽고 바로 생각나는 글이 있네요.
    지금은 지워졌지만요..

  • 4. 음..
    '22.9.15 10:15 AM (121.141.xxx.68)

    그렇죠.

    그러면서 잘못도 깨닫게 되고 함부로 사람 껴맞추기 하면 안된다는것을 알게되고
    그러다보면 조금씩 조금씩 사람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지게 되는거라고 생각됩니다.

    아는척이 모이고 모이고 모이다보면
    어느순간 전체적으로 보는 시각을 가지게 되는거라 생각됩니다.


    이동진 평론가가
    지적 허영심, 문화적 허여심은
    사람의 수준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했거든요.

    모르는것보다는 조금이라도 보고 아는것을 아는척 하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ㅎㅎㅎㅎㅎ

  • 5. ..
    '22.9.15 10:17 AM (125.187.xxx.52)

    오.... 왜 자기연민이 있는 사람들이 자길 특별하게 대해달라고 하는지 이해가 가네요. 게다가 사고쳐놓고 오히려 피해자인척 하는 것도..

  • 6. --
    '22.9.15 10:22 AM (222.108.xxx.111)

    제 주변에도 자기연민이 강한 사람이 있는데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네요
    하지만 그런 행동을 용인하고 위로하진 못하겠어요
    오히려 화가 나네요

  • 7. 음..
    '22.9.15 10:24 AM (121.141.xxx.68)

    자기 연민에 빠진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도움을 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위로해주는데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 이렇게 도움을 주는 사람들에게 증오심 폭발하는것을 종종보게 되는
    이유를 좀 알게되네요.

  • 8. ㅇㅇ
    '22.9.15 10:29 AM (118.235.xxx.6) - 삭제된댓글

    저도 떠오르는 한 여장남자 유튜버가 있네요.

  • 9. ㅇㅇ
    '22.9.15 10:41 AM (133.32.xxx.15)

    그냥 내 남동생이네요 ㅎㅎㅎ 강남 8학군 왕자로 자라서 나이값 못하는 40대 패륜의사

  • 10. .........
    '22.9.15 10:49 AM (223.62.xxx.252)

    좋은 통찰이네요. 자기연민 당시의 내가 어쩐지 부끄럽더니.

    그리고 첫댓글은
    글 자체가 옳은지 그른지 의견을 내면 되지
    원글이 심리학 공부 조금 했는지 전문가인지 어떻게 알죠?
    적대감이 가득하시네.

  • 11. ...
    '22.9.15 10:49 AM (220.118.xxx.35) - 삭제된댓글

    우리아이네요 뭐가 그렇게 늘 불만이고
    또 자기 봐달라 위해달라 하는지
    답답했는데 알거 같네요

  • 12. ...
    '22.9.15 10:50 AM (220.118.xxx.35) - 삭제된댓글

    그리고 책임회피는 예약되어 있는거고요

  • 13. 음..님
    '22.9.15 11:02 AM (61.83.xxx.220)

    자기 연민에 빠진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도움을 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위로해주는데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 이렇게 도움을 주는 사람들에게 증오심 폭발하는것을 종종보게 되는
    이유를 좀 알게되네요.

    자기연민 하는 사람이 왜 들어주고
    지지해 주는데도 도움주는 사람에게
    증오심을 폭발 하는 걸까요?
    저는 여태 그 이유를 모르겠어요

  • 14. ...
    '22.9.15 11:09 AM (218.155.xxx.202)

    자기연민이 증오심으로 연결되는군요

  • 15. ..
    '22.9.15 11:18 AM (61.83.xxx.220)

    자기연민 하는 사람이 내겐 소중한 사람이고
    늘 그렇게 나쁜 상태로만 있는 것도 아니어서
    그 사람의 장점을 알기에
    지지해주고 하소연 들어주고 한 것이
    왜 나중 어느 순간에
    오히려 증오 폭발의 대상이
    되어 버리는 것인지?

  • 16. 물방울
    '22.9.15 11:21 AM (128.134.xxx.100)

    시어머니가 자기 연민의 끝판왕. 자기가 세상 제일 불쌍한 사람이라고 늘 불평하고 우울해 함. 남편 복, 자식 복 없다고 자식들 들들 볶음. 정작 본인은 자식들에게 해준게 하나도 없음. 딸이 ' 엄마 제발 그만해라. 그렇게 치면 우리도 부모복 없는 거다.'라고 하면 그건 '니 팔자고'라고 무시함. 아들 결혼할 때 단 돈 1원도 보태준 거 없고 오히려 그 당시 돈 천만원 며느리가 미혼에 모은 돈 받아갔으면서, IMF 때 맞벌이하면 집산다고 하니까 돈도 없으면서 집산다고 며느리 욕심이 고래 같다며 욕함. 그 돈 있으면 자기 줘야지 왜 집을 사냐고 함. 자기는 불쌍하게 살았으니까 자식들이 보상해줘야 하며, 자신의 기대만큼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늘 불평하고 우울해 함. 우울함의 근원은 끝없는 자기 연민과 자기 집착, 자기 중심성. 자기 연민은 타인에 대한 증오로 연결되는 거 맞아요.

  • 17. 음..
    '22.9.15 11:30 AM (121.141.xxx.68)

    끊임없이 자기를 이해해달라는걸 요구하는거죠.

    자기가 잘못을 해도 무조건 이해해줘야 하는데
    도움을 주는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잘못에 대해서 비판을 하거나 싫은 말을 하게되면
    그냥 바로 증오로 바뀌는거죠.

    10번중 9번 이해해주고 잘해줘도 1번 이해해주지 않으면 바로 증오로 바뀌는
    그리고
    도와줄 수 있고 가까운 사람에게 더더더 증오심을 나타내더라구요.

    자기와 관련이 없거나 도움이 안되는 사람에게는 순한양처럼 보이구요.

  • 18. 헐 물방울님
    '22.9.15 12:39 PM (124.5.xxx.117)

    제 형님 아니면 동서인가요
    울 시어머니랑 똑같
    다른점은 전 시누이가 없어여 ㅋㅋ

  • 19. 곰곰히
    '22.9.16 10:03 AM (61.83.xxx.220) - 삭제된댓글

    생각해보니
    자기연민은 자기의 실체보다
    더 높은 보상을 바라는 욕심에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아귀의 마음과 같아서
    자신이 가진 것에 대한 만족은 없고
    항상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결핍감에 갈망이
    한탄과 원망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 것은 시기심으로 발전해서
    들어주고 이해해주는 상대와 자신을 비교해서
    오히려 증오로 증폭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나는 못 가졌는데 너는 왜?

    모두가 각자의 십자가를 지고
    가고 있다는 생각을 못 하는 거지요

    미성숙한 인격의 한 예이기도 하고

    그 시기심 결핍감 증오심 등은
    각각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엄청난 부정적 에너지를 가지기도
    한 것 같습니다

    상대방에게 주는 타격감이 꽤나
    클 수 있지요



    상대에대한

  • 20. ..
    '22.11.9 12:01 PM (112.150.xxx.19)

    글 너무 좋네요. 자기연민이 강한 사람의 심리...이해되네요.

  • 21.
    '22.11.9 12:34 PM (211.108.xxx.231) - 삭제된댓글

    이해가 되요..

  • 22. ㅇㅇ
    '22.11.9 10:01 PM (210.205.xxx.159)

    자기연민 = 증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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