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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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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 연주가 훌륭한 이유

아뜰리에 조회수 : 8,190
작성일 : 2022-06-24 19:32:51
제 귀가 막귀라 그런지 잘하는 건 알겠는데
이렇게까지 대단히 회자되며 찬사를 받는 이유가 궁금했어요
마침 오늘 점심 같이 한 친구가 피아노 애정하는 사람이라 물어봤죠
친구는 전공은 아니기에 아주 전문가는 아니지만
엄빠가 당시 전공이셨고
형도 설대 음대,
친구도 어려서부터 연주했고 음대는 못가고 법대 간ㅎㅎㅎ
취직하고 첫 월급 받아 피아노 구입하는 열정.(본가 지방)
적절한 대답을 해줄 친구라 생각 되어서 물어봤더니

이 친구가 임윤찬군 콩쿨 연주를 실시간 생중계부터 몇번이나 들어보고
또 악보를 보면서도 들어보고 또 듣고,,, 분석 왈.
악보에 적힌 즉 작곡가가 원하는 딱! 그대로 연주하면서 본인 해석을 얹는답니다
악보에는 알레그로 아다지오 아첼레란도 등등
빠르게 느리게 점점빠르게 등
악보에 완벽하게 맞춤. 그 위에 본인의 해석을 얹음.
작곡가 악보 리스펙 완벽(아마 리스트 초절기교도 쉬지않고 하겠다-즉 작곡가 악보 리스펙. 같은 것 아닐까..)
이렇게 연주하려면 연습량이 어마어마,, 녹음해서 듣고 고치고,, 어마어마

그리고 오케스트라는 결승 6명과 24곡을 연주해야 하는데
서로 맞춰 볼 시간이 많이 없기에 따로 노는 시간들이 생기는데
이걸 줄여주는 것이 또한 연주자 능력.
그러기에 오케가 빨리 가면 본인이 쫒아가고,혹은 기다리게 만들고
본인이 빨리 가면 본인이 또 각성하고 기다리고
이게 합주가 완벽해지는 조율. 이걸 임군은 아주 잘했답니다
심지어 플루티스트가 숨쉬는 걸 보면서 그 찰라까지 조율하면서 건반 침.
생중계 보면서 친구도 마지막에 울컥했다고.
그리고 생중계 때 반클라이번 우승 출신 연주자와 사회자가
콩쿨 출전 연주자의 연주 앞 뒤에 토킹을 하는데
다른 연주자들은 적절한 단어로 일반적 칭찬하는데 비해
임군 연주 후에는 서로 울컥하면서 평생에 한번 맞기 힘든 순간을 우리가 같이 한다는 둥 어마무시한 칭찬을 쏟았답니다.

임군 연주 두번째 앞 순서였던 흑인 미국인이 하필 라흐마니노프 같은 곡을 들고 나왔는데
이게 오케스트라와 삑사리 나면서 폭망했던 터라 더욱 걱정을 했는데
오마낫 임군이 오케의 속도를 맞추며 끌고 나갔답니다
아마 지휘자가 그래서 더욱 나이스~감격의 울컥을 하셨는지도
오케와 연주자의 앙상블이 결국 지휘자의 역량이 되기도 하기에.

이런 설명을 들으니 얼마나 좋던지 공유하고 싶어 씁니다.
요즘은 잘때 유툽 임군 연주 틀어 놓고 자요.ㅎ

IP : 39.123.xxx.168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6.24 7:37 PM (211.177.xxx.17)

    우와 이런 글 너무 좋아요~~~
    이런 해석과 분석이 가능한 내공이 너무 부러움요.

  • 2. gggggg
    '22.6.24 7:37 PM (221.162.xxx.124)

    설명 감사 합니다....
    저같은 막귀가 들어도 눈물이 흐르고 전율이 느껴 졌어요

    여지껏 살면서 이런 전율 처음 경험했습니다....

  • 3. 우와
    '22.6.24 7:38 PM (121.190.xxx.189)

    저도 들어볼까봐요
    조성진 조성진 할때도 사실 큰 감흥 없었는데 이 아이에게는 관심이 가네요.

  • 4. ^^
    '22.6.24 7:40 PM (119.149.xxx.196)

    막귀라
    다른사람들이랑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글로 이해하니 감동적이네요
    글을 참 잘쓰십니다

  • 5. 또로로로롱
    '22.6.24 7:42 PM (218.155.xxx.132)

    연주할 때 지휘자, 오케를 계속 살피더군요.
    굉장히 예민하고 섬세하게 연주하는 게 느껴졌어요.
    저도 막귀라 그냥 잘하는구나, 이건 콩쿨이 아니라
    그냥 연주회 아냐? 이렇게 들었는데
    설명을 들으니 안개가 살짝 걷히는 기분이예요.

  • 6. ~~
    '22.6.24 7:43 PM (49.1.xxx.76)

    평소에 낭만파 음악을 부담스러워서 끝까지 못 듣는데
    임윤찬 연주는
    요즘 말로 '찐'이었습니다.

  • 7. ㅎㅎㅎ
    '22.6.24 7:50 PM (39.123.xxx.168)

    설명을 해 준 친구가 올 10월 반클라이번에 출전합니다~ㅎㅎ
    아마추어 콩쿨이 있더라구요.
    재작년 예심 통과하고 하루 4시간씩 연습한다고.
    텍사스로 콩쿨 간다기에
    "반클라이번???"했더니
    아니 임윤찬 아니였으면 반클라이번에 대해서 30분 동안 떠들었어야 했을거자나!
    아마추어는 35살 이상이어야 하고, 음악으로 주된 경제활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조항이 있대요.
    여튼 이런 설명 해 준 친구가 고마워서
    친구 자랑 살짝 놓습니다.

  • 8. 어머
    '22.6.24 7:51 PM (210.95.xxx.61)

    원글님 이런글 써줘서 감사해요! 그냥 좋다좋다만 하고있었는데 덕분에 왜좋은지 더 잘 알게됐네요

  • 9. ………..
    '22.6.24 7:51 PM (182.230.xxx.253)

    거기 나올 정도 레벨 연주자들은 그정도는 다 살펴요. 좀 더 섬세하게 맞았지만 그게 결정적 이유는 아니구요. 라흐 3번은 임윤찬이 정말 애정을 갖고 엄청나게 연습해온 곡이에요. 무대 선것도 한 삼년째 되구요. 팬들은 아는데 반클라이번보다 더 잘쳤던 버전도 있어요. 여자경 지휘자랑 했던 올 5월 연주나…

  • 10. 제가
    '22.6.24 7:52 PM (123.111.xxx.96)

    클래식 잘 모르는 제가 듣기에, 지휘자, 오케스트라, 피아노가 마치 짜맞춘 듯이, 한 몸이듯 연주가 어우러 지는데, 요상하게도 피아노가 돋보이는 주인공이라는 것은 확실해 보였어요. 콩쿨이 아니라, 하나의 멋진 연주회 느낌도 들구요. 왠지 모르지만, 저도 눈물이 나더라구요. 나이가 들어서 눈물이 많아 지나 했는데, 감동의 눈물 보이는 사람들이 많은 거 보니 그런 것만은 아는 듯요^^

  • 11. 짝짝짝
    '22.6.24 7:53 P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멋진 친구를 두셨어요
    친구분 영광스러운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 12. 유트브로
    '22.6.24 7:55 PM (121.125.xxx.92)

    다시한번그연주를 들어봐야겠네요

  • 13. .......
    '22.6.24 7:59 PM (211.36.xxx.132) - 삭제된댓글

    임윤찬군 하는말이 ㅋㅋ
    본인이 평소 연습할때 훨씬잘했는데
    잘못했다요
    너무 아쉽대요ㅎㅎㅎ
    그러면서 대회여부를 떠나 이래서
    음악앞에선 항상 학생인거라고..ㄷㄷㄷ

  • 14. ///
    '22.6.24 8:00 PM (39.123.xxx.168)

    산에 들어가서 피아노만 치고 싶은데
    그럴 순 없으니 콩쿨 나오는 거라곸ㅋㅋ
    이게 18살 아이인지 스님인지
    멘탈도 부럽!

  • 15. ......
    '22.6.24 8:01 PM (211.36.xxx.132)

    임윤찬군 하는말이 ㅋㅋ
    본인이 평소 연습할때 훨씬잘했는데
    그만큼은 못했대요
    너무 아쉽대요ㅎㅎㅎ
    그러면서 대회여부를 떠나 이래서
    음악앞에선 항상 학생인거라고..ㄷㄷㄷ

  • 16. ..
    '22.6.24 8:02 PM (117.111.xxx.28)

    잘 풀어서 설명해주셔서 감사해요!

  • 17. 카라멜
    '22.6.24 8:05 PM (125.176.xxx.46)

    와 이런 감상평 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18. 쯔이
    '22.6.24 8:06 PM (125.184.xxx.80)

    Ah 글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작곡자들이랑 교감있지 않고 나올 수 없는 연주라는 말이 이해가 안됐었는데 글 보고 이해했어요 ㅎㅎ
    친구분 좋은 결과 있으시길 응원합니다!!

  • 19. 맞아요
    '22.6.24 8:09 PM (222.239.xxx.66) - 삭제된댓글

    소감이 산속에 들어가 평생 치고싶은데 그건 힘드니까,
    내 진심이 닿았으면 그것으로 만족.
    남에게 보여주기위한,인정받기위한 음악이 아닌
    그냥 피아노와 본인의 교감이 원하는 전부이구나
    뭔가 다르다 느껴졌어요.

  • 20. 맞아요
    '22.6.24 8:11 PM (222.239.xxx.66)

    소감이 산속에 들어가 피아노만 치고싶은데 그건 힘드니까,
    내 진심이 닿았으면 그것으로 만족.
    남에게 보여주기위한,인정받기위한 음악이 아닌
    그냥 피아노와 본인의 교감이 원하는 전부이구나
    뭔가 다르다 느껴졌어요.

  • 21. 모르지만
    '22.6.24 8:29 PM (112.154.xxx.91)

    82에서 이런 글을 만나니 좋습니다.

  • 22. 음악은 모르지만
    '22.6.24 8:31 PM (58.120.xxx.107)

    원글님 설명은 머리에 쏙쏙 들어 오네요.
    7살때 동네 상가에서 시작해도 천재는 어디 안가나봐요.

  • 23. . ...
    '22.6.24 8:32 PM (211.36.xxx.132) - 삭제된댓글

    음악 공부를 아주 열심히하고
    또 그걸 즐기면서도
    거기에 엄청 빠져있는거같았어요.
    왜 과거에서 타임머신 타고온 사람이란건지도
    알겠더군요.
    (아래는 받아적은게 아니고 제가 이해한대로 적습니다)
    모든 예술가들에겐 영감을 주고 예술을 완성시켜준
    친구들이있었다(그렇죠 동료예술가들 후원인들 등등)
    제게 종교와같은 교수님
    그리고
    내 친구들이 그런 영감을 많이줘서
    많은도움이됐다 고맙다
    그리고.. 대화준비하면서 머물렀던
    호스트패밀리 (할머니 할아버지 )에게 너무 감사하다
    새벽네시까지 피아노 쳐서 미안했는데
    다 괜찮다고 배려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진심으로 말하는데..
    전 쌩뚱맞게 하숙집 부부에게 감사한 그 지점에서
    눈물이나려고 했어요.ㅜㅜ
    지금 찾아보니 수상바 발표때 옆에서 너무 좋아하며
    껴안아주는 할아버지가 누군가 했더니
    그 초절정부자하숙집?
    할아버지시네요.

  • 24. ......
    '22.6.24 8:36 PM (211.36.xxx.132)

    음악 공부를 아주 열심히하고
    또 그걸 즐기면서도
    거기에 엄청 빠져있는거같았어요.
    왜 과거에서 타임머신 타고온 사람이란건지도
    알겠더군요.
    (아래는 받아적은게 아니고 제가 이해한대로 적습니다)
    모든 예술가들에겐 영감을 주고 예술을 완성시켜준
    친구들이있었다(그렇죠 동료예술가들 후원인들 등등)
    제게 종교와같은 손민수 교수님
    그리고
    내 친구들이 그런 영감을 많이줘서
    많은도움이되고 감사하다 고맙다
    그리고.. 대화준비하면서 머물렀던
    호스트패밀리 (할머니 할아버지 )에게 너무 감사하다
    새벽네시까지 피아노 쳐서 미안했는데
    다 괜찮다고 배려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진심으로 말하는데..
    전 쌩뚱맞게 하숙집 부부에게 감사한 그 지점에서
    눈물이나려고 했어요.ㅜㅜ
    지금 찾아보니 수상자 발표때 옆에서 너무 좋아하며
    껴안아주는 할아버지가 누군가 했더니
    그 초절정부자하숙집? 할아버지시네요.
    주변에 좋은 어른들이 있어서
    잘 이끌어줄거같아요
    그리고 넘 스스로 괴롭히지 말고 즐겁게 음악했으면
    좋겠어요
    산속에서 고립되서 살고싶으면
    그렇게해도 돼요.
    유툽라이브 켜고 산속에서 연주해도
    구독자 300만은 기본으로 갈텐데요 뭐.
    어린 친구가 스스로를 닥달하고 너어어어무 힘든길
    가려고해서 그렇게까지.안해도 괜찮다고
    해주고싶네요

  • 25. .....
    '22.6.24 8:46 PM (223.39.xxx.127)

    저는 진짜 막막막귀라 잘 모르는데
    (어릴때 6년 피아노 학원 다닌게 다)
    임윤찬 연주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막 울었거든요.
    대체 그게 무슨 감동인지 모르겠는데 암튼 막
    온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눈물이 막 흘렀어요.
    감동이라는건 진짜 그런 개인적 느낌인건데
    이 글에 고맙다 감사하다 라는 댓글이 왜이렇게 많은지
    모르겠어요.

  • 26. ..
    '22.6.24 9:20 PM (116.121.xxx.168)

    저는 클래식에 완전 문외한
    윤희연님이 쓰신
    감정, 이미지, 수사로 읽는 클래식
    이라는 일종의 비전공자들을 위한 클래식 가이드 같은 책..추천해요.
    제작년 울 독서모임에서 작가님을 초청해 강연회도 듣고 책에서 언급된 대표적인 클래식들을 찾아 들으면서 클래식이 막 좋아졌어요.
    그러다 임윤찬군 이번 대회 영상 찾아 보면서 감동이 물밀듯..진짜 소름이 돋으며 눈물이 나더라고요.
    이 책을 추천합니다.

  • 27. 아까
    '22.6.24 9:22 PM (84.87.xxx.200)

    시계방 미담도 좋았는데.. 이런 분석글, 자세한 설명 정말 좋아요~~
    덕분에 알아갑니다~

  • 28. 반클리번
    '22.6.24 9:30 PM (39.123.xxx.168) - 삭제된댓글

    저는 진짜 막막막귀라 잘 모르는데
    (어릴때 6년 피아노 학원 다닌게 다)
    임윤찬 연주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막 울었거든요.
    대체 그게 무슨 감동인지 모르겠는데 암튼 막
    온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눈물이 막 흘렀어요.
    감동이라는건 진짜 그런 개인적 느낌인건데
    이 글에 고맙다 감사하다 라는 댓글이 왜이렇게 많은지
    모르겠어요.
    -------------------
    저는 음알못이라 이런 얘기를 친구에게 들으니
    (이 친구는 당시 생중계부터 악보 대조하면서 듣고 또 듣고 분석)
    모르는 것을 알게 된 감동이 있어
    음알못들 공유하고자 글을 썼어요
    저는 정말 궁금했거든요. 무엇이 그리 훌륭한지.
    댓글님들 고맙다는 말은 몰랐던 것을 누군가 분석해 줘서, 알게 돼서 고맙다는 말 아닐까요?
    여기서 악보보면서 분석할 수 있는 열정전문가는 얼마 없잖아요

    223님은 반클라이반 콩쿨 우승곡이라는 걸 모르고 들었어도 눈물이 막 흘렀을까요?
    님은 임윤찬군 아니라 다른 일반인이 잘치는 곡을 들었을 때도 당연 물론 감동하고 울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 연주자가 그 곡만 딱! 잘 치고 다른 곡은 그럭저럭 한다면
    그 연주자가 훌륭한 연주자일까요?
    우리의 감동 포인트는 개인적이라,
    울고싶을때 건드려 줄때 감동하게 되기도 해요
    그렇다고 그것이 훌륭한 작품은 아니잖아요
    나를 울게 만든다고 모두 훌륭한 작품은 아닙니다
    초등학생이 그림을 그렸는데 나에겐 참 감동적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 학생의 다른 작품들도 감동적일까요?
    훌륭한 작가의 작품은 대부분 감동을 줍니다
    한 작품만 감동을 주는 것이 아니고요.
    대가의 탄생을 세계가 인정했고 그것이 한국인 18살이고
    님은 여기서 이미 감동했고 그냥 그게 다인가요?

  • 29. ...
    '22.6.24 9:33 PM (14.52.xxx.158)

    저도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 30. ..
    '22.6.24 9:44 PM (211.225.xxx.222)

    나는 잘 알지 못하지만 그 분야에 더 많이 알고 있는 이들은 이렇게 정리를 하고 있구나...그러면 앞으로 이런 곡들을 들을때 참고하면 더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갖게 해주셔서 정말 고맙게 생각해요.
    좋으면 더 알고 싶고 더 깊이 알아보고 싶고 그러잖아요.

    이건 여담인데요.
    유툽으로 임윤찬님의 다른 연주를 듣다보니 지난
    윤이상음악콩쿨(?)에서의 쇼팽의 에튀드 영상을
    찾았는데(개인적으로 비오는 날 op.25-1 듣는 걸
    너무나 좋아해요) 느무느무 좋네요...
    요즘은 호강을 귀로 다 하는 듯 해요.

  • 31. ㄱㄴㄷ
    '22.6.24 9:47 PM (125.189.xxx.41)

    글 감사해요.
    임윤찬군 덕에
    그 앞 반 클라이번 우승자
    선우예권까지 찾아 들어보고있네요..

  • 32. ...
    '22.6.24 9:52 PM (118.235.xxx.215)

    김연아가 음악과 한몸인듯 경연했잖아요.
    마치 그것처럼
    저는 임윤찬의 피아노외 오케스트라 협주가
    완벽한 하나의 유기체로 느껴져서 대 충격.

    오케스트라 자체가 수십명이 같이 연주하는데
    거기에 매우 조화롭고 적절한 강도의
    피아노 선율이 덧입혀지니
    오케스트라 연주자체도 더 고급지게 느껴지고
    무엇보다 피아노 음색이
    오케스트라 음색보다 튀지도 않고
    파묻히지도 않고
    진짜 놀랠 노짜였어요.

    하나의 완벽한 소리 덩어리처럼 만드는게
    피아노 하나로 화룡점정할수 있다는 것을
    처음 느꼈어요.

  • 33. ㅇㅇ
    '22.6.24 9:59 PM (118.243.xxx.56)

    하,,원글님,,제가 일요일 부터 지금까지 계속 보고 반 클라인 채널에서 라이브보고
    실제 라이브를 보세요,,애기애기한 모습 무대뒤에서 초조해 하면서 지휘자랑 기다리는 모습
    상받고 끝날때 혼자 벌쭘 서 있다가 사람들이 하나 둘 다가가서 이야기하고
    영어를 잘 못하니 고개를 끄덕이며 생큐를 연발하는 모습
    라이브 중간중간 호스트들이 연주 시작전 시작후 감상을 말하는 것등,,다른 사람들도 칭찬하지만
    임군한테는 더 특별하게??칭찬하는 웬지 그런 느낌,,
    임군 씨디 예약받기 시작하더군요,,25불에 ,,선 예약에 받는건 내년 봄이랍니다
    클라이번 숍에서 포스터도 팔아요 ㅎㅎ

    일요일부터 오늘 지금까지 라이브영상에선 유투브에 올려지지 않은 임군의 모습을 볼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내 마음에 감동의 물결을 흐르게 하는 임군,,하,,
    러셀 셔면한테 초절기교 연주곡을 바친다고 했답니다,,손민수교수한테
    제가 리스트를 좋아해서 초절기교랑 파가니니만 몇 년을 들어었거든요,,들으면서 이건 사람이 아니야
    했는데,,,그것을,,애기가,,,12번 전부를 했다는게,,,,하,,,

  • 34. 아뜰리에
    '22.6.24 10:02 PM (39.123.xxx.168) - 삭제된댓글

    저는 진짜 막막막귀라 잘 모르는데
    (어릴때 6년 피아노 학원 다닌게 다)
    임윤찬 연주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막 울었거든요.
    대체 그게 무슨 감동인지 모르겠는데 암튼 막
    온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눈물이 막 흘렀어요.
    감동이라는건 진짜 그런 개인적 느낌인건데
    이 글에 고맙다 감사하다 라는 댓글이 왜이렇게 많은지
    모르겠어요.
    ----------------------------
    223님
    나도 느끼는 감동을 너는 몰라?
    이게 아니잖아요.
    감동은 받았는데 뭐가 훌륭헌디~ 이거예요
    님은 임군의 반클라이번 우승곡이란 걸 모르고도 소오름~했을까요?
    님은 임윤찬군 아니라 다른 일반인이 잘치는 곡을 들었을 때도 당연 물론 감동하고 울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 연주자가 그 곡만 딱! 잘 치고 다른 곡은 그럭저럭 한다면
    그 연주자가 훌륭한 연주자일까요?
    우리의 감동 포인트는 개인적이라,
    울고싶을때 건드려 줄때 감동하게 되기도 해요
    그렇다고 그것이 훌륭한 작품은 아니잖아요
    나를 울게 만든다고 모두 훌륭한 작품은 아닙니다
    초등학생이 그림을 그렸는데 나에겐 참 감동적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 학생의 다른 작품들도 님에게 감동적일까요?
    다른사람들도 그렇게 감동 받을까요?

    논지는 개인적 감동이 아니라 범인류적 훌륭함에 대한 것
    저는 음알못이라 그걸 알게 되어 유레카였고
    그 느낌 여러사람과 공유하고 싶었고
    같은 느낌 받은 이들이
    고마워~ 한거.

  • 35. pㄹ
    '22.6.24 10:10 PM (106.101.xxx.20)

    아웅 너무 재밌어요

  • 36. 쓸개코
    '22.6.24 10:12 PM (211.184.xxx.101)

    얼싸안으며 기뻐하던 할아버지가 하숙집 할아버지셨군요.ㅎ
    원글님 댓글님들 잘 읽었어요.
    저는 막막귀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들어봐야겠네요.

  • 37. ......
    '22.6.24 10:49 PM (222.234.xxx.41) - 삭제된댓글

    무려 한시간 40분 짜리 선생님 인터뷰 보고왔는데요..
    윤찬이가 아직 10대라는거 꼭 생각하고 고려해달라고
    하시네요.
    교수님에겐 마음으로 낳은 자식같으신듯.

    아직 미성년자인 본인이
    전혀 예상못했던 결과로 인해
    자기의 속도대로 인생을 끌고갈수
    없을까봐 걱정하시고
    (원랜 계속 배우는 학생이고 본인도 그러고싶은데
    (리스트 단테를 연주하면서
    단테의ㅡ신곡 뿐아니라
    단테의.이탈리아 기행기등등 다 읽고 준비함)
    준비가안된상태에서
    심지어 이렇게 인기연주자가 되어버리면..
    이 학생은 이제 좋아하는
    연구과 공부를 할 시간도 없이
    자칫...공연만을 위해 온세계를 돌아야하는
    결과를 낳을수도있으니까)

    대중들이 차분하게
    이 어린학생이 자기의 방향과 속도를 찾을수있을때까지
    기다려주길 바란다고요...
    맞는말인거같아요 .
    길가다 만나도 아는척 말아야겠어요.ㅎㅎ

  • 38. ......
    '22.6.24 10:50 PM (222.234.xxx.41)

    무려 한시간 40분 짜리 선생님 인터뷰 보고왔는데요..
    윤찬이가 아직 10대라는거 꼭 생각하고 고려해달라고
    하시네요.
    교수님에겐 마음으로 낳은 자식같으신듯.

    아직 미성년자인 본인이
    전혀 예상못했던 결과로 인해
    자기의 속도대로 인생을 끌고갈수
    없을까봐 걱정하시고
    (원랜 계속 배우는 학생이고 본인도 그러고싶은데
    (리스트 단테를 연주하면서
    단테의ㅡ신곡 뿐아니라
    단테의.이탈리아 여행기등등 다 읽고 준비함)
    준비가안된상태에서
    심지어 이렇게 인기연주자가 되어버리면..
    이 학생은 이제 좋아하는
    연구과 공부를 할 시간도 없이
    자칫...공연만을 위해 온세계를 돌아야하는
    결과를 낳을수도있으니까)

    대중들이 차분하게
    이 어린학생이 자기의 방향과 속도를 찾을수있을때까지
    기다려주길 바란다고요...
    맞는말인거같아요 .
    길가다 만나도 아는척 말아야겠어요.ㅎㅎ

  • 39. 쓸개코
    '22.6.24 10:58 PM (211.184.xxx.101)

    대중들이 차분하게
    이 어린학생이 자기의 방향과 속도를 찾을수있을때까지
    기다려주길 바란다고요...

    → 중요한 말씀 해주셨네요.^^

  • 40. ,,,,,
    '22.6.24 11:14 PM (118.243.xxx.56)

    진짜 엄마맘으로 보게 됩니다
    저도 이 아이가 잘 못 되지 않을까 우승 한 후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18세기 작곡가들과 교감하며 연주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순수와 열정 그 자체,,
    손교수님 말씀처럼 우승한 이 아이가 연주회 끌려다니느라 무너지지 않도록
    손교수님이 잘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 41. ...
    '22.6.24 11:19 PM (121.133.xxx.235)

    음악 잘 아시는 분들이 이렇게 여러가지 평을 써주니 정말 좋네요!

  • 42. ㄷ ㄷ
    '22.6.24 11:24 PM (73.86.xxx.42)

    임윤찬 연주가 훌륭한 이유 ㅡ 설명 너무 좋네요. 저장

  • 43. ㅎㅎㅎㅎ
    '22.6.24 11:35 PM (222.234.xxx.41) - 삭제된댓글

    친구들에게 영감 받는다 감사하닼ㅋㅋ고하더니ㅋㅋ
    이럴땐 영락없는 고딩 맞군요ㅎㅎ
    귀여워요
    https://youtu.be/HU2ts-s92ZU

  • 44. ......
    '22.6.24 11:37 PM (222.234.xxx.41)

    친구들에게 영감 받는다 감사하닼ㅋㅋ고하더니ㅋㅋ
    이럴땐 영락없는 고딩 맞군요ㅎㅎ
    아 이때는 중딩때겠군요
    귀여워요
    http://youtu.be/HU2ts-s92ZU

  • 45. 반클라이반
    '22.6.24 11:45 PM (39.123.xxx.168)

    댓글들이 더 풍성해서
    원글이 아름다워진 기현상. ㅎ
    임군 분석한 친구에게 고마워서.
    반클라이반 아마 출전하는 친구 유툽 남길께요
    얘 유툽 올라온 것도 3개 밖에 안돼요
    한국인은 결선에 2명 올랐다니 응원해 주고 싶어요(이럴려고 올린 글 아닙니다)
    아마와 프로 비교해 보셔도.
    https://www.youtube.com/watch?v=h53Uex-uMmo

  • 46. 쓸개코
    '22.6.25 12:11 AM (211.184.xxx.101)

    원글님 친구분 유튜브도 들어볼게요. 분석은 할 줄 몰라요 ㅋ

  • 47. 쓸개코
    '22.6.25 12:12 AM (211.184.xxx.101)

    원글님 지금 듣는데 처음부터 막 아름다워요.ㅎㅎ
    저는 이런 표현밖에 할 줄 모르는 막귀입니다.

  • 48.
    '22.6.25 12:33 AM (61.83.xxx.150)

    지나친 관심은 말고 멀리서 오랜동안 지켜보겠어요
    진짜 음악에 순수한 청년이라 아껴줍시다

  • 49.
    '22.6.25 12:34 AM (61.83.xxx.150)

    폴리니처럼 몇년간 운둔 생활하면 안되니깐
    우리 멀리서 오래 오래 지켜 보면 좋겠어요

  • 50. 아뜰리에
    '22.6.25 1:24 AM (39.123.xxx.168)

    중딩 유툽 진짜 귀엽네요
    헤드뱅잉 엉덩이 심쿵ㅋㅋㅋ
    댓글님들 말씀처럼 임윤찬 군은 지켜줘야해~

  • 51. 쓸개코
    '22.6.25 2:25 AM (211.184.xxx.101)

    중딩때 모습 ㅎㅎ 온몸으로 ㅎㅎ 귀엽다~

  • 52.
    '22.6.25 2:53 A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음악, 연주에 더해서 글들도 좋아요.

  • 53. ㅜㅜㅜ
    '22.6.25 10:50 AM (118.243.xxx.56)

    중학교때 모습 넘 멋있죠,,
    유투브에서 우연히 발견하고,,하,,이건 나만 알고 있어야해,,많은 사람들이 보고 반하면 안돼,,ㅋㅋㅋ
    넘 멋있어서,,,그랫는데,,,벌써 여기 퍼졌네요
    나만보기 아까워서 많은사람들이 봤으면 하지만 보면 팬이 많이 생길까봐..
    어제 저 영상을 잠깐 올렸다가 지웠는데,,그새 퍼졌네요
    아,,그리고 원글님,,유투브 영상 기자분??아니시죠??닮은 듯 아닌 듯
    우연히 임군취재한 그 기자분,,이름이 같아서ㅡㅡ,,,

  • 54. ㅜㅜㅜ
    '22.6.25 10:53 AM (118.243.xxx.56)

    아,,죄송,,기자분 아니네요,,착각했어요,,

  • 55. 크리스티나
    '22.6.25 1:30 PM (119.201.xxx.47)

    재미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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