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픈 거 알아달라고만 하는 양가부모님
자식도 40대고 이제 슬슬 아픈 곳 생기고 내 자식은 사춘기 들어서는 시기인데
뭐 대단히 아프신 거면 모를까
시모는 저번 주에 백신 4차 맞았는데 자식들이 괜찮냐 안 물어봤다고 서운하다 친정모는 엄마 귀병원 다니는 거 아는데 안 물어봤다고 서운하다
지긋지긋해요
4차 백신 맞은 게 뭐요 1차, 2차까지는 걱정돼서 계속 전화드리고 했었어요
2,3차 멀쩡하셨는데 4차도 챙겨야 하나요?
그럼 말을 하시던가요
귀병원이 뭐요 중병도 아니고 귀 염증이 자꾸 도져서 여름에 힘드신 거 알겠는데 그걸 계속 안부 물어야 할 사항인가요
직장 건강검진에 난소암 수치가 너무 높고 초음파 상으로도 물혹 같지만 어쨌든 혹이 보여서 나도 금욜에 재검하고 연휴 내내 기분 다운인데
그 와중에 애 숙제는 또 왜 그렇게 많은지 애는 놀고만 싶어하고
나라고 나 애도 아직 어린데 난소암 재검 받고 왔어요!!!말하고 싶은데
부모님들 걱정하실까 절대 말 안 하는데
부모는 왜 저런 사소한 것까지 서운하다 말하는 건지
서운하면 그냥 감정 컨트롤 하시던가 왜 굳이 내게 전화해서 서운한 티를 내는 건지
내가 안 늙어봐서 그런 건지
다 지겹고 지치고 어디 동굴에 가 있고 싶네요
1. 그냥
'22.8.15 5:16 PM (1.222.xxx.103)연락 안받음..
저도 제몸 안좋으니까 듣기 싫더라고요.2. ㅜㅜ
'22.8.15 5:17 PM (112.158.xxx.107)평소 놀러다니시는 건 진짜 1등인 분들인데 진짜 지치네요....ㅜㅜ
3. 어린양
'22.8.15 5:17 PM (223.39.xxx.176)님도 하세요.
4. . .
'22.8.15 5:18 PM (49.142.xxx.184)부모님 연로하고 자식은 중년이고
다 힘드네요5. 흠
'22.8.15 5:18 PM (220.94.xxx.134). 저희엄마가 저한테 그랬는데 받아주다 몇번 짜증 낸적있는데 나중에 돌아가신후 그게 너무 후회되더라구요.ㅠ 그냥 들어만주세요. 짜증나지만 나중에 나를 위해서
6. ...
'22.8.15 5:22 PM (14.35.xxx.21)그런 엄마 있어서 평생 가족, 배우자에게 아프단 얘기 안 해요.
7. ...
'22.8.15 5:23 PM (211.204.xxx.183) - 삭제된댓글부모님에게 나도 힘들다 말하세요. 말안하면 모릅니다. 중년이 되니 나도 여기저기 아프고 애는 사춘기라 난리고 저도 공감합니다. 우리 말하고 살아요.ㅜ
8. ...
'22.8.15 5:24 PM (49.161.xxx.172) - 삭제된댓글윗님.
말이 확 와닿네요.
" 그냥 들어만 주세요. 나중의 나를 위해서"9. 제발
'22.8.15 5:24 PM (1.222.xxx.103)시모는 죽다 살아났다는 표현좀 안썼으면..
불사신이에요.10. ㅇㅇ
'22.8.15 5:26 PM (223.62.xxx.1)30대까지는 받아주다가 40대되니 내몸도 아프고
체력도 떨어지니 나도 살아야겠어서
냉정하게 얘기했어요
내 앞에서 아프다 입맛없다소리 하지말고
아프면 병원가고 입맛없으면 나가서 사먹으라고...
서울대병원에 제 카드로 하이패스 등록해놨고
신용카드도 하나 드렸어요11. . ,
'22.8.15 5:28 PM (49.142.xxx.184)불사신 ㅋㅋㅋㅋ
하이패스 등록 ㅋㅋㅋ12. 0..
'22.8.15 5:30 PM (211.186.xxx.26)불사신 ㅎㅎ 웃프네요 ㅎㅎ ㅠ
저도 난소암 수치 높게 나오고 물혹 검사하라는데 그냥 안 해요. 지칩니다. ㅠ13. 나도 아파요
'22.8.15 5:36 PM (125.132.xxx.178)그러시냐 힘드시겠다 하고 원글 아픈 얘기를 하세요 두어번만 그렇게하면 그 레퍼토리 반복 없어짐
14. ...
'22.8.15 5:36 PM (182.221.xxx.36) - 삭제된댓글불사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웃겨요 ㅋㅋㅋ
15. 지구별산책
'22.8.15 5:36 PM (110.14.xxx.184) - 삭제된댓글불사신.....ㅋㅋㅋㅋ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웃어서 미안해요... 에효...
40후반으로 가는 저도 이꼴저꼴 보지 말고 동굴로 들어가고 싶어요16. ㅇㅇ
'22.8.15 5:39 PM (175.207.xxx.116)그냥 묵묵히 듣기만 하세요
님쪽이 아무말 안하고 있으면 여보세요 여보세요 하겠죠
듣고 있어요.. 라고 조용히 얘기..
어떻게 아무 대꾸도 없냐고 하면
저도 아프고 힘드네요.. 라고 응수
그리고 또 침묵.17. ㆍㆍ
'22.8.15 5:41 PM (223.62.xxx.95)집 옮겨야 된다고 돈 2억만 해달라고 매일 전화하세요. 그럼 연락 안와요. 공격이 최상의 방어입니다.
18. 아직 멀었어여
'22.8.15 6:11 PM (124.50.xxx.70)40대요?
그런 부모는 자식 70 넘도록 못살게 굴어요..19. ........
'22.8.15 6:15 PM (118.235.xxx.13)말하세요.
난소암 재검 받으란다고.
여기저기 아프고 쑤신다고.
아이도 어린데 죽을까봐 걱정이라고요.20. ...
'22.8.15 6:27 PM (180.69.xxx.74)나도아퍼
80에 안이프면 이상한거지 ..
엄마 정도면 양호한거야
돈있고 딱히 다른병 없고 자식이 속 안썩이고..
해버려리면
그건 그래 하세요21. ...
'22.8.15 7:01 PM (223.38.xxx.25) - 삭제된댓글원글님은 양가 다 그런다니 힘들겠네요
저는 시모가 그런 스타일인데 정말 문화충격이었어요
우리 부모님이 그런 분들이 아니라서요
매번 자기 컨디션 안물어봤다고 서운하다고
자기 몸관리 자기가 알아서 하는거지
어떻게 하나부터 열까지 본인 몸상태 스캔해서 자식들한테 중계하고 질의응답 바라는지...
팔팔한 50대부터 그랬거든요22. 요즘은
'22.8.15 7:09 PM (180.71.xxx.55)진짜 노인이 장수하는 시대라. 자식들이 힘든것도
사실임
다들 결혼 늦게해서 늙수구레 40 대인데. 애는 초등에
요즘은 육아가 손이 많이가고 돈도 많이 들죠
주위엔 부모가 도와줘서 여유있게 사는 사람 천지인데
정작 내자신은 그렇디 못하고 양가 부모가 계속 전화함
징징징. 아프다 어디가고 싶다. 어쩌고 저쩌고
정작 큰병은 없음
정말 하루이틀도 아니고 듣기싫음23. 일상
'22.8.15 7:29 PM (180.69.xxx.63) - 삭제된댓글환갑 넘은 언니들 안부만 물으면 아프다는 이야기, 죽지 않으려고 운동 나왔다는 이야기 해요.
칠순 넘은 어머님들은 자식 너희 위해 병원가야한다, 운동 다녀야 한다 말하고요.
팔순 넘으면 병원도 못 갔다, 아무데도 못 나가고 집에만 있다고 해요.
자식이 아픈 곳 말한다고 안쓰럽고 애타는 마음이 그분들 생각에 오래 머물지 않아요.
기억력이 떨어져서 금새 잊고 있다가 문득만 떠올라 대부분 잊고 살아요.
아프다고 몇 번을 말했어도 나의 엄마는 아버지는 당신 아픈 이야기가 더 중하고, 자식의 안부는 참 묻는 둥 마는 두이구나 생각이 절로 들거예요.
그래서 아픈 곳은 아프다고 말해도 돼요.
징징징과 우쭈쭈만을 원하시는 부모님이라면 다행이고, 그러니 봉양이든 뭐든 해내길 원하는 거면 적정선까지 잘 가늠해보세요.
듣다듣다 버럭하고 돌아가신 뒤 후회되더라 말고, 검사 필요하다 정도는 이야기 해도 돼요.24. 일상
'22.8.15 7:33 PM (180.69.xxx.63) - 삭제된댓글환갑 넘은 언니들 안부만 물으면 아프다는 이야기, 죽지 않으려고 운동 나왔다는 이야기 해요.
칠순 넘은 어머님들은 자식 너희 위해 병원가야한다, 운동 다녀야 한다 말하고요.
팔순 넘으면 병원도 못 갔다, 아무데도 못 나가고 집에만 있다고 해요.
자식이 아픈 곳 말한다고 안쓰럽고 애타는 마음은 있지만 그분들 생각에 오래 머물지 않아요.
기억력이 떨어져 잊고 있다가 문득만 떠오를 뿐 대부분의 일상에서는 잊고 살아요.
아프다고 몇 번을 말했어도 나의 부모는 당신 아픈 이야기가 더 중하고, 자식의 안부는 참 묻는 둥 마는 둥이구나 생각이 절로 들거예요.
그래서 아픈 곳은 아프다고 말해도 돼요.
아프다고 말하는 목적이 징징징과 우쭈쭈만을 원하는 부모님이라면 다행이고, 아프니 봉양이든 뭐든 해내길 원하는 거면 적정선까지 잘 가늠해봐야 하고요.
듣다듣다 버럭하고 돌아가신 뒤 후회되더라 말고, 검사 필요하다 정도는 이야기 해도 돼요.25. 일상
'22.8.15 9:44 PM (180.69.xxx.63) - 삭제된댓글환갑 넘은 언니들 안부만 물으면 아프다는 이야기, 죽지 않으려고 운동 나왔다는 이야기 해요.
칠순 넘은 어머님들은 자식 너희 위해 병원 갔다왔다, 아파도 참고 운동 다녀왔다 말하고요.
팔순 넘으면 병원도 못 갔다, 아무데도 못 나가고 집에만 있다고 해요.
자식이 아픈 곳 말하면 안쓰럽고 애타는 마음은 있지만, 그분들 생각 속에 자식이 아츠다는 사실이 그리 오래 머물지 않아요.
기억력이 떨어져 잊고 있다가 문득만 떠오를 뿐 대부분의 일상에서는 잊고 살아요.
아프다고 몇 번을 말했어도 나의 부모는 당신 아픈 이야기가 더 중하고, 자식의 안부는 참 묻는 둥 마는 둥이구나 생각이 절로 들거예요.
그래서 아픈 곳은 아프다고 말해도 돼요.
부모님들이 아프다고 말하는 목적이 징징징과 우쭈쭈만을 원하는 것이라면 다행이고, 아프니 봉양이든 뭐든 해내길 원하는 거면 적정선까지 잘 가늠해봐야 하고요.
듣다듣다 버럭하고 돌아가신 뒤 후회되더라 말고, 검사 필요하다 정도는 이야기 해도 돼요.26. ㅡㅡㅡㅡ
'22.8.15 10:40 PM (70.106.xxx.218)웃긴게
정작 노부모는 그흔한 지병도 없어요
중장년 자식들이 오히려 더 먼저 갈 판이구요. 주변보면 그래요27. 나도
'22.8.16 12:09 AM (61.254.xxx.115)아프다 하시고 난소암일수있다 어디어디 안좋다더라 똑겉이 하시면 징징대는거 없어져요 참고 말안하면 부모라도 모릅니다 자식이 아프다고 해도 본인들 몸만큼 중요하게 생각안해요 말씀하셔도 됩니다 생각보다 충격도 안받아요 자식 먼저 죽었다해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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