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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생일설정도 멀티프사처럼 선택적으로 공개하면 좋을것같아요

// 조회수 : 2,297
작성일 : 2022-09-08 02:25:23
새로 취업한 직장에서
그냥 조용히 나이 들어 신입이라
있는듯 없는듯 살고 싶어요

근데 벌써 두명이나 생일 축하받고 케이크 먹는 분위기 조성되어서
저도 같이 축하하고 케이크비 선물비 돈도 나눠냈어요

사는건 다 같이 밥먹고 사러갔고요

근데 그때는 월초 보드에 달력 쓰는 당번분이(그분이 쓰시더라고요)
생일 이쁘게 적어두더라고요

어쩐일인지 이번달 제 생일은 쏙 빠뜨리고 안썼어요
(입사할때 생일 언제세요? 하고 물어보고갔음)

참 뭐랄까 구차스러서 
00님! 제 생일 빠뜨리셨어용 홍홍 하기도 싫고
근데 흥 이건 뭐람 싶기도 하고
그거 돈 몇푼 적선했다 셈 치든 조각케익 먹은셈치고 
버려도되긴 하는데

취업전에는 사실
친한대학친구 6인 모임에서
이 바쁜 세상 카톡생일알리미 꺼놓지 말고 축하 꼭꼭해주자
부모님 생일도 살다보면 까먹더라
서운할수 있으니 꼭 켜놓고 기억해 ㅎㅎ 하고 알리미로 12시 땡하면 다 챙기고
그런 모임 지금까지 있긴 한데

이번 직장에서 팍 그냥 기분이 상해버리네요

구차스러서 카톡생일알리미 꺼놓고 싶기도 하고
근데 이 직장 말고
6인 모임도 심지어 형님도 동서야 생일 축하해 하고 문자오고
정다운 사적 모임들에서 소소하게 제가 챙기고 받고 하는데서
오는 반가움도 잃고싶진 않은데

직장에서 만약에 패싱당하면
진짜 직장 다니기 싫을것같아요

그정도로 직장에서 척지거나 잘못한게 없긴 한데
혼자하는 업무라
살짝 제 위치가 투명하거든요
사장님이랑만 소통하고 직원들간의 협업은 거의 없어요
일은 사장님이 트집잡지않고 며칠은 제가 보고하기전엔 부르지도 확인도 안하는뭐....
아주 잘도 않고 못도 아니고 평범한 정도구요

억지춘향으로 어어 생일이셨네용 당하고싶지는 않고
아 제 맘이 복잡해요. 
아 

그냥 친한사람 몇 명한테만 멀티프사처럼
생일 보이게하고 
공적인 사람한테는 안보이게 해주세요...




IP : 218.149.xxx.4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9.8 2:26 AM (223.62.xxx.15)

    그거 가릴 수 있어요
    전 오래 전 부터 그렇게 했구요

  • 2. //
    '22.9.8 2:30 AM (218.149.xxx.42)

    아 가릴순 있는데
    그간 프리랜서 일하고 하는 직장에서는
    쿨하게 차라리
    뭐 서로 주고 안받아도
    어이고 누구씨 귀빠진날 축하합니다 하하하 하든
    누구님 축하해요 하고 그냥 말이라도 이쁘게 진심으로 주고받고 그거 좋았거든요

    근데 이번이 유독 돈이 걸리니 거슬리고 그래요.

  • 3. 돌직구와 솔직
    '22.9.8 3:25 AM (223.62.xxx.199)

    그럴 땐 말이죠
    나사 하나 살짝 풀고 해맑게 돌직구로 물어보는 게 나아요.

    내일 당장 물어보세요, 이렇게.
    이거 생일이요~ 신입인 사람은 일년 차 때는 안 쓰고 그런 거예요?
    포인트는
    서운의 ㅅ 도 안 보이게 완전 그렇게 믿고 있다는 모습으로 해맑게.

    만에 하나 정말 그런 게 있다면 ㅇㅋ
    만약
    아니요? 왜요? 그러면
    아아~~ 저는 축하 열심히 해 드렸는데 제 생일은 안 쓰셨길래 당연히 ㅎㅎㅎㅎ 그런 줄 알고 ㅎㅎㅎㅎ 여쭤 봤어요
    아니구나아~
    그럼 제 것도 써 주세요, 언젠지 아시잖아요 ㅎㅎ

    라고 하세요.
    차라리 나이와 상관없이 순수한 두뇌처럼 말하는 게 나아요, 그런 일은.

  • 4.
    '22.9.8 9:34 AM (116.121.xxx.196)

    ㄴ윗분 정답 ㅎㅎ

  • 5.
    '22.9.8 9:50 AM (118.235.xxx.81)

    네 조언 감사합니다...너무뻘쭘하지만 ㅜㅜ
    사실 투명캐릭터라
    다들 오늘 저아줌마가 미친거아닌가 할거같아요
    너무 40대와 20대라
    점심시간에말해볼게요

  • 6. //
    '22.9.9 12:38 AM (218.149.xxx.42)

    저 내년에는 여기 나가서 이직할거고 오래는 안다닐건데
    이미 투명인간 캐릭터가 갑자기 해맑은척해도 미쳤다고 할것같아서
    결국 못했어요 죄송해요
    갑자기 선물세트 돌리고 외부 손님도 오시고 해서
    제 생일따위 ㅋㅋㅋㅋ 적어달랠 그런건 힘들더라고요 죄송해요
    하지만 담에는 차라리 첨부터 해맑은 캐릭터 조성해서 이야기하는건 정말 좋은것같아요
    잘 새길게요 감사합니다. 제가 그릇이 안돼서 못써먹었지만 정말 좋은 조언이었어요

  • 7. //
    '22.9.9 12:39 AM (218.149.xxx.42)

    아 저도 손가락이 있는데 제가 적으면 되지 않나 생각도 했는데
    불문율인지 아무도 건드리지 않고
    혼자 다 관리하고 다들 누구씨 적어주세요 하더라고요
    그것도 나름 권력? 같아서 (서기 그런거요) 제가 적지 않았습니다 ㅎㅎ

  • 8. //
    '22.9.9 12:47 AM (218.149.xxx.42)

    생일은 꺼놓고 그냥 조용히 있는듯없는듯 일년만 그냥 일하고 묵언수행하려고 합니다.
    대화 끼이기 힘드네요
    아줌마들끼리는
    의사엄마나 전업엄마나
    아이들 이야기 선생님이야기 학원이야기 교우관계 캠프이야기
    정말 민감하지 않아도 서로 공감할만한게 많은데
    20대 여자는
    네일아트 성형 남친 맛집 인스타협찬 영화 웹소설

    대화가 되는게 이상할것같아요
    억지로 끼이려고 하는것도 추하고
    근데 가만 있으니 제가 뭔가 뒤퉁맞아보이고

    정말 나이들어 신입가면 안되고 한직장에 뼈묻다가 그냥 나와서 전업하든 가게차리든 해야지
    늙어서 새로 어디 들어가는거 인싸 아님 못할짓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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