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태풍 곤파스만 기억나요
아마 월요일인가? 싶어요
아침에 애들은 등교하고 남편 출근하고
집에 혼자 있는데 정말 공포 그 자체었어요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태풍의 눈이 내가 있는 위치에
온다, 지금 왔다, 지나갔다를 몸으로 느꼈어요
두어시간을 무섭게 그러다가
정말 언제 그랬냐는듯 평화로워졌길래
기상 뉴스보니 김포로 빠져나갔다고.
비는 거의 안 왔는데 바람과 회오리가 아주 조용히
휘몰아치는 그 공포감
당시 베란다 샷시 유리창에 신문지나 테이프 붙이라고 해서
다 대비했는데도 유리창이 불룩하게 휘는데 정말 ㅠ
조마조마 했어요
태풍 지나간 후에 아파트 단지가 쑥대밭이 되었더라구요
샷시 창문 떨어지고 깨지고
고목들 뽑혀 쓰러지고 ㅠ
폐허같은 광경
그래서 전 태풍하면 곤파스만 기억에서 떠올려져요 ㅜ
글 쓰다가 비루한 내 기억이 맞나? 싶어 찾아보니
수도권 기준 가장 큰 태풍이었다네오
매미보다 더 위협적이었다고
그래서 직접 영향권에 있을 남쪽 지방 걱정이에요
무사히 지나가길 바랍니다
1. ...
'22.9.4 3:05 PM (220.75.xxx.108)완전 동감이에요.
이게 태풍의 눈인가 싶게 동그랗게 구멍뚫려 파랗게 보이던 하늘이 진짜 공포스러웠어요.2. …
'22.9.4 3:07 PM (218.155.xxx.137) - 삭제된댓글저도요. 전 수원 사는데 그 날 무서워서 출근 어떻게 하나 싶드라구요. 결국 전 간신히 간신히 11시에 사무실 들어갔네요
3. 그 당시
'22.9.4 3:10 PM (119.195.xxx.153) - 삭제된댓글서울 동쪽 작은 사누근처 살았는데 곤파스 끝나고ㅜ동네가 어찌되었나 하고ㅜ나가봤는데
산에 있는 나무 중 인도에 가까운 모든 ..모든 나무들이 인도로 쓰러져ㅜ있어서 정말 깜짝 놀랐던 기억이
곤파스..일본에서 지은 이름인데..곤파스가 컴파스 원 그리는 그 컴파스 라고 해서 한번 더 놀랐던 기억이 ㅋㅋ4. ㅇㅇ
'22.9.4 3:13 PM (121.190.xxx.178) - 삭제된댓글제 기억엔 초등아이들 등교하기도 전 이른 아침이었던거같은데요
아파트관리사무소에서 베란다 창이 쏟아져내리니 집밖으로 나오지마라고 다급하게 방송을 해서 깼었거든요
아침이 밝아오고 애들 등교하는데 나가보니 아파트옆 작은공원까지 유리파편이 흩뿌린듯 날아가있어서 정말 식겁했어요
그시간에 밖에 있었으면 유리파편이 몸에 박혔겠구나 싶더군요
나중에 이웃얘기 들으니 새벽출근하는 집 남편 베란다에서 내려다보니 반쯤 붕붕 떠다니더라고
그렇게 오래된 일도 아닌데 그땐 왜 그렇게 출근 등교에 목숨을 걸었는지요5. ㅇㅇ
'22.9.4 3:16 PM (121.190.xxx.178)제 기억엔 우리동네는 날이 밝기도 전 새벽이었던거같아요
아파트관리사무소에서 베란다 창이 쏟아져내리니 집밖으로 나오지마라고 다급하게 방송을 해서 깼었거든요
아침이 밝아오고 바람이 잠잠해져 나가보니 아파트 몇몇집 베란다창이 깨지고 초등학교옆 작은공원까지 유리파편이 흩뿌린듯 날아가있어서 정말 식겁했어요
그시간에 밖에 있었으면 유리파편이 몸에 박혔겠구나 싶더군요
나중에 이웃얘기 들으니 새벽출근하는 집 남편 베란다에서 내려다보니 반쯤 붕붕 떠다니더라고
그렇게 오래된 일도 아닌데 그땐 왜 그렇게 출근 등교에 목숨을 걸었는지요6. 미즈박
'22.9.4 3:19 PM (125.186.xxx.123)그때 우리집 거실 샤시유니 터져서 난리도 아니었어요
울 아파트에서만 10가구 유리창이 깨졌어요
그때 딸 등교전 밥먹는거 보고있었는데 정말 유리가 저리 휠 수 있구나 싶게 가운데 부분이 동그랗게 몰려들더니 빵하고 터지는데 그 공포감이...
그 후 트라우마가 생겨서 바람이 불면 아무것도 못하고 침대안에 들어가 웅크리고 있어요ㅜㅜ
자연앞에 인간이란 존재가 얼마나 하찮던지.7. 기억 나네요
'22.9.4 3:20 PM (106.102.xxx.243)곤파스 때 옆집 앞베란다 샷시 깨졌어요
8. 맞아
'22.9.4 4:19 PM (119.71.xxx.223) - 삭제된댓글곤파스 바람이 진짜 굉장했죠
자다가 바람 소리에 깨서 시계보니까 새벽 5시였고, 그 순간 갑자기 전기가 퍽!하고 나가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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