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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당신이 개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들

... 조회수 : 5,000
작성일 : 2022-07-07 23:33:17
만 6년간 개를 키우면서 알게 된 개인적 경험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개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계신 듯해서 오늘 제 경험을 한번 이야기해보면서 개가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도 아셨으면 합니다.

개는 생각보다 짖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저희같은 경우 앞집이 전세라서 자주 바뀌는데 새로 이사오셔서 제 개랑 마주치기 전까지는 저희가 개를 키우는지도 모르시더라고요.
가끔 성대수술 시켰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을만큼 개라고 딱히 짖는 것을 좋아하는 것같지는 않습니다.

딱 두가지의 예외가 있다면, 기분이 엄청 좋을 때 자기가 원하는 말 예를 들면 치즈? 나갈까? 같은 말을 해주면 꺙~!이라고 짖고 한바퀴 빙글 돕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산책 할 때 다른 개가 자기가 주변을 지나간다면 내 영역에서 꺼져라고 경고하는 것 마냥 콧김을 킁킁 소리나게 내뿜으면 단전에서 나오는 기를 모아 큰소리로 짖습니다.  아파트 단지내에서 이런 일이 생기면 제 개가 짖는 소리에 집에 있는 개들이 덩달아 짖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제 개는 또 그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짖어댑니다. 쉐도우 복싱 지립니다. 빨리 그 자리를 벗어나는게 제일 좋습니다.

그리고 짖는 개는 물지 않습니다. 개가 다가와 일정 거리를 두고 짖는 경우 못물어서 그렇습니다. 물면 안된다는 것을 본인도 잘 알고 있는 거죠. 일정 거리를 두고 짖기만 합니다. 목줄만 잘 잡고 지나가는 사람있을 때는 짧게 줄을 잡으며 개와 주변 사람들에게 신경쓰면서 산책한다면 이로 인한 트러블은 거의 생기지 않습니다.

그런데 물지 않는 개도 본능적으로 물 때가 있습니다. 집중해서 먹고 있는 것을 예를 들면 산책 중 뼈다귀를 물어서 그걸 빼앗으면 반사적으로 뭅니다. 그러고는 아차 하며 제풀에 놀라서 귀가 밑으로 처지고 대역죄인인양 굉장히 공손해집니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본능이라고 원장선생님께서 말씀하시더라고요. 당신개는 주사를 직접 놓기 때문에 자기를 무서워하는데도 입에 든 것 뺏으면 문다시더라고요. 물론 물고 난 다음 쭈그리가 되어 자기가 한 행동에 제가 놀라 달달 떤답니다. 소형경의 경우 이빨이 깊게 안들어가서 아~! 하고 마는 정도인데 중형견의 경우 구멍이 뽕 하고 생기면서 뼈에 살짝 구멍난 듯 아프고 그 주위로 피멍이 들어서 일주일 정도 아픕니다. 아픈 정도는 아파서 눈물도 찔끔 나올 정도라고 할까요. 밥먹는데 등쪽을 조금 스쳤다고 벼락같이 물더군요. 정말 성격드러운 개의 경우입니다.


타고나길 작고 예쁘게 태어났으니 대접받는게 익숙하고, 사람들이랑 교감하는게 익숙하고, 사람이 자기를 귀여어 하는 뉘앙스를 보이면 아이돌 팬서비스하듯이 이쁜 표정으로 이쁜 척하며 꼬리를 칩니다.
그러다 가끔 너무 자기를 붙잡고 귀찮게 군다 싶으면 영혼없이 꼬리를 설렁설렁 흔들면서  저를 지긋이 쳐다보면서 이만 자리를 뜨자라는 사인을 보냅니다. 

배변을 가리기 시작하면서 쉬는 배변패드에 하는데 응가는 언젠가부터 자기 주 거주 공간에서 가장 먼 곳 예를 들면 신랑방 앞 베란다라던가 했는데 그것도 언젠가 부터 밖에서만 하고, 절대 집에서는 안합니다.
그래서 태풍이 몰아치던 눈이 몰아치던 배뱐때문에 하루에 두번은 기본이고 여름에는 세번 이상 산책가야 합니다.
산책을 그렇게 하다보니 발톱이 닳아서 병원을 가던 미용을 가던 발톱 깎을 일이 없습니다. 다듬는 경우가 전부입니다.
산책가야하는 시간도 대부분 비슷하긴 하지만 그것도 주말에는 개가 정합니다. 수박 많이 먹어 쉬마려우면 산책갈 시간도 아닌데 발로 툭툭 건드리면서 나가자!는 눈빛빔을 쏩니다. 아주 가끔이지만 새벽에 깨서 방방 뛰면서 제 얼굴을 핥고 제 배 위에서 방방 뛰면서 저를 꺠우는 경우가 있는데 쉬마려우니 나가자는 거죠. 그렇게 새벽 4시에 나갔다가 술취해 화단에 누워 주무시는 분을 발견하고 신고해서 댁으로 보내드린 경우도 있습니다. 그날 제 개에게 신기가 있나 싶기도 했습니다. (경비실에 말씀드렸더니 112에 신고하는게 메뉴얼이라고 하셔서 경비원 분께서도 신고하고 저도 신고해서 경찰차 2대가 출동했습니다.)

슬개골 탈구로 입원했을 때 이 부분을 걱정하니 일단 수술 후 밥을 잘 안먹으니 2~3일 버티다가 결국은 패드에 하게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역시나 2일까지는 참더니 결국 배변패드에 쉬를 하고서 그 좁은 케이지에서도 최대한 멀리 떨어져 앉아있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3일지나   절뚝절뚝 걸을 수 있어서 바닥에 내려줬더니 출입구에 가까이로 가더니 배변을 하고 뒤도 안돌아보고 모른 척 하더라고 하셨어요. 아주 깨끗한 개 났어요. 그러면서 지렁이 사체나 참새 사체에 환장하면 배까고 누워 냄새 묻히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참새 시체 냄새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음식물 썩는 냄새만큼은 살짝 시큼하면서 특유의 불쾌한 단백질이 썩어가는 냄새랄까요.

사람과 오래 살다보면 사람의 표정을 배우고, 눈빛을 배우고, 사람 말도 알아듣습니다.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에 매우 능해진다랄까요. 가끔 놀아달라고 할 때  모른 척 하면 한 발로 노크하듯이 톡톡톡 다리를 건드리면서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합니다. 그것도 무시하면 그제서야 사춘기 아들 난장피듯이 짖어댑니다. 그게 꼭 니가 날 감히 무시해? 처럼 보여서 참 그렇습니다. 그래서 톡톡에서는 요구를 들어주기로 합의봤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슬슬 고집이 세지기 시작하는데 장난감도 자기가 원하는게 아니면 뚱하니 쳐다봅니다. 알아서 가지고 와서 선택하는 걸로 놀아줘야 합니다.

위계관계에 굉장히 예민합니다. 시댁가면 아침에 시부모님방으로 문안인사하러 가고, 친정가면 친정아버지방으로 문안인사 하러 가고, 평소에는 신랑방에 문안인사하러 갑니다. 최고 권력자의 친분을 과시하며 자신의 위치를 확인받으려 합니다. 영혼없이 발라당 배를 까고 눕고 스킨쉽을 시도하며 친한 척 하는게 제 눈에는 다 보이입니다. 사람은 작고 예쁜 동물을 보면 행복해지는 호르몬이 나온다고 하던데, 그래서 반려견을 키우면 애 하나 키우는 만큼 육체적으로 경제적으로 힘들다고 하지만 정신건강에는 매우 좋다고 하는 것같습니다. 거기에 작고 예쁜 것이 대놓고 귀여움을 받겠다고 작정하고 달라드니 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희 시모께서도 예뻐라 합니다. 

예전에는 퇴근하고 오면 천년의 연인과 재회하는 듯 세레모니를 해줬는데 이제는 그것도 시들합니다. 그나마 신랑이랑 아들에게는 영혼없는 세레모니라도 해주는데 저한테는 어슬렁 어슬렁 기어나와서는 왔냐는 식으로 얼굴 한번 보여줍니다. 가끔은 그것도 귀찮은지 발라당 뒤집어 자던 자세에서 눈만 슬쩍 뜨면서 왔냐고 눈 마주치고 다시 잡니다. 왜냐면 저는 서열 꼴찌거든요. 막 대해도 되지만 없으면 불편한 그런 존재인거죠. 초반부터 제가 잘못한 거죠. 그걸 지금와서 고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 그냥 이렇게 살기로 했습니다.

선풍기 세게 틀어놓으면 지긋이 쳐다봅니다. 자기 털이 날리고 불편하니 약풍으로 틀라는 거죠. 약풍으로 돌려놓으면 그제서야 그 앞에 누워서 잡니다.

아들과는 간식메이트입니다. 아들이 개에게서 특별한 세레모니를 받는 이유인데, 아들방으로 간식을 넣어주면 방금까지 발 밑에 누워있던 개는 아주 은밀하고 조용히 아들방으로 사라집니다. 그리고 둘이 엄청 먹습니다. 다이어트 사료를 먹이고, 하루에 두번 급식하고 산책도 두번씩 한시간 반정도 하는데 자꾸 살이 찌길래 자세히 관찰했더니 둘이 그러고 있었던 거죠. 아들은 개가 먹을 수 있는 것만 조금 나눠줬다지만 매번 사라지는 것을 목격하고 난 다음 개가 간식을 먹기 위해 얼마나 주도면밀하게 행동하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고도비만이라 털 깎아놓고 보니 살이 흘러내립니다. 매년 피검사하고 간이 검사하는데 그나마 올해도 정상수치라 다행이랄까요. 개도 사람이랑 똑같다 싶은게 살을 빼야하는데 한번 찐 살은 안빠지는 것같습니다. 사람도 살 빼려면 매일매일 고강도로 운동하고 1년은 지나야 효과가 나는데 산책 조금 더 한다고 살이 빠질 일은 없을 것 같고 아니면 마음고생 심하게 해서 밥을 몇주씩 못먹고 신경 바짝 선 상태로 잠도 잘 못자고 그래야 빠지는게 살인데 얘는 그럴 일이 거의 없다보니 수술해야할 일이 생겨서 입원하지 않는 이상 현상태를 유지하고 더이상 찌지 않는 것만 해도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유전적으로 슬개골탈구를 가지고 있어 슬개골 수술한 것 외에 특별히 아픈 곳은 없습니다. 그래도 개는 항상 애지중지해야합니다. 습진이나 장염으로 한번 병원가서 주사맞고 약타오면 하면 보통 5~10만원이 나옵니다. 독감예방접종 및  매년해야하는 예방접종은 당연히 사람 주사보다 비쌉니다. 

제가 꼭 끌어안으면 3초후에 빠져나갑니다. 혼자는 안자려고 하고 사람이랑 같이 잘려고 하면서 그게 자기 잠자리보다 제 침대가 더 편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점점 자기 영역을 넓혀가고, 자기 발이라도 제몸에 걸리면 그냥 휙하고 걷어찹니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저는 가로누워 칼잠을 자고 있고 개는 침대 한가운데를 차지하고서 제 베개를 베고 퍼져 자고 있습니다. 개도 등대고 누워 자는 거 좋아합니다. 처음에는 등대고 누워 네발을 위로 일자로 쭉 뻗길래 저러다 쥐날까봐 걱정했는데 원장선생님이 그런 걱정안해도 된다길래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개는 폭신하고 두꺼운 구스이불을 정말 좋아합니다. 스스로 그 속에 들어가서 데굴거리면서 파묻히는 것을 좋아합니다. 겨울에는 아예 방석위에 구스 이불을 네겹으로 접어서 깔아주는데 그거 한번 건조기 돌릴려고 걷어내면 자기 물건을 뺏아간다고 안절부절을 난리입니다. 

개는 사람에게 무한한 사랑을 주고 충성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 생각에 이것은 개와 인간이 함께 생존을 위해 투쟁하며 살아가거나 혹은 그 시절의 전설이 전해내려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의 무한한 사랑? 개는 차별적인 사랑을 줍니다. 간식메이트인 아들을 제일 좋아하는데 그래서 제가 아들 등짝이라도 두들겨 패면 두발로 제 팔을 부여잡고 말리면서 눈으로 욕합니다. 거기에 신랑이나 아들이 자기를 주물럭 거리면 가만 있지만 제가 그랬다? 입질합니다. 자꾸 하면 물겠다는 의사를 표현하며 살짝 물었다 놓는데 이게 아프지 않아서 더 기분이 상하고마음에 상처를 입습니다. 저한테 하지말라고 주의 준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주물럭 거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자기가 저를 건드리는 것은 좋아합니다. 무릎 위에 올라와 있거나 무릎베고 자거나,  잘 때 자기 등을 제 등에 기대고 잔다거나, 제 베개를 같이 베고 자는 것을 좋아합니다.
위급상황이 닥치면 주인을 구하기 위해 가망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덤비는 그런 훌륭한 개도 있다고 하던데 제 개는 제가 못이길 것같다 싶으면 혼자 도망갈 놈입니다.

자생력 1도 없고, 사람 시중받는 게 너무 당연합니다. 거기에 안돼~!라고 세게 말이라도 하면 자기 무안하게 했다고 삐져서 반나절은 꽁해있는데 보통 도마에 다지는 칼질 소리 들리면 자기 간식인 거 알고 벼락같이 뛰어와 예쁘게 앉아서 기다려 자세를 취하는데 굳이 못 들은척라며 나 삐졌어를 티내며 자기 방석 위에 앉아 시위하고 있습니다. 꼭 제가 보이는 곳에서요. 화해의 신호로 소고기 구워서(호주산보다 한우 좋아합니다.) 대령하면 슬쩍 눈깔면서 이번은 봐줄께 라는 눈빛을 보내고 환장하며 먹습니다.

여름에 산책하면 항상 개 전용 물그릇이랑 생수 챙겨갑니다. 헥헥 대면서 멈춰서 저를 쳐다보는건 물 달라는 신호거든요. 그러다 덥고 힘들면 딱 멈춰서 한 발자국도 안움직입니다.  나는 이제 덥고 힘들어 더이상 못가겠으니 이제는 니가 안고 가라는 거죠. 이런 일은 여름에 일상다반사로 생깁니다. 신랑이랑 산책 간 경우도 한시간 정도 신나게 놀고 마킹하고 나서 힘들면 멈추고 버티면서 안고 가라고 한다네요.

애견 미용 맡겨놓을 때 다른 강아지랑 같이 장소에서 기다리면서 대기할 경우, 강아지끼리 친목을 나누는데 자기 엉덩이 냄새 맡으려고 다가오는 경우 아주 개지랄을 떱니다. 자기가 친숙한 선생님 발 밑에 붙어서 건드리지 마라는 포스를 내뿜는거나 구석에 있는 폭신한 자리 차지하고 누워있습니다. 사실은 제가 없으면 쭈구리 중의 상 쭈구리가 됩니다. 그러다가 제가 데리러 오면 아주 의기 양양해져서 뱅글뱅글 돌면서 활기차게 돌아댕기면서 잘난 척을 합니다. 

아주 개가 상전입니다. 상전. 그러나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중풍들어 다리에 마비가 와서 대소변 수발 들어도 괜찮고, 치매 걸려서 요상한 행동을 해도 좋은데 너무 아픈 병에 걸려 고통받지 않기만을 바랍니다. 하루하루가 고통인 병에 걸려 죽어간다면 안락사 시켜줄겁니다. 생각만 해도 울컥하네요.

예전에 내 개와 모르는 사람이 물에 빠지면 누구를 먼저 구할 것인가에 대한 논쟁이 있었습니다.  개를 키우기 전에는 당연히 사람을 구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개의 생명보다 사람의 생명이 훨씬 소중하니까요. 그떄는 내 개를 구하겠다는 사람들이 개에 미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판단하지 못하는 사이코패스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내 개를 키우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내 개는 개이기 전에 내 가족입니다. 불의는 눈감아도 불이익은 못참는 일개 소시민에 불과한 제가 내 가족의 희생을 바탕으로 남을 구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튼 쓰다보니 주절주절 길어졌는데 그래도 한번은 써보고 싶었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IP : 116.124.xxx.163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7.7 11:38 PM (220.94.xxx.134)

    개마다 다르지않나요? 비슷한부분도 있지만 아이들 마다 소심 대범 순한 사나운 애들이 있으니 저희 소심이도 오래오래 저랑 살았음 좋겠어요 곧 8세가 되는데 한번 수술을 경험후 더욱 소중해졌어요ㅜㅡ

  • 2.
    '22.7.7 11:42 PM (172.56.xxx.70)

    음 저는 고양이를 키우는지라 댕댕이들의 생활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가끔 휴가때 친구들 강아지를 맡아줘요. 그 때 도움이 되겠어요. 면밀한 관찰 보고서를 읽고 나니, 어느집 막내 도련님 공주님 같은 멍뭉이 친구들의 하루가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 같아요.

  • 3. ㅇㅇ
    '22.7.7 11:50 PM (183.100.xxx.78) - 삭제된댓글

    오우 이정도 정성어린 글을 읽을 수 있음에
    원글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반려견과 왠만한 교감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알기어려운 부분까지도
    너무 생생하게 적어주셔서
    맞아맞아 하며 읽었어요.
    참고로 저도 토이푸들 10살짜리랑 10년을 같이 살고,
    아니 상전으로 모시고 살고있습니다.

    까칠하지만, 말없이 눈빛만으로 많을걸 서로 소통하는
    우리 강아지와 헤어질 날이 하루하루 다가온다는 걸
    갑자기 확 느낄때까 있어요.
    혼자 울컥해서 눈물이 주체가 안되더라구요.
    이제는 연로하신 부모님과의 이별도 어느정도 마음속으로 받아드리고 있는데,
    저 작은 놈과의 이별은 여전히 두렵습니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사랑주고 또 사랑주어야지요.

  • 4. 옴마나
    '22.7.7 11:50 PM (125.128.xxx.1)

    카렐 차페크의 개와 고양이를 키웁니다를 보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작고 예쁜 것이 작정하고 달려드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오래오래 행복하쇼!

  • 5.
    '22.7.7 11:53 PM (112.150.xxx.220)

    개가 생각보다 짖는 일이 별로 없다고요?
    우리 아파트 5층 사는 그 개놈새키때문에 계단 운동은 꿈도 못 꾸고 삽니다.
    그놈은 엘리베이터 문만 열려도 발광을 합니다.
    아주 꼴도 보기 싫습니다.

  • 6.
    '22.7.7 11:55 PM (112.150.xxx.220)

    개는 키우는 사람한테나 가족이지 남한테는 그저 가축입니다.
    민폐 끼치지 말고 잘 키웁시다.

  • 7. ......
    '22.7.7 11:55 PM (59.15.xxx.81)

    사람이 다 다르듯이 개도 개마다 다다릅니다.

  • 8.
    '22.7.7 11:56 PM (61.254.xxx.115)

    종이 뭔가요? 상상하며 또 읽어보고 싶어요
    외모 설명도 추가 요청요!!!^^

  • 9. ......
    '22.7.8 12:00 AM (112.166.xxx.103)

    개마다 다르죠.. 3445

    짖는 개가.얼마나 많은데..

  • 10. 저희멍이
    '22.7.8 12:09 AM (39.7.xxx.129)

    무조건 실외배변만 하는데
    유선종양+중성화 수술하고도
    일주일을 오줌 참았어요.
    ㅠㅠ

    회복식으로 황태국 자주 줬는데
    오줌이 방광 터질정도로 차도
    안누고 버티던..
    에휴..

    케이지에 넣어 밖에 데리고 나가도
    절대 안누더라고요.

    이유는 몸에 감긴 붕대땜에.

    붕대가 생식기를 가린것도 아닌데도
    안누고 참더라고요.

    결국 의사쌤이 초음파 해보고
    큰일나겠다고
    주사기로 빼내자고 했는데

    초음파한다고 붕대 푼김에
    붕대 안감고
    잠깐만 밖에 나가도 되냐고 물어보니
    쌤이 된다고 해서
    병원 밖에 나갔다가
    진짜 한강같은 오줌을 누더라고요.


    안그랬으면 이눔의 지지배는
    방광 터질때 까지 참았을듯.
    ㅠㅠ

  • 11.
    '22.7.8 12:15 AM (122.40.xxx.147)

    가족이 있을 때는 안 짖지요 네
    저는 아랫집 사람들이 몇시에 나가고 들어오는지 다 알거든요
    집에 사람들이 있을땐 절대 안짖어요
    아무도 없으면 밤새도록 짖어요
    아랫집이 개 두고 일박이일 여행간 날
    개가 새벽 4시반까지 쉼없이 짖었는데
    그 이후는 제가 깜박 잠들어서 모르겠네요

    그 집 식구들은 자기 개 절대 안짖는 줄 알아요 ㅠㅠㅠ

  • 12. 임봄봄
    '22.7.8 12:31 AM (14.6.xxx.133)

    너무너무 재미있게, 공감하며 읽었어요.
    원글님네 강아지랑 제 개딸이랑(네살 반) 정말 비슷한거같아요!
    쟤를 만나기 전까지는 개를 만져본 적도 없었던 제가,
    지금은 세상의 모든 동물을 고운 눈으로 바라보게 됐어요.
    지금도 제 침대에 가로로 척~드러누워서 이불덮고 자는데,
    내일 새벽 5시30분에 저를 깨우겠죠?
    밥달라고.ㅠ
    새벽밥 먹고 출근할 것도 아니면서
    하절기에는 꼭 새벽에 밥상차리라고 징징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에서 제일 귀엽고 소중한 내 강아지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면 좋겠어요.
    내 강아지 좋은 사료, 좋은 간식, 예쁜 옷 사주려고
    애미는 열심히 일합니다;;;
    원글님네 강아지도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요????

  • 13.
    '22.7.8 12:43 AM (118.32.xxx.104)

    재밌게 잘봤어요
    강쥐랑 행쇼~

  • 14. mmm
    '22.7.8 12:46 AM (1.126.xxx.226)

    포메라니안 아닐까 싶은 데요
    너무 너무 이뿌죠.

  • 15. dd
    '22.7.8 1:50 AM (49.167.xxx.50) - 삭제된댓글

    개마다 다른데 우리 개는 별로 안 짖기는 해요
    우리 개도 맛난 걸 주면 멍하고 한 번 짖고 먹는데 신나서 그러는 것 같기도 해요

  • 16. 너무싫어요
    '22.7.8 5:13 AM (124.5.xxx.196)

    우리 앞집 개는 왜 미친듯이 짖을까요?

  • 17. ..
    '22.7.8 6:17 AM (121.165.xxx.184)

    잠 설쳐서 너무 졸린데
    꼼꼼하게 다 읽었어요.
    글 재밌고 따뜻해요.
    대상에 대한 사랑이 담뿍 느껴집니다.
    오래오래 함께 행복하십시오.

  • 18. 개마다 다름
    '22.7.8 6:41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우리개는 단한번도 내손문적 없어요
    간식을 뺏어도 슬그머니 놔요
    터그놀이도그렇구요
    대신 지 신나면 놀면서 좀 짖습니다
    어서 던지라고..왕왕
    수다쟁이구요
    잠자리는 단한번도 이불속에들어간적없어요
    대신 다리사이좋아해서
    꼭 다리사이로 들어오려고 하는데
    ㄱ럼 번쩍안아서 옆 지 배개로 눕힙니다
    벽에딱 붙어자다가 새벽에 보면 바닦이나 창가에
    자고있어요
    여름이면 현관에서 숙식합니다
    뭘 먹을때는 슬그머니 옵니다
    놀때먄고는 항상 조용히 다니면서
    내가뒤돌아있음 다리에 살짝 스치고 앉아있어요
    나 여기 왔어하고요
    대소변 도 3개월 젖때고 왔을때부터
    집에 패드아닌곳에 단한번도
    실수한적없어요
    어미한테 그리 교육 받았겠죠
    진짜 집에서는너무 모범인데
    밖에 나가면 짖어요
    일단 사람 안좋아합니다 그래서
    누가 이쁘다하면 엄청싫어하고
    딱 정색합니다
    지친구들만나면 좀놀다가 다시갈길갑니다
    같은 중소형견 보다
    큰 친구 좋아합니다
    특히 보더콜리 종류엄청좋아해서
    제가 사고날까봐 주의합니다
    아마도 어릴때 다닌 개유치원에서
    뭔일이 있었나보다 합니다

  • 19. 개마다 다름
    '22.7.8 6:48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집에 사람없음 짖는개
    좀크면 좋아질겁니다
    우리개도 ㅣ살되니까 안짖더라고요
    대신혼자있을때 누가 초인종 누르면 짖어요
    우리는 홈카메라 틀고 나가서
    보니까 대부분 현관에서 누워 기다리고 있는듯ㅠ
    나가기전 준 간식 옆에두고요 ㅠ
    밥.물 다먹고 없음
    사료그릇앞에 앉아서 소심하게 왕 하다
    못들은척 하면 점점 왕 그소리가 커지는것도
    웃기고요

  • 20. 우리개도
    '22.7.8 9:39 AM (223.38.xxx.129)

    지렁이만 보면 몸에 냄새를 바르려고 해요.
    샤넬 향수인가?싶어요.

  • 21. phrena
    '22.7.8 10:18 AM (175.112.xxx.149)

    와~ 긴 글이지만 정독해서 읽을만큼
    진정성 가득한 한편의 소논문? 에쎄이?네요
    한 존재에 대한 지극한 애정ㅡ365일 24시간을 부대끼며
    함께 하고 지켜보는 지대한 애정이 있고서야
    이런 글이 나올 거 같네요

    일단 강쥐를 기르시는 상황이 참 부럽네요
    저는 강쥐/냥이들은 십 몇년 후 헤어질 때 넘 고통스럽다 해서
    유리멘탈인 저는 입양 시도 자체를 못하고 있거든요

    저희집은 대신 2~3년 짧게 살다 가는 소동물들을
    지난 십여년간 길러왔는데ᆢ ㅡ펜더마우스ㆍ햄스터ㆍ기니피그ㆍ토끼
    각양각색 종 새들 ㅡ

    그들이 새끼 낳는 과정 매번 지켜보고
    (갓 낳은 기니피그 아가들의 양수에 털이 쩔은ᆢ
    그 따뜻 고소한 냄새!!)
    지극정성 젖먹여 새끼 키우는 과정
    (펜더마우스가 새끼 낳은 줄도 모르다가 집안에서 계속
    아기 참새 소리 나서 찾아보니ᆢ 새끼가 어미 젖 빠는 소리였음)
    ᆢ 다 지켜보다 보니

    그제서야 무섭게만 느껴지던 길냥이들의 삶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단지 내 음쓰통 곁에 떨어진 총각무라도 나눠먹으려는 걔네들이
    무시무시한 깡패 악마들이 아니라ᆢ 짧은 길 위의 삶 을
    먹을 것 쉴 곳 없이 매일이 전투처럼 살아야 해서
    얼굴이 그렇게 무섭고 인간만 보면 하악질을 무섭게 했단 거ᆢ

    그뒤로 길냥이들 칭구로 살아가고 있는데ᆢ

    강쥐나 냥이 기르시는 집사분들도 그러시는지 모르겠는데

    동물을 기른 부작용?이
    육식에 대한 깊은 죄책감ᆢ 으로 이어진다는 거에요ᆢ

    저희집서 기르던 동물들이 천수를 다하고 죽어갈 때
    마지막 전기?경련이 온 사지를 훑고 가는 때가 오거든요ᆢ

    그때 털을 가만 가만 쓸어주며ᆢ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ᆢ 사랑해 ᆢ 우리 가족 모두 정만
    행복했어ᆢ 이제 엄마한테 가렴ᆢ

    이렇게 말해주면ᆢ 짐승 친구들 눈가에 눈물이 맺히며
    이윽고 딱 숨이 멎고 아주 편안한 표정이 되더라구요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포유동물들은 감정이 인간과 많이 다르지 않은 것 같고
    단지 말로 표현 못 한다 뿐. 희로애락의 생생한 감정과
    정서를 지니고 있다고 느낍니다ᆢ

    그래서 저는 그 부작용으로 고기를 잘 즐기지 못하게 되었어요ㅜ
    소와 돼지들.. 어미가 지극정성 젖 먹이고 핥아주며 기르고
    풀밭 속에 제대로 뛰어놀아 보지도 못하고
    도살장에서 극도의 공포감 속에 살육되는 정경이 자꾸 상상되어서 ᆢ
    ㅜㅜ

  • 22. MG
    '22.7.8 10:50 AM (203.233.xxx.184)

    어쩜 저희집 10살 개아들 이야긴줄 알았습니다. 견생 막시작한 동생집 막내에게도 쫒기며 쭈그리 되는 주제에 엄빠한테는 세상 여포가 따로 없습니다. 집에서 추울때 가장 따순곳이 어디고, 더울때 가장 시원한 곳이 어딘지는 고녀석 누워 있는곳을 보면 압니다. 주식인 사료는 엄빠생각해서 마지못해 먹어주는 거니 간식 내놓으라는 눈빛이 당당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래도 안아프고 저지레 해도 좋으니 안아프고 오래오래 대학까지 보내는게 저희집 소원입니다.

  • 23. 마른여자
    '22.7.9 12:14 AM (112.156.xxx.235)

    저장할께요

  • 24. 쿠쿠링
    '22.7.9 2:35 AM (124.63.xxx.192)

    개 이야기 저장합니다

  • 25. 짖는 개는
    '22.7.9 7:22 PM (116.124.xxx.163)

    가족이 있을 때는 짖지 않다가 나가면 짖는 개가 있기는 합니다. 제가 대학생일 때 앞 집 개가 주인만 없으면 하루종일 짖고 우는 개가 있었어요. 사실 개를 키우기 전까지 개에 대한 나름의 반감이 많았던 것은 이 사건 때문이였는데 당시 주인 분께서 2교대 근무하시는 지 개가 밤에 짖었다 안짖었다 해서 차츰 나아지겠지 하면서 참았는데 한 달 정도 되니 정말 미쳐버리겠더라고요. 그래서 공용 게시판에 글을 써서 붙혔는데 나름 방음 잘되는 원룸이였는데 불구하고 개 짖는 소리가 층을 뚫고 내려갔는지 폭발하는 민원들에 죄송한 마음까지 들었더랬죠. 주인분께서 장문의 사과문을 기재하셨어요. 자기는 정말 자기개가 그런 줄 몰랐다면서 너무 죄송하다면서 최대한 빨리 내보내겠다고 하셨는데 사실 그때 올리셨던 사과문 중 지금도 기억나는, 그리고 개를 키우고 있는 지금은 너무나 가슴 아픈 말이 생각나네요. 참아주신 분들께 너무너무 죄송하지만 처음 개가 짖어될 때 빨리 말씀해주셨으면 자기도 빨리 정리했을 텐데 정이 들만큼 든 지금, 자기도 너무 힘들다며 다시는 개를 키우지 않겠다고 하시더라고요. 20년 전이니 개의 행동교정이 있는 줄도 몰랐고, 개가 병들어서 그냥 길에 버렸다는 말도 일상적으로 하는 그런 시절이였어요.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달라졌으니 아파트내 공동 문제로 안건화 시켜서 행동 교정이나 개 유치원을 보내는 등의 해결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는건 어떨지 조심스레 말씀 드려봅니다.

  • 26. 포메입니다
    '22.7.9 7:24 PM (116.124.xxx.163)

    포메라니안을 검색하면 나오는 오렌지 포메입니다. 작고 예쁜데 얼짱 각도까지 완벽하게 마스터해서 살짝 연예인 병 걸린 개입니다.

  • 27. 내 개는
    '22.7.9 7:27 PM (116.124.xxx.163)

    나에게나 가족이지 개를 무서워 하는 사람들에게는 흉기라는 것을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엘베에서는 항상 안고 다니고, 저 멀리서 다른 개가 오면 바로 안아버립니다. 어린 애들이 다가오는 경우는 개가 놀라서 너를 물 수도 있으니 쓰다듬지 말고 일단 냄새부터 맡게 해주면 알아서 너에게 친한 척을 할 라고 말해줍니다.

  • 28. 그냥 쓰고 싶었던
    '22.7.9 7:30 PM (116.124.xxx.163)

    글에 생각보다 많이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29. 아하
    '22.7.10 9:15 AM (61.254.xxx.115)

    오렌지 포메군요 보고싶네요 여러번 들락날락하며 원글님 답이 달리는지 자주 보러왔었는데 답이 달렸네요~줌인줌아웃에 사진까지는...욕심이겠죠?^^

  • 30. 역시
    '22.7.10 11:06 AM (1.126.xxx.106)

    포메 기르는 중인데 참 내가 이런 강쥐를.. 인생이 아름답게 보이는 매력이 있어요
    이뿐 척, 슬개골에서 감 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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