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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사이 아무리 나빠도 자식한테 배우자 욕 하지말아야 해요

이기적 조회수 : 4,604
작성일 : 2022-08-12 22:23:42
친정엄마 지긋지긋하네요.
칠십 다된 양반이에요.
이미 죽은 친정아빠를 - 죽기전 이미 근 이십년은 헤어져 살았고-
틈만 나면 욕을해요.
들어보면 자기입장에서만 그러는거고 친정엄마 자체가 나르시시스트에
연극성 인격장애 adhd 다 있거든요.

내내 방어하다가도 어쩌다 무심결에 들으면 분노가 치밀어요.
솔직히 어려선 멋모르고 아빠만 문제인지 알았는데 이제보니 엄마도 문제고
부부사이 나빴다한들 연애도 오래하고 반대하는 결혼해서 애 둘이나 낳고.
오빠한텐 안그러면서 저한테 죽어라 아빠욕을 해요.
객관적으로 제가 겪어보니 저는 엄마가 더 싫거든요.

엄마한테만 죽일놈이지 저한테는 아빠이고 나쁜기억보다 좋은기억도 많어요.
정작 친정엄마는 재혼해서 맨날 새로 만난 남편 자랑하고 저한테도 어떻게든
엮으려고- 대접받으려고- 하는데 그럴수록 더 싫어서 챙길것도 안챙기고
거리두고 다 하는데도 어쩌다 불시에 치고들어와요.
개인적으론 그 재혼한 남자분이 너무 안됐어요.
늙으면 좀 나을려나 했는데 왠걸
칠십되니 오히려 더 더 심해지는데 늙을수록 정 떼려나보나 싶을정도네요

IP : 70.106.xxx.21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8.12 10:35 PM (93.177.xxx.198) - 삭제된댓글

    나이들면 더 심해짐....
    80쯤 되니 별별 얘기가 다 튀어나와요.

    50년전
    조상 묘를 옮겨서 그때 모든 게 틀어져서 가문이 죄 받아서 본인 신세가 그렇다는 샤머니즘 장르가
    새로운 한탄 주제로 시작되고
    수십년 전 자식들 키우던 때 있었던 별 에피소드 다 끌어와서
    "지금에 와서야 그런 생각이 든다"며 현재랑 연결지어 곱씹으면서 파헤치고
    괘씸해 하던 사람 더 괘씸해 하고, 억울해 한 일 더 억울해 하고, 남과 비교하며 괴로워 하고
    정말로 끝이 없어요.. 거기다 수십년 반복한 얘기는 습관이라 계속 꺼내고...

    그냥 더더 피하는 수 밖에 없네요.

  • 2. 맞네요
    '22.8.12 10:36 PM (70.106.xxx.218)

    오히려 젊어선 그나마 할말 안할말 가리더니 -(물론 그때도 아삐욕 엄청 했지만)
    칠십 들어서니 더 심해지네요???

  • 3. .......
    '22.8.12 10:37 PM (93.177.xxx.198) - 삭제된댓글

    나이들면 더 심해짐....
    80쯤 되니 별별 얘기가 다 튀어나와요.

    50년전
    조상 묘를 옮겨서 그때 모든 게 틀어져서 가문이 죄 받아서 본인 신세가 그렇다는 샤머니즘 장르가
    새로운 한탄 주제로 시작되고
    수십년 전 자식들 키우던 때 있었던 별 에피소드 다 끌어와서
    "지금에 와서야 그런 생각이 든다"며 현재랑 연결지어 곱씹으면서 파헤치고
    괘씸해 하던 사람 더 괘씸해 하고, 억울해 한 일 더 억울해 하고, 남과 비교하며 괴로워 하고
    정말로 끝이 없어요.. 거기다 수십년 반복한 얘기는 습관이라 계속 꺼내고...

    그냥 더더 피하는 수 밖에 없네요.
    어머니도 알거에요. 아빠욕 하는 거 자식들한테 안 좋다는 거. 그러니 걍
    뚫고 들어오려 해도 님이 힘들면 피하세요

  • 4. .......
    '22.8.12 10:38 PM (93.177.xxx.198) - 삭제된댓글

    ㅇㅇ 뇌 문제라 어쩔 수 없어요.....

  • 5. 아예
    '22.8.12 10:42 PM (70.106.xxx.218)

    그런 자각 자체가 없어요. 자식에게 아빠욕 하면 안좋다는거요.
    어느정도여야지 아예 욕으로 랩을 해요 쉬지도않고..

    대놓고 자식한테 아빠욕 하는거 진짜 패륜아니냐 하면 니도 그 애비 닮아 똑같다 시전하고. 연도 끊어보고 지금도 통화나 톡 일체 안하는데도
    어느순간 급 치고들어와요.

    누가보면 아빠가 납치결혼한줄 알겠어요.
    엄마 본인이 우겨서 반대하는 결혼한거거든요.

  • 6. 백만번
    '22.8.12 10:46 PM (121.154.xxx.40)

    맞는 말씀인데 참 그게 어렵더라구요

  • 7. 아..
    '22.8.12 10:58 PM (14.42.xxx.68)

    낼 모레 팔십인데요, 진짜 환장하겠어요.
    그냥 이혼하라고 하고 싶구요, 아빠도 불쌍하고 올케들 보기도 부끄럽고..정말 어디가 이상해진걸까요? 혼자 연민에 빠져서는 세상 젤 불쌍한 사람이예요.

  • 8. ...
    '22.8.13 1:47 AM (180.228.xxx.218) - 삭제된댓글

    니네 아빠는 이러이러한 나쁜 놈이라고 욕할때
    마자 마자 아빠 진짜 천하의 나쁜 놈이라고 맞장구를 넘어 더 욕을 하시고 엄마는 어떻게 그런 남자랑 결혼했냐. 사람보는 눈이 발가락에 달렸냐. 똥을 똥인지 모르고 된장인줄 알고 끓여먹은 엄마가 진짜 한심하다 라고 마무리하세요.
    다신 아빠욕 안할꺼예요. 대신 님 욕을 다른 사람에게 하겠지만...

  • 9. 반면교사
    '22.8.13 8:18 AM (211.108.xxx.131) - 삭제된댓글

    삼아서 님 다행이네요
    님 말이 맞아요
    어른 일은 어른끼리

    어린 자녀와 편 먹고 욕하자는건데
    판단력없는 어린이가 부부 일을 뭘 어떻게 안다고
    님 심신을 위해서도 쓰레기통되지 마세요
    180님 댓글처럼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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