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헤어질 결심.(스포유)

야옹쓰 조회수 : 3,998
작성일 : 2022-06-29 15:47:58
오늘 아침 조조로 박찬욱감독의 헤어질결심을 보고왔습니다.
일단 이 영화는 박찬욱감독의 첫 멜로 영화라고 할 수 있을것같습니다.
살인은 서래와 해준의 사랑을 이야기하기위한 보조도구 일뿐입니다.
박찬욱감독의 오랫만의 영화이니만큼 주연급의 배우들이 조연으로 출연을 합니다.
후반에 나오는 김신영씨도 극에 잘 녹아들었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그녀의 찰진 경상도사투리가 극에 자연스럽게 융화될 수있게 한몫을 한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두눈을 크게 뜨고 극의 흐름을 쫓아갔습니다. 극 초반에 탕웨이의 어눌한 발음이 신경쓰였지만
시간이 흐른후의 그녀의 발음은 눈에 띄게 좋아짐이 느껴졌는데 
아무래도 계산된 연기이지않나 싶었습니다. 극 후반엔 워낙 한국어딕션이 좋았어서요.
박해일은 이미 여러작품에서 검증된 연기력으로 관객을 편안한시선으로 따라갈수 있는 연기를 합니다.
가끔 번득이는 돌은자의 눈빛도 봤고요...(연출을그리해서그런건지)
그렇게 정신없이 그러면서 매끄럽게 미끄러지듯 영화가 끝이 납니다.
아... 영화가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가는데 
울컥 눈물이 쏟아지더라고요.
제가 어지간한 영화와 드라마는 모두 보았다 생각하고 이런적이 없었는데
영화가 끝나고 영화관의 불이 켜지면서 감정이 북받친적은 처음입니다.
서래는 네 번의 살인을 하죠.
첫번째 살인은 사랑하는 엄마를 위해.
두번째 살인은 나 자신을 위해.
세번째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네번째살인은 그녀의 사랑을 잊지못하도록 자신을 죽여버립니다. 완벽히 사라지는것으로요. 
극중에서 서래는 이야기하죠.
당신의 사랑이 끝났을때 내 사랑이 시작되었다고.
그리고 자신의 사랑을 모래속에 파묻어버리는것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해준은 적어도 해안가가 1미터낮아지는 순간이 오기전까지는 그녀를 찾을 수도 푹 잠을 잘수 있는날도 없겠지요.
영화를 보고 집에 돌아오며 서래에게 한마디 해주고 싶었습니다.

너무한 당신...이라고요.
그리고 내 눈물은 그녀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IP : 124.50.xxx.17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6.29 3:53 PM (14.52.xxx.159)

    어흐....갑자기 보고 싶게 만들어주시네요.
    제가 평소 박해일에게 느꼈던 (남들은 선해 보인다고 하던대) 그게 바로 그 돌은자의 눈빛이었어요. ㅎㅎ
    멋진 감상평 잘봤습니다.

    어제 색계의 애기애기한 탕웨이 보고나니 지금 아기엄마로 좀 푸석한 모습 살짝 슬펐었는데...

  • 2. ㅣㅣ
    '22.6.29 3:59 PM (125.178.xxx.39)

    스포 기다렸습니다.
    전 영화의 결말을 알고 보는걸 좋아하거든요.
    감사합니다 ^^

  • 3.
    '22.6.29 4:07 PM (118.235.xxx.179)

    영화 끝나고 ‘안개’ 노래 흐르는데 가슴이 절절해지는것이 미치겠내요. 박해일이 그 바닷가에서 서래를 찾아 헤매는 모습이 기타 소리와 어울러 너무 슬퍼요. 가사가 영화와 너무나 잘 어우러지는것이…ㅠㅠ

  • 4. ㅇㅇ
    '22.6.29 4:09 PM (14.43.xxx.51) - 삭제된댓글

    아 저도 방금 보고 왔어요.
    맞아요 지독한 로맨스 영화
    중간에 박정민도 그렇게 단역으로 나오다니...
    탕웨이 헌정영화같아요.탕웨이를 위한.
    목소리 너무 좋죠.
    만추노래랑 안개노래 들어야겠어요.
    유태오,이정현,고경표,김신영 ,
    박찬욱감독 특유의 미술,벽지색깔들,카메라 앵글높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아 그 중간에 철썩이?도 연기 너무 잘하드라구요.

  • 5. 감독이
    '22.6.29 4:11 PM (125.186.xxx.54)

    전작들에 비해 왠일로 잔잔하게 만들었네요
    심심하다고 할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는데 전 이게 좋더라구요
    역시 중년의 사랑이 무섭다는 거 느꼈고…
    둘다 살짝 나이가 보여도 매력있네요

  • 6. 저도
    '22.6.29 4:11 PM (59.6.xxx.156)

    스포 좋아합니다. 덕분에 맘 편히 보겠네요.

  • 7. 00
    '22.6.29 4:16 PM (59.5.xxx.111)

    혹시 잔인한장면 나오나요?

  • 8.
    '22.6.29 4:18 PM (106.102.xxx.102)

    너무너무 기대되네요 빨리 개봉하고 ott로 넘어올날 손 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제가 극장을 못 가는지라

  • 9. 스포니까
    '22.6.29 4:20 PM (14.43.xxx.51) - 삭제된댓글

    처음에 시체 클로즈업이 좀 잔인해요.
    csi보셨던 분들이라면 뭐 이쯤이야~~

  • 10. 야옹쓰
    '22.6.29 4:22 PM (124.50.xxx.172)

    잔인한장면은 나오지않지만 부부의 합방씬이 한장면 나오긴하는데 봉준호감독의 기생충에서의 그런 충격적으로 야한씬(찌찌한번 나오지않았지만)에 비하면 성교육수준으로 미흡합니다. 개인적으로 그 장면은 기괴한? 박해일의 돌은자의눈빛을 봤습니다.

  • 11. 커피믹스
    '22.6.29 9:52 PM (118.220.xxx.147)

    유태오가 누구로 나왔을까요? 전 못알아봤나봐요

  • 12. 윗분
    '22.6.29 10:48 PM (58.120.xxx.132)

    이정현 동료요. 이주임. 전 김신영은 좀..간병인 센터 여사장과 현우씨 연기가 후덜덜. 중국어,사투리 완벽

  • 13. 저두
    '22.6.30 9:59 PM (58.239.xxx.220)

    뜬금없이 김신영이 너무 분량이 많아서 별로요
    현우씨 첨에 중국어 넘잘하는 조폭?처럼 나와서
    모르는 조연인가했어요~연기 후덜덜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8836 제습기없이 빨래 빨리 말리는법 있나요 ? 10 gmg 2022/06/29 3,423
1348835 헤어질 결심.(스포유) 11 야옹쓰 2022/06/29 3,998
1348834 조모양 일가족 동반자살 이유가 루나코인 폭락때문이었네요 12 .. 2022/06/29 9,687
1348833 스트레스를 받으면 배 아프신 분들 6 ㆍㆍ 2022/06/29 1,096
1348832 다이슨 에어랩 주문하고 바로 취소했어요 10 2022/06/29 4,892
1348831 치매로 MRI 찍는 엄마 글을 읽고 8 가까운 70.. 2022/06/29 2,557
1348830 엘지 65인치사려는데 도움이 필요합니다. 2 엘지 2022/06/29 1,644
1348829 생리중일때 마음이 불안해져요 5 2022/06/29 1,208
1348828 70중반 남자 어르신 선물 추천 좀 부탁드려요 5 2022/06/29 1,044
1348827 겨우 노룩악수냐 아니냐 그거 따지고 있나 9 한심 2022/06/29 1,607
1348826 건강검진 이후 실비적용안되나요? 5 ㅡㅡㅡ 2022/06/29 2,110
1348825 생필품 쟁여놓는 분들 이사는 어떻게 하셨어요 5 2022/06/29 2,217
1348824 화이트나이트건조기 89A 모델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건조기 2022/06/29 1,203
1348823 시고르자브르 종 임시보호 중인데 16 임시보호 중.. 2022/06/29 2,746
1348822 라운딩 아이언으로 치면 골프티 필요 없을까요? 13 ㅇㅇ 2022/06/29 1,393
1348821 머리 상하지 않는 염색약 추천해 주셔요 6 염색약 2022/06/29 3,037
1348820 탐크루즈 인물이면 170도 괜찮아요? 49 질문 2022/06/29 4,733
1348819 엄마 치매 MRI 찍고 있어요 7 ㅁㅁㅁ 2022/06/29 2,672
1348818 '백색 드레스' 김명신 여(자)사(기꾼), 촬영 빠지려 하자 &.. 10 흰색은부적임.. 2022/06/29 5,000
1348817 창문형 에어컨, 시원한건지 아닌지 긴가민가해요 ㅜ 16 ??? 2022/06/29 3,613
1348816 너무 속상해서 1 ㅠㅠ 2022/06/29 1,547
1348815 대학생 아이가 미국 주식으로 12 ... 2022/06/29 8,411
1348814 유희열 표절 처음으로 문제제기 한 도희서 작가가 올린 영상 10 제보자 2022/06/29 4,650
1348813 머지포인트 환불받으신분 2 무지개 2022/06/29 1,209
1348812 피살 공무원 형 “민주당, 2년전 월북 인정하면 보상하겠다 회유.. 21 궁금 2022/06/29 2,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