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활력이 없네요
아쉬울때 이용하고 돈좀있으면 따돌리는 친정
좋은 먹거리나 물건들이 있으면 다른동서들 먼저 나눠주고 맨 나중에
찌끄러기 처리반이되는 며느리
돈들일이나 일할땐 꼭꼭 불러 주는 센스를 발휘하는 시어머니
뭘모르던 시절엔 좋은거 먹거나, 좋은 장소에 가면
부모님들께 혼자 누린것에 대한 죄스러움에
더 좋은거 사드리곤 했는데
어느날 문득 깨우쳐보니 세상에 이런 등신이 따로 없었으니
좋은거 제대로 입어보지도 사보지도 못하고
집은 이사갈집인지 이사올집인지 모르게 가구도 제대로 없구
애들 학원비 한푼이라도 아낄려고 초등학교땐 기탄으로 하고
중학교 가서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거 한가지만 시키고
양가 걱정하실까봐 없다는 소리 한번도 한적 없이 살아왔는데
어느날 보니
돈없어 죽겠다던 동서, 올케들
루이비통 가방에 버버리에 아주 철철이 사주는 센스있는 여인들이었던거!
세상에 여기에 하소연하는 한만은 여인이 되어가고 있는 등신같은 나
나도 이제는 물질로 나 자신에게 보답하고 싶어요
샤넬백을 살까 에르메스 백을 살까 고민해보기로 했어요
근데 근사한 백을 사도 함께 입을 옷도 없네요
엄마의 궁색함이 애들에게까지 미친거 같아
조금 미안하네요
대접받는 아들 며느리의 자식들이 또 대접받네요ㅜㅜ
좋은점도 생기긴 했어요
외식하거나 영화보거나 할때 예전에 부모님이 마음에 걸렸었는데
이젠 그런거 없어요 나자신이 더 중요하고 내 감정이 더 나에게 가치있다고
느껴저서 죄책감은 없네요
기부도 하고있고 애들 입시 끝나면 봉사도 할 계획이구ㅇ요
뭔가 허전한 마음 물질로 채워보고 싶네요
한번쯤은 이래도 된다고 생각되요
뭐가 꼭 갖고 싶은가요?
더이상 상처 받고 싶지 않으니
악플은 달지 말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