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특히 어쭙잖게 정치하겠다고 나섰을 때,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시고 큰 은혜를 베풀어주신 분들께, 제대로 감사의 말씀도 전하지 못해 늘 죄송한 마음”이라며 “또 혹시 저의 불찰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교수는 “연구실을 정리하면서 정치학 전공책을 모두 버렸다. 평생을 정치학을 해왔으니, 이제는 전혀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가져보려 한다. 문화인류학이나 고고학, 언어학 같은 전혀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전문적 지식을 쌓아보고 싶다”라며 “또 제가 좋아하는 여행을 실컷 다니려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교직자와 공무원이 정년을 하면 년수에 따라 훈포장을 준다. 안 받겠다고 하니 자필로 사유를 적어내야 한단다”라며 “훈포장은 국가의 이름으로 주는 것이긴 하지만, 윤석열의 이름이 들어간 증서를 받는 것은 제 자존심과 양심상 너무 치욕적으로 느껴졌다. 마치 조선총독에게 무엇을 받는 기분”이라고 덧붙이며 정부 포상 포기 확인서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