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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의 더위를 즐기는 법^^

기분좋은밤 조회수 : 3,020
작성일 : 2022-07-08 00:16:41
올여름 무지 덥죠 ;;
더운 것도 더운거지만 가만 있어도 피부가 물뿌린듯 미끄덩해지는 이런 더위에 저는 저만의 방법으로 습기를 즐겨요 
비가 올 때 안 젖으려고 하면 신경쓰이고 짜증나고 하죠 
그럴 때 차가 튀기는 물을 뒤집어쓰기라도 하거나 어디 물웅덩이에 잘못 발을 디디거나 하면 그 다음부터는 에라이~하면서 맘이 편해지잖아요 
그래서 저는 습도를 제 땀으로 제압하는 방법을 택했어요 ㅎㅎ
아예 푹 적실 생각으로 젖어도 되는 옷차림과 신발을 신고 운동을 가요 
똑같이 흘리는 땀인데 덥지 않으려고 애쓰다 흘리는 땀은 짜증나고 불쾌한 반면 더워지려고 애쓰며 흘리는 땀은 참 기분좋거든요 ^^

저는 운동을 좋아하는데 요즘 집중하는 운동은 발레예요 
50중반 나이에 얼마전 시작한 발레가 단지 우아한 무용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다 바쳐야 가능한 강도높은 운동이라는 걸 해보고 알았어요 
조용한  음악에 맞춰 동작은 정적인듯 하나 물속의 백조다리가 열일하듯 우아한 동작을 만들기 위해 초집중하며 내 근육 한줄한줄을 힘주고 조율하는 그 시간이 아름답기까지 해요 
도 닦는게 다른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 ㅎㅎ
에어컨 없는 곳에서 땀이 맺히다 못해 뚝뚝 떨어지고 목 등 가슴 등을 타고 흘러내려요 
거기다 마스크까지 쓰고 헉헉거리니 마스크 안에도 땀이 뚝뚝 흘러 본의아니게 자체생산 소금물을 맛보기도 ㅎㅎ
오늘도 그렇게 벌개지고 땀범벅된 얼굴과 다 들러붙은 옷 위에 대충 걸쳐입고 집에 오는 길은 정말 발걸음이 가벼워 자꾸 한번씩 뛰게 되더군요 ^^ (하마터면 singing in the rain 영화 찍을 뻔)

잘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 넘 기분이 좋아서 글로 남기고 마무리 하고 싶어 적어봤어요 ㅎㅎ
더워서 괴로울 때 아예 땀으로 푹 젖어보겠다 생각하고 그 정도로 몸을 움직이고 시원하게 씻고 물 한컵 들이키면 그 행복과 만족감이 굉~장해요
특히 40대인 분들은 미래의 건강을 위해 미리미리 운동 시작하시고 50대나 이후 분들도 하루하루 달라지는 몸을 달래주며 건강하게 사는데 운동이  큰 도움이 됩니다 
제가 폐경 즈음에 운동을 시작하고 신세계를 봐버렸거든요 ㅎㅎ
더위에 가만있기도 힘든데 뭔 운동이냐 하실 수도 있는데 오히려 적기일 수 있고 심장 벌렁 땀범벅에 맛들이시면 옆에서 말려도 운동하러 나가는 자신을 보게 되실 수도 ^^
몸과 맘이 건강하면 콧노래도 나오고 아침에도 벌떡 일어나고 웃음도 실실 나오고 큰일이 생겨도 뭐 이정도면 나쁘지 않네 정도로 받아들일 힘이 생겨요 
다들 건강하게 여름 나셔야죠 
어떤 운동이든 얼른 하나 잡고 시작해보셔요!

IP : 59.6.xxx.6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7.8 2:06 AM (116.126.xxx.67)

    글 너무 좋아용
    여름은 이렇게 나야죠
    거꾸로
    에어컨 풀가동 하고
    오히려 아이스음료 달고 살고 땀구멍 막혀 허열로 더워하는 거죠 밤에는 온몸과 발바닥 열로 잠못들죠
    땀 안나는분들 더운물 목욕으로 땀구멍열고 뜨거운물 한잔하고 스트레칭부터 해보세요 진짜 시원한게 무엇인지 알겁니다

  • 2. 우와
    '22.7.8 2:51 AM (175.119.xxx.140)

    정말 좋은 글이네요. 이런 글 많았으면 좋겠어요. 애어컨이 고장 나서 엘지 기사님만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어요. 며칠 여행도 갔다가 장본다는 핑계로 마트에 가서 몇 시간 씩 있기도 했는데 또 이게 어쩔 수 없다 생각 하니까 또 그런대로 살아지네요. 잘 마르는 소재의 잠옷에 스프레이로 물 뿌려 입고 선풍기 앞에 안자아 있기도 했는데 오늘은 또 바람이 많이 불어서 시원하게 느껴지기 까지 하네요. 모두 모두 더위를 잘 이겨내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하게 됩니다.

  • 3. 상큼이
    '22.7.8 7:36 AM (110.13.xxx.12)

    조은글이네요 영감을 주네요

  • 4. ㅇㅇㅇ
    '22.7.8 8:18 AM (222.233.xxx.137)

    외모도 아름다우실것 같아요

    습한 날씨가 싱그럽게 느껴지려함.

  • 5. 여름시러
    '22.7.8 9:19 AM (39.115.xxx.171)

    어젯밤 잠들기 전에 읽고 아 좋다 생각만하고 너무 졸려서 그냥 자서 댓글 달러 다시 왔어요ㅎㅎ
    잔잔한 좋은음악이 나오는 브이로그나 무자극 영화를 보는것 같았어요
    덥고 습하다고 여름을 원망하고 짜증내던 저를 돌아보고 반성하게 되네요 원글님 건강하고 행복한 여름 나시고 종종 글 올려주세요

  • 6. 에너지
    '22.7.8 9:24 AM (223.39.xxx.188)

    에너지가 느껴지는 글이네요~
    발레 정말 힘든 운동이죠. 유연성과 힘을 동시에 가져야하는.
    글을 읽고 있으니 나도 할수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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