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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기만 하는 사람들

... 조회수 : 4,845
작성일 : 2022-08-03 20:09:34
...심리학에서는 그런 사람을 테이커Taker라고 하는데, 성향이 나르시시스트와 비슷하다고 해요. 
자기는 잘났으니까 당연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타인에게는 감정적이든 물질적이든 지극히 인색한 성향. 
이런 사람들 간혹 있죠.
나중에 책임지기는 싫으니까 직접 요구하지는 않더라도 애정이나 우정을 빌미로 뭘 잘 받아내고는 싹 입 닦는 성격.
심하면 입을 싹 닦기만 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받은 걸 폄하하기까지 하죠.
빚진 듯한 기분을 견딜 수가 없는데 죽어도 내 주머니를 덜어서 갚기는 싫으니까 
말로써 자기가 받은 것의 가치를 폭락시켜서 안 갚아도 되는 걸로 만드는 심리적 작업이죠.
후에 이런 사람에게 쪽 빨린 주는 성향의 사람인 기버Giver가 따지기라도 하면
니가 하고 싶어서 한 거잖아! 나한테 뭘 바래?  
라는 식으로 나오면서 자기는 합리적인 사람이고 기버가 아주 감정적이고 이상한 사람인 것으로 몰아가죠. 

이런 성향은 평생에 걸쳐서 거의 바뀌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버는 애초에 이런 지뢰 같은 테이커들을 잘 가려내는 눈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해요. 
주는 걸 좋아하는 건 기본적으로 훌륭한 건데, 
테이커에게 걸려서 몇 번씩 상처받다 보면 이 좋은 성향 자체를 잘못된 것으로 간주하고 버리려고 할 수 있답니다.
그러나 사람을 잘 관찰하고 받기만 하는 사람인 테이커와 밀접한 관계를 맺지 않고, 
같은 기버를 알아보고 교류하거나 적어도 테이커와 기버 성향을 고루 갖고 있는 사람으로 인간관계의 커트라인을 설정하면 
가장 행복한 관계맺음을 할 수 있는 것 또한 기버라고 합니다.

테이커에게 쪽 빨리고서 여기서 하소연하는 분들 많은데, 일단 사람 보는 눈을 길러야 돼요.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일단 눈을 넓게 두고서 만나는 인연들에게 먼저 두어 번은 아낌없이 투자하는 거죠. 
그러고 나서 돌아오는 상호 작용을 보고서 판단하면 됩니다. 
입 싹 닦는 사람에게는 나의 자원을 투입하는 행위를 멈추고, 
서로 감정적 물질적 주고받기가 되기 시작하는 관계에 집중하면 훨씬 더 결과가 좋겠죠. 

 
IP : 14.42.xxx.24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65
    '22.8.3 8:12 PM (121.138.xxx.95)

    좋은 말씀 감사해요^^.실천에 옮길께요.

  • 2. 맞아요
    '22.8.3 8:12 PM (14.32.xxx.215)

    처음부터 본색을 드러내지 않아도 갈수록 그런 성향이 드러날때도 있어요
    당해보면 참 더러운 기분이더라구요
    심지어 어떤 행위에 대해선 욕도 해요
    저는 친구가 그동안 재밌었던 영화 드라마 보내달래서 하드 다 털어서 보내줬더니
    컴 용량이 차서 중요한 메일 받느라 욕을 욕을 하며 지웠다더군요
    망할 뇬...

  • 3. ....
    '22.8.3 8:18 PM (211.206.xxx.204)

    자기는 잘났으니까 당연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ㄴ 진짜 많습니다. 이런분들 ...

  • 4. ..
    '22.8.3 8:22 PM (73.195.xxx.124) - 삭제된댓글

    그게 여러번 경험하고나면
    친구나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속으로 짐작해서 선이 그어지는데
    형제사이에는 정말 속상하게 매번 당한후라서 어찌해....;;;

  • 5. 고맙습니다
    '22.8.3 8:25 PM (188.149.xxx.254)

    이런글로 마음 정화 합니다.

    사람 자체를 무서워하고 다 거리를 두었어요.
    그럼 안되는것을...

  • 6.
    '22.8.3 8:33 PM (14.44.xxx.60) - 삭제된댓글

    50초까지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들에게 기버 노릇하다가
    갱년기를 기점으로 현타와서 미치기 일보직전까지 갔다가
    정신차리고 기존 인간관계 단번에 다 잘라냈어요
    작년까지 원글에 나와 있는 것처럼 기버성향을 다 버리려고 노력했어요 완전 얼음마녀처럼요
    그러다 지금은 기브앤테이크가 되는 사람을 보는 눈 기르는 연습하고 있고 발견하면 한 두번은 투자하다가 아니다 싶으면 바로
    회수해버려요
    이렇게 하니까 세상 편안합니다
    원글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7.
    '22.8.3 9:07 PM (119.67.xxx.170)

    저도 힘드게 번돈 나자신에게 집중하려고요. 경조사비도 신중하게 선물도 부질없구요. 버는돈은 한정되어 있으니까요. 받기만 하는 사람 오랜만에 마주쳤는데 밥사라고 하더라고요. 볼일 없는걸로.

  • 8. ..
    '22.8.3 9:22 PM (124.53.xxx.169) - 삭제된댓글

    주변에 주는 사람들이 많나 보네요.
    준다는데 안받을 이유 뭐 있어 로 생각 할걸요.
    많이 받는 사람들은 받는거에 무뎌 지겠죠.
    주는 사람들도 뭔가 얻어낼게 있으니 주는거 아닐까요?

  • 9. 감사해요
    '22.8.3 10:04 PM (106.101.xxx.8)

    알아도 가끔은 실천이 어려워요.
    기버 테이커 통찰글 저장

  • 10. ㅇㅇ
    '22.8.4 12:09 AM (39.7.xxx.2)

    기버 테이커 통찰글 저장22

  • 11. ...
    '22.8.12 4:35 AM (122.252.xxx.29) - 삭제된댓글

    왜이글을 못봤지 감사해요.

  • 12. ..
    '23.8.7 6:45 AM (117.111.xxx.4)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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