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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보냉가방.

나는아내 조회수 : 2,234
작성일 : 2022-07-05 09:30:52

봄,가을,겨울동안  창고에 넣어뒀던 보냉가방을

개시하는 여름이 오고나서

남편은 부지런히 보냉가방을 챙겨들고 다녀요

외부에서 작업하는 일이 많은 직종이라

여름엔 보냉가방에 생수나 음료수 넣어 가지고

다니거든요.


어젯밤엔 우유에 미숫가루 타서 미리 냉장고에 넣어뒀어요

아침에 각자 출근준비 하느라 바쁘니

대충 가져갈만 한 것 준비해두면 아침에 남편이 알아서 꺼내갈때도 있고

제가 챙겨줄때도 있거든요


출근길 차안.

남편이 생수좀 꺼내 달라기에

보냉가방을 열었더니

어머나~

생수, 미숫가루, 떡상자 (어제 밤에 남편이 가져온건데 개별포장 떡 두개, 백설기 반쪽(반쪽 제가 잘라먹고 남음)

호도과자 하나 (제가 냉동실에서 두개 꺼내놨다가 하나 먹고 하나 남았던 거 ),

한라봉 젤리 음료팩.


와...야무지게도 챙겨서 넣었더라고요.

보냉가방 연순간  어찌나 웃기던지


- 이야~ 한라봉 젤리 음료도 챙겼네?

- 당연하지! 

- 당신 어디가서 굶지는 않겠다.  뭘 이렇게 야무지게 쌌어~ ㅋㅋㅋ

- 소풍가도 돼~

- ㅋㅋㅋㅋㅋㅋ


남편의 보냉가방 보고 아침부터 한참 웃었네요.

IP : 121.137.xxx.23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7.5 9:34 AM (180.230.xxx.96)

    남편분 귀여워요
    도토리 입에 챙겨 저장해둔 다람쥐 생각나요
    ㅋㅋㅋ

  • 2. 희귀
    '22.7.5 9:36 AM (124.5.xxx.196)

    와 야무진 남편이네요.

  • 3. 자기 몸알아서
    '22.7.5 9:38 AM (121.165.xxx.184)

    챙겨 먹으니 좋네요~
    평소 성격도 꼼꼼한가봐요..

  • 4. 원글
    '22.7.5 9:38 AM (121.137.xxx.231)

    ㅇㅇ님 저도 보는순간 너무 웃겼어요. 귀엽기도 하고.ㅋㅋ 소풍가도 된대요~~ㅎㅎ
    희귀님 되게 야무진대 자기거만 잘 챙겨요.ㅎㅎ 아내도 잘 챙겨주면 좋은데
    자기꺼 챙기는 기쁨이 큰가봐요.ㅎㅎ

  • 5. ...
    '22.7.5 9:38 AM (221.138.xxx.139) - 삭제된댓글

    ㅋㅋ 귀여운 챙김이네요.
    보냉가방에 보냉제도 따로 넣는 건가요?

  • 6. 0O
    '22.7.5 9:39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알아서 챙기니 넘 좋네요
    그런거 모르는 사람이랑 살아 짜증나요

  • 7. 원글
    '22.7.5 9:41 AM (121.137.xxx.231)

    냉장고에 준비 다 해놓거나 간단하게 가져갈 거 있으면 잘 챙겨가요
    본인이 먹을 거 준비해 놓진 않아요.
    운동을 하거나 몸관리를 잘 하는 편이 아니고
    그냥 간식 같은 먹는 건 알아서 잘 챙겨 가더라고요.ㅎㅎ

  • 8. 원글님
    '22.7.5 9:50 AM (121.165.xxx.112) - 삭제된댓글

    욕심이 과해요.
    본인것만 잘챙겨도 그게 어딘데..
    대한민국 남자의 절반이상이 지것도 못챙겨서
    아내가 엄마노릇 할걸요..

  • 9. 간식
    '22.7.5 6:06 PM (61.254.xxx.115)

    잘준비해두셔야겠어요 야무지게도 잘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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