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희 시동생 결혼식을 했습니다.
시간은 저녁 6시 였구요, 저희 지역에 있는 '호텔' 이라 명시되어있는 예식장에서의 예식이었습니다.
예식이 끝나고 사람들의 항의가 있어서 식당으로 가보았습니다.
뷔페 식당이었는데, 음식이 없어서 손님들과 직원들이 싸움을 하고 있었고,
어떤 손님들은 식권을 뺏어왔다면서 돈 주고 가면 안되다 하시면서 저희에게 식권을
주고 가셨습니다.
먹을것이 없는데 왜 식권을 받느냐 싸움도 나도, 치워주지 않아 싸움이나고
결정적으로 접시도 없더라는것입니다.
우선은 접시를 들고 시작을 해야하는데, 접시조차 포크 조차 없는 부페식당의 안일한
대처에 저희는 기가막힐노릇이었습니다.
제가 가보니 음식은 이 전 예식때부터 있던 음식들이 말라서 남아있는것들과 몇몇 인기없는
반찬(요리가 아닙니다. 반찬....) 몇가지뿐이었습니다.
어떤분의 항의는 기본적인 밥 도없다면서 직원과 싸우고 있구요....
혼주 입장에서 저희는 죄송스럽고 송구스럽고....
잔치날 싸울수는 없고, 이따가 계산할때 보자...했습니다.
상당수의 손님들이 증거사진도 찍어가셨네요. 너무 분하다고....
얼마나 싸구려로 맞춰놨길래 이러느냐 하시는분도 계시고....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습니다.
음식값은 커녕 피해보상을 받아야한다고 다들 그러고 가셨는데....
저희 남편이 돈 못주겠다 버텼는데, 사돈어르신들이 좋은날이니 적당히 합의보자 하셔서
30퍼센트 삭감에 합의를 보았습니다.
저는 이 예식장을 고발하여 피해보상을 받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네요.
이 사람들은 죄송하단 말 보다는 자기들의 발뺌을 위한 변명만을 늘어놓는 예식장입니다.
사돈간에 얼굴을 붉힐수가 없어서 합의하고 왔지만, 이 이후에 그 어떤 보상도 받을 수 없는게
현실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