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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대때 길거리 캐스팅

조회수 : 4,569
작성일 : 2022-08-20 13:22:47
압구정에서 두 번, 명동에서 한 번 받았던 캐스팅.. 흥 콧방귀끼고 명함 바로 버렸던 그때, 한 번이라도 갔었다면 어땠을까?

20대 회사 직딩 시절, 친구가 나몰래 신청한 사랑의스튜디오에서 연락이와 대본받고 mbc 방송국에서 작가와 미팅까지 한 후, 촬영 며칠전 죄송하다 말하고 하차했던 그 때, 방송촬영 했더라면 어땠을까?

문득 생각이 드네요.

어릴때부터 엄마가 넌 사주보니 남자때문에 패가망신할 수도 있댔다 조심하고 다녀라 말을 몇 번 했던터라 얼굴팔리는걸 겁나 했던거 같아요.

가느라간 뼈대에 어들가든 이쁘단 얘기 지겹도록 듣고 단체생활에선 많은 사람들이 호의적이었고.. 무엇보다 내 속은 끼로 가득차있는게 느껴지는데 그렇게 엄마의 ‘남자’ ‘패가망신’ 단어가 머리에 확 박혀 가장 예뻤던 시절에 날려버린 몇 번의 기회가 한번씩 아쉬워집니다.

지금은 평범한 결혼생활에 해외에서 지내고 있구요.
큰 애가 벌써 대학생,
이렇게 그냥 나이들어가네요.

IP : 103.212.xxx.33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8.20 1:25 PM (121.182.xxx.87)

    연에인 안된게 다행이져 집이 어지간한 빽 없음 몸부터 내놔야 하는데요

  • 2. ...
    '22.8.20 1:26 PM (221.151.xxx.109)

    사랑의 스튜디오 정도야 뭐 재미삼아 한번 나갈 수 있다쳐도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후회죠
    연예인 아무나 못해요
    험한 곳이라...

  • 3. 그나저나
    '22.8.20 1:27 PM (58.143.xxx.27) - 삭제된댓글

    훕...저도 대학원 다닐 때 사랑의 스튜디오 출연했냐고 누가 묻던데 방송 나가는 거 무서워해서요. 캐스팅도 몇 번
    근데 사기꾼 같고 방송 나갈거면 아나운서로 나갔죠.
    지금 나이 좀 있는 아나운서들 대교서도 많이 봤는데요.

  • 4. 근데
    '22.8.20 1:27 PM (1.227.xxx.55)

    그렇게 저렇게 사라져간 연예인 지망생들 부지기수예요.
    친구 딸이 정말 너무 예쁜데 카메라 테스트 받으러 갔더니 그냥저냥 이쁘장하게 나오더래요.
    카메라 잘 받는 얼굴 있고, 운도 좋아야 하고, 배경도 좀 돼야 추한 꼴 안 본대요.
    원글님은 그 길 피한 걸 다행이라 여기소서.

  • 5. 진짜
    '22.8.20 1:28 PM (220.75.xxx.191)

    팔자였으면 어떻게든
    그쪽으로 흘러갔을거예요
    지금 행복하신거죠?^^

  • 6. 혹시
    '22.8.20 1:30 PM (110.70.xxx.158)

    내 친구세요? 진짜 그런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지금도 그 미모가 남다르죠. 어릴때 서랍장 몇칸이 다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 편지. 졸업앨범 주소 보고 보낸거죠. 방송국 관계자들이 기웃기웃 할때마다 친구 아버지가 연탄집게(연식 나오죠?) 들고 내쫓고. 조금만 화려한 색 옷 입으면 나무라고 친구는 수수한 옷만 입었어요. 일찍 아기 엄마되고 남편 사업 기울어 백화점 식료품 알바 갔는데 예쁘니 인포쪽 일 하고. 암튼 그 미모가 가끔 제가 다 아까운데 친구도 그놈의 팔자. 운명설에 묶여서 꽃을 피우진 못했어요.
    자주 아프고 한의원 가면 뼈대가 타고나길 가늘게 태어나 몸이 안좋다고 해요.

  • 7. ...
    '22.8.20 1:31 PM (112.147.xxx.62)

    연예계는 능력이 있어 탑이 되거나
    빽(소속사의 힘일지라도) 이 없으면
    도구로 쓰고 버려지는 곳...

    안 가서 다행일수도 있어요

    이정도 빽은 있어야...
    https://www.instiz.net/pt/3474018

  • 8. 여자남자
    '22.8.20 1:32 PM (125.182.xxx.47)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데
    뭐 저는 끼가 없었기에 아쉬움은 없어요.
    근데 제 아들도 명함 받는데
    걔도 끼가 없어서 패쓰...

    그냥 우린 그 자리가 아닌 거라
    남에게도 얘기 안해요.

    근데 아쉬운점 ..
    우리엄마는 원글님 엄마보다 더 추가해서
    여자가 많이 벌면
    남자가 잘 안된다.
    여자가 돈벌고 남자는 셔터맨 된다...
    이런말을 했어요ㅜㅜ.

    그래서 전 여러 기회를 놓쳤어요.
    95년쯤 년 3천을 벌었는데
    무서워서 바로 다른 사람에게 인수했어요.

    전문직 남자 만나 결혼 했지만
    여자가 벌면 남자가 잘 안될까봐
    너무나 번듯한 직장을 관뒀어요ㅜㅜ

    지금 50대에 아이 다 키우고
    계약직으로 재취업했는데
    저는 왜 그말을 찰떡같이 들었는지
    그게 이해가 안돼요.

    내 인생 젤 후회되는 점

  • 9. ...
    '22.8.20 2:07 PM (223.38.xxx.198)

    할까말까 고민될때는 해라..
    그게 맞는 것 같아요. 저도 나이들어서 든 생각이지만.ㅎㅎ
    옛날 연예인이면 좀 더 험했을거같지만... 그때가서 관두더라도.. 아쉽긴하실듯. 그래도 이쁜얼굴로 누릴건 누리셨으니 부럽습니다&^

  • 10. ..
    '22.8.20 2:09 PM (118.235.xxx.51)

    우리엄마가 70후반인데 아직도 리즈시절 라떼스토리

  • 11. ㅂㅂ
    '22.8.20 2:15 PM (106.101.xxx.124) - 삭제된댓글

    누구나 가질수 없는 타고난 외모인데
    기회를 놓친것에 후회해요?

  • 12. 고딩때
    '22.8.20 2:21 PM (175.119.xxx.194)

    진짜 너무 이쁜 아이가 있었어요. 울학교에서 제일 이쁘다 소문 났었고 당연 연예인 될줄알았어요,졸업후에도 길에서 봤는데 후광이 비출정도. 무슨 모델한다고 어쩌고 했는데, cf에 한번 나온거 봤는데. 왤케 안이쁘게 나오던지.
    주연급 얼굴도 전혀 안되고.

  • 13. .......
    '22.8.20 2:28 PM (223.38.xxx.188) - 삭제된댓글

    연예인 아무나 못해요
    험한 곳이라22222

    저도 명함 받았는데 끼가 없어서.
    감독지인, pd친구 얘기 들어보면
    연예계는 걸러야

  • 14. 사랑의
    '22.8.20 2:36 PM (110.14.xxx.180) - 삭제된댓글

    스튜디오는 예뻐서 되는건 아니지요^^
    그냥 무난하게 일반일보다 예뻐서 짝짓기 하는프로라
    제가 그당시 그쪽일을 해서 알지요

    연예인 사주는 따로 있는거 맞고 끼가 있던 없던
    캐스팅보다 그이후가 중요하죠
    최진실 아역으로 시작해 대학신입생때 갑자기 광고에
    주연하더니 잘 안풀려 미국간 친구 생각나네요

    캐스팅비화 들음 기절 하실듯....
    몇번으로 만족하거나 난 이렇게 예뻤어는 다 자기위안인거 같아요

  • 15. ㅂㅂ
    '22.8.20 2:37 PM (106.101.xxx.124) - 삭제된댓글

    여고에서 외모가 현실적이지 않게 예쁜 선배가 있었어요. 방송 나간다고 봤는데
    전원일기 빨래터 여자1 로 나오더라구요. 방송에서 예ㅃ

  • 16. 정말 이쁜
    '22.8.20 2:43 PM (125.185.xxx.173)

    동네 언니 .. 데뷔하고나서도 너무 이쁘고 상큼한 외모로 주목 끌었었어요. 당시 아이돌이 이상형이라고 언급하기도. 아들 넷인가 다섯인 재혼한 모 남자연예인인 초혼 전에 꽤 오랜기간 사겼는데 결말은 좋지 못했고.. 방송 바쁘게 해야할 시기 그남자 만나 세월 보내고 지금은 소식도 없네요.

  • 17. 정말 이쁜
    '22.8.20 2:44 PM (125.185.xxx.173)

    업계가 주목할 정도로 이뻐도 운, 빽, 매력 없으면 안되는 곳이 연예계더라구요.

  • 18.
    '22.8.20 2:47 PM (211.36.xxx.79)

    이하늬 125평 전세집..
    니는 전세산디 코스프레....

  • 19. 그시절은
    '22.8.20 2:55 PM (183.98.xxx.33)

    그냥 명함 막 뿌리던 시절
    좀 이쁘장하다 싶으면 누구나 한두번씩은 받았어요
    길거리에서 그냥 막뿌림 큰 의미없어요.
    저는 지금도 이쪽일 하는데 그런걸로 인생 드라마틱 안바껴요.그냥 사는데 이벤트 정도지

  • 20. 제 기준
    '22.8.20 3:02 PM (110.70.xxx.135)

    님은 여리여리 하고 예쁘셔서 사는 동안
    덕을 많이 보고 사셨겠지요

    해외서 살면 좋은거 아닌가요?
    그리고 연예인 잘나가는 몇명 빼고는
    뭐그리 좋을까요,


    평범한게 오히려 더 팔자 좋은거지요.

    예뻐서 살면서 행복하셨을거잖아요.

    저는 키도 작고 피부도 그닥이고

    얼굴도 크고

    그저그래서

    날씬하고 키크고 피부좋은
    예쁜 여자로 살아보고 싶어요.

  • 21. ㅡㅡㅡ
    '22.8.20 3:11 PM (183.105.xxx.185)

    예쁘다고 하는게 연예인 아닌 거 같아요. 제 동생 친구나 동창 중에 희한하게 연예인 된 애들 있는데 그 중 제일 성공해서 지금도 tv 돌리면 나오는 애 보면 못생겼었어요. 그냥 .. 안면윤곽부터 쫙 .. 아무나 하는 거 아니에요. 독해야 하는구나 합니다.

  • 22.
    '22.8.20 4:05 PM (58.234.xxx.193)

    끼가 있다면 시니어 모델 준비해보세요
    충분한 수요가 있어요

  • 23. ..
    '22.8.20 5:16 PM (223.38.xxx.156) - 삭제된댓글

    운이 더 큰 것 같아요.
    학창시절 소속사 끼고 연예인 준비하던 아이들, 또 아나운서 지망생, 방송에 얼굴 조금 비추다 못 떠서 그만뒀고
    그렇게까지 정석적으로 예쁘지는 않고(미모로 유명하지 x) 약간 개성있던 사람들이 방송인으로 꾸준히 출연하네요.

  • 24. 미인
    '22.8.20 6:48 PM (223.39.xxx.44)

    동기 전교 선망의대상 노교수도 4년 이성적으로 대함. 술취해 회식후 단둘이 데려감..ㅜㅜ경국지색

  • 25. ...
    '22.8.21 1:32 AM (221.151.xxx.109)

    윗님, 단둘이 데려감이라는게 무슨 뜻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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