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참는 엄마

메로나 조회수 : 2,772
작성일 : 2022-06-24 14:59:19
엄마가 편찮으셔서 병원에 입원해 계신데요.
거동이 불편하셔서 도움이 필요하신데, 옆자리에 계신분이 새벽에 소변본다고 시끄럽다고 하신 이후로 소변을 참으세요.
저는 참는줄도 모르고 다음날 낮에 소변을 보는데 900ml가 나왔습니다ㅠㅠ
그 이후로도 소변이 안나와서 결국엔 4시간 간격으로 카테터를 넣어 강제로 뽑기 시작했어요. 새벽에 더 분주해 진거죠. 옆에분은 퇴원하셨는데도 소변이 정상으로 나오는데 2주가 걸렸습니다. 중간에 피도 나와서 산부인과 진료에 비뇨기과 진료까지 모두 받았으나 결국 심리적인 이유였던 것이었어요.
이제는 식사중에 나오는 콧물도 참으십니다ㅠㅠ 그냥 닦기만 하시고 코를 풀지를 않아서, 아파서 어쩔수 없는거니까 풀어도 된다고 그러는데도 기어가는 소리로 매너가 아니랍니다ㅠ 뇌부종으로 숨도 크게 들이쉬고 해야하는데, 재활운동중에도 숨을 참아가며하고 ㅠ
진짜 속이 터져서 미치겠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금도 새벽에 소변이 마려우면 그냥 앉아서 제가 깨어날때까지 기다립니다….제발 말 좀 하라고 그러면 자는데 어떻게 깨우냐고 그러고…
환자의 권리는 찾지않고 눈치만 보는 엄마.
하도 말을 안하니까 괜찮은건지 아닌지 눈을 뗄수도 없고 저도 너무 피곤하고요, 왜 이렇게까지 남눈치를 살피는지 속상해 죽겠습니다
IP : 211.36.xxx.4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6.24 3:00 PM (175.223.xxx.16)

    착하신분이네요 ㅠ 일생 참기만하셨나봐요

  • 2. 00
    '22.6.24 3:02 PM (175.114.xxx.196)

    천성이 여리고 소심하신분이네요

  • 3. ㅇㅇ
    '22.6.24 3:04 PM (121.159.xxx.2)

    에고 너무 안쓰러우시네요 근데 자식을 위해서라도 너무 안 참으셨음좋겠어요 돌아가시면 너무 가슴에 맺힐것 같아요

  • 4. ㅠㅠ
    '22.6.24 3:54 PM (106.240.xxx.2)

    우리 엄마같은 분이 또 계시네요.
    원글님 속상하시겠어요.
    우리 엄마 그럴때는 또 그런가 보다 넘어갔는데 엄마 돌아가시고 나니 그때의 모든 상황들이 너무 화가 나고
    속상하더라구요.
    엄마한테 매일,매번 얘기하세요.
    엄마몸이 더 중요하고 병원안에서는 다 그렇게 조금씩 이해하고 넘어가는거라고...
    어머니 성향상 남한테 큰 피해 안주실 분인것같은데 그 정도는 해도 된다..계속 얘기하세요.

    어머니 빨리 완쾌되시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 5. ...
    '22.6.24 4:02 PM (49.1.xxx.69)

    그 나이때 엄마들이 그렇게 차고 살았네요. 우리 엄마다 간병인 구해주면 부탁을 못하세요. 간병인한테 ㅠㅠ 그래서 우리가 간병했어요.

  • 6. ,,,
    '22.6.24 4:16 PM (121.167.xxx.120)

    엄마 소변 참으면 뭐 뭐가 더 안 좋다.
    나 잠 못자서 힘든것보다 엄마 빨리 건강 회복해서 집에 가는게
    나 위하는거다 하면서 조곤조곤 애기 달래듯이 얘기해 보세요.
    6살 먹은 딸 키운다 생각하세요.
    따님이 너무 고생 많으시네요.
    간병인보다 자식이 간병하면 더 힘들어요.
    간병인은 의무적으로 시간만 보내면 되는데 자식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요.
    어머니가 모성도 있으시고 인성도 좋으시네요.
    아프면 타인 배려 안하고 막무가네로 주변인들 괴롭혀요.

  • 7. 지금
    '22.6.24 5:34 PM (218.237.xxx.150)

    지금 상황에서는 1인실로 옮기던지 해야
    그나마 나을듯요

    어쩌겠어요
    옆사람 눈치때문에 어머니가 심리적으로 위축되셨는데
    1인실뿐이 답 없네요

  • 8. 에고
    '22.6.24 7:05 PM (211.108.xxx.131)

    마음 예븐 딸에 고우신 엄마인가봅니다

    '엄마 괜찮아 괜찮아 !
    엄마 생리적 욕구 참으면 다른 병이 또 생겨서
    우리 더 힘들어져요
    난 엄마가 편한게 제일 좋고 마음이 더 편해져요' 해보세요
    원글님도 몸살 나지않게 잘 쉬면서 두분 집으로 편히 갈 수 있길 화살기도 보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8855 입시왕 들으시는 분들 계시죠? 19 ㅇㅇ 2022/09/14 4,200
1388854 영식이 세일즈하러 왔니? 19 세일즈맨 2022/09/14 4,681
1388853 비타민디 5000 데일리로 먹어도 되나요? 6 아아아아아 2022/09/14 1,920
1388852 동시식하는 호텔 결혼식에 6살 딸 데리고 갈껀데 아이도 1인분으.. 9 .. 2022/09/14 3,058
1388851 주식 손절하는 방법, 물타기 방법 조언 부탁드려요^^ 38 주식 2022/09/14 3,934
1388850 도적제거? 정적 제거 1 ㅇㅇ 2022/09/14 409
1388849 전립선 비대증 주위에 수술 해 보신분? 주크박스 2022/09/14 521
1388848 수시지원시 성적 자동 계산되나요? 2 고3맘 2022/09/14 1,223
1388847 동네 헬스장에서 13 말할까 2022/09/14 4,260
1388846 쇼파면이 바로 닿이면 1 ㅇㅇ 2022/09/14 821
1388845 갱년기.. 밥만 먹으면 배가 나오는데 왜 이런가요/ 5 왜이래 2022/09/14 3,649
1388844 세탁기 같은 모델이면 마트가 온라인보다 비싸나요? 3 아아아아 2022/09/14 1,051
1388843 (펌)1분안에 하는 질병 테스트 8 ㅇㅇㅇ 2022/09/14 3,282
1388842 메디큐브 에이지알 유쎄라 딥샷 효과있나요?? ㅇㅇ 2022/09/14 1,400
1388841 '50대 여배우고소'오모씨"아직 사랑해..기자회견할 것.. 42 불륜금지 2022/09/14 33,404
1388840 어린이집 간호사 근무시간 5 어린이집 2022/09/14 2,108
1388839 말싸움에서 맞대응을 잘 하고 싶어요. 4 안 볼 수 .. 2022/09/14 1,445
1388838 맨날 혼자 놀러다니는 분 있나요 16 2022/09/14 5,420
1388837 얼굴이 급 너무 누래졌어요ㅜㅜ 10 건강이상? 2022/09/14 4,372
1388836 매매계약서랑 등기권리증을 같이분실했어요 13 ㅜㅠ 2022/09/14 2,271
1388835 텐트밖은유럽 사이프러스길 지날때 음악뭘까요? 4 이탈리아 2022/09/14 2,543
1388834 고추장 위에 약간 반투명 하얀 막이 생겼어요. 2 ... 2022/09/14 1,496
1388833 탈모. 숨참. 두 계단만 올라도 심장두근두근. 극심 피로. 13 Ddd 2022/09/14 3,117
1388832 텐트밖은유럽 호들갑스럽지 않아 좋아요 18 ..... 2022/09/14 4,317
1388831 가족 다 코로나 걸렸는데 남편 진짜 이기적이예요 3 아발등아파 2022/09/14 2,908