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살짝 시원해진 바람에 살랑살랑 우울힌 맘이 들었는데
오늘 비슷한 감정을 느끼신 분이 많은 걸 보니 너무너무 위안이 되네요
아래 여름방학이 끝나는 마음, 대자리에서 선풍기 틀어 놓고 만화책 보던 얘기, 등 맞아맞아 하며 저도 이런 저런 추억이 떠오르고 그랬습니다 ㅎ
작년인가 봤던 영화인데 남매의 여름밤 이란 제목인데
내용도 내용이지만 남매가 지낸 할아버지 집이 참 옛날 생각나게 해요 체리색 몰딩 등나무 소파 잠잘 때 모기장 치는 거 2층 집 마당 침대없이 이불깔고 자고 뭐 이런 거요 ㅎㅎ
늦여름 느낌에 푹 빠져보실 분 함 보시라고 추천드려요~
넷플릭스에도 있는 거 같아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름이야기가 많아서 ㅡ 영화 남매의 여름밤 추천해요~~
ㅇㅇ 조회수 : 1,158
작성일 : 2022-08-24 18:17:21
IP : 175.223.xxx.18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햇살처럼
'22.8.24 6:21 PM (211.36.xxx.81)장르가 뭘까요?
2. ㅇㅇ
'22.8.24 6:28 PM (175.223.xxx.189)3. 그린 티
'22.8.24 6:31 PM (39.115.xxx.14)전 영화관에서 봤어요.
영화잡지 프리즘 오브 남매의 여름밤 특집호
아직 펼쳐보진 못했어요.4. ...
'22.8.24 6:36 PM (106.101.xxx.162)전 할아버지 마당이 계속 생각났어요
처음 보면 정글같은데 자세히 보면 나름대로 정성껏 가꾼 흔적이 많은 마당이더라구요
젊고 건강하셨을 때는 정말 잘 가꾼 정원이었을텐데, 늙고 체력이 떨어지고 아프면서 관리할 영역이 점점 줄어들고 손길이 미치지 못한 곳은 정글화되고...
집도 정성껏 정갈하게 잘 유지하신 흔적이 남아있지만 할아버지가 감당안되는 것들은 방 하나에 몰아넣은 것과 똑같이...
나이듦, 노화, 인생 그런게 보였달까?
여러모로 은근한 영화였는데 제게는 할아버지와 할아버지 집 사이의 애정이 제일 인상적이었어요
아무도 그 영화를 그렇게 보는 사람은 없지만 전 할아버지의 집과 할아버지 인생이 제일 돋보였답니다5. ..
'22.8.24 6:45 PM (223.39.xxx.100) - 삭제된댓글할아버지가 늦은밤 오디오 들으시던 장면이 생각나네요
그렇게 오래도록 살아오셨을 거예요 할아버지는. 견디기도 하고 즐기기도 하고 쉬기도 하고 그리워도 하면서요6. 저도 추천
'22.8.24 7:13 PM (182.210.xxx.178)여름이 가기 전에 한 번 보세요.
잔잔한 감동이 있어요.7. 뭐였더라
'22.8.25 8:39 AM (211.178.xxx.241)왓챠에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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