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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햄종류좀 꽤 잘안다 하시는분께 여쭤봅니다

햄질문 조회수 : 2,840
작성일 : 2022-07-07 21:18:03
저는 69년생인데요 추억의 어떤햄인데요
서울에서 태어나고 계속 살고있어요
중학교2학년때 마니 뚱뚱하고 집이 부자였던 제짝이 도시락 반찬으로 항상 햄을 구운걸 반찬통가득 싸오는데요 편식이 심했던 아이라 다른반찬없이 그 한가지만 싸왔어요 가로길이가 5센티 세로는2센티 직사각형 모양으로 썰어서 맛있게 기름에 구어왔고 저희집 햄도시락반찬은 다식고 식으면 딱딱하고 맛이없었거든요 저희엄만 햄이 비싸서 거의 안싸주셨지만요 다른 친구들 햄보다 엄청 차별화된 맛이고 식감이어서 우리반애들 제짝 도시락에 엄지척이고 그랬어요 제가 오십넘도록 그맛찾아 외제햄까지 먹어도 그맛을 찾을수가 없어 아쉬워요
정말 식어도 쫄깃하고 육즙이 너무너무 맛있었거든요 지금까지도 입맛다셔져요 백화점 백프로 고기인 수제햄도 먹어봤지만 그것보다 못하더라구요 촙트햄이라는 부대찌개의 그햄도 아니었어요 집이 햄공장이나 그런건 아니고 그아이 살의 원흉인건 맞는거같아요^^ 새하얗고 조금은 질던 그애의 밥과도 찰떡궁합이었구요 혹시 그건 이걸것이다 짐작가는분있나요 그아이는 학용품도 거의 미제였어요 그러니 외국햄일듯도싶어요 혹시 아시는분 계실까해서 여쭤봅니다
IP : 116.120.xxx.60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모크햄
    '22.7.7 9:28 PM (211.215.xxx.21)

    김밥용 햄과 같은데 모양이 벽돌같이 생긴 덩어리 스모크햄 자르면 단면이 딱 그 사이즈인데...
    국산이에요, 냉장코너에 있고 흔하디 흔했는데 요즘 하도 새로운 햄, 소시지들이 많아서 오히려 귀해진.

  • 2. 불고기햄
    '22.7.7 9:36 PM (121.127.xxx.3)

    아닐까요?
    윤이 자르르 했다면 단맛이 났을 듯 한데요.

  • 3. 햄질문
    '22.7.7 9:37 PM (116.120.xxx.60)

    그걸까요? 혹시 그때나왔나요? 목우촌말씀하시는거죠? 올리브유에 튀기듯하면 그맛날까요? 저는 햄구울때는 오일스프레이로 써서 그맛이 안났던거같기도 해요 저희엄마역시 기름은 마니 안쓰시는분이거든요

  • 4. 미제
    '22.7.7 9:40 PM (14.32.xxx.215)

    스팸이요
    우리나라 스팸하고 이상하게 달라요

  • 5. 올리브유에 튀기면
    '22.7.7 9:41 PM (223.62.xxx.67)

    그 맛이 안 난다에 2딸라 겁니다.
    그 당시 한국에 올리브유 사용하는 가정이 없었잖아요.
    그냥 젤 싼 식용유로 넉넉하게 하면 재현될 수도 있겠죠.

  • 6. 햄질문
    '22.7.7 9:43 PM (116.120.xxx.60)

    기름기였어요 달지않았구요 육즙나올 두께가아니라 얇게 썰었는데도 육즙많고 매말라있지않고 그정도 기름이면 딱딱해질만도한데 딱딱하지않고 부들부들했어요

  • 7. 햄질문
    '22.7.7 9:46 PM (116.120.xxx.60) - 삭제된댓글

    미제스팸요! 아하 그럴수도있을듯요 제가 안먹어봐서요 튤립햄은 그맛아니었거든요 브랜드도 스팸인거죠?

  • 8. ㅇㅇ
    '22.7.7 9:48 PM (223.38.xxx.161)

    스팸맛이었나요? 미제스팸은 국산과 맛이 다르긴한데 비슷한 특유의 맛도 있거든요(저도 미제 스팸 먹고 자람)
    촉촉한데 대신 쫄깃은 아니긴해요 그냥 부드럽죠

    아니면 일명 다리미햄 튤립 햄 아닐까요? 이건 제가 맛을 잘 모르긴한데 미제집에 항상 있는 햄이라서요

  • 9. 햄질문
    '22.7.7 9:50 PM (116.120.xxx.60) - 삭제된댓글

    미제스팸요! 아하 그럴수도있을듯요 제가 안먹어봐서요 튤립햄은 그맛아니었거든요 브랜드도 스팸인거죠?
    이제는 우리나라와다르게 육질이 느께지나요? 약간 잠봉붸르햄처럼 육질을 느꼈었거든요

  • 10. 햄질문
    '22.7.7 9:52 PM (116.120.xxx.60)

    미제스팸요! 아하 그럴수도있을듯요 제가 안먹어봐서요 튤립햄은 그맛아니었거든요 브랜드도 스팸인거죠?
    미제는 우리나라와다르게 육질이 느껴지나요? 약간 잠봉붸르햄처럼 육질을 느꼈었거든요 씹을수록 육즙과 기름의 조화가 예술이었어요

  • 11. ..
    '22.7.7 9:52 PM (223.39.xxx.35)

    집에 선물로 들어온 진주햄 세트에 네모 길쭉한 덩어리에 조금 하얀 햄이 있었어요 쫄깃하고 겉은 마름모 무늬가 있었던 거 같아요 딱 그 생각이 나네요 연령대도 69년생이시면 그 시절이 맞는 것 같아요

  • 12. 햄질문
    '22.7.7 9:56 PM (116.120.xxx.60)

    답변 감사해요 혹시 그햄 이름이 뭘까요

  • 13. 맞을 듯
    '22.7.7 10:03 PM (211.215.xxx.21)

    목우촌 스모크햄 얇게 잘라 식용유 적당히 두르고 구워보세요, 속는 셈 치더라도 괜찮을 듯해요.

    여담으로 저도 도시락 세대인데 같이 도시락 먹던 친구..는 아니었고 그냥 키가 비슷해 늘 자리가 가까웠던 애가 반찬으로 바로 그 스모크햄을 자주 싸왔어요.
    그런데 얘는 햄을 직사각형 깍둑썰기해서 굽지 않은 채 마요네즈를 얹어왔어요.
    뭘 찍어 먹는다면 보통 케찹이던 시절이었는데 걔 어머니가 센스가 남다르셨는지 마요네즈는 너무나 생소했는데 그게 너무 맛있는 거예요.
    같이 밥 먹던 애들이 걔가 그걸 싸오면 서로 집어먹느라 눈치도 보곤 했는데 저포함 애들이 모두 새침떼기였는지 그누구도 이거 참 맛있다 소리 하나를 안했네요.

  • 14. 햄질문
    '22.7.7 10:11 PM (116.120.xxx.60)

    그런거같아요 스모크햄 답변주신들 정말감사합니다
    살찌려는지 기름진 먹을것만 생각나요

  • 15. 저도
    '22.7.7 10:14 PM (116.99.xxx.255)

    목우촌 스모크햄 생각이 언뜻 났는데 수입은 아니어서 말 할까말까 망설였네요. 저도 70년대생인데 어릴적에 밥투정하면 엄마가 그냥 굽지도 않고 얇게 썰어주시던 다이아몬드무늬 박힌 네모햄..맨밥에 물말아서 씻은김치랑만 먹어도 너무 맛있었어요. 근데 어느순간 햄들이 그맛이 안나더라구요.. 그러더니 어느순간 목우촌이 등장해서 먹어보니 옛날 딱 그맛하고 제일 흡사했어요. 목우촌에서 나온 스모크햄이 종류가 큰것작은것 좀 있는듯한데 그 중에 돼지고기함량 젤 높은걸로 사시면 그나마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 16. 햄질문
    '22.7.7 10:21 PM (116.120.xxx.60)

    윗분 저도그랬어요 맛있다 이거 햄이름이 모야 물어봤으면 좋았을껄 저는 왜 안물어봤을까요? 그거 묻기가 부끄러운것도아니고 이것도 모르냐할까 그랬는지 참 그때의제가 참 희한하고 그래요 뚱뚱하고 앞니가 덧니이던 그아이와 그 기름기가 정말 찰떡이었던 기억이 생생해요 책은 자주 빼먹고와서 많이 혼났고 저와같이보기도 많이했고 졸다가 혼나서 서서 수업도 많이받던 아인데 글쎄 그햄도시락을 심지어 아직도 따뜻할때인 1교시끝나고 쉬는시간도아닌 둘째시간에 책상서랍에 숨겨서 저와 한입씩 먹기도했었어요 질고 미지근하고 하얗고 고소한 압력솥밥같은 쌀밥과 기름기가득한 햄을 먹으면 정말 먹으면서도 군침이 뚝뚝떨어졌던 기억이네요^^

  • 17. 지금도
    '22.7.7 10:23 PM (125.190.xxx.180)

    스모크햄이 제일 맛있어요
    야채랑 볶고 돈가스소스 넣고 볶으면 밥도둑입니다

  • 18. .,
    '22.7.7 10:27 PM (223.39.xxx.35)

    위에 진주햄 쓴 사람인데요 목우촌 스모크햄 같이 생겼었어요 색은 그렇게 진하지 않았지만요 이름이 진주햄이었던 기억만 남아있어요

  • 19. 햄질문
    '22.7.7 10:31 PM (116.120.xxx.60) - 삭제된댓글

    답변주신부들 모두모두 복받으시길 기도할게요 감사합니다

  • 20. 햄질문
    '22.7.7 10:32 PM (116.120.xxx.60)

    답변주신분들 모두모두 복받으시길 기도할게요 감사합니다

  • 21. ..
    '22.7.7 10:34 PM (223.39.xxx.35)

    https://m.blog.naver.com/s5we/220259235834?view=img_2
    앗 찾아봤는데 찾았어요 이거예요 진주햄 푸레스 ^^ 스모크햄의 전신쯤 되겠네요 덕분에 추억여행한 기분이예요~

  • 22. 햄질문
    '22.7.7 10:39 PM (116.120.xxx.60)

    윗분 포스터 진짜 ㅋㅋ 끝내주시네요

  • 23. 그 시절
    '22.7.7 11:00 PM (110.47.xxx.233) - 삭제된댓글

    서울의 한 고교에 그 햄을 싸오는 부잣집 친구가 있었는덕.
    미제 스팸이에요. 지금도 그 맛 기억납니딘.

  • 24. 그 시절
    '22.7.7 11:01 PM (110.47.xxx.233)

    서울의 한 고교에 그 햄을 싸오는 부잣집 친구가 있었는데,
    미제 스팸이에요. 지금도 그 맛 기억납니다.

  • 25. 카라멜
    '22.7.7 11:03 PM (125.176.xxx.46)

    호멜 다리미햄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 26. ...
    '22.7.7 11:14 PM (221.165.xxx.80)

    저도 미제스팸에 한표요. 식어도 퍼석하지않고 쫄깃해요. 남대문 수입상가 같은데서 팔았었죠.

  • 27. ...
    '22.7.7 11:51 PM (223.38.xxx.101)

    로스구이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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