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갑자기 갈구는 상사(?) 가 황당합니다. 왜 그러는 걸까요?

조회수 : 2,033
작성일 : 2022-07-21 13:54:07
정확히는 상사라기보다 업계 선배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현재 미국에서 박사과정 학생이고, 지도교수님 추천으로 모 기관에서 인턴 자리를 얻었습니다. 
업계가 좁고, 이 바닥에서는 한다리 건너면 다 아는데... 이전부터 성격이 이상하다고는 들었어요.
(한국말이 서툰 교포이고, 나이가 50초반인 미혼 여성입니다)
그런데 제 인턴은 5주짜리 단기이고 좋은 기회이기도 해서 비위 잘 맞추면서 3주동안 일했습니다.
3주 동안 저에게 나쁘게 한것도 없었고 오히려 집에 초대하고싶다고 하거나
주변 직원들이 이상하게 상사가 저에게는 매우 잘해주는 편이라고 귀띔을 해주기도 해 안심했었나봅니다.
그리고 지난주가 4주차였는데, 저는 상사가 기획한 행사와 발표를 한국 공무원들 앞에서 통역해주는 일을 맡았습니다.
상사는 캐주얼하게~ 아무준비도 안해도 된다고 말했지만
막상 자리에 가보니 기자들도 오는 대형 행사였고, 
저는 대충 그럴것을 예상했기에 1주일 내내 열심히 붙들고 통역을 준비해 간 터였습니다.
결과적으로 통역은 정말 잘되었고, 상사도 행사 끝난후 정말 영어 잘한다며 칭찬해주는 메일도 보냈더라고요.
그렇게 이번주가 마지막주이고 오늘은 출근해서 1:1로 미팅을 하는데, 어라.. 갑자기 저를 갈구기 시작했습니다.
대뜸 "내가 기획한 행사 어떻게 생각하냐" 고 묻길래 저는 그냥 매우 잘 기획되었고 정말 좋은 내용이었다 이렇게 간단히 답했습니다.
그러자 다짜고짜, "너는 아직 행사를 보는 눈이 없고, 아직 박사과정 학생이라 모르는건 이해하지만 행사 보는 눈을 키워야겠다."며
그 이후 1시간동안 본인의 행사가 왜 의미있는지, 사람들에게 어떤 찬사를 받았는지를 늘어놓는데 미친 사람인듯 눈에 광기마저 보였습니다.
제가 그간 상사를 무시하고 건방지게 행동한것도 아니고
오히려 떠받들고 맞춰주며 준비하라는 통역은 행사에 무리없게 완벽하게 준비해갔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잘못한것이 없건만.. 대뜸 저의 부족한점, 앞으로 개선해야할점이라며 나이스한척 저를 깎아내리는데
이걸 저 잘되라고 하는 얘기인지. 아니면 무슨 마음 상한일이 있었던건지. 그냥 원래 인정욕구가 강한 사람인데 제가 행사에 대해 디테일하게
좋은 점을 조목조목 설명하지 않으니 ("너는 그정도 박사면 이 행사의 구성부터 내용까지 바로바로 캐치할 줄 알아야 하는데. 아직 멀었다."고도 했네요...) 그 점이 짜증났던건지.. 아무튼 1:1 미팅에서 갑자기 한국 사람들은 무엇이 문제라며 한국인을 싸잡아 비난하기도 하고
제가 아직 박사라 부족한건 이해한다며 부족함을 강조하고..
저는 스스로 부족하고 배울점이 많은걸 아는데도.. 굉장히 눈을 부릅뜨며 고압적으로 얘기하니 저절로 죄송하다는 말이 나올정도였습니다;;
"아무도 얘기해주지 않을거 같아서 얘기해준다" 고도 말하고... 
제가 1:1 미팅 시작할때 "내 기획행사 어땠어" 했을때 물흐르듯 술술술 얘기하지 못해서 그랬나봐요 ㅠㅠ
어차피 낼모레면 일도 끝이고 다시 볼일 없는 사람인데
인간적으로, 그냥 인간 자체로서 저 사람이 왜저러나 앞으로 저런 사람 또 만나면 어떻게 대처해야하나, 그냥 이상한 사람인가?
궁금해졌습니다 ㅠㅠ 혹시 저런 사람 왜저런지 아시는분 계신가요...
IP : 98.182.xxx.8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7.21 2:01 PM (128.134.xxx.7)

    누군가가 그 행사에서 활동한 원글님 칭찬을 많이 했나보죠. 자신이 돋보여야 하는데 그게 충족이 안 된 사람의 전형적인 행동이에요. 지적받은 내용 중에 타당하다 생각되는 것만 받아듣이고 나머지는 버려요.

  • 2. ...
    '22.7.21 2:05 PM (112.220.xxx.98)

    님 글 세쨋줄에 정답있네요

  • 3. 윗분 동감
    '22.7.21 2:05 PM (175.203.xxx.2)

    본인만이 주인공이여야 하는데 다른 사람이 님 칭찬을 좀 한듯 합니다. 말도 안되고 공감도 되지 않는 이유로 님 깎아 내리면 100% 입니다.

  • 4. 동감
    '22.7.21 2:09 PM (101.83.xxx.225)

    저도 윗분들과 같은 느낌요.. 누군가 원글님 칭찬을 그 분에게 해서 원글님에 대한 질투로 그러는거 같아요..

  • 5. ...
    '22.7.21 2:13 PM (118.235.xxx.190)

    윗분 동감
    ㄸㄹㅇ

  • 6. 은이맘
    '22.7.21 2:18 PM (211.234.xxx.105)

    외국에서 한정된 분들 만나고 계시나 봐요. 그 사람 눈이 너무 들려고 하지 마세요 50대면 그냥 있어도 갱년기 때문에 짜증이 나기도 해고 기분이 오락가락 하기도 합니다. 거기다 미혼이면 참 힘든 상사네요윗 분 말처럼 님이 넘 잘해서 시기심이 들어서 그렇기도 할 것이고...그 기분에 님이 좌지우지 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겉으로는 잘 대해주는 관계 유지하시고 마음으로는 마인드컨트롤 끊임없이 하셔야 해요..님이 자신을 의지한다 는 생각들면 막 대할 수 있어요...님을 가스라이팅 하는 것 같네요
    님이 잘못한 거 하나도 없습니다....외국생활 오래 해 봤는데 한국사람들끼리 저런 거 넘 많아요...당분간 피하도록 하세요!!

  • 7. 아무
    '22.7.21 2:27 PM (124.54.xxx.37)

    준비도 안해도 된다했을때부터 님 까기는 시작이었구만요.그 큰행사에서 망신당할뻔..그걸 님이 오히려 성공시켜버렸으니..님의 능력을 시기질투하는거 맞음요..

  • 8. .....
    '22.7.21 3:21 PM (210.123.xxx.191)

    아무 준비도 안 해도 된다에서..
    벌써 큰 행사에서 원글님을 대대적으로 망신주려고 작정한 듯..
    그런데 원글님이 잘해내니까 아니꼬왔던 차에..
    아마도 그 행사 참석자들이..
    원글님과 그 사람이 같은 나라 사람이라고 그 사람에게 원글님 칭찬을 많이 했나보네요.
    상사가 처음에 칭찬 메일을 보낸 걸 보니 원글님이 잘하기도 했겠고,
    그런데 외국 사람들이 원래 표현을 오버해서 더 하니 외국사람들이 원글님 칭찬을 상사에게 엄청 과하게 더 했나보네요..
    그러니 그 상사가 화가 난 듯..
    내버려 두세요.
    사과는 하실 필요 없었던 듯.
    아 네.. 그렇군요. 그러네요.. 알겠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도만 하시면 됩니다.
    며칠 뒤면 안 만날 꺼니까 좋은 헤어짐 정도로만 하세요.

  • 9. ㅋㅋ
    '22.7.21 3:42 PM (223.62.xxx.25)

    어 이런 미친ㄴ이
    다 있네..ㅋㅋㅋㅋ..
    이 정도로 넘기세요.
    님 잘못 없고
    그런 미친 ㄴ이
    차고 넘쳐 돌아버리겠는게
    사회예요.

  • 10.
    '22.7.21 4:02 PM (116.37.xxx.63)

    저도 질투심이라고 느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1278 밥없이 먹을 국 어떤게 있을까요? 31 ........ 2022/09/02 3,383
1371277 코로나확진 며칠지나야 항체생기나요? 2 ... 2022/09/02 1,474
1371276 입맛 살리는 건강식품 2 입맛 2022/09/02 969
1371275 신발세탁 맡기려는데 어디가 좋나요? 1 신발 2022/09/02 864
1371274 풀온스타일(Pull-on style)이 뭘까요 3 질문 2022/09/02 1,946
1371273 부산 호텔 부페 추천부탁드려요. 4 부산 2022/09/02 1,426
1371272 대통령 취임식 초대된 안정권 구속영장. 3 ..... 2022/09/02 1,762
1371271 최저 불안한데 수시카드 한번만 봐주세요 8 .. 2022/09/02 1,923
1371270 뉴질랜드 크래스트처치 사시는분 계세요? 3 궁금 2022/09/02 953
1371269 저희 부부 생각 차이 19 ** 2022/09/02 5,134
1371268 수마트라 인스탄트 커피 아시는분 있나요 1 커피 2022/09/02 725
1371267 영화 보러 왔는데 아무도 없어요 헉 18 ㅇㅇ 2022/09/02 5,873
1371266 사장님들 열정페이 진짜 좋아하시네~~ 4 .. 2022/09/02 1,864
1371265 쿠팡으로 빨간색 세라밴드를 샀는데 색이 전체적으로 희끄므레해요... 5 ... 2022/09/02 1,024
1371264 코스트코 한우 사골 뼈 어떠셨어요? 4 코스트코 2022/09/02 2,289
1371263 꼬냑이 궁금합니다. 8 ... 2022/09/02 945
1371262 아파트를 사무실로 임대받고 싶은데 질문이요. 6 ... 2022/09/02 2,434
1371261 연봉 1억5천으로 네식구 살기가 그렇게 힘든가요 92 연봉 2022/09/02 25,931
1371260 회화과에서 맥북이나 아이패드 꼭 필요할까요? 4 회화과 2022/09/02 1,059
1371259 대통령님.. 화이팅~!!!!!!!!!!! 10 2022/09/02 2,922
1371258 아롱사태 수육 할 고기를 묶는 실이요 5 ㅇㅇ 2022/09/02 1,338
1371257 제니 뷔 세 사진 56 눙리 2022/09/02 27,684
1371256 코로나 걸려보신분... 갑자기 악화되기도 하나요? 6 코로나 2022/09/02 1,858
1371255 두턱 고민이신 분들께 21 ㅇㅇ 2022/09/02 4,074
1371254 사람 상대 안 하는 직업 11 활기 2022/09/02 4,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